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레어드
1. 소개
미국 출신 일본의 야구 선수. 4년간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에서 뛰다가 2019년 치바 롯데 마린즈로 이적했다.
2. 선수 생활
2.1. MLB 시절
고등학교 시절 27라운드에 지명되자 지명을 거부하고 대학에 진학하였는데 대학에서도 27라운드에 지명되면서 고교 때와 달라진 것이 없었다.(...)
거포 유망주라는 기대치에 비해 마이너리그 첫 해부터 장타율 5할 대를 찍으며 파워를 보여주긴 했지만 루키 리그 시절부터 선구안이 좋지 못했고 AAA 이상으로 갔을때는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수준으로 끔찍했기 때문에 메이저에선 크게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1년에 룰 5 드래프트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시키기는 했으나 몇 경기 못 나왔기에 큰 활약은 없었다. 그 후 2012년과 2013년에도 주로 마이너에서 뛰다가 잠깐 메이저를 맛보는 수준에 그쳤고, 2014년에는 아예 마이너리그에서만 시즌을 보내며 일본행을 선택했다.
메이저 시절 성적은 3시즌 53경기 127타수 25안타 6홈런 16타점 8볼넷 38삼진 타율 .197에 OPS .625로 완벽한 공갈포. 그러나 마이너에서는 투고타저 리그인 IL에서 타율 3할도 찍을 정도의 전형적인 AAAA 리거. 단 이때도 선구안은 망이었다.
2.2.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 시절
2015년 닛폰햄에서 그를 영입했다. 시즌 초에는 함께 영입된 용병타자 제레미 허미다가 메이저리그 커리어도 더 좋았고[3] , 시범 경기 때만 해도 더 잘했던 데다가 레어드는 선구안 문제 때문에 공갈포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2진 취급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자 허미다는 그냥 타율까지 낮은 똑딱이였고, 레어드가 타율 .231로 선구안과 컨택은 좋지 못해도 30홈런을 가볍게 넘겨버리는 장타력을 보여주며 시즌 후에 재계약에 성공한 쪽은 레어드였다.[4]
그 다음 시즌인 2016년에는 39홈런으로 홈런왕을 먹으며 포텐이 제대로 터졌고, 타율도 .263으로 소폭 올랐다. 파이터즈가 카프와 맞붙은 2016년 일본시리즈에서는 4차전 결승홈런과 6차전 만루포를 때려내며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게 된다.[5] 그 다음 시즌인 2017년에는 타율 .229로 타율은 도로 추락했으나 32홈런 90타점으로 건재했다.
2018 시즌에는 타율 .233에 26홈런 65타점으로 일본에 온 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하려 했으나 계약 조건이 좋지 않았는지 레어드가 거부, 결국 자유계약 공시로 풀렸다. 풀린 후에도 닛폰햄은 레어드와 협상을 했으나 결국 결렬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당시에 메이저리그 복귀를 생각하고 있다는 말도 있었다.
그렇게 일본을 떠나나 했는데...
2.3. 치바 롯데 마린즈 시절
2019년 1월 15일 치바 롯데 마린즈에 입단할 것이 발표되었다.
아무리 ZOZO 마린 스타디움이 바닷바람 때메 NPB 최고의 투고타저 구장이라지만 레어드가 4년간 뛴 삿포로 돔 역시 6m 가까이 되는 펜스 높이와 광활한 외야로 인해 ZOZO마린 다음가는 투고타저 구장 취급을 받는다. 거기다가 마린 스타디움이 2019년부터 홈런 테라스를 설치하기 때문에 공갈포지만 홈런 생산 능력 하나는 확실한 레어드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1. 2019 시즌
개막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4대2로 뒤지던 상황에서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 후의 3경기에서 다른 선수들이 난조에 빠진 사이 혼자 매 경기 홈런을 치면서 개막전 이래 4경기에서 전부 홈런을 쳐냈다!
4월 3일 경기에서도 홈런을 친다면 개막전 이래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날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홈런포를 쏘아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그 후로도 거의 이틀 걸러 한 번 홈런을 치는 페이스로 활약하면서 4월 9일 기준 10경기에서 7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4월 16일 1주일만에 시즌 8호 홈런을 쳤다. 그것도 승부를 결정짓는 만루홈런으로.
그러나 그 후 10일 째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홈런 1위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5월 2일 5번 타자 3루수로 나와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9호 홈런. 그리고 16일만의 홈런이다.
5월 3일 5번 타자 3루수로 나왔으나 케니스 바르가스의 2루타 때 3루 주루코치 오오츠카 아키라가 과도하게 홈으로 돌리는 바람에 주루사했다.
5월 4일 5번 타자 3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로 부진.
5월 5일 5번 타자 3루수로 나와 시즌 10호 홈런을 쳤다.
5월 6일 5번 타자 3루수로 나와 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였다. 시즌 11호 홈런. 타율은 .318이 되었다.
5월 8일 5번 타자 3루수로 나와 5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활약하고 다시 홈런 1위(야마카와 호타카와 공동)에 올랐다.
현재 타율 .322에 13홈런 27타점을 기록중. OPS는 무려 1.096이다. 특이한 것은 컨택과 선구안도 예년보다 좋아져서 5월 9일 기준 사사구 15개에 삼진 21개를 기록하고 있다. 무슨 마법인지..
5월 17일 5번 3루수로 나와 시즌 14호 홈런을 쳤다.
5월 18일 5번 3루수로 나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은 역전패했고 본인도 가장 중요한 9회에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현재 타율 .324에 14홈런 30타점을 기록하는 중. 시즌 50홈런 페이스인데 야마카와 호타카 때문에 홈런왕 경쟁에서는 한 발 밀려나 있다.
5월 19일 연타석 홈런으로 16홈런 33타점까지 올라왔으나 팀은 대패.
5월 30일 기준 타율 .307에 17홈런 39타점 OPS 1.025로 훌륭하다. 하나 옥의 티가 있다면 친정팀 닛폰햄 상대로만 .139로 좋지 않다. 그래서 팀이 닛폰햄 상대로 연패하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6월 14일 시즌 19호 홈런을 쳤다. 그러나 팀은 패배.
6월 19일 시즌 20호 홈런을 쳤다.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
다시 타격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야쿠르트와의 3연전에는 4번 타자로 출장하고 있다.
6월 22일 4번 타자 3루수로 나와서 시즌 21호 쓰리런 홈런을 쳤다.
올스타전 투표 3루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된다.
3,4월에는 3할 대 타율을 자랑했으나 5월 타율 .247, 6월 타율 .227, 7월 타율 .208로 떨어지면서 점점 타율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중. 그러나 5월에 9홈런, 6월에 4홈런, 7월에 8홈런을 치면서 맞으면 넘어가는 괴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7월달은 안타가 16개인데 홈런이 8개(...)
7월 29일 기준 93경기 타율 .261 29홈런 71타점 OPS .905를 기록중. 39홈런으로 홈런왕을 기록한 2016 시즌 때도 OPS는 .835였던 레어드였기에 올 시즌이 어지간하면 커리어하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 7일 2홈런을 치면서 시즌 30홈런을 돌파했다. 31홈런으로 현재 홈런 1위인 야마카와 호타카와는 1개 차이.[6]
그러나 8월 내내 부진에 빠지면서 8월 7일 이후 2주 넘게 홈런을 전혀 치지 못하고 있다.
결국 8월 7일 이후 홈런을 딱 1개밖에 못 치면서 하반기에는 8번 타자/대타로 주로 나오면서 결국 32홈런에 OPS 8할을 간신히 지키는 데 그쳤다.
그래도 롯데에서 그만큼 홈런 친 타자가 없었기에 2년 440만 달러에 연장계약을 맺었다.
2.3.2. 2020 시즌
6월 20일 4번 타자 3루수로 나와 시즌 1호 홈런을 쳤다.
6월 23일 4번 타자 3루수로 나와 시즌 2호 홈런을 쳤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극초반 성적이 아주 좋다. 4경기밖에 안 했지만 타율은 .385에 홈런을 2개나 쳤다.
9경기까지 했는데 5홈런으로 나카타 쇼, 야마카와 호타카와 함께 공동 홈런 1위.
7월 초부터 타격감이 가라앉으면서 7월 11일 기준 타율 .231까지 떨어졌다. 아직까지는 계속 4번 3루수로 나오지만 개막전 때 7번으로 시작했던 작년의 4번타자 이노우에 세이야의 타격폼이 워낙 좋아서 이대로면 4번 타자 자리를 내놓고 다시 하위타순으로 갈 듯.
7월 15일 결승 주자를 내보내는 치명적인 송구실책을 했다. 이날 천관위도 1이닝 2실점 블론을 기록하면서 외국인 둘이서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7월 OPS가 .537에 홈런도 1개로 엄청난 부진을 겪었고, 8월 5일 경기 이후 '''토리타니 타카시의 1이닝 2실책에 책임을 지고(?!)'''[7] 말소되었다. 말소 후 허리 통증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부상이 심각했는지 결국 미국으로 귀국했다. 시즌 내 복귀도 쉽지 않으며 결국 2020년은 먹튀가 되었다. 어차피 다년계약이니까 2021년의 활약에 따라 안식년이 될지 장기계약을 하자마자 말아먹은 먹튀로 남을지 결정될 듯.
3. 플레이 스타일
공갈포 그 자체. 에르네스토 메히아랑 비슷한데 메히아보다 컨택은 한 수 아래이다. 그래서 2016년에 플루크 타서 2할 6푼대를 찍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는 NPB 기준 .220~.230 정도가 한계이다.[8] 선구안 역시 40~50 볼넷을 얻는 동안 120~130개의 삼진을 당하며 출루율은 딱 3할에 턱걸이하는 수준이다. 그래서 30홈런을 넘기고도 OPS가 7할 대인 상황. 그러나 투고타저 구장인 삿포로 돔을 홈으로 쓰면서도 4년 동안 딱 1시즌을 빼고 30홈런을 넘기는 경이로운 파워 덕분에 NPB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9]
발은 느려서 일본에서 뛰는 4년 간 1도루 1도실을 기록했으며, 수비는 실책왕만 2번이나 하면서 좋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그럭저럭 제몫은 한다. [10]
4. 연도별 기록
5. 여담
- 형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99경기에 출장했던 포수 제럴드 레어드. 주로 백업으로 뛰긴 했으나 가늘고 길게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으면서 아시아 리그를 알아보는 일 없이[11]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커리어를 마치는 데 성공하였다. 이때 메이저에서 오래 뛰었지만 만년백업이었던 제럴드와 일본에서 고액 장수용병으로 뛰는 브랜든 중 누가 돈을 더 많이 벌었는지 비교해보자면 제럴드 레어드의 통산 연봉은 1538만 달러다. 그것도 메이저와 마이너를 오가던 2003년과 2005년을 제외하고 받은 액수. 그리고 브랜든 레어드가 일본에서 받은 돈을 다 합치면[12] 2015~2021년까지 받은 돈이 1240만 달러 정도다. 단순 수치만 놓고 따져보면 형이 좀 더 벌긴 하였으나 형은 10년 넘게 뛰었고 동생은 7년정도에 불과하니 연봉 자체는 동생이 더 많이 받았다. 굳이 결론을 내자면 아직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간의 자금력 차이가 적지 않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AAAA리거들이 왜 기를쓰고 일본프로야구로 넘어오려고 하는지 대강이나마 알 수 있을듯 하다. 그밖에 금전적인 요소 이외에도 형은 나름 월드 시리즈 우승경력이 있고 동생은 일본 시리즈 우승, 시리즈 MVP, 올스타, 타이틀 홀더 ,WBC 출전 경험이 있다. 다만 멕시코계 미국인이라 멕시코 대표로 출전하였다.
- 일본 음식을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일본음식은 스시. 특히 살짝 구운 연어회 초밥을 제일 좋아하며, 그 다음으로는 아부리토로[13] , 연어알, 성게 초밥을 좋아한다고 했다. 낫토가 든 것도 먹을 수 있다고...
- 스시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홈런을 치면 손으로 스시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하기 때문에 브랜든 레어드 하면 스시가 자동으로 따라올 정도로 유명해졌다. '스시 보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때 사촌을 잃었다.
[1] 보조 포지션으로 마이너 시절에는 75% 가까이를 3루수로 나왔다. 나머지의 90%는 1루수로 나왔으며 아주 가끔 코너 외야를 보긴 했으나 경험이 있는 수준에 그친다. 일본에서는 전문 3루수로만 뛰는 중.[2] '''オイ×3レッツゴーレアード オオオ×2(어이! 렛츠 고 레어드 오오오)'''[3] 메이저리그에서 몇 년 간 주전으로 뛰며 시즌 17홈런까지 친 적이 있었다. 거기다가 컨택과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스타일이라 레어드보다 타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었고.[4] 허미다는 방출 이후 그대로 은퇴. 애초에 일본에 오기 전에 몇 시즌에는 콜업은 커녕 마이너리그 성적도 그냥 그랬다.[5] 전년도 호크스의 이대호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외국인 타자가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다음해 JS에서도 호크스의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가 정규시즌에 이어 일본시리즈 MVP도 가져가며 3년 연속으로 외국인 선수가 일본시리즈 MVP를 차지.[6] 2005년 이승엽 이후 14년만에 치바롯데 30홈런 타자의 탄생이다.[7] 토리타니 타카시는 원래 내야 유틸로 기용되었는데, 토리타니가 실책을 해서 내야 유틸이 필요했으나 토리타니를 내리기 싫었던 이구치 타다히토 감독은 또 다른 내야 유틸 백업인 니시마키 켄지를 올리면서 레어드를 말소했다.[8] 메히아는 2019년 현재는 퇴물이라 대타로 나와 1할 겨우 치는 수준이지만 전성기 때는 .250~.260 정도는 가능했던 타자였다.[9] 사실 공갈포긴 해도 포지션이 3루수고 30홈런을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컸다. 1루수였다면 살아남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이승엽만 보더라도 공갈포가 되니 주전에서 밀려났다.[10] 2019년 기준 UZR이 0.8로 플러스는 유지했다. 참고로 라쿠텐의 주전 3루수 젤러스 휠러는 딱 0.0이고, 타팀의 유명 주전 3루수들인 미야자키 토시로, 마츠다 노부히로(이범호와의 수비경쟁에서 완승해서 이범호를 2군 붙박이로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나카무라 타케야는 아예 -를 찍었다.[11] 말년에 멕시칸리그에서 1시즌 뛰었지만 2경기 뛰고 은퇴했기에 사실상 메이저리그에서만 뛴 것이나 다름없다.[12] 메이저에서는 풀타임이 없어서 마이너리거 연봉밖에 못 받았다.[13] 살짝 구운 참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