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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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시노 유키마사/김준(전기), 신흥철(후기)(비디오),[2] 김관철(SBS).[3]'''이런 건 내게 맡겨라!'''
2. 상세
능남고교 농구부 3학년. 포지션은 센터. 의외로 그의 존재는 엄청나게 빠른 시기(1권 초중반)에 언급된다. 강백호와 채치수의 농구 대결에서 권준호가 "치수는 작년 도대회에서 2m가 넘는 상대팀 센터의 슛을 모조리 쳐서 막아냈지."라고 회상하는데.. 애초에 카나가와현에서 2m가 넘는 네임드 선수는 변덕규가 유일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채치수의 라이벌로 설정되었던 듯 하다.[4]
능남 농구부의 주장이자 메인 센터로 채치수 못지 않은 우락부락한 외모로 강백호가 '''두목 원숭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출중한 농구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채치수에게 라이벌 의식을 품고 있다. 무려 키가 202cm[5] 에 달하는 명실상부 카나카와현 최장신 센터.[6] 하지만 몸무게는 의외로 90kg. '''덩치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체중을 가지고 있다.'''
사실 이쪽은 이노우에가 농구선수의 체격과 체중관계를 잘못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당장에 199cm에 100kg인 김판석이나 197cm 90kg의 채치수, 그 채치수와 비슷한 체격의 신현철보다도 크게 그려진게 변덕규인데, 물살이 아니고서야 90kg는 굉장히 마른 몸. 얼마나 말랐는지 보려면 우선 한기범과 레지 밀러가 있고 그 항목에 들어가보자. 매우 마른 거인처럼 보이는 한기범은 205cm, 90kg으로 변덕규보다 키가 조금 크고 레지밀러는 201cm, 88kg으로 변덕규랑 비슷하다. 또한 KBO에서 뛰었던 더스틴 니퍼트가 상당히 말라보임에도 변덕규랑 비슷한 203cm에 몸무게가 103kg이다.
고로 변덕규의 근육과 덩치를 생각한다면 110kg정도는 나가야 한다. 채치수는 80년대 마이클 조던과 키와 몸무게가 비슷한데 이때 조던은 "블랙캣"이라 불릴 정도로 호리호리했다. 또한 김판석은 불스에서 뛸 당시 데니스 로드맨(맨발키 199)과 키와 체중이 같다. 다만 NBA 스타들은 체계적인 관리로 체지방률을 극도로 낮추었기 때문에 체중보다 더 날씬하게 보이는 것이고, 일본의 고등학생이 그 정도로 관리하지는 못했을 테니 단순 비교는 무리다. 실제로 202cm에 90kg는 딱 신장에 맞는 표준체중에 해당한다. 그 정도의 체급이면 90년대 일본에서는 거구의 센터로 불릴 만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채치수나 변덕규나 만화상에서 고릴라니 두목 원숭이니 하면서 괴물처럼 큰 덩치로 묘사되는 데 비해 상당히 체중이 가볍게 설정되어 있는 것은 사실. 다만 슬램덩크에서 가드를 제외한 선수들의 전체적인 체중 설정이 전체적으로 낮게 되어 있는 것은 감안하자. 송태섭, 이정환은 적당해 보이는 수준이다.
채치수의 라이벌로 둘 다 나란히 이정환의 해남대부속고 김수겸의 상양고교에 밀려 지역예선에 머물렀다. 1차전도 통과 못하는 북산에 비하면야 4강권에서 뛰는 능남이 낫긴 하지만. 마땅히 골밑을 맡길 만한 믿음직한 선수가 없는 능남의 상황에서[7] 실질적인 능남고교의 기둥이라고 할 만한 플레이어인데[8] 작중에서는 이상하게 파울로 인하여 플레이에 영향이 생기거나 퇴장당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9][10] 그리고 변덕규가 나가가기 무섭게 중심이 부족한 능남은 손도 발도 못쓰고 관광버스를 타는 일이 잦다.
다만 겉보기와 달리 생각이 많고 다소 섬세한 측면도 보인다. 더군다나 은근히 허당스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연습을 한 덕인지 그런데로 준수한 자유투를 보여주는 채치수와는 달리 성공률이 꽤 떨어지는 데다가, 초보자도 잘 안 할 만한 '''에어볼'''까지 한 번 나왔다. 도내 정상급 센터이자 나름 수 년의 경험을 지닌, 강호팀의 주장임을 생각하면 다소 눈물 나는 대우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농구선수 경력 3개월'''에 불과한 강백호도[11] 자유투 2개 중에 1개는 최소 성공시키는 것을 보면 그저 처참한 수준이다.
3. 농구선수 변덕규
보기와는 달리 노력파. 처음 농구부에 입단했을 때는 중학교 때 '빅 주니어'[12][13] 라는 별명대로 1학년 특급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지만 성장이 더디고 체력도 부족했기에 연습할 때마다 매번 토하고, 그런 자신을 주변인들은 '''키만 큰 놈''' 취급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14] 자신감을 잃고 농구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유명호 감독으로부터 "다른 건 다 채워줄 수 있지만 키는 키워줄 수 없다. 그 몸이 어마어마한 재산이야."라는 위로를 듣고 농구를 그만두지 않고 각고의 노력 끝에 가나 현에서는 이름난 센터이자 능남의 주장이 될 수 있었다.
라이벌인 채치수와는 2학년이 되어서 인터하이 지역예선 경기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능남은 윤대협의 대활약으로 북산을 가볍게 이겼지만 변덕규는 채치수에게 신나게 털렸다.[15] 이 사건이 그에게 큰 자극이 되었는지 그렇게도 싫어하던 풋워크[16] 를 반복하여 단련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17]
채치수와 같은 3학년에 둘 다 전국대회에 나가지 못했기에 마지막 기회로 전국대회를 노리고 있었지만 현 내 최강팀인 해남대부속고와의 경기에서 키와 덩치로 훨씬 밀리는 전호장에게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당하고 그걸 막지못하여 굴욕감에 떠는 수모를 당하며 거기에 5반칙 퇴장을 당하고 팀은 패배하고 만다. 해남의 센터인 고민구의 파울 유도로 인해 4반칙 상태가 되자, 이에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5반칙으로 퇴장당한다.'''
이때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채치수의 평가가 압권. '''"심판과 싸우다 퇴장당하다니... 어리석은 놈! 주장의 자격이 없어."''' 이걸 보던 이정환도 '''"어리석은 녀석. 골밑에서 상대에 대한 파울유도는 농구에선 당연한 일이지."'''라며 퇴장당하는 변덕규를 비아냥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가 본인은 커녕 윤대협과 황태산이 없이도 이길 수 있는 듣보잡 팀이라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 갈 수도 있겠지만 그 경기의 상대는 도내 제왕이자 매년 전국대회 4강까지는 당연하다는 듯이 진출하는 해남대부속인데다가 이 해남은 흐름을 한 번 잡게 되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그 위력이 더더욱 커진다고 한다. 사실 능남이 이전까지 해남을 상대로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런 데이터가 없던 황태산의 깜짝 등장 및 윤대협의 갑작스런 포인트가드 기용 등으로 해남의 허를 찔렀기에 가능한 것인데 전호장의 덩크 이후로는 조금씩이지만 경기의 흐름을 해남이 잡고 있었다. 더욱이 본인이 수비자 반칙을 하던 때는 해남이 거의 다 따라잡은 상황이었던 만큼 신중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 3반칙이던 변덕규가 황태산을 허태환이 교체하자마자 이정환이 고민구에게 "민구야, 변덕규를 파울 유도로 퇴장시켜." 라고 지시했었는데 목적을 이룬 셈이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변덕규의 전반 반칙 수가 1개였는데 후반에 4개가 누적되어 퇴장당했다. 게다가 강백호는 단연 5경기 퇴장의 막장 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상양 이전까지는 왕초보라서 빠져도 아무런 상관이 없을 정도의 기량이었고,[18] 그 상양 경기에서도 오히려 은근히 분위기를 만들며 경기시간이 1분 50초 남은 시점에서 퇴장했다. 이후엔 그런 것도 없고, 4파울도 이상하게 안 보인다. '''반면 변덕규의 해남 경기 퇴장은 변명할 여지없이 패배의 일등공신.''' 퇴장에다가 테크니컬 파울로 프리스로 2개를 거저로 줬다.
나중에 마지막 남은 한장의 출전티켓을 놓고 북산고교와 맞붙는데, 전반에는 대단한 활약을 해냈다. 발목 통증과 안선생님의 부재를 의식한 채치수를 상대로 3연속 야투를 성공시켰고, 강백호가 전호장처럼 인 유어 페이스 덩크 슛을 날리려고 하자 가차없이 공과 같이 힘으로 눌러 바닥으로 내던져 막았고 또한 강백호가 전반에 불안감으로 제대로 실력을 못 보여준 채치수를 대신하여 "두목 원숭이 널 막겠다!" 라고 하자 '''"대체 누가? (너무 작아서) 안 보이는데?"''' 라고 대꾸했다. 우습게도 이 경기 당시 강백호의 블로킹이 심판에게 무효화되어 따지려다가(이때 강백호는 볼텐딩 자체를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 서태웅이 발로 엉덩이를 차며 "멍청아! 저쪽 2미터짜리처럼 되고 싶냐?"[19] 이라고 강백호에게 비아냥거리는 말을 하며 변덕규를 디스했다. 그리고 서태웅은 "퇴장당하고 싶다면 그것도 좋겠지만....이라고 빈정거렸는데 강백호는 "아니! 내가 누구처럼 심판에게 대들다가 퇴장당하는 멍청한 짓을 저지를거라고 본 거냐?" 라고 대꾸했다. 당연히 죄다 변덕규를 향한 비아냥거림이었으니 변덕규는 아주 폭발직전 분노로 부르르 떨며 "이,애송이들이...!" 라고 화를 참아야 했다.
물론 이런 상황이면 선배라고 할 수 있는 변덕규나 팀의 주장인 채치수가 제지를 하던지 한 마디 해야 정상이지만 솔직히 변덕규의 입장에서는 강백호의 말처럼 괜히 심판과 싸우다 퇴장 당하고 그로 인해서 해남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뭐라 할 수 가 없었고 채치수의 경우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닌데다가 자신도 경기를 보다가 변덕규를 대차게 깐 경우라서 태클 걸기가 좀 뭐했을 것이다! 더욱이 변덕규가 이성을 잃은 모습을 보면 더더욱 그러하다. 혹은 채치수가 비록 점잖고 예의를 중요시하는 성격이기는 하나 전국대회의 마지막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였던만큼 적 선수의 멘탈을 건드릴 트래쉬 토크로 어느 정도 묵인했을 가능성도 있다. 애초에 개그씬이었기 때문에 채치수도 둘의 대화와 그 대화를 듣고 부르르 떠는 변덕규를 바라보며 황당하다는 듯이 '저놈들 제법 하네.' 정도의 독백 정도만 들어갔다. 정확히는 황당해하기보다는 의외로 서태웅이나 강백호가 멘탈이 강한 편인데다 나름대로 심리전도 할 줄 아는구나 싶은 생각에서 나오는 신기해하는 모습에 가깝다. 개그씬이어서가 아니라, 애시당초 이 상황을 나쁘게 보지 않은 것이다.
채치수가 멘탈을 잡고 경기를 집중해서 임했음에도 든든히 골밑을 지켜주었고 호각의 승부를 벌이며 연습 시합때보다 기량이 올랐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여럿 반칙을 저질렀고 강백호의 공격을 블로킹하다가 4반칙 상태가 되고 말았고 이후에 북산은 채치수에게만 볼을 몰아주며 철저하게 능남을 압도하고 만다.[20] 결국 유명호 감독은 6분 가량 남았음에도[21] 변덕규를 조기 투입시킨다.
다시 코트로 복귀했을 때는 속으로 자신은 채치수에 미치지 못한다는걸 인정하고 팀을 위한 조연이 되기로 결심 윤대협, 황태산과의 연계로 득점을 성공해내며 후엔 채치수를 블록킹을 해내고 후에 강백호와 채치수를 혼자서 등을 지고 리바운드를 따내는데 성공했다. 이후에 '''"이런 건 내게 맡겨라."''' 라는 변덕규의 대사는 그야말로 폭풍간지. 게다가 강백호, 채치수와의 공중에서의 볼 경합 중의 충돌로 인해 상처를 입었으나 전혀 내색하지 않았다. 궂은일 모드로 정신이 완전히 전환되었음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이후에도 능남 특유의 타이트한 디펜스의 중심이 되어 잘 막아주었으며 자신은 윤대협을 보조해가며 점수를 따내며 결국 1점차까지 줄이는데 성공하나 강백호의 맹활약과 권준호의 3점 슛으로 결국 통한의 패배를 맡보고 만다.
경기가 끝나자 조용히 있다가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고, 그 모습을 본 황태산도 같이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뒤를 이어 허태환, 안영수도 눈물을 보이고 만다. 경기가 끝나고 난후 숙적 채치수와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콧잔등이 시큰해지게 만드는 명장면. 이후 흔히 만화에 나오는 혼신의 승부를 한 라이벌의 건투를 빌며 가끔씩 출연하는 역할을 한다.
허나 계속 농구를 할 생각이던 채치수와는 달리 변덕규는 고등학교가 끝나면 아버지의 가업을 잇겠다라는 약속을 한 상태였기에 은퇴하게 된다. "나의 꿈은 요리사다." 라고 한 거 보면 애초에 고교 3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이었던 것 같다. 역시 여운이 많이 남은 고교생활이었는지 전국대회 출전권을 얻기 바란다는 훈훈한 말을 못 끝내고 울먹거린다.
4. 인터하이 난입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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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까지 다른 전국대회지만 역시 산왕과 맞붙는 북산이 신경쓰였는지, 채치수를 응원하러 관람석에 온다.[22] 산왕전에서 채치수가 전국적인 강팀 산왕공고의 센터 신현철에게 열심히 털리고 있을 때 잠시 코트로 난입해 '''무를 깎으면서''' 진흙투성이가 되라고 조언해 채치수를 일깨워 채치수를 다시금 기운차리게끔 한다.[23] 복장이나 비유, 고기 魚자가 들어가는 성, 애니메이션에서 나왔던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그가 잇기로 약속했다는 가업이라는 것은 일식집이다.[24]
그러나 이 장면은 만화적 연출이니까 가능했지 사실은 사회면 뉴스에 나올 수도 있는 사건이다. 경기장에 수많은 관객이 있는데 그 한가운데, 그것도 선수 사이드 바로 앞이라는 경기장 한복판에 2미터짜리 거인이 칼을 들고 나타나다니 지금 시대였으면 바로 체포되고 ''''경기장 안전실태, 흉기를 든 관중 난입'''' 뉴스로 뜰수 있고, 변덕규 본인이 잘못하면 최악의 경우 전과자가 될 뻔한 위험한 행동이었다. 물론 그건 최악의 경우고 저래보여도 누구처럼 아직 어엿한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훈방 조치되었을 확률이 높긴 하다.
5. 기타
'10일 후'에서는 주장을 맡긴 윤대협이 하라는 주장은 안 하고 낚시나 하고 있기 때문에 조바심내면서 여전히 농구부를 들락날락하는 듯.
TV시리즈 오리지널 에피소드[25] 에서는 가업을 이은 후에도 전국대회 전에 한번 급조된 드림팀의 일원으로 북산과의 연습시합에 잠시 나온다. 여기선 그동안 주장이란 중압감에 눌러 제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변덕규가, 자신을 아주 제대로 활용하는 포인트 가드 김수겸과 골 밑에서 자신의 부담을 덜어주는 백업센터 성현준 덕분에 채치수도 놀랄 정도로 멋진 활약을 보여준다.
작품 내에서 이정환, 채치수와 함께 손꼽히는 '''노안.''' 어찌보면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획득한 이정환보다 더 놀림당하기도... 산왕전을 보기 위해 관중석으로 가던 도중 만난 김판석이 "신현필 말고도 나보다 큰 놈이 또 있었잖아." 하더니 함께 동행했던 아저씨[26] 가 '''"저 녀석은 고교생이 아닐거다. 저 얼굴을 봐라."'''[27] 라는 발언을 했고, 신현철도 경기장에 난입한 변덕규를 보더니 '''"채치수 아버지인가?"'''라고 생각했을 정도. 게다가 관중들 사이에서도 "누구야? 채치수 학부형인가?"하는 반응이 있었다. 어쩌면 채치수나 이정환과는 비교도 안 되는 작중 최강 노안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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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치수와 같은 고릴라 계통이라[28] 채치수와 악수를 하거나 포옹을 하면 둘 다 고릴라화(!) 되는 현상이 벌어진다.
그 외에도 강백호의 필살기에 여러 차례 희생 당한다. 연습경기에서는 훅훅 디펜스에 당황해 강백호에게 볼을 뺏기고, 인터하이 예선에서는 경기 초반에 채치수에게서 바스켓 카운트 자유투를 얻었으나, 강백호의 저주 때문에 에어볼을 시전하며 북산에게 공격권을 넘겨준다.
다른 4대 센터와 비교해 돋보이는 무기는 키. 성현준은 4대 센터 중 공격 옵션이 가장 다양하고, 고민구는 신중하고 끈기 있는 플레이로 스크린, 리바운드에서 힘을 발휘하는데다 채치수는 뛰어난 골밑 수비 능력과 득점 감각을 지닌 정통파 전국구급 센터이다. 하지만 변덕규는 4대 센터 중 가장 큰 키가 돋보일 뿐, 공격력은 채치수만 못하고 공격 루트는 성현준보다 단순한데다 파울 트러블에 시달리는 등 완성도가 모자란 모습을 보인다. 어찌 보면 스펙은 강하지만 섬세한 멘탈과 모자란 재능 때문에 이를 잘 살리지 못하는 편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키 자체가 무기로 지금도 동양 농구, 특히 평균 신장이 작은 일본에서 2미터면 상당한 신장인데 90년대 일본 고교 농구에서 2미터면 따를 자가 없는 수준의 피지컬로, 이 키로 골밑에 서 있는 것 자체가 대단한 위협이다.
단 지역 예선에서 북산과 결전을 벌일 때는 4파울을 달고 4쿼터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극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역대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인다. 라이벌로서 채치수의 득점 감각에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아예 빅맨 센터로서 리바운드와 패스, 스크린 등 보조 플레이에 전념함으로써 비로소 재능이 빛을 발한 것. 파울에 가깝게 채치수를 돌파하려고 시도하거나 블로킹하는 아슬아슬한 플레이는 물론이고, 리바운드를 사수하거나 스크린 도중의 가벼운 페이크로 채치수의 동작을 지연시키는 등 '''팀플레이에 뛰어난 기여를 한다.''' 이 때 독백으로 읊조린 명대사가 '''내가 30점, 40점을 딸 필요는 없다! 우리 편에는 점수를 딸 수 있는 녀석들이 있다!''' 이 깨달음은 이후에 산왕전에서 채치수에 그대로 전해준다.[29]
사실 이래저래 채치수와 비교되지만 강백호라는 든든한 리바운더가 있는 채치수와는 다르게 윤대협이 포인트 가드로 빠지면 사실상 리바운드나 골밑 수비를 혼자서 감당해야 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데[30] 그럼에도 능남의 인사이드는 상당히 견고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어쩌면 수비 능력은 채치수와 동급이거나 더 위일수도 있다. 실제로 빅맨으로 기본 능력인 스크린이나 리바운드는 채치수에 비해 결코 아래는 아니며. 채치수보다 공격력은 밀릴지라도 무림전에서 35득점 한거보면 그냥 채치수가 너무 대단한 거지, 변덕규가 득점력이 부족한건 아니다. 다만 해남같은 우승권 팀이랑 상대할때는 수비력이 더 부각되는 편인건 맞다. 실제로 고민구 상대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한걸 보면 알 수 있다. 따라서 공수겸비인 채치수와 비교해보면 변덕규 수비력 쪽에서 더 두각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삼국전투기에선 초주로 패러디되었다. 여기서도 유선에게 잔소리를 하며 바가지를 긁는 대신 무를 깎는다.
6. 그의 명대사
작중 꽤나 명대사를 여러개 남긴 캐릭터인데 그의 명대사로는...
- '이정환, 도내 넘버원 플레이어라는 간판은 오늘로서 마지막이다. 이번 기회에 바꿔 주겠다...(이정환: 네겐 무리다, 변덕규.)내가 아니다. 윤대협이 한다.[31]
- 도내예선 해남과의 결승전 직전에 이정환에게 던진 한 마디. 윤대협이 능남의 선수와 감독에게 얼마 만큼의 신뢰를 받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내가 아니다"라는 대사는 이정환이 "넌 무리다, 변덕규"라고 응수한데 대한 카운터인데 이 말을 듣고 이정환이 "호오." 하면서 윤대협을 지긋이 쳐다보자 윤대협이 "이거.. 부담되는걸"이라고 하며 난감한 표정을 짓는다. 이어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윤대협이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바꿔 이정환과 매치업을 벌이자 이정환은 변덕규의 말을 떠올리고는 윤대협을 보고 "이 녀석... 그럴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가 본데?"라고 읊조리면서 본격적으로 경기가 스타트.
- 우리 팀엔 점수를 따낼 수 있는 녀석들이 있다. 내가 30점 40점을 넣을 필요는 없다. 난 팀의 주역이 아니라도 좋다.
- 북산전에서 4반칙 상태로 코트에 올라온 뒤, 채치수와 골 밑 대결 중 30초 오버타임을 직면한 상황에서 정면승부를 포기하고 패스플레이로 아슬아슬한 득점을 이루어내며.(이때, 정대만이 황태산을 라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으면 득점할 수 없었다.) 까딱하면 에이스 배틀로 흘러버릴 수 있고, 흔히 그렇게 망작을 양산하는 스포츠만화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멋진 말이다. 이 대사 직후의 174화 표제가 궂은 일을 처리하는 선수를 뜻하는 Blue color인 것과도 일맥상통. 이런 마인드는 후에 산왕전에서 변덕규가 채치수에게 아래의 대사를 하면서 가르친다.[32] 블루 컬러는 능남팀의 상징색이기도 하다. 레드 컬러인 북산과 대비되는 것[33]
- 화려한 플레이의 신현철은 도미... 네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채치수! 넌 가자미다. 진흙투성이의 가자미...[34]
- 인터하이 산왕전에서 난입하여 채치수에게 한 조언. 누가봐도 황당한 이 경기장 무단 침입으로 변덕규는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가는데, 의외로 이 장면에서 폭풍간지를 선보이며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그 내용이란 위의 명대사와 같은 의미로 팀의 승리를 위해 궂은일과 이타적 플레이를 하라고 제언한 것. 이 말을 듣고 채치수는 각성한다.
- 정면돌파다! 네 엄청난 몸집은 그것을 위해 있는 거야!
- 페이더웨이를 하며 신현철을 두려워하는 채치수에게 하는 외마디. 자신이 사사한 유명호 감독의 대사와 오버랩되며 등장. 곧바로 채치수는 신현철을 정면으로 돌파해 슛은 실패했지만 파울을 얻어낸다. "좋았어! 바로 그거야! 비록 실패지만 너의 승리다!"
- 이런 무례한 녀석은 강백호 이후 처음이군!!
- 북산vs상양전에서 경기를 관전하던 전호장이 능남고 전용 락커룸을 해남대부속고 락커룸으로 착각하고 문을 벌컥 열고서 북산이 역전했다고 외쳤는데... 능남고 선수단이 경계하는 눈빛으로 맞이했고.. 주장 변덕규가 스파이냐고 묻자 전호장이 우리팀이 능남고 따위에 스파이를 보낼줄 아냐!! 라고 도발하고는 이 몸은 해남대부속고의 넘버원 루키 전호장이시다!! 라고 소개하자 분노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때 능남고 선수진이 단체로 화내는 모습은 압권이다.
>허태환 : 전호장?? 건방지기 짝이 없는 녀석이구만!!
>안영수 : 이런 미X 새끼가!!
>허태환 : 전호장?? 건방지기 짝이 없는 녀석이구만!!
>안영수 : 이런 미X 새끼가!!
- 잠깐만요!! 내가 무슨 파울을 했다는 거에요?! 난 그냥 서있을 뿐이라구요!! 근대 내가 왜 파울이라는 거에요? 똑똑히 보고 심판을 해야지!!
- 능남 vs 해남전에서 심판이 변덕규에게 파울을 선언하자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 했지만, 결국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을 당해버렸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채치수는 "심판과 싸우다 퇴장을 당하다니, 4번(주장)을 할 자격이 없어!" 라며 일침은 덤.[35]
[1] 원문에서는 보스자루(ボス猿).[2] 변덕규는 보다시피 특유의 우직한 이미지인데, 신흥철은 하이톤에 가는 음색의 성우라서 성우와 캐릭터가 따로 논다. 비디오판 후기의 캐스팅이 유독 미스캐스팅이 많지만 라이벌인 채치수와 더불어 가장 심하다.[3] 놀랍게도 이정환과 중복이다. 거기다 성우의 목소리 변화폭도 크지 않은 편이라서 능남 vs 해남전의 이정환에게 선전포고하는 중요한 부분에서 자문자답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덕규 쪽은 걸걸하게, 이정환 쪽은 깔끔하게 연기하여 음색에 분명한 차이를 둠으로서 같은 목소리라는 느낌이 최대한 들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부분. 또한 유창수와도 중복인데, 이쪽은 유도부에다가 접점이 있는 사람이 강백호와 채치수 정도 뿐이라 큰 문제는 없다.[4] 워낙 서태웅과 채치수의 존재감이 슬램덩크 세계관에서 2~3위를 다투는지라 윤대협은 서태웅, 변덕규는 채치수의 라이벌로 설정해놓고 연습시합으로 다른 도내 네임드들에 비해 빠른 등장을 한 것이라고 보면 될 듯 하다. 그리고 주인공 강백호가 초짜의 티를 조금 벗어나자 황태산이라는 라이벌을 등장시켰다 보면 자연스럽다.[5] 참고로 1학년때 키는 199cm였다.[6] 확실하지는 않지만 작중 카나가와 현에서는 유일한 2m대인거로 보인다. 전국에서는 이녀석과 또 다른 2m대 초거구 선수. 다만 이녀석보다는 훨씬 마르고 적은 체중. 이 둘이 작중 유일한 2m대 선수들이다. [7] 애초 도내 최장신인 변덕규를 제외하면 능남에 센터 재목이 없다. 윤대협은 포워드 내지는 포인트가드고, 황태산은 득점위주의 포워드인지라. 변덕규를 대신하여 북산전에 교체출장한 백업센터 하상태는 채치수에게 그야말로 처절하게 발렸다.[8] 실제로도 변덕규 없는 능남은 해남과 북산 상대로 형편없이 밀렸다. 특히 북산과의 도내예선에서 변덕규가 4반칙으로 벤치에 있을동안, 북산의 스타팅 5인방들이 능남을 철저히 털었다. 윤대협이 실력행사에 나서 능남의 멱살을 잡고 끌고가긴 했지만 북산 주전들이 펼치는 파상공세 앞에서는 윤대협도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9] 여기에 약간 다혈질적인 그의 성격도 한 몫했다고 볼 수 있다.[10] 참고로 채치수의 경우는 능남전을 제외하면 파울 3개 이상을 범한 적이 없다.[11] 전국대회 시점에서는 4개월.[12] 원판에서의 별명은 빅 쥰. 쥰은 주니어를 뜻하면서 동시에 변덕규의 본명인 우오즈미 '쥰'을 뜻하기도 한다.[13] 능남고에 입학할 당시의 키가 무려 199cm, 참고로 채치수는 193cm.[14] 아무래도 이는 능남의 강한 훈련을 견뎌낼 수준까지는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 평가를 보면 능남은 해남 다음으로 강력한 훈련을 받는다고 나와있다. 변덕규가 무림 같은 학교를 갔으면 약한 체력으로 그리 고생은 안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고1때 199cm였다는 건 중3때도 이것보다 약간 작은 수준의 키였다는 건데 이 정도 키면 기술이고 체력이고 나발이고 '''중학교 레벨에서 못 막는다.''' 서장훈이 무릎팍 도사에서 중3때 197cm로 크고 나서 "중학교 수준에서 그 정도 크면 못 막는다"라고 언급한 걸 생각해보자. 슬램덩크 세계에서 197, 198cm면 고등학교에서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실제로 199cm인 김판석보다 큰 선수가 전국대회에서 신현필 단 한명 뿐이었다) 이런 키를 가진 '''중학생'''이라면 체력이고 기술이고 농구판을 씹어먹는 게 정상이다. 또한 그렇게 키에만 의존한 농구를 했다면, 수준이 훨씬 높은 고등학교 무대에 오자마자 벽에 바로 부딫히는 게 말이 된다. 당연하지만 여기서 체력이 약하다는 건 "농구선수치고" 체력이 약하다는 것이지 진짜 일반인 수준으로 약하다는 건 아니다. 기본적으로 밥먹고 농구하는 운동선수와 일반인은 넘사벽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변덕규는 선수치고 체력이 약한 편이라도 트레이닝을 통해 키울 수 있는 정도는 됐을 것이다.[15] 경기 내내 채치수의 수비에 계속 막히더니, 후반에는 쫄아서 제대로 공격을 못 했을 정도다. 참고로 이 때 북산은 권준호가 벤치에 있었을 정도로 완벽한 채치수 원맨팀이었다. 이 일이 있은 후 팀의 성적과는 별개로 채치수와 변덕규의 평가가 제대로 역전되었다.[16] 변덕규의 회상에서, 변덕규가 1학년 때 힘겨워하던 훈련이다.[17] 하지만 끝내 채치수의 실력을 따라잡진 못했다. 연습시합 당시 초반에 채치수와 서태웅의 슛을 연달아 블럭하며 기세가 좋았지만 결국 채치수에게 30점이나 내주며 사실상 털렸고(게다가 채치수는 중간에 부상 때문에 빠져서 상당부분 못 뛰었다), 채치수가 공격력보다 수비력이 돋보이는 선수란 걸 생각하면 수비도 그가 더 뛰어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마지막 북산과의 시합에서 개인실력에서 그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걸 인정하고 스크린, 리바운드, 수비 등 궂은 플레이에 집중한다. 그리고 훗날 신현철에게 쳐발리는 채치수에게 이 교훈을 똑같이 전달해준다.[18] 아니 오히려 상대에게 줄 필요가 없는 실점과 자유투를 쥐게 되는 만큼 없는 편이 더 나았던 시점이기도 했다.[19] 구 정발판에서는 "변덕규보다 2미터는 더 높이 올랐을 걸?" 이라는 괴이한 오역을 했다.[20] 이는 그만큼 변덕규가 채치수를 상대로 충분히 잘해줬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실제로 변덕규가 있을땐 센터로써의 역할만 충실했던 채치수가 변덕규가 나가자마자 미친 듯이 날라다녔기 때문이다.[21] 본래 5분이 되면 투입하려고 했었다.[22] 언제 왔는지 아무도 눈치못챌 정도로 빠르게 북산응원단 앞에 서서 "저렇게 꼴사나운 모습의 채치수는 처음 봤다"라고 디스한다.[23] 이때 변덕규의 조언은 변덕규가 북산전에서 비로소 깨닫게 된 마인드이다. '내가 팀의 주역이 될 필요는 없다.'는 식으로 말이다.[24] 칼질을 하니 횟집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일본요리에서 회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어느 일식 요리사라도 칼 연습은 당연히 해야 한다. 일본 요리라는 게 딱히 회만 전문적으로 하는 횟집이 아니더라도 생선회와 초밥류는 거의 무조건 들어간다고 봐야 하기에 생선에 비유하거나 하는 점을 들어 횟집이라고 단정하기엔 근거가 충분치 않다. 그리고 일식이 아니더라도 요리의 기본 도구는 칼과 도마다. 칼질을 못 한다는 건 요리의 기본도 못 한다는 것이다.[25] 내용은 오리지널이지만 단행본에서 1페이지로 나온 드림팀에서 강백호와 전호장과 같은 편으로 나왔다.[26] 사실은 김판석이 소속된 명정공고의 감독이지만 김판석은 그냥 아저씨라고만 부른다. 역시 강백호의 라이벌...[27] 완전판 대사는 "바보야! 저 녀석이 고교생으로 보이냐? 얼굴 보면 몰라?"였다.[28] 능남 유명호 감독의 말[29] 하지만 변덕규는 무림전에서 35득점을 한 적이 있다.[30] 황태산의 점프력과 신체 능력은 강백호급이지만 전체적인 수비 능력은 그 강백호보다도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이다.[31] SBS판 한정으로 변덕규와 이정환, 둘 다 담당성우가 김관철이라 자문자답이 된다.[32] 북산과의 마지막 시합에서 이런 일종의 깨달음을 얻은 변덕규는, 시합 막판에 한수 위라 평가되던 채치수의 공격을 멋지게 막아냄으로 '한순간이 나마' 채치수를 뛰어넘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북산vs산왕전에서 변덕규로 인해 같은 마인드를 깨달은 채치수 역시 시합 막판에 한수 위라 평가되는 신현철의 공격을 괴성과 함께 멋지게 막아낸다.[33] 다만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blue collar(옷깃)과 색을 의미하는 blue color 발음은 비슷하지만(엄밀히 따지면 발음도 약간 다르다. collar는 한글로 표기하자면 "카알러r"에 가깝게 발음하지만 color는 "컬러r"에 가깝다) 아예 다른 단어다. 블루 컬러는 육체적으로 고된 일을 하는 직종의 노동자들이 질긴 옷감의 파란 색 작업복을 줄 입은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사실 blue color란 표제 자체가 영어에 익숙한 이들 입장에서 보면 좀 어색한 표현이다. 애초에 파란색을 지칭하려면 blue라고 하지 blue color라고 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 푸른 "색" 자체를 강조하려면 the color blue라고 한다. 물론 같은/비슷한 발음을 이용한 언어유희는 어디에나 존재하며 영어 또한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그 pun을 위해 다소 문법상 어색한 표현을 한다 해도 다들 알아보고 특별히 문제될 건 없다. 더군다나 만화기도 하고, 일단은 일본인들 보라고 그린 작품이기도 하니까.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 입장에선 확실히 어색하지만 (collar과 color은 원어민 입장에선 헷갈릴 만한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언어유희가 성립할 수 없다)동양인들 입장에선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에 성립하는 것잉다.[34] 정발판에서는 좀 더 직설적으로 진흙투성이가 돼라...라고 번역되었다. 이와 별개로 신현철은 자신이 도미라 불리자 놀라는데 그의 뒤에 도미 그림이 그려져 있다.(…) 원판에서는 이 부분에 말장난이 섞여있다. 일본어로 '화려'하다와 '가자미'는 모두 '카레-'로 읽는데, 변덕규는 채치수에게 '너에게 화려하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냐. 너는 가자미다. 진흙투성이가 되라'라는 조언을 한다. 게다가 일본요리에서 가자미는 도미와 같이 요리의 주역인 광어의 여름 대체품 정도다. 이것까지 감안한다면 변덕규는 채치수에게 신현철과는 직접적인 승부는 불가능하다는 수준차이를 말한게 된다.[35] 그런데 자세히 보면 오심이 맞다. 고민구가 슛을 쐈을때 공은 이미 골대에 들어가기 전이고, 덕규는 그냥 손만 들고 서서 방어를 한 것 뿐이라 어떻게 보면 고의성 파울은 아니다. 다만 덕규가 화를 이기지 못하고 심판에게 화를 낸건 잘못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