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온천

 



溫陽溫泉 / Onyangoncheon

1. 개요
2. 역사
3. 교통
3.1. 철도
4. 주요 성분
5. 기타
6. 주변
6.1. 관광


1. 개요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에 있는 온천. 아산시의 중심에 있음에도 온양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소재지의 과거 행정구역이 온양군->아산군 온양읍->온양시였기 때문. 근처에는 온양온천역이 있다. 사실 도고면에 위치한 도고온천도 만만찮은 지명도를 갖고 있으며, 이 둘에 묻혀서 덜 유명하지만 음봉면에는 진짜 '아산'온천이 있기 때문에 구별을 잘 해야 한다.
온양온천의 원탕은 시장 주변에 소재한 신천탕이라는 목욕탕 자리이며, 족욕탕이 온양전통시장 입구 쪽과 온양온천역 교각 아래 쪽에 있다. 온양전통시장 입구 족욕탕은 원래 공원이었다가 주차장 건설을 하기 위해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온천수가 터져나와 주차장 면적을 줄이고 족욕탕을 만든 것이다. 온양온천역 교각 아래 족욕탕은 이쪽에서 온천수를 이송하여 쓴다.
법적으로 용천수의 온도가 25도 이상이면 온천이라곤 하지만, 온양온천의 자연 수온은 25도보다 더 높다. 실제로 위에 언급된 전통시장 입구쪽 족욕탕의 수온은 별도의 가열을 하지 않는데도 45도 내외로 꽤나 뜨거운 편이다. 참고로, 2017년 말까지는 족욕탕이 1년 내내 운영했으나, 2018년 1월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지속되자 족욕탕의 개수대에서 동파사고가 일어나 족욕탕 아래 쪽의 배관이 파열되는 바람에 용천수가 그대로 뿜어져 나오는 물난리가 일었던 적이 있다. 이 사건 이후 겨울에는 운영을 안 하고 있다.

2. 역사


온양온천은 국내에서 기록상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삼국시대부터 시작된 역사가 1,300여 년에 이른다.[1] 온양은 뜨거운 물이 나온다 하여 백제시대에는 탕정군(湯井郡), 고려시대에는 온수군(溫水郡), 조선시대에는 온창(溫昌), 온천(溫泉)으로 불리어 오다 1442년 세종대왕이 온양 행차 시 이곳을 온양군으로 개칭한 후 계속 온양으로 불리고 있다. 조선 7대 임금 세조는 1458년 온양에서 목욕한 후 이곳을 신정(神井)이라 명명하였고 성종은 이곳에 신정비(神井碑)를 세웠다. 이런 내용은 『삼국사기』,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조선왕조실록』등에 기록되어 있으며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행차 한 후 현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이 이곳에 온양행궁을 지으며 휴양이나 병의 치료를 위해 머물렀다. 온양 온천은 임금 외에 여러 관리들도 자주 방문하였다. 세조대나 성종대에 온양 온천의 사용에 대해 임금이 사용하는 공간 이외의 곳에는 온천 사용을 개방했으므로 일반 관리들이 자유롭게 온양 온천에서 목욕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온천과 달리 온양 온천은 관련 인물이나 유물의 현황 등을 고려할 때 특히 조선 왕실 전용 온천이라고 볼 수 있다. 흥선대원군도 욕실을 설비한 일이 있었던 온양 온천은 오랜 역사를 통해 선조들이 즐겨 찾던 온천 휴양지였으며 이와 관련된 역사유적도 많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참고로, 왕들이 온천을 하는 방식은 왕의 성향에 따라 갈렸다. 세종과 세조는 직접 탕에 들어가 목욕을 했지만, 영조와 정조는 직접 탕에 들어가지 않고 시녀들이 수건에 물을 적셔 몸을 닦아주는 방식으로 목욕을 했다.
하지만, 온양온천으로의 왕들의 행차를 당시 사람들이 그리 반기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에만 봐도 온천에 갈 때 충청도 지역의 노인들을 불러 잔치를 열어주거나, 온양별시라는 과거를 열거나, 세금을 감하라는 교지를 내려주는 등의 일이 일어났다. 이는 당시 온양 지역의 민심을 챙기기 위한 것으로, 당시 지역 주민들의 반감이 상당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왕이 행차하는 경우 적게는 3천명, 많게는 5천명의 인원이 움직여야했고, 그 비용을 왕의 행차를 받는 충청도와 온양 지역이 일정 부분 분담해야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도세자의 경우에도 1천명이 넘는 인원이 움직였었다. 임진왜란 이후 왕실의 권위가 많이 떨어지자, 온궁의 일부를 개방해 지역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3. 교통



3.1. 철도



4. 주요 성분


마니타온, 라듐, 탄산수소나트륨, 황산마그네슘, 탄산칼륨, 규산, 황산칼슘 등이 함유한 온천이다.

5. 기타


전국에 대규모 온천단지가 개발되고 열악한 도시환경과 기존시설의 낙후 등으로 인해 1990년대부터 이곳을 찾는 관광객 수가 감소하였으나, 최근 수도권 광역전철의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온양온천을 찾는 관광객이 하루 1만 명에 이른다. 현재 온양온천 주변의 철도 하부 공간의 공원화 조성사업과 온양온천역에서 신정호까지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완료를 앞두고 있어 도시 이미지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한편, 아산시는 2016년까지 온양온천역 일대에 중심상권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심을 재정비하고 한·양방과 온천을 연계한 종합건강 스포츠센터 건립을 통해 보양온천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수도권에서 지하철을 타고 쉽게 접근 가능한 온천 중 하나여서 지하철 무료 탑승이 가능한 노인분들이 매우 많은 편이다. 실제로 천안시에서 신창까지 전철이 연장되었을 때, 개장 첫날부터 노인승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으며 그 이유가 '''온양온천을 공짜로 전철타고 간다'''는 소문이 퍼져서였다고...
다만, 그 여파로 수질이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온천수량에 비해 관광객이 너무 늘어나서 제대로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듯 하다.[2] 오는 손님 막을 수도 없고 난감한 노릇.
옆동네 도고온천이 대규모 공사로 거대 워터파크를 만들면서 고급 시설을 찾는 관광객들이 그 쪽에 더 많이 쏠리면서 도시 한복판에 있고 이미 기존 목욕탕이 난립하여 더 개발하기 어려운 온양온천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
온양온천역 바로 근처에 상설시장이 있고 그 주변으로 상가가 발전해 있기 때문에 현재는 중국, 동남아 식당이나 환전소, 외국인 고용자 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상담소 등 관련 센터들이 많이 들어섰다. 과거에 화교 출신들이나 백인 선교사가 있긴 있었으나 인구가 상당히 적었고 포목점이나 중국집을 하는 등 크게 위화감 없이 살았는데 갑자기 외국인 근로자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인구가 크게 늘었다. 길거리에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 중에 반은 외국어. 이는 천안도 마찬가지라서 공단 근처엔 더 많은 실정.
2014년에 4%라고 통계를 냈으니, 링크 참조. 2019년 현재는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외국인 문화 때문에 시장에서 파는 먹거리 중에 탕후루가 얼마나 흔한지 휴대폰 케이스 가게에서 탕후루 반입금지라는 경고문을 쓸 정도다. 문제는 이런 외국인들이 유입이 되면서 그만큼 범죄도 많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링크 참조. 굳이 범죄가 아니더라도 시내 한복판에서 동남아 출신 외국인 중 남성들이 아무데서나 웃통을 벗거나 누워있는 등 미관을 찌푸리게 하는 일도 있어 가뜩이나 발전이 더딘 소도시에서 행정상으로 제지를 하거나 개선을 요구할 근거가 없는 만큼 이런 풍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6. 주변



6.1. 관광


정작 온양온천 주민들은 "별 거 없는데 왜들 관심 가지지?"라고 시큰둥해 하고 외부인들이 더 포장을 많이 하는 관광지가 많다.
  • 도고온천
  • 아산온천
  • 민속박물관: 충남 아산시 충무로 123 (권곡동 403-1)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아산시청이 있는, 그러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도심지에 가까운 곳으로 일반인은 5천원의 요금으로 관람할 수 있다.(아산시민과 장애인 노약자 등은 천원) 아동서적 전문 출판사인 계몽사의 설립자인 김원대가 1987년에 개설한 곳으로 일본의 건축가 이타미 준[3]이 건축 설계를 했다. 90년대까지는 인근 학교들의 단골 소풍지로 현충사, 외암민속마을과 함께 엄청난 지루함으로 악명을 자랑했던 곳이기도 하다.(기껏 소풍와서 화살촉이나 도자기 같은 걸 보고 싶진 않을테니까) 조선시대와 고려시대의 민속용품과 풍습을 전시 소개하는 곳으로 외국인이나 이 쪽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 관람하기 좋다.
  • 현충사
  • 외암민속마을
  • 지중해 마을: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8번길 55-7에 위치한 곳으로 정식 명칭은 "블루 크리스탈 빌리지"지만 지중해 마을로 더 유명하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건축양식을 모방해서 만든 건물로 유명하며 원래 허허벌판이었던 탕정면이 삼성 LCD 패널 공장이 들어서면서 인구 유입이 많아지자 2000년대 중반에 신설되었다. 화면발에 수많은 사람들이 낚이는 대표적인 곳. 항공샷의 지붕 모양에 혹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막상 들어서면 일반 식당과 카페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없다고 하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
  • 공세리성당
  • 삽교호
  • 신정호
  • 성웅 이순신 축제: 토박이들에겐 428 행사라고 불리우는 축제. 매년 4월 27일~29일을 기점으로 열리고 시내 가두행진과 불꽃놀이를 한다. 보고 싶은 사람들은 해마다 하루 정도의 격차가 있으니 스케줄 확인을 해보고 구경하자.
  • 아산삼성장미축제: 모산(배방) 인근의 삼성 공단에서 주최하는 축제로 유명 연예인들을 게스트로 초대하여 공연 행사를 한다.


[1] 그 다음으로는 온정리 온천이 기록상으로 오래되었다.[2] 당연하지만, 사람이 탕에 몸 담그고 때 불리고 가면 물은 더러워진다. 따라서 일정한 인수가 탕을 이용하고 나면 물을 갈아줘야 하는데, 손님을 카운트해가며 물 갈 타이밍을 재기는 곤란하니 일정 시간마다 갈게 된다. 그런데 그 시간 사이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당연히 물 상태가 좋을 수가 없는 것. 수돗물을 사용하는 그냥 목욕탕이면 물을 더 자주 갈면 될 일이지만 온천은 원천에서 나오는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그렇게 마음껏 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물을 자주 갈수록 탕을 폐쇄하는 시간이 길어져 영업에 차질이 오는 건 덤.[3] 제주도의 포도호텔을 설계한 건축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