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보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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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대만 프로야구 리그 라미고 몽키스에서 활약하였으며, 일본프로야구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 진출한 외야수.
2. 선수생활
2.1.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
대학시절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대만 야구 국가대표팀에 뽑혀 결승전 중간계투로 올라온 양현종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냈으나, 팀은 은메달에 그쳤다. 같은해 U-21 대회에도 참가하여 임기준으로부터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도 참가하여 준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 김명신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2015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에는 엔트리에는 없었으나 린저쉬안의 부상으로 대체 참가하여 캐나다전에서 동점 투런을 치는 등 맹활약을 했다.
CPBL과 라미고 몽키스의 보이콧으로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의 예비엔트리에는 포함이 되었으나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CPBL 선발팀으로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참가하여 노리모토 다카히로를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서는 6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여 대회 베스트10에 뽑혔다. 하지만 팀은 대한민국, 일본에 연거푸 패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2.2. 라미고 몽키스
2014년 아시안게임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혔다. 2015년 후기리그부터 리그에 참가하여 18게임만에 8홈런을 치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팀 또한 2년 연속 타이완 시리즈 정상에 올랐으며 왕보룽은 타이완 시리즈 우수선수(MVP가 아니다.)에 올랐다.
2016시즌 CPBL 최초의 200안타를 기록하였으며, 4할을 기록하여 타격왕에 오르는 등 타격 6관왕에 올랐으며 무엇보다 MVP와 신인왕을 동시에 차지했다.[6]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라미고 몽키스와 계약을 경신하였는데 계약규모가 5년 3180만 타이완달러에 이르는데 불과 프로 2년차, 그것도 첫 해는 절반도 제대로 뛰지 않은 선수가 CPBL 전체에서 4번째로 많은 연봉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2017시즌에도 뛰어난 타격을 보여주며 2년 연속 4할을 기록하였고, 홈런과 타점부문 1위도 기록하여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년 연속 MVP를 차지하였으며, 팀은 전/후기리그, 타이완시리즈 모두 우승을 차지하였다.
2018시즌은 작년보단 조금 부진했고 홈런도 14개로 줄었다[7] 근데 예년에 비해 부진했다는 성적이 타율 .351에 OPS .993...
시즌 종료 후 치바 롯데 마린즈에서 획득을 목표로 접촉 중이라고 한다.
니시니폰스포츠에 따르면 세이부 역시 왕보룽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릭스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있는듯 하다.*
그러나 결국 다른 구단들은 왕보룽 영입을 보류하고 세이부와 라쿠텐 두 구단 중 한 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런데 세이부마저 포기 선언을 했고, 뜬금없이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교섭권을 얻었다. 왕보룽이 거부하지 않는 한 내년은 홋카이도에서 볼 듯.
12월 7일 사실상 입단 확정이라는 뉴스가 떴다. 4년 5억 엔 이상의 규모라고. 다만 실제 계약은 3년 4억엔+옵션으로 떴다. 연봉은 9천만엔.
2.3.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시범경기는 9경기에 나와 타율 .280, ops .696과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그럭저럭 괜찮게 쳤다. 다른 대만 용병들과는 달리 즉전감으로 개막전부터 스타팅 라인업에 무난히 들어갈 듯.
6월 2일 오릭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 5안타를''' 때려내면서 활약했다. 소속팀 니혼햄은 오릭스에게 8대5로 승. 이 경기로 타율을 3할3리까지 끌어올리면서 팀내 2위 퍼시픽 리그 6위로 올랐다. 그러나...컨택은 어느정도 통하는 반면 장타 부족이 상당히 심각하다. 대만에서 30홈런을 기록한 경험이 있기에 못해도 15홈런 정도는 쳐 줄수 있는 갭파워를 기대했지만 후반기가 시작된 지금까지도 고작 3홈런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출루율이 장타율보다 높다!! 하위타선이 어울릴법한 2-3-3의 슬래쉬라인을 기록중이지만 어째서인지 중심타선에 종종 포진된다...
반면 과감히 재계약을 포기한 브랜든 레어드는 홈구장에 홈런라군이 새로이 설치된 롯데로 이적하자마자 29홈런에 OPS 9할을 치고 있으니 니혼햄 팬들은 적잖이 속이 터질듯.[8]
8월 하순 현재는 타율마저도 더 깎아먹으면서 타율이 2할 6푼대에 머물고 있다. 덤으로 OPS도 0.7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하다 0.7 미만으로 떨어져버렸다. 5ch같은 각종 스레에서는 비슷한 성적을 내는 한신 타이거즈의 타카야마 슌을 언급하며 4년 5억엔 짜리 타카야마라며(...) 돌려 까고 있다... 이렇게 OPS 6할대의 타자들이 계속해서 언급되다가 결국 대만 오토사카[9] 라는 별명으로 굳어졌다.
결국 시즌 종료 기준 .255 3홈런으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게다가 후반에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규정타석도 못 채웠다.
2020년 시즌에는 등번호를 3번으로 변경하였다. 작년에 은퇴한 팀 레전드 타나카 켄스케의 등번호를 물려받게 된다.
2020년 7월 7일 기준 타율 .118에 OPS .368로 작년보다도 퇴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초반에는 선발로 꾸준히 나오다 현재는 벤치에만 앉아있는 중. 결국 7월 26일자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 타율 .097에 OPS .297. 2군에서는 폭격 수준으로 잘 치니 기회를 나중에 더 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나마 똑딱질이라도 잘 했던 1년차 시즌 전반기와 비교하면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다.
9월 29일 대타로 출장, 시즌 1호 투런 홈런을 치고 타율 2할을 넘겼다. 이날 기준 41경기 타율 .203에 1홈런 6타점 OPS .553(...).
3. 플레이 스타일
왕보룽의 가장 큰 툴은 타격에 있다. 체격에서 알 수 있듯이 전통적인 슬러거와는 거리가 멀며 빠른 배트 스피드와 타격 기술로 안타/장타를 생산해 낸다.
초구 타격에 능하여 통산 초구 타율이 5할에 이른다. 다만 2스트라이크 이후 약점을 가지고 있어 통산 2스트라이크 이후 타율이 2할에 미치지 못한다. 선구안 역시 뛰어난데, 2017 시즌 기준으로 삼진비율이 9.0%에 불과하고, BB/K는 1.14에 이른다. 주루플레이에도 능하여 2016 시즌에는 20-20 클럽을 달성했다. 다만 빠른 발에 비해 도루센스는 떨어지는게 CPBL에서 통산 도루성공률 65.3%를 기록했고[10] , 일본 첫 해인 2019년에는 도루 시도 자체를 1번밖에 하지 않았다.(1도루 기록)
다만 타격 능력은 최근 CPBL이 KBO 보다도 심각한, 극악의 타고투저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해야한다. 또 선수 본인은 좌완투수를 의식하지 않는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하였지만 현재 CPBL에 수준급 좌완이 없는 점에서 이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뛰어난 타격에 비해 수비에서는 적극성이 떨어지고 범위가 좁다는 평을 받는다. 그래서 CPBL에서는 중견수로 뛰었지만 일본에서는 거의 좌익수밖에 보지 않으며, 그마저도 지명타자를 병행하면서 출전하고 있다.
NPB 첫 해인 2019년에는 기대했던 파워히터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며 OPS 7할도 못 뚫는 똑딱이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실망을 키웠다. 드넓은 삿포로 돔임에도 좌익수 수비를 곧잘 해내는 건 의외의 장점이지만 수비 잘하는 똑딱이를 보려고 그 돈을 쓴 게 아닌지라... 역시 아시아 하위리그의 여포였던 이승엽의 첫 해를 빼닮은 부진인데, 이승엽은 떨공삼을 열심히 돌리며 부진한 와중에도 1루 수비력과 일발 장타력만큼은 일본 최고 레벨임을 검증받았었고, 실제로 한 두 해 정도는 거포본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던 만큼 왕보롱도 리그 적응을 마친 이후의 반등이 절실하다. 2020년의 꼬라지를 보면 그마저도 어려워보이지만...
사실 왕보룽의 실패는 예견된 일이었는데 그 이유는 선수 간의 실력 차이도 그렇지만 너무나도 많이 차이나는 야구공의 반발계수 (0.38 일본 vs 0.56 대만) 때문. 대만 야구공으로는 장타를 뻥뻥 때려낼 수 있었으나[11] , 메이저리그 수준으로 반발계수가 약한 일본 공으로는 어림도 없었을 것이다.
4. 역대 성적
5. 여담
- 대만에서도 많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2016 시즌이 끝나고 진행된 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다.
- 선수 개인이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이 강하다. 2016년 MVP 시상식에서 해외 진출할 뜻을 밝혔으며, 2017년 LAMIGO TV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진출 의사를 밝혔다.
- 빠던이 예술이다.
- 스크린야구업체인 스트라이크존의 대만 현지 모델이다.
- 대만에서의 별명은 '보룽대왕(大王)' 이다. 대만 방송 캐스터들도 중계 도중에 보룽대왕이라는 표현을 쓸 정도.
[1] 웨이드-자일스 표기법이다. 柏는 보통 bǎi라고 읽지만 음역자나 문어음으로 bó라고도 읽는다.[2] 세 포지션 모두 볼 수 있고 대만에서는 중견수가 주 포지션이었으나 일본에서는 좌익수 위주로 출장.[3] 치바 롯데 팀 응원가이기도 하다.[4] '''전주:最強王 金牌王 オイ! オイ! 柏融大王 オイ! オイ 最強王 金牌王 最強金牌 柏融大王!''' 이 전주는 중국어로 불러야 한다.[5] '''본 응원가:磨き上げてきた力と技術で強敵を打ち崩す全壘打柏融(갈고 닦은 힘과 기술로 강적을 물리쳐라 홈런 왕보룽)''' 참고로 마지막에 홈런 왕보룽 하는 부분은 일본어가 아닌 중국어로 '취안레이다 보롱'이라고 불러야 한다.(발음이 일본어 ロン이다. 일본에서는 공식표기가 왕보'롱'이다.)[6] 세계 프로야구에서는 82년 백인천 이후 24년만에 4할 기록이다.[7] 단 대만야구는 2018년 타고투저가 조금 완화되면서 홈런 갯수는 오히려 일본이나 메이저보다도 안 나오고 있다. 그 해 홈런왕도 홈런을 23개 쳤으니.[8] 근데 레어드는 후반기에 타격감이 그냥 죽어버리면서 결국 32홈런에 OPS 8할을 겨우 넘겼다. 전반기 페이스만 보면 40홈런 정도는 무난했고, 50홈런도 노릴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9] 오토사카 토모.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외야수로 주로 대타, 대수비 역할로 나오는 선수. 이쪽의 OPS도 매년 5~6할을 왔다갔다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오토사카도 졸지에 일본 왕보롱이란 별명이 생겼다. 정말 여담으로 미국 혼혈인데 누가 봐도 일본 피는 1도 안 섞인듯한 전형적인 백인 미남상이라 인기는 좋은 선수.[10] 2016년에는 24도루 8도루자로 도루성공율 75%를 기록했으나 2017년에는 16도루 10도루자로 성공률 61.5%, 2018년에는 9도루 7도루자로 성공률 56.3%로 좋지 못했다.[11] 심지어 대만프로야구가 하도 타고투저가 심각하다 보니까 일본 통일구 수준의 공을 잠깐 공인구로 썼는데, 이 시즌에는 17홈런밖에 못 쳤다.(2018 시즌. 이 해에 홈런왕이 23홈런에 20홈런 타자가 리그 전체에서 1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