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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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북산 고등학교 3학년 5반. 키 191 ㎝, 혈액형 B형(Rh+). 원작의 이름은 아오타 타츠히코(靑田 龍彦). 성우는 우메즈 히데유키, 김관철[1] (SBS),김준(비디오판 전기), 유제상(비디오판 후기)
2. 작중행적
북산고교 유도부 주장으로, 채치수와 채소연의 소꿉친구이며, 채소연을 좋아하고 있다.
신입생인 강백호의 재능을 탐내고 있으며, 작중 말하는 것을 보면 유도가로서의 실력은 카나가와 현에서 넘버원이다. 급수는 2단. 여학생들의 체육수업을 강백호와 함께 훔쳐보다가 선생님들에게 들켰는데, 체육선생 4명에게 붙잡힌 걸 뿌리치고 도망치는 강백호의 엄청난 피지컬을 보고 욕심을 내게 된다. 처음엔 후배들을 보내 강백호를 끌어들이려 하지만 실패했고, 나중엔 본인이 직접 나서서 채소연의 사진을 건네면서 유도부로 스카웃 제의를 하면서 포섭에 나섰지만 강백호는 "싫어. 난 농구를 할거야. 나는 바스켓 맨이기 때문이야"라면서 거절하였다.
결국 유도부 가입을 놓고 실력 대결에 들어가는데, 강백호의 기습 박치기에 당하는 등 생각보다 고전하지만 화려한 유도 기술로 강백호를 압도한다. 최후에는 분노한 강백호가 얼결에 유도 기술 비슷한 것을 성공시키는 바람에 당한다. 엄밀히 말하면 패배했다기보단, 도내 최고 유도 선수인 자신에게, 유도를 전혀 모르면서도 본능적으로 유도 기술을 성공시켜 "한판"을 따내는 강백호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에 감탄한 것이다[2] . 실제로 메다꽂힌 다음에도 유창수는 그냥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고 있었을 뿐 전혀 고통스러워하거나 하지 않는다.[3] 하지만, 본인을 메다꽂은 강백호를 올려다보면서 '''씩 웃으면서 '어떠냐? 유도 재미있지?' 라고 말하는 엄청난 인격 수양을 보여준다!'''
이후 유창수도 아주 진지하게 "강백호, 니가 농구부에 들어간 건 소연이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지? 하지만 그런 동기로 농구해봤자 오래 가진 못할 거다. 유도부로 와라. 그리고 나와 함께 전국을 제패하자"라 설득하지만 필사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강백호는 ''''난 바스켓맨이니까...''''라는 인상적인 대사를 남기며 농구부에 남는 길을 택한다. 이 말에 유창수 본인도 강백호가 장난으로 농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닫지만, 그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강백호를 노리고 있다.
유창수는 강백호의 뛰어난 점프력도 유도의 재능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연출상 독자도 작중 인물들도 언뜻 듣기엔 엥? 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점프력은 탄탄한 하체 힘에서 나온다는 걸 봤을 때, 하체가 중요한 유도에 백호는 적격인 게 맞다.[4] 실제로 산왕전에서 자기보다 체중이 50kg 가까이 더 무거운 신현필의 몸싸움을 하체와 허리힘으로 막아냈는데 [5] 하체가 중요한 유도의 특성상 같은 체급에서 넘사벽급의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 그리고 강백호는 비단 점프력만이 아니라 완력과 민첩성, 체력 모든 면에서 괴물급의 재능을 가졌으니 어떤 스포츠를 하든 대성할 인재이기도 하다. 아니, '''구기종목보다 격투기에 대한 소질이 더 충만하다고 봐야 한다.''' 근데 이 장면은 그렇게 깊이 따질 필요가 없이 그냥 개그씬이다...
채치수와는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사이로, 어릴 적 유도가 너무 좋아서 친구인 치수에게 같이 나랑 유도하자고 권했다가 치수로부터 '''"유도는 싫어. 꼴불견이야."''', '''"유도같은 것을 하니까 다리가 짧아지는거야."''' 라는 말을 듣고 큰 상처를 받은 듯하다.[6]
그 이후 출연이 뜸하다가, 능남전에서 유도복을 입고 응원하러 나타났다. 현 대회에서 우승해 전국대회 출전을 결정지은 후, 우승기를 들고 나타나 채치수에게 기합을 넣어준다. 권준호의 3점슛 후 채치수와 하이파이브 하는 장면을 뿌듯하게 지켜보는 모습 등 마지막 여름을 맞는 3학년들의 끈끈한 우정을 보여주었다.
유도 실력에 비해 공부는 엄청 못하는 것 같다. 북산 베스트 5 중 채치수를 제외한 나머지 4명과 함께 재시험을 봤는데 유창수도 같이 치렀다. 교칙상 전국대회 출전불가 기준이 낙제 4과목 이상인데 유도부에서 거기에 해당된 게 주장인 유창수 한 명(...) 뿐이다. 낙제를 몇 과목이나 받았는지는 나오지 않고 재시험에서 '''아슬아슬하게''' 붙었다고만 나온다. 동기인 채치수와 권준호가 우등생으로 평가받는 것과 매우 대조적.
3. 여담
개그 캐릭터로 나오지만 종목을 떠나 비교한다면 실제로는 북산 농구부를 뛰어넘는 실력자이다. 왜냐면 상술한대로 유창수는 현 대회를 제패한 팀의 주장인데[7] , 유도 종주국이자 국기 스포츠인 일본에서 유도의 위상은 농구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인지도나 접근성은 물론이요, 국제적인 레벨로 따져봐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유도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우글거리지만 농구는 NBA는 물론 유럽과 남미와는 상대조차 되지 않으며 아시아 지역 예선을 돌파하는 것조차 힘겨운 수준이다.[8]
그래서 강백호가 유창수를 따라 유도를 했다면 전국제패를 거쳐서 국가대표가 되어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고, 싸움도 엄청나게 잘하니까 나중에 이종격투기로 대성해서 야노 시호같은 미녀와 결혼하고 인생의 승리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드립도 횡행한다 아마 첫 회 때부터 강백호가 채소연이 아닌 유창수를 만났으면 그러한 전개도 충분히 가능했을듯 하다.
당연히 대회에 참가하는 팀의 숫자나 진지하게 선수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비율도 유도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도내 제패라고 해도 전국대회 3차전까지 간 북산 농구부 이상의 실적이라 할 수 있으며, 만일 이후 전국제패까지 달성한다면 유창수는 정우성도 씹어먹을 레벨의 인재라 할수 있다. 과장이 아니라 일본 고등학교 유도에서 전국을 제패한 팀의 최고 실력자라면 미래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수준이다. 전국대회 성적을 감안하지 않고 도내 성적만 감안해도 엄연히 유창수는 우승을 했고 채치수는 해남에 이은 도내 2등이다.
그의 실력을 알 수 있는 글
다만 슬램덩크 작중에서는 고교 농구의 수준과 인기가 현실과는 비교도 안되는 차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렇게 현실적인 상황을 근거로 하는 비교는 다소 무리가 있긴 하다. 아무리 인기팀이라지만 고작 고교 농구시합에 관중들이 꽉 들어차서 합성으로 경기장을 울릴 정도인데다가 슬램덩크 작중에서 일본 농구의 국제적인 경쟁력과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명확히 언급되지는 않았으니[9] 현실에 비교하면 훨씬 잘 나갈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는 하다. 하지만 조재중의 스토리나 산왕전에서 정우성의 과거 묘사, 정우성과 서태웅이 미국 무대에 대한 도전 의욕을 내보이는 모습 등을 통해서 미국과 비교하면 분명한 넘사벽이 존재함은 확실히 그려지고 있다.
게다가 작중 유창수의 인지도[10] 나 "우승한 유도부가 준우승한 농구부보다 관심받지 못한다."는 유창수 본인의 발언으로 미루어보면 슬램덩크 세계관에서는 농구와 유도의 위상이 정반대, 즉 농구의 인기가 비정상적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유도의 인기도 비정상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있다. 그게 아니더라도, 항상 도내 우승권에 전국 대회에서도 성적을 내는 유도부의 도내 우승보다, 준우승은 커녕 해남, 상양은 물론이고 능남한테도 비교도 안되었던 농구부가 준우승으로 전국대회 진출한 게 더 큰 화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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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강백호를 유도부로 가입시키기 위해서 채소연의 초등학교 시절 사진을 미끼로 포섭하려는 장면이다.
한 리뷰에서는 '''주장으로서 직접 유도부에 스카웃하러 오고 도내 대회도 껌으로 우승하니 자기 목적을 위해 신입생을 희생시키는 채치수보다 훨씬 낫다'''라고 평했다. 사실 나름 이름난 처지에 상급생인데도 불구하고 강백호를 유도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저자세를 취하는 것도 불사하는 것을 보면 리더로서의 미덕은 채치수보다 한 수 위일지도 모른다. 단지 변태같이 도촬하는 행동이 모양빠져서 그렇지..[11]
다만 그렇다 해서 채치수의 리더십에 딱히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닌 것이, 엄밀히 말하자면 채치수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팀원을 희생시킨 적이 없다. 훈련을 혹독하게 시켰을지언정 다들 경기에서의 승리를 바라는 선수들이었고 전국제패라는 목적이 팀원들에게 해가 되는 것 역시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부상을 입었음에도 경기를 강행하는 등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했으면 했지 이유없이 팀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한다거나 승리 하나만을 위해 냉정하게 희생시킨 적은 없다. 게다가 채치수는 강백호를 단지 채소연에게 잘 보이기 위해 농구부에 들어온, 스포츠맨에 어울리지 않고 팀웍에 해가 되는 양아치로 생각해 작중 초반에 냉랭하게 대했을 뿐이 가면 갈수록 북산 농구부에 꼭 필요한 남자라고 인정했다. 아마 강백호의 실력과 멘탈이 성숙해진 중후반부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채치수 역시 설득을 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슬램덩크가 애초의 기획대로 학원물로 진행되었다면, 양호열과 더불어 비중이 훨씬 커졌을 듯 하다. 더구나 학원물에 포커스를 맞춰 싸움능력으로 볼 땐 작중 최고 수준의 인물이니..
헤어스타일을 바꾸기 전의 이정환과 상당히 닮았다. 다만 머리 색, 피부 톤이 확실하게 다르기 때문에 쉽게 구분이 돼서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1] 이정환과 변덕규 역도 맡았다.[2] 어께들어메치기는 체급과 실력 차이가 웬만큼 나지 않는 이상 유도 경기에서 볼 수 없으며 그 '''위험성''' 때문에 유도계에서 암묵적으로 금기시되고 있는 기술인데 강백호는 자신보다 10센티미터 이상 큰 유창수를 상대로 성공시켰으니 가히 '''유도의 천재'''라 할 만하다. 물론 배운 일이 없다보니 당장은 유창수를 이기기 힘들겠지만...[3] 사실 유창수는 강백호에게 목을 졸리는 도중에도(참고로 이건 강백호가 전날에 채치수에게 된통 당한 기술을 그대로 써먹은 거다.) 그를 던져버리거나 순식간에 기술을 걸어 메쳐버리는 등 거의 갖고 논 것에 가까웠다. '''"유창수는 강백호를 유도부원으로 쓰고 싶은 거다. 팔을 부러뜨리거나 하진 않아."''' 라는 채치수의 언급을 보면 그가 맘만 먹었으면 강백호의 팔을 부러뜨리거나 어딜 하나 못 쓰게 만드는 건 일도 아니었다.[4] 실제로 태릉선수촌에서 체력장을 했을 때 서전트 점프 최강은 농구나 배구가 아닌, 역도 선수들이다. 역도에서 실제로 높이 점프해야 할 일은 없지만 하체 힘을 갈고 닦았기 때문에 높은 점프력을 가질 수 있듯이, 유도 역시 하체 힘이 중요한데 딱히 운동을 하지 않은 강백호의 높은 점프력을 보고 하체 힘이 타고났다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5] 강백호의 체중은 83kg, 신현필의 체중은 무려 130kg(!!!) 이다.[6] 실제로 심한 말이긴 하다. 권준호도 심한 말을 했다고 말하고 채치수도 내가 그런 말을 했던가 당황하기도. 굳이 변명을 하자면 초딩이라 개념이 없었다고 볼 수 밖에 없었다.[7] 게다가 기껏 유도부에서 골라보낸 인재란 것들이 강백호의 박치기에 간단히 털리는 걸 보면 유창수를 제외한 북산고 유도부의 실력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실제로 유창수는 강백호의 그 무서운 박치기를 맞고도 금방 회복해 기술을 걸었고, 맘만 먹으면 강백호를 순식간에 제압해버릴 수도 있었다.[8] 단, 작중 세계관 속의 인기 스포츠와 현실 속의 인기 스포츠가 항상 일치하진 않을 수 있긴 하다. 작중에서는 고등학교 농구 경기가 당대 한국의 농구대잔치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던 시절의 포스처럼 그려지고 있고, 이정환과 같은 농구 유망주가 타 지역에 가도 사람들이 알아볼 정도이니. 반면, 북산의 유도부의 학교 내 취급은 농구부에 비해 매우 안습하다는 설정도 있다.[9] 그러나 암시는 있다. 농구를 하고픈 황태산의 열망에 대한 유명호 감독의 회상 장면에서나 안 선생의 옛 제자였던 조재중의 미국 유학 실패는 일본 농구의 현실 수준을 암시하기에 충분하다.[10] 당장 이정환은 아이치 현에서도 알아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유창수는 같은 학교에서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11] 사실, 외모가 너무 아저씨같고 고등학생이 초등학교 시절 소연이의 사진을 갖고 있어서 그렇지, 고등학생이 두 살 어린 친구 여동생 좋아하는 것을 갖고 무조건 변태같다고 몰아붙이기는 좀 그렇다. 게다가, 그렇게 오랫동안 좋아했으면서 응큼한 짓 한 번 못한 나름대로 순정파 같은 인물이다. 뭐... 좋아하는 애 초등학교 시절의 사진 정도는 갖고 싶어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리고, 따지고 보면 소연이의 사진도 몰래 찍은 것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강백호에게 사진을 건네주면서 유도부로 권유했을 때 채치수가 '''"저 자식! 소연이를 이용하는 것은 너잖아!"'''라고 반응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소연이의 사진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았을 수도 있다. 그래서 소연이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 '''"저 자식이...? 언제부터 소연이 사진을 몰래 찍은거지?"'''라고 분노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