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학교 이티
1. 소개
잠복근무를 연출했던 박광춘 감독과 해바라기와 빅맨의 극본을 맡았던 최진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고등학교의 체육교사 주인공 천성근(김수로)이 해고 걱정이 없는 영어교사로 전향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울학교 이티라는 제목은 '우리학교'라는 준말과 제목은 외계인을 뜻하는 'E.T.(Extra Terrestrial)'를 합쳐서 만들었다. 또한 주인공 천성근(김수로)는 영어교사를 꿈꾸고 있으므로 '영어교사(English Teacher)'라는 뜻으로도 통용될 수 있다. (실제 영화 대사에서도 'E.T가 뭐야?', 'English teacher' 라는 말이 나온다)
2. 시놉시스
3. 등장 인물
3.1. 주역
3.2. 조역
- 옥기호 (이찬호 扮)
- 이사장 (김성령 扮)
3.3. 단역
- 화제집중 여자 아나운서 (문지애 扮)
4. 줄거리
서울특별시 강남구에 있는 '영문고등학교'라는 곳에서 비록 머리는 멍청하지만 몸은 매우 튼튼한 특급 체력을 자랑하는 체육교사인 천성근. 그는 학생들이 오로지 공부만 해야 된다는 암울한 현실을 강하게 부정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체육시간때마다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려 하지만, 정작 학생들은 체육을 조금도 하지 않으려고 하고 체육시간에도 자습을 강력히 원한다. 그래서 학생들과의 마찰도 매우 심각해졌다.
때마침 자신의 대학 선배이자 영문고 교장에게 "자네, 영어교사가 되는 것은 어떠냐?"라는 추천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성근은 체육교사를 계속 하길 원했다. 그러나 결국 대한민국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앞으로나 계속 교육을 출세의 도구로 알게 된 천성근은 결국 포기하게 되고,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게 되는데...
하지만 영어교사가 되기란 정말로 어려웠다. 당장 자신을 매우 아니꼽게 보는 동료 교사이자 영어교사인 차승룡은 "너 따위가 영어교사가 된다고? 지랄하지 마! 만약 니가 영어교사라면 난 교육부장관이다 이 개새꺄!"라며 매우 조롱했다.
영어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때마침 곧 실시될 모의고사에서 영어 시험 점수를 80점 이상 넘겨야 했는데,[2] 가까스로 천성근은 80점 이상 넘기게 되고 그렇게 영어교사가 된다. 하지만 이 과정이 너무 말이 많았던지라 결국 교장은 이사장에게 엄청 욕을 먹게 되고, 교장은 "여보, 그래도 내 대학 후배인데 좀 믿어봐."라면서 이사장을 설득했고 이사장은 못 이긴 척 "그래, 알았어, 대신 시연 수업 때 그 자식이 실수하면 나도 가만 안 있을 거야."라고 하면서 천성근은 영어교사가 되는 데 성공한다.
천성근은 영어교사가 되어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하지만 학생들조차 천성근이 영어교사가 된 것을 매우 아니꼽게 보고 있었고 개중에는 천성근을 낙하산 인사라고까지 비아냥거리며 교장이 자기 대학 후배를 좋은 자리에 꽂아준 것이 아니냐는 등 많은 원성을 받고 있었다. 또 천성근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영어 관련 프린트를 나눠주게 되자 학생들이 이딴 수준 낮은 것은 못 보겠다며 실랑이를 벌이게 되고, 이에 참다 못한 천성근은 학생들에게 매우 과도한 얼차려를 부여하게 된다. 그렇게 천성근은 영문고 교사 자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장이 어찌어찌 실드를 잘 쳐줘서 천성근은 무사히 계속 교사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그리고 시연 수업 때 천성근은 그간의 갈고 닦은 노력을 통해 수업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박수를 받게 된다. 차승룡은 이 수업 자체가 무효라고 주장했고 천성근을 영문고 교사 자리에서 내쫓아내야 된다고 교장과 이사장에게 강력히 항의했지만, 이사장이 참다못해 차승룡에게 명쾌한 쓴소리를 해 주신다! 굉장히 싸가지없던 이사장이 오랜만에 멋져 보였던 명장면.
하지만 그렇게 노력을 했음에도... 결국 강남부모들의 강력한 항의로 인해 국영수가 더욱 더 강화되고 음미체가 없어지게 되었고 국영수 교사들은 싱글벙글하며 돈을 더 긁어모으게 되고 음미체 교사들이 모조리 학교에서 쫓겨나 백수가 되어버렸다. 그나마 천만다행으로 천성근은 영어교사가 되었기에 백수가 되어버리는 것은 면했지만, 자신이 그간 체육을 열심히 해 왔기에 이에 너무 화가 나기도 했고 또 슬프기도 해서, 결국 그는 정든 영문고를 떠나기를 원했다. 교장과 이사장이 천성근을 배웅해주는 것이 명장면.
그렇게 세월이 흘러 한송이는 대학을 졸업하고 영어교사가 된 뒤 시골의 모 고등학교로 발령받게 된다. 거기서 교장의 학교 소개를 듣고 교사 소개를 하려던 찰나, 때마침 체육교사로 근무하는 천성근을 보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학창시절 담임선생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되 흐뭇해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평가
지금 시점에서 보면 "이 멤버들로 어떻게 망했지?"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드라마 해피투게더(드라마)와 비슷한 케이스.
손익분기점은 150만으로, 전국에서 약 65만을 동원함으로써 극장 흥행에 크게 실패했다.
다만 김수로와 찰떡같았던 매력적이고 인간적인 캐릭터와 그에 걸맞는 김수로의 훌륭한 연기력에 작품 특유의 코미디적인 분위기, 훈훈한 분위기 덕에 관객들 평은 좋은 편이었다. 어째서 성적이 좋지 못했느냐는 평이 많은 영화.
6. 여담
일단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일선의 강남 학교들과는 너무 다르다. '''즉 비현실적이다 이거다.''' 현실에서 저랬다간 당장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이게 된다. 물론 요즘 2018년에 들어서 학벌을 일절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 등을 통해서 학생들을 공부만 시키며 고통에 빠뜨리지 않게끔 또 운동 등 다양한 활동 등을 시키며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사회는 학벌을 매우 중시하는 경향도 크다.
지금 출연진을 보면 이민호, 박보영, 오연서, 백성현, 문채원 등등 라인업이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