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경
1. 牛耕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것을 뜻하나, 말과 같이 가축을 이용해 농사 짓는 것을 통칭하기도 한다. 정확히 언제 우경이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철기 농기구가 보편화 된 철기 시대부터 행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늦어도 춘추시대 말기에 보편화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신라 지증왕 3년(502년)에 우경을 장려한다는 기록이 보이며, 실제로도 삼국시대 논 유구에서 소 발자국이 발견되기도 해서 철기가 보편화 된 원삼국시대에 행해져 늦어도 삼국시대에 보편화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고려와 조선을 지나 현대에도 새마을 운동 이전까지는 농사에 소가 거의 전국 곳곳에서 보편적으로 쓰였다.
현대에 와서는 웬만한 선진국들은 가축 대신 농기계를 사용하고, 한국 또한 농기계가 새마을 운동 이후 대부분의 농가에 보급되었다. 하지만 먼 지방의 오지나 개도국은 아직도 소나 짐말을 애용하는 경우가 많다. 유지비와 수리에 필요한 기술이 부족해서 농기계를 가져다놔도 이용이 힘드니 우경을 애용하는 편. 물론 한국에서도 다른 이유지만 아직도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짓는 농부들도 많이 남아 있기는 하다.
2. 右傾
좌익/우익으로 나뉘는 정치 성향 중 우익 쪽으로 기운다는 뜻의 단어. 진행중인 상황에는 화(化)를 덧붙인다. 단어 자체의 의미는 평범하지만, 국내에서는 바다 건너 옆나라의 자국제일주의 집단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일삼는 바람에 부정적인 뉘앙스로 받아들여진다. 대표적으로 우경화에 성공한 국가로 일본을 들 수 있다.
3. 虞卿
중국 전국시대 후기 조(趙)나라의 인물. 짚신을 신고 우산을 든 채 조나라로 가서 효성왕에게 유세를 하고 황금 100일(鎰, 1일은 20 또는 24냥)과 백옥 한 쌍을 얻었다. 두 번째 만남에서 효성왕은 그를 상경에 임명했는데, 여기서 우경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