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프 카마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등장인물. 프리퀄인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에서 첫등장했다.
크레덴스와 내기니가 서커스에서 탈출한 직후, 크레덴스를 찾아 헤매던 티나 앞에 나타난 흑인 마법사. 크레덴스와 관련되었다고 소문난 '''예언'''[1] 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예언이 맞다면 유서프 본인은 '''크레덴스의 먼 친척'''이라고 한다.
2. 작중 행적
2.1.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서커스에서 단장이 쇼의 하이라이트로 내기니를 선보일 때, 다른 쪽에서 유심히 크레덴스를 찾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하지만 곧이어 크레덴스와 내기니의 탈출로 쇼는 난장판이 되고, 서커스가 떠난 자리에서 티나는 유서프와 조우해 가진 정보를 공유한다. 유서프는 그녀에게 '''자신이 크레덴스의 먼 친척일수도 있음'''을 밝히고, 그녀는 유서프와 협력한 뒤 사라진다. 다음 날, 뉴트와 제이콥은 그녀의 행방을 찾아 서커스가 있던 자리로 오게 되고, 탐색 마법과 니플러를 통해 그녀가 유서프와 대화했었음을 알게 된다. 마법 깃털로 유서프[2] 를 찾아낸 그들은 티나의 행방을 묻고, 유서프는 그들을 티나가 갇혀있는 하수구로 인도한다. 유서프는 뉴트가 티나와 재회해 방심한 틈을 타 그를 제압하지만, 그를 가둔 뒤 자신 역시 쓰러져버린다. 뉴트에 의하면, 유서프는 이미 하수구 해룡의 기생충에 당해 독이 퍼져있었고, 그의 손목에는 '''깨뜨릴 수 없는 맹세'''를 한 흔적이 있었다. 이윽고 뉴트 일행은 니콜라 플라멜의 집으로 간 후, 유서프에게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시술을 하고, 뉴트와 티나가 프랑스 마법부로 떠난 후, 제이콥 코왈스키가 한 눈을 판 틈에 유서프 역시 사라진다.
이후 유서프가 모습을 드러낸 곳은 레스트레인지 가문의 묘지였다. 퀴니를 찾아 헤매던 제이콥의 뒤에서 지팡이를 겨눠 제압하고,[3] 뒤이어 도착한 크레덴스와 내기니 역시 제압되지만, 뉴트, 티나, 레타가 묘지에 도착하자 상황은 역전된다. 레타는 유서프를 '''오빠'''라고 부르며 크레덴스는 코르버스가 아니니 그만두라는 말을 하고, 유서프는 자신과 레스트레인지 가문에 얽힌 과거를 이야기하며 코르버스를 죽이려고 든다. 하지만...
'''코르버스 레스트레인지 5세는 이미 어릴 때 죽었다.''' 이는 오직 레타만이 알고 있던 진실이었다.
사실을 알게 된 유서프는 크레덴스가 레스트레인지 가문과 아무 상관없는 인물로 밝혀졌으므로, 그를 죽이려던 것을 그만둔다. 그리고 곧이어 그린델왈드의 집회가 시작된다. 모든 주연들이 묘지에 모여 그의 집회를 듣고, 그린델왈드는 '''"머글들은 우리와 다를 뿐이지만, 난폭하고 미개해 끔찍한 전쟁을 불러올 것이다."'''라고 역설하며 자신의 메세지를 전파할 것을 요구한다. 그 와중에, 오러로 위장한 그린델왈드의 부하가 집회 참가자였던 '''소녀를 죽이는 사태'''가 일어나자[4] 감정이 동요된 마법사들은 그린델왈드의 메세지를 전파하기 위해 순간이동으로 전 세계로 흩어지고, 그들이 흩어지자마자 그린델왈드는 푸른 불꽃으로 오러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5]
퀴니와 크레덴스가 그린델왈드의 편으로 돌아선 후, 그린델왈드는 거두려던 수확과 목적을 완수한 듯, 무차별적으로 불꽃을 뻗쳐 파리를 통째로 태워버릴 목적으로 폭주시킨 후 순간이동으로 빠져나간다. 레타가 뉴트와 테세우스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유서프는 마법을 못 쓰는 내기니를 데리고 동반 순간이동으로 빠져나간다. 그린델왈드가 폭주시킨 불꽃은 세 마리의 거대한 마법생물의 모습을 하여 파리를 태워버릴 기세였고, 때마침 도착한 니콜라 플라멜이 다른 마법사들과 함께 방어진을 펼칠 준비를 하자, 유서프 역시 티나와 '''피니테(Finite)'''를 사용해 그린델왈드의 불꽃을 제압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주역들이 알버스 덤블도어를 설득하기 위해 마법부 직원들[6] 과 호그와트에 도착할 때, 그 역시 그들과 함께했다.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그의 이부동생을 죽였으니,[7] 앞으로 다가올 그린델왈드와의 전쟁에 그도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3. 과거
아프리카 세네갈계 프랑스인인 유서프 카마는 프랑스 마법사 순수혈통 가문인 '''카마(Kama)'''가문의 외아들로서 서로를 매우 아끼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함께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다. '''코르버스 레스트레인지 4세가 그의 어머니를 뺏어가기 전까진.'''
그가 대략 12살쯤 되었을 때에 코르버스 4세는 임페리우스 저주를 이용해 로레나 카마[8] 를 납치해갔고,[9] 무스타파 카마와 유서프 카마는 이를 막으려 했으나 결국 로레나는 코르버스 4세의 아내가 되었다.[10] 이후 그녀는 레타를 낳다가 죽었으며, 이에 무스타파 카마 역시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하게 된다.[11] 그는 유서프에게 '''코르버스 레스트레인지의 가장 소중한 사람을 빼앗으라'''는 유언을 남긴다.[12]
이후 코르버스 4세는 새 아내 클라리스 트렘블리(Clarisse Tremblay)를 들였고, 그녀를 통해 '''코르버스 레스트레인지 5세''', 즉 아들을 출산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는 유서프 카마가 자신에게 복수할 것을 우려했고, 이에 코르버스 5세를 하녀 '''어마 듀가드''',[13] 레타 레스트레인지와 함께 미국으로 보내버린다. 하지만 모종의 사고로 '''진짜 코르버스 5세'''는 바다에서 사망했고, 그로 알려진 '''옆방에 자던 아기'''가 베어본 가로 입양된다.
어쨌거야 그가 의도한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유서프의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코르버스 4세는 인생 내내 두려움에 떨었고, 미국으로 도피시키려했지만 결국 '''코르버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는데 성공했으니, 그의 복수는 이루어진 셈이다. 실제로 "깨뜨릴 수 없는 맹세"를 깨뜨리면 죽는데 그가 멀쩡히 살아있는 것을 보면 직접 죽이지 않아도 맹세를 지킨 것으로 치는 셈. 어떻게 보면 맹세는 20년도 넘게 전에 이미 자동으로 지켜졌는데 죄없는 청년을 죽여야 한다는 압박감과 그러지 못하면 자신이 죽는다는 두려움에 떨며 그 세월을 견딘 걸 생각하면 참 불쌍한 인물이다.
4. 여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던 사람인지는 작중에 나오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의외로 실력자다. 비록 방심한 상태에서 기습당했다고는 하지만, 티나를 제압하고 가두질 않나,[14] 뉴트를 기습으로 제압하지 않나,[15] 후반부에는 티나와 함께 방어진을 펼쳐 겔러트 그린델왈드의 마법을 저지하는 것을 보면, 일반적인 마법사 수준은 절대 아님을 알 수 있다.
작중 포지션상 서브악역에 해당하는 인물이긴 하지만 본인은 상당히 양심적인 인물이다. 유서프 자신에게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크레덴스를 죽이려고 했을 때,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는 것 때문에 죽이려고 했지만 끝까지 괴로워했고,[16] 그린델왈드의 강력한 화염마법에서 본인도 탈출하기 바쁜데 안면도 없는 여성인 내기니까지 데리고 탈출하고, 화염이 건물을 휘몰아치자 '''자기 몸으로 대신 막아''' 그녀를 보호했다. 저주에 당해 심신상실 상태가 되어 자기도 모르게 강제로 가족을 버린 어머니, 복수심에 실성해버린 아버지가 지운 과한 의무 때문에 많이 망가졌지만, 기본적으로 선량한 인물.
그럴 의도는 없었겠지만, 상당한 트롤링으로 크레덴스 베어본과 퀴니 골드스틴이 그린델왈드에게 넘어가는데 큰 기여를 해버렸다.[17]
참고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나온 예언 중 유서프 카마가 '''복수하는 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18]
[1] 바다에서 돌아온 아들, 절망한 딸, 복수하는 자.[2] 뉴트를 만나기 전, 유서프는 약처럼 보이는 물을 자기 눈에 떨어뜨리는데, 그에게 기생충이 있음을 알려주는 복선이다. 또한, 그의 손목에는 상처가 있었다.[3] 니콜라 플라멜의 수정구슬을 본 것은 제이콥 뿐인데, 유서프 역시 레스트레인지의 묘지로 향한 것을 보면, 그가 제이콥을 몰래 미행했을 가능성이 있다.[4] 물론 먼저 공격하려고 지팡이를 겨누려 했던 건 소녀였지만, 오러쯤 되면 일반 마법사를 제압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 게다가, 오러가 '''일반 마법사를 상대로 살인 저주'''를 사용하는 것은 거의 모든 상황에서 용인되지 않는다. 이후 이 오러가 집회의 참가자들이 대규모로 떠나는 혼란을 틈타서 그린델왈드의 푸른 불꽃 안으로 들어갔다는 점으로 보면 이 살인 사건은 '''그린델왈드가 선동에 이용하고자 의도한 것'''이다.[5] 이 불꽃은 '''프로테고 디아볼리카(Protego Diavolica)'''라는 방어 마법인데, 자신을 적대하거나 의심하는 자들은 얄짤없이 태워버리는 마법이다. 문제는 시전자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진 겔러트 그린델왈드'''라서 그런지, 상대를 말 그대로 '''잿더미'''로 만들어 버리는 것은 기본이고, 심지어 도주하려고 순간이동을 하던 오러들을 태워버렸다.[6] 처음에 덤블도어를 설득하러 간 트레버스 역시 있었다. 트레버스 역시 오러들을 지휘하러 테세우스와 파리로 향했는데, 정작 본인은 현장에 안 갔거나, 무사히 빠져나간듯.[7] 유서프는 레스트레인지 가문을 혐오하지만 레타는 공식적인 가문의 후계자가 아니고 무엇보다도 가족의 원수인 코르버스 4세가 그녀를 사랑하지 않은 걸 알기에 딱히 미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가엾게 여겼다.[8] 흑인계 순수혈통 마녀이며 마법사 세계에서 뛰어난 미모로 유명했다 한다.[9] 개인간의 원한이나 특별한 목적이 있다기보단 그냥 탐나서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을 납치해간 것으로 추측된다.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그는 엄청난 순혈주의 + 남아선호사상의 소유자였는데 자기가 원하는 아들을 낳아줄 순수혈통 마녀를 몰색하다가 로레나를 타겟으로 점찍은 것일수도 있다. 정작 코르버스가 이렇게 범죄를 저질러 빼앗은 로레나는 아들을 낳아주지 못했지만.[10] 임페리우스 저주는 그 특성상 피술자를 술자에게 말 그대로 홀리게 만들어 자기 맘대로 조종하는 저주다. 한 마디로 말해 로레나는 콜버스에게 세뇌 + 정신조작을 당해 아내가 되었고 이후로도 계속 저 상태로 지냈을듯(...).[11] 저주로 남의 아내를 빼앗은건 마법사 세계에서 엄밀히 불법으로 간주할 텐데, 아무래도 이런저런 사정들이 얽혀서 무스타파가 코르버스를 법적으로 처벌하고 아내를 되찾아오는데 실패한 모양이다. 자세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코르버스가 로레나 납치 이후에도 처벌받지 않고 또 새장가를 가서 아들까지 낳았던 걸 생각해보면 당시 마법계 중 법 관련 분야에 코르버스가 깊은 연줄이 있었거나 뇌물 등을 이용해 자기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12] 그리고 이 유언을 '''깨뜨릴 수 없는 맹세'''라는 형태로 남겼을 가능성이 높다. 이것 말고는 유서프가 '''깨뜨릴 수 없는 맹세'''를 할 이유가 없다. 유서프의 대사로 아버지가 아내를 강제로 뺏긴 뒤 실성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아들에게 이런 정신나간 짓을 시킨 이유는 복수심에 미쳐서인 것으로 보인다.[13] 집요정의 피가 섞인 혼혈로, 손가락이 네개밖에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집요정과 인간의 혼혈이다 보니 마력이 약했고, 이것이 추적에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노림수였다.[14] 일방적으로 밀리기는 했지만 퍼시발 그레이브스를 상대로 버틴 인물인데, 이 자의 정체를 생각하면...[15] 티나가 워낙 엄청난 포스를 보여줘서 그렇지, 뉴트 역시 겔러트 그린델왈드를 상대로 버틴 적이 있다. 뉴트는 엄청난 수의 신비한 생물들을 사육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 사육하는 생물들중에 위험도가 ★★★★★인, 그러니까 극도로 위험한 생물들도 많다. 동물들에 대한 사전 지식도 중요하지만, 이들을 모두 사육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그의 마법실력이 뛰어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16] 사실 바로 죽이면 되는데 굳이 미주알고주알 사정 설명해주고 시간을 끌었던 걸 생각하면 레타가 진실을 밝히지 않아도 양심 때문에 결국 못 죽였을 수도 있다.[17] 과대해석일수는 있으나 애초에 티나나 뉴트가 파리에 온 목적은 크레덴스를 만나기 위함이었고, 제이콥은 퀴니를 만나기 위함이었는데 둘 모두 파리에 오자마자 제대로 추적하기 전에 카마에게 납치되는 바람에 크레덴스와 퀴니를 만나지도 못하고, 둘에게 가해지는 그린델왈드의 유혹에 대해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못하면서 결국 둘 모두 그린델왈드에게로 전향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18] 예언을 이루는 나머지 두 구절인 바다에서 돌아온 아들은 크레덴스를, 절망한 딸은 레타를 의미할 수도. 어디까지고 카마 가문과 레스트레인지 가문만을 이 예언에 엮을 경우 한정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