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혈수
- 학명: Dracaena draco L.
1. 개요
예멘 령의 소코트라 섬에서 자라는 Dracaena 속의 식물이며, 메마른 산간에 싹을 틔어 수백년간 더운 기후를 견대내면서 자란다.
작게 자랄 수도 있지만, 큰 수종의 경우는 높이가 약 25m 이상, 줄기의 지름이 약 5m나 된다. 나무[1] 의 수액이 마치 피를 연상케 하는 붉은색이라 이를 용혈(龍血)이라고 칭한다. 이 수액은 소독 및 지혈 등의 치료 효과가 있어 의약품으로 가공되어 소비되거나 화장품의 재료나 도자기의 유약 재료로 쓰인다. 이 섬의 주민들은 수백년간 이 섬에 거주하면서 용혈수를 애용하고 있기 때문에 해마다 적당한 시기에 수액을 채취한다. 굉장히 긴 수명을 가진 식물로 유명한데 수령이 60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개체도 발견되었다고 한다.
현재는 과도한 방목형 목축과 이상기후로 인해 소코트라 고유의 생태계에 이상신호가 오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용혈수의 생장에 이상이 생겨 과학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해당 식물의 유전정보를 제때 구하지 못하면 용혈수가 고사(枯死)할 수도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나 오스트레일리아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 용혈수와 흡사하게 생긴 수종이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포르투갈 령인 마데이라 제도의 포르투산투 섬에는 과거 용혈수와 비슷한 품종의 나무가 서식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는 섬의 생태계가 많이 망가져서 찾아볼 수 없다고.
2. 종류
- Dracaena draco
- Dracaena cinnabari
3. 기타
-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에서 용혈수와 매우 유사하게 생긴 나무가 등장한다. 큰 것들은 도끼로 벨 수 없지만 작은 것은 벨 수 있다. 베도 특징적인 빨간 수액은 나오지 않는다.
- 울트라맨 오브 THE ORIGIN SAGA에 등장하는 생명의 나무는 용혈수를 닮았다.
[1] 사실 헛물관만 발달되어 사실상 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