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터(데드 스페이스 3)
1. 개요
【웨이스터 이미지 보기(혐짤주의!!)】
'''웨이스터(Waster)'''[1]
데드 스페이스 3에 등장하는 네크로모프. 뉴 호라이즌 루나 콜로니, 고대 함대, 타우 볼란티스를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등장한다. 잠깐 거쳐가는 장소라 네크로모프가 등장하지 않는 유도라 호를 제외한 사실상 모든 장소에서 다 등장한다고 봐도 좋다.
3편의 무대들이 하나같이 혹한의 땅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나왔던 네크로모프들이 탱탱한 피부(…)를 갖춘 것과 달리 피부색이 동상입은 사람처럼 푸르스름한 것이 특징.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웨이스터는 네크로모프가 된 지 얼마 안 된 싱싱한(...) 개체라 그런지 피부는 양호한 편. 또한 내는 소리가 상당히 독특한데, 기존의 인간형 네크로모프들이 온갖 괴성을 질렀다면 웨이스터는 약간 비틀린 인간의 목소리로 "으웨이야이!/으아오오!!!" 하는 괴성을 내거나 정체불명의 언어로 중얼거리는 소리를 낸다.
지금까지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에서 간판격 네크로모프가 슬래셔였다면, 데드 스페이스 3의 간판 네크로모프는 바로 이녀석. 슬래셔보다 더 잦은 빈도로 더 많이 출연한다. 스웜이 감염시키는 시체는 슬래셔가 아니라 이 녀석으로 변이된다.[2]
다양한 복장을 입고 있는데, 주권 식민지 소속의 군인과 파일럿부터 유니톨로지 병사, 지구 정부군 등 게임을 하다보면 배경에 따라 등장하는 웨이스터의 모습이 다른 걸 볼 수 있다.
신체가 기괴하게 뒤틀리거나 칼날이 튀어나와서 딱 봐도 인간이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반적인 다른 네크로모프 종들과 달리, 실루엣만 보면 인간이라고 착각될 정도로 변이가 덜 이루어져 있다. 게다가 타우 볼란티스 행성에서 발견되는 개체들은 두꺼운 방한복을 걸치고 있어서 맨살이 전혀 보이지 않기에 얼핏 보기에는 평범한 인간에 가까워 보인다. 아마도 사냥감들을 속이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얼굴이든 팔다리든 썩어 문드러진 신체부분이 노출되어 있고, 눈과 입에 빛나는 농포가 들어 있어서 딱 봐도 인간이 아니라는 것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게다가 사냥감을 속이기 위해서라는 해설이 무색하게도 다른 네크로모프들처럼 땅 속에서 솟아나거나 살아있는 인간만 봤다 하면 괴성을 지르며 달려들기 때문에 딱 봐도 미친놈 같아서 이런 걸 보고 경계를 풀 인간은 없을 거다.
특징과 등장하는 지역으로 미루어보아 모티브는 존 카펜터의 영화, 더 씽으로 추정된다.
2. 특징
일단 외형면에선 딱 봐도 위협적인 다른 네크로모프와는 달리 신체부위가 변형된 촉수나 칼날, 산성 액체, 폭발하는 농포같은 것이 없기에 본체 자체의 전투력은 네크로모프 특유의 괴력이나 끈질긴 생명력을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좋지만 중요한건 이 녀석들은 '''도구를 활용'''한다. 이를 두고 네크로모프가 진화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지만 프롤로그로 볼 때 웨이스터는 이미 200년 전부터 존재했다.
처음 조우 시에는 낡았지만 옷까지 완벽하게 걸치고 있어 평범한 좀비같이 보이지만 일정량 이상 대미지를 입을 경우 두 동강이 나면서 '''상반신 또는[* 특이하게 이렇게 변이했을 때 다리 부분을 잘 보면 뒤로 걸어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등 쪽을 플레이어에게 향한 채로 걸어온다. 이 상태에서 촉수가 아닌 다리를 자르면 죽지 않고 살아남아 촉수를 이용해서 기어오며 치고빠지는 공격을 한다. 꼭 촉수를 자르도록 하자.] 하반신 중 하나'''의 단면에서 척추와 내장 등이 뒤섞인 촉수들이 튀어나와 뼛조각을 발사하거나 근접시 휘둘러서 공격한다. 이 촉수는 러커의 것과 흡사하게 생겼으며 꽤나 정신없이 움직여서 타격점이 좁은 무기로는 절단하기 꽤 곤란한데다 이렇게 반토막난 상태에서도 이동 속도는 전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 이런 까다로운 웨이스터를 쉽게 처리하려면 본 영상의 18분 27초에서 나오듯이 '''팔 한 쪽을 절단한 후 재빠르게 다리 하나를 절단'''해야 한다. 팔 한 쪽을 절단하고 빨리 다리 하나를 절단하지 않으면 상반신에서 촉수가 돋아나니 주의하자.
변이할 때는 촉수가 완전히 돋아날 때까지 '''무적 상태기 때문에'''[3] 네크로모프 떼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같은 웨이스터를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미묘한 텀을 두고 두 번 죽여야 하는 짜증나는 상황이 연출된다. 따라서 웨이스터를 상대할 때는 한 방이 강력한 무기를 이용해 변신할 기회를 아예 주지 않고 처치하는 것이 좋다.[4]
강화형은 챕터 11부터 등장하며 다른 강화형처럼 시커먼 색인데, 피부와 옷이 완전히 동화했는지 아예 석유를 뒤집어 쓴 것 같이 보인다. 다행히 몸의 일부가 형광색으로 빛나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잘 보이는 편. 하지만 끝내주게 단단한 데다가 공격도 강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만 이쯤되면 플레이어도 강력한 무기를 하나쯤은 보유하고 있는데다 변이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시커 라이플 등의 무기에 골로 가는 상황이 많이 연출된다.
다리를 자를 경우 잠시 쉬었다가 약점인 칼날을 자르기 좋게 노출시키고 느릿느릿 기어오는 슬래셔와 다르게 바닥에 눕는 순간부터 미친듯이 기어온다. 약점을 맞추기는 힘들어지는데 반해 속도는 거의 안 줄어들기 때문에 매우 악명높은 패턴으로,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다리잘린 웨이스터의 미친 속도에 당황해 플라즈마 커터를 난사하다 사망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그 상황에서 상체에 타격을 가할 경우 촉수를 이용해 더 빠르게 기어오는 형태로 변이하니 웨이스터를 만날 경우 무턱대고 다리를 자르는 것은 자제하자. 무기의 화력이 약한 초반에는 한 쪽 팔을 잘라낸 후 들고있던 무기를 키네시스로 던지는 식으로 상대하는 것이 좋다. 물론 자원이 많이 모였다면 시커 라이플이나 방전 모듈등을 이용해 변이하기 전에 골로 보내버리면 된다. 단, 로켓 런쳐를 비롯한 폭발형 무기나 한 방이 강한 무기[5] 는 맞출 경우 죽는 게 아니라 '''무조건 변이'''하는 경우가 있으니 무기를 잘 고르자.
가만 보면 "전략적 사지절단"[6] 이라는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액션성(?)을 부정하는 몇 안 되는 네크로모프로, 전작들에서는 인펙터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팔이건 다리건 하나씩 자르면 굼떠지는데, 이놈은 다리를 잘라도 이동속도가 그대로고 팔을 잘라도 공격력은 그대로라 사지절단이 거의 의미가 없다. 거기에 버그성으로 경직을 씹어버리는 경우도 많아서 기존 네크로모프를 상대로 한 전법으론 낭패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폭발물로 그냥 한방에 오체분시 시키려고 해도 다른 네크로모프와는 다르게 무적시간 이후 분리해서 달려드는 상황이 매우 많이 나온다. 이것은 폭발물이 직접 웨이스터에게 닿으면 그 닿는 순간 변이 모션이 나오면서 무적상태가 되기 때문인데 이 점은 폭발물을 웨이스터에게 직접 닿게 하지않고 땅바닥이나 벽 같은 곳에 터트려서 스플래시로 날려버리는 식으로 하면 곱게 죽어준다. 다만 팔을 자르는 전법은 잘 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한 팔을 자르고 스테이시스를 걸고 그 팔에서 떨어진 도끼를 반대쪽 팔에 던지면 총알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런데 네크로모프 쪽수가 많아져서 육편이 많아지면, 웨이스터가 든 무기가 바닥에 떨어지자마자 '''증발(...)할 수 있다.''' 시체가 많아지면 저절로 사라지는 시스템에서 웨이스터의 도구도 포함돼서인지 순식간에 증발해버려서 은근 성가신 사항. 또 조심해야 할 것은 어찌저찌 두 팔을 잘라도 죽지 않고 예의 그 형태로 변이할수도 있다는 것(특히 강화형).
추가로 변이한 후의 촉수를 드러낸 웨이스터를 무력화시켰을 경우엔 촉수 끝에 붙은 뼛조각도 키네시스를 이용하여 무기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탄약이 부족한 임파서블 모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 웨이스터 역시 접근을 허용하면 키연타 이벤트가 발생, 성공하면 아이작은 웨이스터를 밀쳐 넘어뜨린 뒤 밟는다. 공구왕의 스톰핑에 짓밟혀 소리지르는 웨이스터가 포인트. 하지만 이 공격에 체력이 바닥나면 웨이스터는 도구를 이용해 아이작의 한 쪽 팔을 날려버린 다음 쓰러진 아이작을 '''죽을 때까지 퍽퍽 내려찍는''' 데드신을 보게 된다. 기분 더럽게도 이 데드신은 1인칭, 즉 아이작의 시점으로 진행된다는 것이 포인트. 버둥거리는 아이작의 왼팔이 몹시 애처롭다.
여담으로 하반신에서 촉수가 돋아날 땐 역관절이 되어 엉덩이가 앞이 된다.
또한 스웜이 손상된 시체에 들어갈 경우 촉수가 돋아난 상태로 소생한다.
특이사항으로 한번에 다리 두짝을 동시에 날려버리면 촉수가 돋아나지 않고 즉사한다. 때문에 샷건이나 라인 건처럼 가로 방향으로 넓은 무기를 사용하면 보다 쉽게 상대할 수 있다. 혹은 몸 본체에 즉사급 데미지를 입혀도 곧바로 즉사한다. 이 경우는 시커 라이플이 해당된다. 폭발형 무기의 경우 타격점이 일정치 않아 촉수가 돋아나게 할 수 있어서 비추천.
3. 기타
도끼와 곡괭이부터 시작해서 스패너, 크로우 바(빠루) 심지어 톤파까지 다양한 물건을 들고 덤빈다. 이런 도구들은 팔을 자르면 떨어지며 키네시스로 잡아 던지면 철봉처럼 적의 팔다리를 절단해버리는 강력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웨이스터의 도끼로 30마리의 적을 처리하는 도전과제가 있는데 이는 고대 함대에서만 가능하기에 1회차에 클리어하는 것은 힘들지만 누적미션이기에 도끼든 웨이스터가 자주 나오는 고대 함대 미션을 여러 번 진행하면 금방 끝낼 수 있다. 한쪽 팔을 날린 후에 도끼를 집어다 날려주는 것을 반복하면 간단히 클리어. 이 도전과제에서는 Fodder라는 이름을 사용 중이다.
꽤 공포스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하는데, 후반부 일행과 두절된 아이작이 동굴로 들어설 때 뭔가를 계속해서 찍는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조금 더 진입할 경우 그 소리의 정체를 알 수 있게 된다. '''웨이스터가 동굴에 파묻힌 자신의 다리를 잘라내려고 곡괭이로 찍어대고 있던 것이다.''' 순간적으로 도구를 사용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뭐지? 생존자가 있나? 싶은 생각을 하다가도 게임의 배경이 되는 행성이 어떤상황인지 다시 생각해보면[7] 소름이 돋고 소리의 근원이 뭔지 짐작을 하면서도 확인하러 가게 만드는 여러모로 높은 퀄리티의 연출. 3편을 플레이 해보고 나서도 기억에 길게 남는 연출이다.
상하체가 분리되는 특징 때문에 완전 분해시 다른 네크로모프보다 한 조각(...)이 더 많다.
참고로 아이작이 스웜한테 죽으면 이것으로 변이한다.
[1] 포더(Fodder)라는 이름에서 바뀌었다.[2] 다만 서브 미션에서는 웨이스터가 거의 등장하지 않고 슬래셔가 주류 네크로모프기 때문에 서브 미션에서 스웜이 시체를 감염시키면 슬래셔로 변한다. 그리고 챕터 14의 첫번째 서브 미션의 경우 슬래셔 대신 강화형 웨이스터가 대량으로 나오는데, 이 웨이스터들은 '''공격해도 몸에서 촉수가 나오지 않고 그냥 죽기 때문에''' 사실상 좀 튼튼한 슬래셔와 다를 게 없다.[3] 스테이시스나 극저온 냉각기를 이 때 쓰면 무적 시간만 늘려주는 꼴.[4] 프롤로그에 등장하는 웨이스터는 상하분리를 안 하고 곱게(?) 죽어준다.[5] 샷건과 같이 여러 발이 나가는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한 방이 강한 무기란 탄환 한 개의 대미지가 강한 무기가 이에 해당.[6] 일단 다리부터 절단해 절뚝이거나 바닥을 기게 만든 뒤 처치할지, 피해갈지,아니면 닥치고 팔부터 잘라 공격수단부터 없에버려 죽일지를 선택하는 것.[7] 이전작의 배경이 되는 곳들은 적어도 소수의 생존자들이 간간히 등장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벤트성 장면이 나오겠거니 하겠지만 3편의 주 무대인 타우 볼란티스는 이미 200년 전 식민지군을 끝으로 사람이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