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가와 야스노부
[clearfix]
1. 개요
일본프로야구의 투수.
빠른 강속구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오후나토고교의 에이스 사사키 로키와 함께 MLB 스카우터들의 많은 주목을 받은 선수이다. 직구 최대 '''158km/h'''의 빠른 공과 120 중반대에서 130초반대에 형성하는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좌타자에게는 스플리터를 쓴다
2. 선수 경력
2.1. 고교시절
마쓰이 히데키의 모교이기도 한 이시카와현 세이료 고등학교의 에이스로 활약하였다.
2019년 봄 고시엔 대회 1회전에서 1회전 최대 빅매치로 주목받은 리세이샤(오사카부)고교[2] 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9이닝동안 17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첫판을 완투승으로 기록하였다. 이날 최고시속 151km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2회전에서는 팀이 3-1로 패배하면서 탈락하였다.
그의 진가가 발휘된 것은 여름 고시엔 대회에서 였다. 1회전 아사히카와대부속고교(홋카이도)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9이닝동안 3피안타 9탈삼진으로 완봉승, 완투승을 기록하였으며 팀도 1-0으로 승리하였다. 2회전 리츠메이칸대-우지고교(교토부)와의 경기에서는 5-3으로 쫓기던 6회 2아웃에 등판하여 1과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왔다. 팀은 6-3으로 승리하면서 16강에 진출하였다. 16강 지벤가쿠엔-와카야마고교(와카야마현)[3] 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였다. 9회까지 1실점 17탈삼진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팀이 상대팀의 투수들에게 1실점으로 막히면서 연장 혈투까지 펼쳤다. 에이스인 오쿠가와가 14회 연장까지 23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6번타자 후쿠모토의 역전 3점홈런으로 승리하였다. 이날 23개의 탈삼진은 1958년 대회에서 도쿠시마상고의 반도 에이지(전 주니치 드래곤즈)가 기록한 25개에 이은 2번째 기록이다. 8강에서는 16강에서 14이닝을 던졌기에 휴식이 주어졌고, 팀도 17-1로 대승하면서 4강에 진출하였다. 4강에서 주쿄가쿠인대-주쿄(기후현)고교와의 경기에서 선발등판하여 7이닝동안 150km/h를 넘는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안타는 단 2개만 허용하면서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팀을 1995년이후 24년만의 결승전으로 이끌었다. 이날 투구수도 단 87개만을 기록하면서 체력도 비축할수 있게 되었다. 결승전에서는 봄고시엔대회에서 1회전에서 본인의 활약으로 탈락시킨 리세이샤고교와의 경기. 이날역시 선발로 등판하였으며, 초반에 구속이 올라오지 않는등 난조를 보이다가 막판에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127구 완투로 본인의 마지막 고시엔 대회를 마감하였다. 결과는 팀이 5-3으로 패배하면서 준우승에 머무르게 되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기장군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 대표팀에 승선하였으며, 오후나토고교의 사사키 로키와 원투펀치를 이뤄 활약할것으로 기대하였다. 캐나다를 상대로 7이닝동안 2피안타 18탈삼진으로 맹활약하며 이날 구장을 찾은 MLB스카우트의 이목을 이끌기도 하였다.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최대어로 주목받으면서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되며 야쿠르트, 한신, 요미우리의 3개팀의 1순위 지명을 받았으며, 추첨끝에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교섭권을 획득하면서 야쿠르트 행이 확정되었다. 라이벌인 오후나토고교의 사사키 로키는 지바 롯데 마린즈로 향하게 되었다. 세이료고교의 27년만의 1순위 지명자이기도 하다. 등번호는 사토 요시노리의 퇴단 이후 비어있던 11번을 부여받았다.
2.2. 프로 입단 후
2군에서도 실전등판을 가지지 않았던 사사키와는 다르게 2군에서 7경기에 등판하여 19.2이닝 동안 1.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시즌 막바지인 11월 7일에 1군에 등록되었다.
11월 10일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 첫 1군 선발등판을 가졌으나 2이닝 5실점을 기록하며 1군의 높은 벽을 체감했다. 1회부터 선두타자인 스즈키 세이야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뒤 타나카 코스케를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초노 히사요시에게 내야안타, 마츠야마 류헤이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2점을 내 주었다.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에는 피홈런을 허용했다. 공이 몸쪽 높은 코스로 밋밋하게 들어오면서 홈런을 맞았는데 이번에도 마츠야마에게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무사 1,3루 위기를 자초하였고 결국 주자 2명을 남겨둔 채 교체되었지만 책임주자 한 명이 들어오면서 최종적으로 2이닝 5실점을 기록.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되었다.
3. 여담
- 다나카 마사히로-스가노 토모유키와 매우 닮아서 에이스의 관상이라며 그의 로열로드는 확정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일본야구 팬들 사이에서 가끔 이야기된다. 셋 다 소위말하는 떡두꺼비 상이다. 거기에 셋 다 초 고교선수로 주목받았으며[4] 모두 우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데뷔 첫 해부터 인상적인 성적을 남긴 두 선수와는 다르게 오쿠가와는 데뷔 첫 해부터 뚜렷한 실적을 남기지는 못했다.[5]
- 세이료 고등학교가 위치한 곳은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리틀 교토로 잘 알려진 대표적 관광지. 세이료 고교는 마쓰이 히데키의 모교로 유명하고, 2014년 이시카와 현 결승 대회에서 고마쓰오타니 고교에게 9회까지 0-8로 지고 있다가 9회말에 대거 9점을 득점해서 '타임아웃이 없는 경기의 재미'를 보여줬다. 오쿠가와가 활동한 2019년에는 지역지에서 호외 기사를 내기도 헀는데 정작 준우승을 한 날, 지역지의 1면 기사는 '서울-고마쓰 항로 폐쇄' 였다. 한일 무역 분쟁으로 인한 한국 관광객 감소때문.
[1] 일본프로야구는 한국과 달리 드래프트가 열리는 그 해를 기준으로 연도명을 붙인다. 한국에서 2019년에 열린 신인드래프트는 2020 드래프트라고 하지만 일본에서 2019년에 열리는 드래프트는 2019 드래프트인 셈.[2] 리세이샤는 고시엔 본선 출전 최대의 격전지역으로 손꼽히는 오사카지역에서 매년 오사카토인고교와 함께 고시엔을 노리는 야구명문교이다. PL학원고등학교는 장기 휴부중이다. T-오카다, 야마다 테츠토를 배출했다.[3] 와카야마현의 고시엔 단골 출전고교다. 같은 재단 소속의 지벤가쿠엔고등학교가 나라현에 있고 고시엔 본선에서 실제로 맞대결한 적도 있다.[4] 특히 다나카와는 둘 다 고시엔 결승까지 갔지만 패배한 것 까지 비슷하다. 다만 스가노는 곧바로 프로에 가지 않고 대학으로 진학했다.[5] 원래 일본의 고졸 선수들은 데뷔 첫 시즌에 1군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금 일본에서 날고기는 고졸 투수와 타자 대다수는 2군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이상의 담금질을 거치고 나서야 자리를 잡은것이니 이상할것도 없다. 고졸 첫 시즌부터 규정이닝을 채우고 11승을 기록한 다나카가 대단한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