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맨 티가 & 울트라맨 다이나 빛의 별의 전사들
1. 소개
울트라맨 다이나 본편과 직접 연결되는 내용의 극장판.
1998년 3월 14일 개봉, 총수익 4억 5천만엔, 플레이타임은 68분.
헤이세이 울트라 시리즈 최초의 극장용 작품이다. 시간대상으로는 울트라맨 티가가 사악신 가타노조아를 무찌른 지 7년 뒤인 울트라맨 다이나 스토리에 위치. 게임을 즐기는 듯한 감각으로 하등한 인류를 전멸시키려는 모네라 성인과 울트라맨 다이나(아스카)와 슈퍼 GUTS의 싸움을 다루고 있다.
2. 등장 울트라맨
3. 등장 괴수 및 우주인
- 우주식물수인 모네라 성인
- 우주유익골수 게란다
- 전용종자함 모네라시드
- 전뇌마신 데스페이서
- 초거대식물수 퀸 모네라
4. 줄거리
우주유익골수 게란다의 공격을 달에서 맞서는 슈퍼 GUTS. 그러나 슈퍼GUTS의 무기로는 큰 데미지를 줄 수 없었고, 이에 슈퍼 GUTS의 대원이자 울트라맨으로 변신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아스카 신은 울트라맨 다이나로 변신하여 게란다와 맞선다. 그러나 필살의 솔젠트 광선으로도 게란다는 쓰러지지 않고 다이나를 압박. 그 순간 네오 맥시마 캐논에 의해 게란다는 먼지 하나 남기지 못하고 소멸한다.
네오 맥시마 캐논을 발사한 것은 다름 아닌 키사라기 루이 박사의 지휘 아래 TPC(와 곤도 참모장)가 비밀리에 제조중이던 우주전함 프로메테우스에 의한 것이었다. 프로메테우스가 정박해 있는 쿠리오모스 섬의 지하 시설에 모인 슈퍼 GUTS에게 키사라기 박사는 슈퍼 GUTS의 멤버들에게 "프로메테우스야 말로 다이나를 대신할 인류의 희망이다"라고 주장, 아스카는 그저 거대할 뿐인 전함이 다이나보다 강할 리 없다며 화를 내다가 히비키 코스케 대장에게 "어느 쪽이 더 강한지는 중요하지 않다" 라며 제지당한다. 그러면서도 히비키 대장은 "하지만 (이 무기는) 인간이 가지기에는 지나치게 강력한 장난감이 아닐런지." 라며 본인의 의견을 피력한다. 이에 대해 키사라기 박사는 "시대는 계속 앞으로 흐르고 있다" 며 그의 의견을 흘려 넘긴다.
곤도 참모장이 슈퍼 GUTS의 멤버들을 불러 모은 것은 그저 프로메테우스에 대해 설명하는 것만이 이유가 아니었다.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의 사고 데이터를 읽어내어 조종하는 사람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여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지만, 뛰어난 전투기술을 가진 인간의 사고 데이터가 부족했기 때문에 슈퍼 GUTS의 멤버들로 부터 사고 데이터를 뽑아내기 위해서였다. 그 설명을 들은 아스카는 "이런 디지털 전함의 능력 따위 부정해 주겠다"라며 스스로 사고 데이터의 샘플이 되겠다고 나선다.
그러나 사고 데이터의 이식 중 아스카는 과거에 싸워 온 강대한 괴수들과의 싸움을 떠올리다가 마지막으로 게란다와의 싸움을 떠올린다. 그 속에서 프로메테우스의 네오 맥시마 캐논이 게란다가 아닌 다이나에게 작렬하고 다이나는 솔젠트 광선으로 맞서지만 결국 힘에서 밀리고 쓰러지는 꿈을 꾸고, 눈을 떠보니 병실의 침대 위였다. 사고 데이터 이식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사실을 미도리카와 마이가 설명해주고 두 사람이 과거의 추억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 쿠리오모스 섬을 수수께끼의 UFO가 공격한다. 슈퍼 GUTS의 멤버들은 저항하기 위해 나서고, 아스카는 마이를 억지로 돌려보내고 변신하려다가 프로메테우스에게 쓰러지는 꿈속의 내용을 떠올리고 불안감에 휩싸이지만 "무적의 거인 다이나가 질리가 없다"라며 울트라맨 다이나로 변신한다. 그 순간 프로메테우스가 등장. 그런데 UFO 가 발사한 광선을 맞은 프로메테우스는 전뇌마신 데스페이서로 변신하는데...
5. 스포일러
게란다의 침략부터 프로메테우스의 건조, 아스카 신에게 가해진 사고 데이터 이식 실험, 키사라기 루이 박사의 등장까지 모두 우주식물수인 모네라 성인의 음모였다.
키사라기 루이 박사는 모네라 성인에게 의지를 빼앗겨 있었고 그들의 계획대로 TPC의 힘으로 프로메테우스를 건조했던 것이다.
프로메테우스에서 변신한 데스페이서는 사고 데이터의 이식 실험을 통해 아스카 신(울트라맨 다이나)의 사고 데이터를 모두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다이나의 움직임을 모조리 읽어내어 결국 다이나는 처절히 농락당한다. 마침내 하늘로 날아오른 데스페이서가 꿈속에서의 모습 그대로 지상의 다이나에게 네오 맥시마 캐논을 향하고, 다이나는 솔젠트 광선으로 맞서려다가 꿈속에서의 모습을 떠올리고 그만 피해버리고 만다.[1] 그리고 네오 맥시마 캐논은 쿠리오로스 섬에 작렬, 지하 기지에서 바주카를 들고 나오던 마이가 이 폭발에 휘말려 의식불명의 중태에 놓이게 되고, 아스카는 이에 큰 죄책감을 껴안게 된다.
이후 TPC의 상층부 회의에 나타난 키사라기 루이 박사는 모네라 성인의 목적을 "완전한 말살" 이라고 밝히고 "내일 정오 K3 지역부터 인류의 말살을 개시, 약 1주일 이내에 모든 문명을 말살할 예정"이라고 밝힌다. "너희들에게 무슨 권리가 있어서 지구인을 멸망시키려고 하는가"라는 의문에 대해 그저 "지구인의 존재 자체가 눈에 거슬려서"일 뿐 이라는 사실을 전하고 키사라기 박사의 의식을 본래의 상태로 돌려놓는다.
홀로 옥상에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아스카. 히비키 대장은 그를 격려하려고 하지만 아스카는 도망치고, 히비키 대장은 도망치는 그의 등 뒤에서 내일 정오 적들이 공격해 올 것이며 다이나조차 이기지 못한 상대이지만 자신은 도망치지 않을 것이라고 외친다.
그러던 중 아스카는 피난령이 내려진 K3 지역의 육교 위에서 슈퍼GUTS의 유니폼을 입은 어린 아이, 스스무를 만나게 된다. 손에 울트라맨 인형을 쥐고 있는 스스무가 아스카에게 "나쁜 괴수는 슈퍼GUTS가 물리쳐줄거지?"라 묻자 아스카는 "아아. 하지만 이번에는 어떠려나. 이번 적은 강하니까." 라 말하고, 스스무는 그런 정신 상태로 잘도 슈퍼 GUTS에 들어왔다면서 아스카를 격려한다. 스스무의 손에 들린 울트라맨 인형을 본 아스카가 "그거, 울트라맨 다이나?"라고 묻자 스스무는 "아니야! '''울트라맨 티가'''!" 라며 인형을 아스카에게 건낸다. 스스무는 그 인형을 자신의 형이 우주비행사 학교에 들어가면서 "이걸 가지고 있으면 분명 빛이 될 수 있을 거야."라며 전해 준 것이라고 이야기 해준다.
"티가는 빛이야! 그래서 어떤 강한 적에게도 절대로 지지 않았어!" 라는 소년의 말을 떠올리며 아스카는 밤새 슈퍼 GUTS의 기지에서 7년 전 지구를 멸망의 위기에서 구한 무적의 초인 울트라맨 티가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고, 과거 울트라맨 티가의 인간체 마도카 다이고의 상사였던 이루마 메구미의 정보를 알게 되어 그녀를 찾아가 티가에 대해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이루마가 아스카에게 티가의 무엇에 대해 알고 싶은지 묻자 아스카는 "가능하다면 티가를 직접 만나고 싶습니다. 만나서 여러가지를 묻고 싶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무적일 수 있었는지, 어떻게 세계를 어둠으로 뒤덮은 강대한 적을 물리칠 수 있었는지."라 말하지만 이루마는 "아쉽지만 나는 그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없어. 티가는 이제 없어. 그러니까 두번 다시 만날 수 없어."라 고한다.
그러나 "티가는 이제.. 없다.." 라 중얼거리는 아스카에게 이루마는 "하지만 만약 만날 수 있었다면 티가는 분명 이렇게 말했겠지. 나는 결코 무적이 아니었다고." 라고 말하며 "티가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 본질이 빛이었으니까. 그건 누구나 가지고 있어. 물론 너도. 수많은 사람들의 빛을 빛나게 해주는 힘이 티가에겐 있었어. 그래서 어떤 무시무시한 어둠에도 맞설 수 있었어."[2] '수많은 사람들의 빛'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아스카는 자신같은 울트라맨으로 변신할 수 있는 힘을 가지지 않고서도 괴수들과 용맹하게 맞선 슈퍼 GUTS의 멤버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모네라 성인에게 맞서기 위해 달려나간다.
정오가 되자 K3의 지하로부터 데스페이서가 솟아나오고, TPC와 슈퍼 GUTS가 화력을 있는대로 때려붓지만 전혀 먹히지 않는다. 이에 '힘의 차이가 너무 크다'라며 절망하는 슈퍼 GUTS 멤버들. 그 때 맨몸으로 바주카 하나를 들고 뛰어오는 아스카를 본 멤버들은 다시 용기를 되찾게 된다. 이어 유미무라 료의 포격으로 데스페이저의 얼굴에 상처를 입히는 것에 성공하나 그만 반격 당하여 빌딩에 쳐박히게 된다. 그런 그녀를 끝장내기 위해 데스페이저는 그녀에게 손의 빔포를 조준하고, 그것을 본 아스카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울트라맨 다이나로 변신하여 데스페이저에게 맞선다. 다이나에 의해 양팔을 잃은 데스페이저는 다시 한 번 다이나에게 네오 맥시마 캐논을 발사하려고 하지만, 스스무의 격려와 이루마 대장의 말로 용기를 되찾은 다이나는 그에 맞서 정면으로 네오 맥시마 캐논 자체를 파괴하고 데스페이저를 쓰러뜨린다.
'''그러나 위기는 끝난 것이 아니었다.'''
데스페이저를 쓰러뜨리고 날아오른 다이나에게 지저로부터 거대한 촉수가 날아든다. 쿠리오모스 섬에서 프로메테우스를 변신 시켰던 UFO 전용종자함 모네라시드에서 뻗어져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 있던 모네라 성인들은 UFO 속으로 녹아들어 지구에 수많은 촉수 뿌리를 박고 초거대식물수 퀸 모네라로 변신한다. 퀸 모네라는 다이나를 자신의 몸속에 가두고 K3 지역 주위 4km를 초토화 시켜버린다. 슈퍼 GUTS는 육전차량으로 다이나를 구출하려고 한다. 그 순간 먼 하늘에서 등장한 것은 다름 아닌 7년 전 GUTS의 것츠 윙 2호. 이루마 메구미가 다이나를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분전에도 불구 다이나는 결국 퀸 모네라의 안에서 '''죽는다.'''
그 모습을 쉘터 안에서 카메라로 지켜보던 K3의 주민들은 어차피 인간 따위가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며 절망하지만, 그 속에서 스스무 소년은 "빛이 있어!"라고 외친다. "옛날 우리 형은 빛이 됐었어. 그리고 티가와 함께 나쁜 괴수를 물리쳤어." 그 말을 들은 키사라기 박사는 "빛?" 이라며 되묻고, 그 직후 울트라맨 다이나가 죽고 모든 공격비클이 파괴당했음에도 분전하는[3] 슈퍼 GUTS와 이루마 대장의 모습이 비춰진다. "설령 울트라맨이 없어져도 우리가 포기해서 어쩔 거야! 인간이 힘내지 않고서 어쩔 거란 말이야!"라고 외치며. 생명을 잃은 아스카 또한 어두운 공간 속에서 수많은 빛을 목격하고, 그 빛 하나하나에서 절망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맞서는 슈퍼 GUTS의 멤버들을 본다.
스스무는 절망에 빠진 사람들과 키사라기 박사에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분명 빛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이야기를 들은 키사라기 박사는 자신은 인간이 불완전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어서 궁극병기 프로메테우스를 만들었지만 마음을 잃어버린 힘은 결국 인간의 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며 "여기서 희망을 잃어버려선 안돼! 이렇게 작은 아이조차 아직 승리를 믿고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끝내버려도 될 리가 없어!"라 외친다.
그 와중 아스카는 하나 하나 쏟아지는 빛들 속에서 수많은 마음속에 빛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야나세 레나의 모습을 본다. 가타노조아에게 패해 석상으로 돌아가 바닷속으로 가라앉는 티가에게 수많은 사람들의 빛이 모여드는 광경을 보며 아스카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의 빛이 티가를 떠받쳐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모두가 울트라맨과 함께 싸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스스무의 모습을 보며 7년 전 빛이 되어 울트라맨 티가와 함께 싸웠던 아이들이 그때의 기억을 하나 둘 씩 떠올린다.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며 그들은 그것을 모두 환상, 혹은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그게 진짜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 스스무의 "일어서, 다시 한 번 일어서! 울트라맨!"이라는 외침에 대답하듯 울트라맨 티가의 인형이 빛나고 스스무를 시작으로 아이들은 과거 울트라맨 티가가 생명을 잃었을 때 처럼 하나 둘 씩 빛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경악하는 곤도 참모장 옆에서 키사라기 박사 또한 "사람은... 빛이 될 수 있어."라고 말하며 빛으로 변한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아스카의 '''"빛이여!"'''라는 외침과 함께 사람들의 빛은 하나로 모여 거대한 형상을 이룬다. 7년 전 세계를 멸망의 위기에서 구했던 무적의 초인, '''울트라맨 티가'''의 모습으로.
티가가 나누어 준 빛으로 다이나 또한 부활하여 마침내 퀸 모네라의 체내에서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마침내 티가의 제페리온 광선과 다이나의 솔젠트 광선이 동시에 작렬하며 퀸 모네라를 쓰러뜨린다.
이후 과거의 GUTS의 멤버들과 레나와 다이고의 딸 히카리가 이루마 대장을 방문하고, 마이도 의식을 회복하여 아스카와 함께 GUTS 이글로 날아오르며 이야기가 끝난다.
6. 기타
본래의 기획에서는 마도카 다이고가 직접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다이고의 배우인 일본 인기 아이돌 그룹 V6의 멤버 나가노 히로시가 일정을 맞출 수 없어 결국 취소되었다. 우리가 그를 울트라맨 티가로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본 작품의 2년 후인 2000년에 개봉한 울트라맨 티가 파이널 오디세이였다. 이유는 나가노 히로시의 스케쥴 문제로 섭외가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당시 소속사 쟈니스에서는 나가노 히로시의 프로필에서 울트라맨 티가를 빼는 시도를 했기 때문에 쟈니스에서 막았다는 설도 있으나 확실한 건 불명이다.
하지만 다이고가 등장하지 않은것이 오히려 전화회복이 되어 아스카의 성장 드라마의 집중과 함께 '''빛의 마음이 있으면 누구든지 울트라맨이 될 수 있다'''는 본작의 테마를 더욱더 강조하게 된 신의 한수의 계기가 될수 있었다.
[1] 코우다 부대장은 이를 '나에게는 다이나가 적의 공격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으로 보였다.' 라고 말한다.[2] 기존의 울트라 시리즈의 테마였던 지구는 인간 스스로 지켜야 한다에서 한발짝 더 나간 '인간은 누구나 빛이 될 수 있다'라는 울트라맨 티가의 테마를 압축한 한마디로 볼 수 있다.[3] 여기서 나카지마가 '모든 공격 비클이 파괴당해서 퀸 모네라를 저지할 수단이 없습니다'라고 하자 히비키 대장은 '아니! 아직 우리에겐 최강 최후의 비클이 남아있다!! 바로... '''이거'''다!' 라는 말로 나카지마를 격려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