오리카
1. 오리지널 카드의 준말
'''オリカ''' / '''Orica'''
TCG에서 카드를 디자인하고 발매하는 기업이 아닌, 카드 게임을 즐기는 개인 작가가 디자인한 2차 창작의 일환인 카드, 혹은 TCG를 소재로 한 게임, 코믹스 등에서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카드를 일컫는 말이다. 후자의 오리지널 카드들은 훗날에 공식적으로 발매되는 경우도 많기에 후자는 '게임/코믹스/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카드'로 풀어쓴다. 결국 오리카란 단어는 대부분 전자의 2차 창작품들을 부르는 말이 된다. 국내에선 왠지 인기 있는 미소녀 카드의 일러스트를 므흣한 계열로 교체한 카드란 뜻으로도 퍼져 있던 단어.
당연히 재미삼아 하는 게 아닌 한 '''실제 게임에서 쓰면 안 된다'''. 상대방이 사용을 허락한다면 상관 없지만, 어디까지나 친선 레벨에서나 가능함을 잊지 말자.
2차 창작물의 경우 숙련도에 따라 퀄리티는 천차만별. 진지하게 게임용 카드를 만들고 밸런스를 맞추려는 경우와, 다른 작품의 캐릭터를 TCG의 카드로 구현하는 경우가 있다.[1] 전자든 후자든 밸런스가 망가질 확률이 매우 높다. 공식적으로 제작된 카드도 밸런스 논란이 있는 마당에, 아마추어의 제작품이라면 더더욱 심할 수밖에 없다.
오리카에 대한 TCG 유저들의 입장은 오리카 제작자들을 제외하면 영 안 좋다. TRPG계의 자작룰이나 2차 창작 전반에 걸친 오리지널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밸런스 논란 때문에 오리카를 '자기만족을 충족시키기 위한 창작물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풍조가 퍼져 있기 때문. 게다가 오리카 제작자 대부분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없다시피 해서 타인의 일러스트를 멋대로 쓰는 경향이 심하다. 일러스트를 직접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구글이나 픽시브 등지의 일러스트를 허가 없이 마음대로 써서 오리카를 만드는 게 당연시되며, 오리카를 게시할 수 있는 커뮤니티 대다수가 이를 어쩔 수 없다고 여기고 묵인한다.
1.1. 공식에서의 묘사
- 유희왕 GX에선 단역들이 자신에 어울리는 카드등을 쓰고 그 카드가 OCG화가 늦거나 아예 안해줘서 오리카라는 우스갯소리가 들린다.
- 유희왕 ZEXAL에서 넘버즈 1부터 4[2] 가 한 인물이 마음대로 만들어낸 가짜 넘버즈라는게 밝혀졌다.
- 유희왕 ARC-V의 최종 보스 자크의 밸런스 붕괴의 카드 효과와 그의 형편없는 듀얼 로그가 오리카로 비유해서 비판당했다.
- 유희왕 SEVENS에서 무려 주인공의 에이스 몬스터가 오리카임이 밝혀졌(!)으나 아닌 걸로 밝혀졌다.
1.2. 제작
여기선 가장 오리카 제작이 많은 유희왕/OCG의 오리카 제작법을 중점으로 설명한다.
오리카를 만들려면 일단 오리카로 만들 카드의 능력치나 효과를 정해야 한다.[3] 이 과정에서 게임의 규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게임의 규칙에 대해 잘 알수록 효과를 잘 디자인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카드의 질을 높이게 된다.[4]
관련 디자인 툴로는 Magic Set Editor[5] 가 있다. MTG나 유희왕 등 메이저 TCG뿐만 아니라 다양한 TCG용 틀이 개발되어 있고, 플러그인을 개발해 스스로 틀을 만들 수 있으니 유희왕 이외의 다른 TCG를 오리카로 만들어보고 싶다면 이쪽을 찾아보자. 또한 하스스톤 인벤의 하스스톤 카드 공작소처럼 오리카를 만들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도 있다. 아래쪽 단락의 포토샵 자작 툴과 원리는 같다.
고등학생이 만든 유희왕 오리카 제작 어플도 있는데, 꽤 고퀄리티다. 링크 몬스터 틀은 어떻게 얻은 건지 링크 0~8 몬스터까지 만들며, 몬스터 카드는 레어지를 겹친 상태로 저장, 패왕룡 즈아크 틀도 있다. 대신 어플 업데이트 시기 때문에 러시 듀얼 카드는 못 만든다.
유희왕/OCG의 오리카는 대개 포토샵에서 카드 이미지에서 추출한 이미지들을 써서 자체적으로 틀을 만들어 쓰거나 MSE를 쓰는 편. 카드명은 HY예서 또는 Asia예서, 공격력/수비력 수치는 matrixbook 또는 matrixboldsmallcaps, 효과는 산돌북L, 효과 위쪽 텍스트는 산돌북B를 써야 해서 어느 쪽의 도구를 쓰든 글꼴을 많이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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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실제 카드의 레어도를 반영해, 특정한 레이어를 씌우거나 하는 식으로 카드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 신경쓰지 않는다면 별 상관 없지만, 결과적으론 카드의 완성도를 미적으로 높여주니 간과할 만한 과정은 아니다. 실제로 레어 카드는 제작 과정에서 특정한 종이를 씌우는 식으로 만들어지기에 이 레이어는 대개 '레어지(紙)'라고 불린다.
이렇게 완성된 오리카를 실제로 쓰고 싶다면 그 방법은 2가지로 나뉜다. 어디까지나 공식 게임에선 못 쓰니 명심할 것.[6]
- 카드를 인쇄한다. 대개 카드 위에 인쇄한 오리카 종이를 덧씌우고 프로텍터에 넣는 정도에 그치지만, 실제 레어 카드에서 종이를 분리해내서 레어도를 재현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
- 프로그램에서 쓸 수 있도록 코딩한다. 유희왕의 경우엔 YGOPro에서 쓸 수 있도록 Lua 언어를 이용해 스크립트를 짜게 되며, 다른 TCG도 마찬가지로 동인 게임에 맞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스크립트를 짜게 된다. 당연히 스크립트를 짤 줄 모른다면 못 쓰는 방법이다. 스크립트 역시 쉽게 짤 수 있는 게 아니기에 이 방법을 쓸 경우 짤 줄 아는 사람에게 부탁을 하거나 직접 공부해서 짜야한다.
1.3. 관련 문서
2. 인명
2.1. 가상 인물
[1] 특히 카드파이트!! 뱅가드, 배틀 스피리츠, 듀얼마스터즈 등 같은 TCG 카드들을 유희왕 오리카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대개 캐릭터의 성향과 행적 등이 카드 효과에 반영된다.[2] No.1 인펙션 바알 제불, No.2 문학첩자 섀도우 모스키토, No.3 지옥선왕 로커스트 킹, No.4 맹독자포 스텔스 크라겐[3] 효과가 없고 플레이버 텍스트만 있는 카드라도 일단 능력치는 정해야 하니까. 단, 토큰은 제외.[4] 다만 카드의 효과에 별로 신경쓰지 않고 '내가 아는 캐릭터를 카드로 만들고 싶다', '나는 게임에 진지하게 쓰려고 카드를 만드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한다면 별 상관 없다.[5] 홈페이지는 포럼의 기능도 수행한다.[6] 그래서 인터넷에 올라온 오리카들을 보면 자체적으로 ''''※공식 듀얼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라고 적힌 것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