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왕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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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의 제23대 군주이자, 제5대 왕. 여매의 아들. 경기의 아버지. 합려의 사촌 동생.[2] 아버지의 유언으로 그 뒤를 이었으나 사촌 형인 공자 광(光)에게 살해당했다.[3]
2. 생애
2.1. 왕위 계승
오왕 여매가 죽으면서 아버지 오왕 수몽의 유언대로 계찰을 세우려 했으나 계찰이 끝끝내 거절하면서 달아났다. 이에 여매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아들인 료를 왕으로 세웠다.
그간 오왕의 계승위는 형제순으로 이어젔으므로 맏형 제번의 아들 광이 유력했으나 여매의 아들 료가 왕이 됨으로서 왕위 쟁탈전의 씨앗이 탄생하고 말았던 것이다.
2.2. 왕위 계승 뒤의 행적
오왕 료 2년(기원전 525년), 오왕 료는 공자 광에게 초(楚)나라를 치게했다. 그러나 패해 배[4]를 잃었다. 그러나 공자 광이 꾀[5] 를 써서 초나라 군대를 기습해 배를 되찾아 돌아왔다.[6]
오왕 료 5년(기원전 522년), 초나라에서 오자서가 오나라로 망명했다. 그는 공자 광에게 의탁하니 공자 광은 오자서를 상빈으로 대우했다. 그리고 공자 광은 원래 자신에게 왕위가 돌아가야 한다면서 유능한 선비를 맞아들이며 오왕 료를 처치하고 왕이 될 야심을 품었다.[7]
오왕 료 8년(기원전 519년), 오왕 료가 공자 광과 함께 초나라를 쳤다. 이때 초나라는 7개국[8]이 연합한 대군이었지만 영윤 양개가 죽어서 사기가 떨어진 상태였고, 오왕 료가 공자 광의 계책을 채택하여 초군을 크게 이기고 태자 건의 가족을 격(郹)에서 오나라로 옮겼다[9]. 그리고 진(陳)나라와 채나라를 쳤다.
오왕 료 9년(기원전 518년), 초나라 비량읍의 처녀와 오나라의 변경 읍의 처녀가 뽕나무를 가지고 다투어 초나라가 오나라의 변경을 치니 오왕 료가 크게 노해 공자 광을 보내 초나라를 치게 해 거소와 종리 땅을 빼앗았다.
2.3. 공자 광에게 살해당하다
오왕 료 12년(기원전 515년), 초평왕이 죽었다. 이에 오왕 료는 공자 엄여(掩餘)와 촉용(燭庸)을 보내 유읍과 첨 땅을 포위하게 했다. 그리고 계찰을 진(晉)나라에 사신으로 보냈다. 이때 공자 광은 오왕 료를 제거하려고 했다. 같은 해 4월 병자일 공자 광은 오왕 료를 잔치에 초대했는데, 자신은 다리를 다친 척 하면서 숨고는 전제(專諸)에게 오왕 료에게 생선 구이 요리를 바치게 했다. 그리고 전제가 생선 구이 요리 뱃속에 있는 어장검을 꺼내 오왕 료를 척살했다.[10] 이 여파로 전제는 죽었지만 공자 광이 그 호위병들을 쓸어버리거나 항복을 받아내고 왕이 되니 그가 바로 오왕 합려다.
2.4. 사후
그 아들 경기(慶忌)가 용맹하고 몸이 날랬다. 그래서 오왕 합려가 그를 두려워해 오자서가 추천한 요리를 시켜서 그를 척살하게 함으로써 오왕 료의 무리는 사라지게 되었다.
[1] 달리 희이매(姬夷昧)이라하기도 한다[2] 보통 제번의 아들로 알려져 있으나 여제의 아들로도 알려져 있다.[3] 그 공자 광이 합려다.[4] 오나라 선대왕들이 타던 배로서 그 이름은 여황(餘皇)이다.[5] 여황을 잃었으니 돌아가도 모두 죽은 목숨이라고 부하들의 전투의지를 고양시킨 후 야밤에 침투시킨 초나라 행색의 첩자를 이용하여 배의 3면에서 초나라의 수비병들을 유인하고 적은 수비병이 지키는 배를 탈취했다.[6] 이 일로 초나라에서는 공자 광을 주시하게 되었다고 한다.[7] 사실은 진작부터 품었지만, 이때 와서 확실하게 그 마음을 굳혔다고 보면 되겠다.[8] 초(楚), 돈(頓), 호(胡), 심(沈), 채(蔡), 진(陳), 허(許)[9] 초 평왕의 태자 건의 생모가 오나라의 길잡이를 했다고 한다[10] 칼로 찔러서 죽였으니 {刺殺}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