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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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확대사진
갈색질 표면(혈액 및 칼슘, 나트륨이 응고)이 결정처럼 반사각에 따라 부분부분 빛을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1. 개요
'''요로결석'''(尿路結石)은 말 그대로 소변이 만들어져 배설되는 길인 요로에 돌이 생긴 것을 말한다.[1] 소화 과정 중 요산이나 칼슘/나트륨 등 결정화되기 쉬운 물질이 소변으로 적절히 배출되지 않고 콩팥 따위에 묵혀져 있다가 크게 결정화되어 좁은 틈을 틀어막는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요관이 길고 가늘어서 가장 빈번하게 걸리므로 대부분은 요관결석이다.
비뇨기과적 결석은 크게 보통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으로 나뉜다. 실제 임상에서는 방광결석은 드물기도 하고 임상적 의의가 없어서, 대부분 신장결석 아니면 요관결석이다. 요도결석은 극히 드물고 요도는 거의 대부분 협착으로 막히는 것이지 이물질로 막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재수 없는 경우 3가지 전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즉 요로결석이라고 하기보다는 요관결석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지만, 환자들은 대부분 요로결석이라고 해야 잘 알아듣고 의사도 굳이 이런 설명을 하기 귀찮아 그냥 환자에게는 요로결석이라고 하고 의료진들끼리는 요관결석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비뇨기과적 결석 모두를 urolithiasis라고 하고, 요관결석은 ureter stone이라고 한다. 신결석은 renal stone이라고 한다.
2. 발병 경향
다른 질환과 달리 의외로 '''20~40대'''의 한참 힘쓸 나이의 연령대에 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으며, 전체 환자 비율로 따지면 남성과 여성 비율이 3:1 정도로 남성에게 더 많이 걸린다.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하는 생리 현상이 잘 일어나지 않게 되어 생기는 신진대사 관련 질병이니만큼, 음식을 짜게 먹으며 수분 섭취를 잘 안 하는 사람들이 걸리기 쉽고, 운동부족이면서 영양보충제에 의존하는 성향일 경우에도 걸리기 쉽다.[2] 그리고 신진대사 관련 질병이기 때문에 유전병이기도 하면서 재발률도 매우 높다. 부계뿐만 아니라 모계쪽 가족력 영향을 다 받는 상당히 골치 아픈 병인데, 만약 부계 모계 가리지 않고 6촌 내의 친척 중 요로결석으로 고생한 사람이 있다면 본인도 위험범위 안에 있으므로 수분 섭취량과 운동량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 해도 '''5년 이내에 50% 이상의 재발률'''을 보이므로, 비뇨기과의 안내를 받아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다.
3. 통증
단순히 노폐물이 커져서 소변 배출구가 막혀있는 것이기 때문에 곧바로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문제는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오랫동안 결석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신장에 불가역적 손상이 생기거나 정말 죽을 수도 있다는 거다.
당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욕을 못 참을 정도로 상당히 괴롭다. 응급실에 가서 요로결석 같다고 말하면 긴급환자에 넣는다. 급성 치수염, 통풍과 함께 '지랄맞게 아프지만 목숨에 지장은 없는 병 삼대장'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실제로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평활근에 혈액을 공급하는 소동맥이 차단됨에 따라 발생하는 무산소증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통증유발매개물질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흔히 쓰는 진통제로는 절대 진통효과를 얻을 수 없으며, 진경제를 통해 근육의 경련을 풀어주어 관련된 소동맥의 혈액공급이 재개될 때 비로소 통증이 가라앉게 된다.이러한 통증발생 기전은 출산의 분만통과 정확히 같다.
대다수는 요도에 불로 달궈진 쇠꼬챙이를 쑤셔넣는 작열통을 능가하는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설마 그까짓 돌덩이가 진짜로 출산보다 더 아프겠어?' 싶겠지만, '''출산의 고통을 능가한다.''' 요로결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의사의 처방이 '''어지간해선 닥치고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을 준다는 점에서'''[3][4] 요로결석이 얼마나 아픈지 알 수 있다. 거기에 출산은 하기 전에 미리 마취라도 할 수있지만 요로결석은 사전에 고통을 차단할 수가 없는데다가 진통제 투여는 원칙적으로 의사의 처방이 무조건 먼저 나와야 가능한데도 원체 고통이 극심하기에 응급실 간호사가 의사의 처방 없이 PRN으로 모르핀 등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다.
혼자 있을 경우 통증을 느끼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더라도 꼭 구급차를 불러서 가야 한다. 응급실 항목에도 써있지만 응급차를 탔다고해서 응급실 순번이 먼저인 것은 아니다. 다만 구급대원들이 후송 중에 증세를 물어보고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대리접수를 해주기 때문에[5] 직접 접수하는 것보다 체감상 빠르게 느껴지는 것이다.
만일 옆에 도와줄 사람이 있다면[6] 택시를 잡아서든 자가용으로 타고 가든 최대한 빨리 병원 '''응급실'''에 가서 진통제 처방 받는 게 답이다. 일반 진료로 접수해도 의심증세를 요로결석이라고 말할 경우 접수원이 눈치껏 순번을 당겨주기는 하지만 응급실에 접수할 때 직접 증상을 말하면 접수 즉시 조치를 해주니 응급실이 보인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우선이다. 응급실 다음으로 차선책으로는 24시간 요로결석 전문의료진이 대기하는 비뇨기과가 있다. 수도권의 경우 역세권, 지방의 경우 번화가에 24시간 운영중인 비뇨기과가 산재해 있다.
결정의 크기가 직경 4mm를 넘느냐, 아니냐로 소변을 통한 자연배출 가능성이 갈리는데, 넘어갈 경우 정말 배가 찢어지는 고통을 체험할 수 있다.[7] 그도 그럴 것이 결정 모양이 둥그스름한 돌 모양이 아니라 '''깨진 칼날 조각 수십 개가 녹아서 엉겨 붙어있는 형태'''라 그렇다. 배출되는 비교적 막바지 시기가 아닐 때는 오히려 요도가 아닌 허리, 복부에 망치로 가격한 듯한 어마어마한 통증과 충격이 온다. 초기에는 한쪽 등허리 안쪽의 어딘가 한 부분을 양손 엄지와 검지 손톱으로 꽉 집고 돌려서 비트는 듯한, 허리춤을 삽으로 한 삽 뜨는 듯한 끔찍한 요통이 느껴진다. 방광으로 넘어갈 때쯤이 되면, 소변을 봐도 소변을 안 본 거 같은 느낌이 점점 증폭되면서 방광 쪽에 쓰라린 느낌까지 추가된다. 한밤중에 갑자기 통증이 도져서 응급실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야간 응급실 업무 중 굉장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은 급성 맹장염으로 착각할 정도. 심지어 이런 통증이 주변의 다른 기관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구토 등의 증세를 유발하기도 한다. 속이 메스껍고 옆구리에 통증이 있는 증상 때문에 맹장염과 헷갈리기 쉽다. 또한 최대 혈압이 미친 듯이 올라서 170 이상까지 쭉쭉 올라간다.
끔찍한 고통 덕분에 구급차에 어떻게 실렸는지 내렸는지 기억도 안 나고, 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자기도 모르게 응급실이 떠나가게 비명을 지르고, 진통제 달라고 하며 욕을 퍼붓기도 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8] 팔다리 뼈가 부러지거나, 발목 인대가 끊어지거나, 마취 안 하고 생살을 꿰맬 때보다 훨씬 더 아프다. 진통제를 맞으면 통증이 완화되긴 하지만 결석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의 말으로는 사람이 보통 경험하는 고통의 정도를 0에서 10까지로 표현했을 때, 요로결석은 40에서 50을 넘나들다가 진통제를 맞고 나면 10으로 떨어진다는 표현을 남겼다. 덜 아프긴 덜 아프지만 그래도 일상생활 중 겪는 고통에 비하면 최대급의 수준을 유지한다는 뜻.
허리의 통증도 통증이지만 하루종일 구역질과 함께 속이 메슥거리는 경험을 하고 있어야 하니 죽을 노릇. 어떤 경험자에 의하면 머리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 같다거나, 저승의 문턱에 갔다 온 기분이라고도 하고, 온 세상을 저주하고 싶을 정도가 된다고도 한다. 심하면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고가 힘들어지고 제자리에서 웅크린 채 아픔을 참으며 119가 오길 기다리는 수 뿐. 의외로 오밤중에 요로결석 통증으로 구급차 신세를 지는 사람이 많아서 숙련된 구급요원의 경우 대응이 아예 매뉴얼화되어 있다.
또한 결정이 그냥 막고 있기만 하는 게 아니고, 계속 요로의 벽을 긁으며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당연히 혈뇨가 나오며, 그냥 불그스름한 정도부터 시뻘건 정도까지 나올 수 있다. 때문에 요로결석을 모르는 사람은 복부에 예리한 통증이 파고들면서 혈뇨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어떤 불치병에 걸렸나 불안해 하기 쉬울뿐더러 x-ray 찍었는데도 멀쩡하다고 말하면 미쳐 돌아간다. 거기다 요관이 막혀있기 때문에 신장이 붓게 되며, 심해질 경우 신장이 불가역적으로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자연배출을 유도하기보다는 병원에서 정확하게 검진을 받고 조치를 받을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 결정의 다양한 모습과 신장에 걸려있는 모습(일본어,약혐주의)
요즘엔 죽을 병은 아니지만, 요로결석이 고통 말고 별 거 아닌 병이 된 것 자체가 인류 의학 발전의 직접적인 성과이다. 불과 1960년대까지만 해도 심한 요로결석은 그 자체로 죽을 병이었고, 수술 시 사망율도 무척 높은 편이었다.
불행 중 다행히도 조기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어 혹여나 평소와 다르게 신장 쪽에 콕콕 찌르는 일시적인 느낌이나 뭔가 있는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주저 말고 바로 비뇨기과에 가서 진단을 받자.''' 특히 이러한 조기증세로 의심되는 느낌이 들 때 허리를 굽혀보자. 허리를 굽혀보면 신장 어느 한쪽이 갑자기 쿡쿡 땡기는 느낌이 든다면 '''100% 요로결석 확정이다.''' 운 좋으면 조기에 결석을 발견하여 최소한 고통을 덜 느끼면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조기에 결석을 발견한다고 한들 자연배출이 가능한 정도의 크기의 결석이면 어차피 아무런 치료 없이 '물을 많이 드셔서 자연배출을 유도합시다.'라는 말만 들을 수 있다.
4. 치료법
결석의 확인은 보통 초음파와 엑스레이 두 개를 병용하는데, 초음파 촬영이 신장 쪽은 잘 관찰되는 편이나 요관 중간 부분은 검출이 불가능하고, 일반 엑스레이는 뼈 근처에 결석이 있거나 엑스레이에 나타나지 않는 재질의 결석(주로 요산결석)인 경우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이때는 조영제 투입 후 엑스레이 촬영을 하여 막힌 부위를 찾고, 이것으로도 확인이 어려울 경우 CT 촬영으로 확인한다. 참고로 많은 체외충격파 쇄석기가 엑스레이 기반으로 결석의 위치를 파악하기 때문에, 엑스레이에 나타나지 않는 재질의 결석이 요관을 완전히 막지 않고 어정쩡하게 있는 상태라면 쇄석술을 사용하기가 어려워진다.
치료법은 자연배출과 수술의 2가지가 있고, 수술은 다시 충격파(Shockwave)로 내부의 결정을 깨부수는 쇄석술, 가는 관을 요로에 투입해 결정을 분쇄하는 내시경 수술, 그리고 최후의 수단인 '''개복술''' 등 이 있다. 각각 결정의 크기와 구성물에 따라 다르니 병원에서 진단 받자.
수박 혹은 맥주를 먹어 오줌을 누는 것이 민간요법이고 실제로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맥주는 수분 때문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 비뇨기과에서 맥주를 마실 것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수박은 수분 함량이 높은 것은 물론 다량 함유된 시트룰린이 이뇨 작용을 한다. 그러나 제대로 처방 받은 약을 복용하는 게 당연히 효과가 더 좋다.
자연 배출은 '''최소''' 하루 '''3L''' 이상 많이 마시고 걷기나 줄넘기가 효과적이다. 가능하다면 가벼운 달리기도 좋다. 중요한 포인트는 상하운동으로 인한 충격으로써 결석이 움직이는 걸 유도하는 것이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속은 뒤집어지는데 물은 계속 먹어야 하고, 아파서 움직일 생각도 못 하고 있는데 걷거나 뛰거나 줄넘기를 해야 한다. 배출될 때는 당연히 소변으로 나오는데, 체험한 사람 말로는 뭔가 튁 하고 나오는 느낌이 든다고. 일단 돌이 나오면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요도가 긁혀 며칠 시큰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간혹 이 방법이 먹히지 않는 드문 경우가 있다. 의사의 말에 따르면 아주 드물게 이런 케이스가 있으며 통증은 사라지지만, 병이 나은 것은 아니며 그 상태로 없어지지도 않으니, 결국은 다시 나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도로 신장으로 기어들어가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는 것이, 돌이 신장에서 더 자라서 다시 요도에 걸리면 더 아프기 때문이다.
치료법 중 체외충격파 시술(ESWL, Extracorporeal ShockWave Lithotripsy)은 물을 매개로 하여 초음파로 강한 충격파를 발생해 그 충격으로 결석을 부숴서 배출되기 쉽도록 만든다. 돌이 아직 신장이나 그 부근에 있다면 등 쪽으로, 방광 근처에 있다면 앞쪽으로 충격파를 발사하는데, 방광 근처까지 내려온 결석에 발사하는 충격파는 높은 확률로 성기나 고환까지 충격파가 닿는다. 일반적으로 충격파 한 방 받으면 안 아프게 돌이 부서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충격파를 수십 분간 딱! 딱! 딱! 딱! 하고 때려댄다![9] 그걸 맞고 있으면 누가 뒤에서 계속 발로 걷어차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이다. 콩팥 근처에 돌이 있으면 등 쪽을 두들기기 때문에 큰 충격이 없고, 피하지방이 좀 있는 사람은 안마 받는 기분이 든다는데[10] 문제는 방광 근처인 경우로, 방광 쪽을 계속 발로 걷어차이는 기분이 들 텐데, 요로결석의 그 고통을 생각하며 참도록 하자. 다만 콩팥 쪽이라 등을 두들기는 경우에도 등 통증 자체는 없을지언정 결석 자체가 충격파를 받으면서 내부를 흔들고 깨지는 만큼 사람에 따라서 충격파에 따른 상당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비유하자면 골반과 척추뼈를 망치로 두들기는 느낌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콩팥 쪽 결석은 방광에 비해 결석 크기가 클 가능성이 높다는 점까지 고려한다면... 또한, 방광과 신장 사이 요관에 걸려있는 경우 파쇄될 때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특히 이 치료를 처음 받을 땐 초음파가 한 번씩 탁 때릴 때 충격과 더불어 결석이 박혀있는 곳을 직빵으로 때리므로 칼로 쑤시는 듯한 무시무시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 고통을 표현하자면, 옆구리에 철판을 대고 대장간 망치로 두들긴다. 도중에 공사장 해머로 내려치는 충격도 있다. 이 경우 척추가 심하게 울린다. 치료 후에 충격을 받던 자리의 피부가 짓무를 정도로 피멍이 드는 것은 덤. 때리는 게 너무 아플 경우 참지 말고 의사에게 말하면 세기 조절 가능하다. 따라서 요로결석 진단을 받는다면 의사와 잘 상의해서 이왕 체외충격파 시술을 받는다면 빨리 받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파쇄된 결석은 오줌에 섞여나오는 혈전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으므로, 오줌을 체로 걸러 혈전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뚱뚱한 사람들은 이 시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
결석 크기가 비교적 큰 경우, 한 번의 체외 충격파 쇄석술로 완전히 소변으로 배출되지 않는 경우가 제법 있기 때문에 증상에 따라 다시 시술을 받기도 하며, 이 경우 몇 회간은 초기 시술에 비해 저렴한 비용을 받는다. 콩팥에 "너무 큰" 결석이 있는 경우 체외충격파 시술로 결석을 분쇄하여도 방광까지 가는 요관에 결석이 줄줄이 들어차 버리는 위험성이 있다. 이 경우에는 약물[11] 치료도 병행하며 결석을 녹여 크기를 줄인 후 요관 부목을 삽입한 상태에서 체외충격파 시술을 하거나, 개복 수술 또는 경피적 신쇄석술(이것도 수술이다)을 해야 한다. 수술은 가격이 비싸다.
체외충격파 시술이나 자연배출로 치유되지 않는 요관 점막에 매몰된 요석의 경우 내시경으로 직접 끄집어내는 요관경 제석술을 받아야 한다. 환자들 중에는 요도를 통해 무언가를 집어넣는다는 설명을 듣고 무서워서 우는 경우도 있다. 기본적으로 척추마취를 한 상태로 요관경 제석술을 받게 된다. 전신마취를 하고 받는 경우도 있다.[12] 그리고 요관경 제석술을 받은 경우 요관 협착의 위험성 때문에 일정 기간 요관 부목을 배치하기도 하는데, 이 요관 부목을 최소 2주 정도는 달고 생활해야 한다.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말 그대로 요관에 튜브를 하나 삽입해둔 것과 똑같기 때문에,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 것은 기본에 소변을 보는 것 자체가 상당히 고통스럽다.
하지만 요관 부목이 들어있을 때 진짜 문제는 요관경 투입 후유증 때문에 소변을 조금씩 자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심하면 3분에 한 번씩 소변이 마렵다.[13] 그나마 횟수를 줄이는 방법은 옆으로 누울 때 장딴지를 일자로 펴는 등 자신만의 편한 자세를 해야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게다가 마취가 풀릴 때쯤 신장에 극심한 고통을 느껴 진통제 없이는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이 요관 부목 제거가 또 상당히 고통스럽다. 보통 정신이 멀쩡한 상태에서 아주 가벼운 마취(요도)만 하고 끄집어내는데,[14] 물론 제거에 몇 초밖에 안 걸리고 별 고통 없이 잘 끝나는 경우가 더 많으니 너무 겁 먹을 필요는 없다[15] .
사실 제거하는 순간보다는 제거한 뒤가 훨씬 더 고통스럽다. 방광경 투입시, 부목 위치를 찾기 위한 방광경 조작 시, 부목 제거 후 방광/요관을 관찰을 위한 방광경 조작 시, 시술 후 소변 시 통증[16] 을 느낄 수 있다. 요관경 제석술의 경우 내시경의 특성상 요도를 통해 방광을 지나 요관을 타고 올라가야 하기에, 하의를 모두 벗고 다리를 벌린 채로 (출산 자세와 비슷) 돌을 낳는다. 위의 요관 부목 제거도 이 자세로 해야 한다. 그리고 정신 멀쩡한 상태로 이걸 할 때는 하의를 속옷까지 다 벗은 후 시술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치마를 입고 있어야 하는 데다 다리를 벌린 자세까지 취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들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굴욕감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여자 간호사가 있을 경우는 더욱. 요관경 제석술 시 척추마취를 한 경우 척추마취의 부작용(뇌척수액 누출)을 우려하여 마취가 풀린 후에도 한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막는다(일반적으로 모든 척추마취 후에 취하는 조치이다). 척추마취를 한 후 소변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워서 소변을 못 보면 매우 난감해진다. 방광경, 요관경, 요관부목, 소변줄 등의 삽입으로 요관경 제석술 이후 첫 소변시 지독한 통증을 맛 볼 수 있다. 게다가 요관경 투입의 후유증으로 며칠 동안은 소변이 조금씩 새어 나오기도 한다.[17]
5. 예방
한밤중에 장이 끊어지는 고통 속에 응급실에 실려가기 싫으면 무조건 '''평소에 물을 열심히 마시자.''' 식후 3시간 내, 운동시, 자기 전, 수면 중에도 1회.[18] 거기다 재발 확률이 높은 질환이다. 수분이 부족하기 쉬운 '''여름'''철은 특히 주의할 것. 실제로 중동 국가에서는 물이 귀해서 물 아껴 마시다가 요로결석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수분 섭취한다고 콜라 혹은 사이다 같은 음료수나 맥주 혹은 소주, 수분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는 그냥 물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수박, 오렌지, 귤, 레몬 등과 같은 '''시트르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도 매우 도움이 된다.
요로결석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C 섭취를 할 때 수분을 꼭 다량 섭취하도록 하자. 비타민C는 대사 과정에서 글리옥살산으로 바뀌고, 이 글리옥살산이 요소분해로 인해 옥살산(수산염)으로 바뀔 수 있다. 그리고 이 옥살산이 칼슘 이온과 결합하여 요로결석의 주원인 중 하나인 옥살산칼슘이 될 위험이 있다. 하지만 비타민 B6가 충분하다면 글리옥살산은 옥살산이 아닌 글리신으로 바뀌며, 대부분의 의학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로 인한 옥살산 증가는 수분 섭취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니 수분 섭취면 충분하다.
다만 옥살산이 많이 함유된 채소는 상황이 다르다. 시금치나 파슬리만큼은 정말 피하는 것이 좋다. 결석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옥살산칼슘으로 인한 결석의 경우라면 외부에서 공급되는 옥살산은 정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참고로 Elkoushy 등에 따르면 1년간 결석으로 내원한 환자의 80%에서 비타민 D 결핍이나 부족(calcifediol ≤30 ng/mL)이 관찰되었고,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al Examination Survey (NHANES III)에서도 787명의 결석 과거력이 있는 성인에서 calcifediol이 29 ng/mL로 정상에 비해 낮았다. #
6. 여담
기네스북에 의하면 '''가장 큰 결석의 크기는 지름 13cm[19] 가장 많은 결석은 172,155개이다.''' 2009년에 헝가리에서 '''17cm'''짜리 결석이 나왔다는 뉴스가 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위치가 방광결석이다.
동방 프로젝트를 주로 그리는 동인 작가 히토리는 동인지 작업을 하던 도중 요로결석 발병으로 인해 입원한 경험을 토대로 동인지를 그리기도 했다. 번역.
요로결석 경험담. 만화 버전.
요도에 이물질을 넣는 등의 부적절한 짓을 할 경우 방광 내에 결석이 생길 수 있다. # 특히나 일명 '요도 플레이'라 하여 요도에 막대기를 넣어 쾌감을 즐기는 자위 행위가 있는데, 이를 자주할 시에도 요로결석에 걸릴 수 있으며, 실제로 요도 플레이를 오랫동안 해왔다는 사람들이 주로 요로결석에 많이 걸린다.
운전 기사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직업병이다. 버스 기사, 택시 기사, 화물차 기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한민국의 열악한 근로 환경 현실상 운전 기사들은 겉으로는 직장 상사들 및 선배들에게 전혀 갈굼받지 않고 혼자서 즐겁고 재미있게 편하게 근무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하지만 운전 기사들의 현실은 공무원, 대기업 따위를 넘나드는 그야말로 극한 환경에서 근무를 한다. 일단 버스 기사만 해도 요로결석에 안 걸린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굉장히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절대다수의 버스 기사들은 기본적으로 '''3일 연속 매일 18시간 이상 근무를 하며''' 1일 휴식하고 '''다시 3일 연속 근무를 나가야 한다.''' 그나마 고속버스, 준공영제, 공항리무진의 경우 공무원, 대기업 따위 안 부러울 정도로 근로 환경도 매우 좋고 돈도 많이 벌기 때문에 상관 없는 일이지만, 非준공영제, 마을버스, 전세버스의 경우 정말 날라리 백수들조차 버스 기사 자리를 받아도 안 할 정도로 근로 환경도 매우 나쁘고 돈도 적게 벌기 때문에 버스 기사들이 앓는 직업병에 걸리게 된다. 그리고 그 고속버스, 준공영제, 공항리무진조차 모든 승무사원들이 과거에 非준공영제, 마을버스, 전세버스 시절을 100% 겪고 최소 5년 이상 무사고 경력을 쌓아 온 분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표 직업병 요로결석이 걸려 있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
해병대 출신들이 가장 잘 걸렸다 카더라. 옛날 해병대는 훈련도 상당히 빡셌지만 병영부조리가 굉장히 심각했다. 예를 들자면 별도의 물 섭취 절대 금지, 식사로 나오는 국물만 섭취 등이 있다. 덕분에 군대에서는 안 그래도 물을 많이 마시기가 어려운데 해병대는 더 어려우니 요로결석에 취약해지는 것. 혹시라도 이 부조리를 당하는 해병들이 있다면 바로 군인권센터, 국방헬프콜에 신고하자. 왜 이런 일이 생겼냐면 해병대는 그 특성상 출동이 타군에 비해 상당히 많다. 그런데 후임병들에게 마음껏 물을 마시게 하면 오줌을 참지 못해 갑자기 상황이 걸려서 출동을 해야 되는데 "분대장님! 저희들 화장실 좀 다녀와도 되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하게 되고 결국 이 때문에 시간이 뺏겨서 출동을 제때 하지 못해 전쟁에서 진다는 말 때문에 생겼다. 당연히 이건 개소리인게 그러다 결석증에 걸려 막상 전쟁 났을 때 아무것도 못하고 병원에 실려가 전투력 손실을 일으키는 걸 고려하지 않은 비인간적인 발상이다.
랜덤채팅의 그녀 작가 박은혁은 지인들과 술을 먹다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갔는데 요로결석이었다고. 그래서 돌가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7. 관련 문서
[1] 요도에만 생기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데, 해부학적으로 요로의 정확한 범위는 신장에서 걸러져 체외 배출되는 최종 구간까지인 '''콩팥+요관+방광+요도 구간'''이다. 즉 요도는 요로의 일부인 것.[2] 운동량이 부족할 경우 운동을 통한 중력가속도 변화 및 근육의 압력에 따른 물리적인 결정화 물질 적출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 상태에서 영양보충제에 의존하면 칼슘과 나트륨 등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요로에 쌓일 확률이 당연히 올라간다.[3] 암 말기, CRPS, 신체절단 정도가 심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준다.[4]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진통제를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고통이 안 줄어드는 경우도 있어서 간호사가 수시로 체크하러 온다.[5] 긴급환자 한정[6] 사이렌은 생명이 위독할 때 아니면 거의 안 켠다.[7] 다만 이것도 생긴 위치에 따라 다르고, 4mm를 조금 넘어도 충분히 치료를 통해 자연배출을 할 수 있다.[8] 응급실 항목에도 있지만 119 타고왔다고 더 빨리 처치해주는 것은 아니다. 다만 119가 체감상 빨라보이는 이유는 구급차를 타고 가면서 구급대원이 증상을 묻고 병원에 도착하면 응급실에 바로 접수해주기 때문에 진료까지의 사전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기 때문이다.[9] 쇄석술 장비가 있는 비뇨기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 누군가 이미 이 시술을 받고 있는 경우가 흔한데, 쇄석실이 진료대기실 근처에 있으면 노이로제가 걸리도록 이 소리를 들을 수 있다.[10] 실제로 근막동통증후군 등 근육통의 '''주된 처방''' 중 하나가 이 ESWT이기도 하니 아예 틀린 말은 아닌 셈이다.[11] 자연배출을 권하는 경우에도 약물치료는 병행한다. 결석의 배출을 돕는 약으로, 약명은 '로와치넥스'이다. 요로결석 재발에 익숙해진 사람들 중에는 집에 쟁여놨다가 옆구리 뒤쪽이 시큰하면 미리 먹는 사람도 있다.[12] 솔직히 말하자면 전신마취 빈도가 더 높으니 울지말자... 겁먹어도 끝나면 별 거 아니라고 생각이 들 때도 있다.[13] 이건 케바케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14] 전신마취 할 때도 있다.[15] 보통 요관 부목을 설치할 때 실을 매달아놓기 때문에 이것만 사용하면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3초 정도면 된다!)[16] 부목 이물감이거나 피딱지 혈전이 막혀서 소변이 자주 마렵다. 물을 많이 마셔 배출하자.[17] 오줌을 소변기에서 누다 밑으로 새서 바지에 묻는 경우도 허다하다.[18] 페트병 한 병 이상. 의사들은 하루 3L 정도를 권장한다.[19] 야구공 지름이 7cm이니 야구공 4개 부피만큼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