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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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판. 왼쪽의 남자가 은리정이며 가운데 여자는 아내인 양불회다.
殷梨亭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로 장삼봉의 제자이자 무당칠협의 여섯째다.
누구보다도 정이 많은 성격에 온화하고 자신의 주장을 별로 내세우지 않으며, 누가 어떤 말을 하든 별로 반대하지 않는다. 실은 외유내강한 성격이라는 묘사가 있지만, 작품 내에서 별로 내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다. 단 무당칠협 중에서도 검술만으로는 일인자라 부를 만하다. 작중 후반에 가서는 2사형 유연주에 비해 태극권의 공력은 처지지만, 태극검법에 있어서만큼은 유연주도 그보다 잘할 수 없을 정도로 면밀하게 검법의 정수를 펼쳐 보인다.
그의 행적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무당산으로 돌아오던 장취산 가족이 삼강방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빠지자 나타나 도와준 것이다.[1] 그리고 무당산으로 돌아온 이후 장취산-은소소 부부가 사망하자, 다른 무당오협들과 함께 조카에 해당하는 장무기를 친자식처럼 아껴주었다. 특히 은리정은 정이 많은 성격이다보니 장무기도 '''작은 아저씨'''라고 부르며 사숙들 중 가장 많이 따르는 편이었다.[2] 하지만 이때 장무기는 현명이로에게 큰 부상은 입은 상황이라,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은리정과도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은리정은 한양(漢陽)의 노영웅 금편(金鞭) 기씨(紀氏) 댁의 소저이자 아미파의 제자인 기효부와 약혼하였으나, 양소에게 NTR당하고 만다. 이후 기효부는 양소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양불회를 데리고 떠돌아 다니다 장무기와 만나게 되지만, 얼마 안 가 사부 멸절사태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만다.
하지만 기효부가 죽은 후에는 진상과는 다르게 기효부가 양소에게 범해지고나서 죽임까지 당했다고 퍼졌기 때문에[3], 은리정은 명교와 특히 양소에 깊은 원한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친조카처럼 아끼던 장무기가 죽었다는 잘못된 정보까지 전달받은 것은 덤이다.
상심한 은리정은 죽은 기효부 외에 다른 여성은 받아들이지 않고 쭉 독신을 지키면서, 오직 원수인 양소에게 복수하기 위해 검술만을 갈고 닦는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양소는 은리정으로서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고수였기에, 그는 아예 양소와 동귀어진하기 위한 초식까지 따로 만들어서 이를 수련한다. 이를 본 사부 장삼봉은 죽음을 각오한 제자를 보고 깊이 탄식하며 그 초식을 천지동수라고 이름 지었는데, 나중에 만안사에서 은리정의 제자를 통해 조민이 훔쳐 배워 한 차례 사용한다. 묘사에 따르면 우선 적을 향해 달려들며 몸을 뒤로 틀어 등으로 모든 공격을 받아내면서, '''검으로 자신의 아랫배를 꿰뚫고 그 기세 그대로 등 뒤의 상대방을 공격'''하는 처절한 검법이다. 말 그대로 100% 자살이 가능한 데 비해 상대가 죽을지 살지는 실력과 운에 달린 문제라고 하겠다. 단 은리정은 무당칠협 중에서도 검술의 조예에 통달한 인물이고, 작품 막판의 소림사 영웅대회쯤 가면 태극권의 경지가 유연주에 뒤떨어질 뿐 검술은 오히려 한 수 높은 듯 나름대로 대고수의 반열에 오른 묘사가 있다. 그 정도면 양소에게 얼마간 뒤지더라도 저런 비장의 수법으로 동귀어진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드디어 육대문파의 명교토벌전이 시작되자, 은리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앞장서서 많은 활약을 한다. 그러던 도중에 아미파와 합류하였는데, 아미파 제자들은 은리정이 자기네 동문 기효부와 맺어지지 못했음을 아쉬워했기 때문에 은리정에게 무척 잘 대해주었다.[4] 더군다나 아미파 역시도 검이 주무기인 문파임에도, 합류 당시 은리정의 검법이 아미파의 장문인 멸절사태 외에는 그 누구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할 정도로 신묘했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워했다. 오죽하면 그 오만한 멸절사태조차도 기효부와 은리정이 혼인하지 못했음을 한탄했을 정도다.
광명정 전투에서 다른 육대문파가 모두 장무기에게 패해 물려나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은리정은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양소를 죽이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양소에 대한 은리정의 사무치는 원한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던터라, 이걸 보고도 딱히 말릴 수도 없는 상황. 그나마 장무기만이 주지약에게 깊은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그를 가로막고, 상대가 사질 장무기인 줄 모르는 은리정은 장무기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죽기 직전이라 정신이 오락가락한 장무기가 자신도 모르게 "날 죽여 주세요, '''작은 아저씨.'''"[5] 라고 어린 시절의 애칭을 입에 올리자 은리정은 금세 무기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감격의 상봉을 한다. 하지만 무기가 정신을 잃자 기어이 양소를 죽이려고 달려들고, 결국 양소와 기효부의 딸 양불회가 은리정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양불회로부터 사실은 기효부가 멸절사태의 손에 죽었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기효부가 마지막에는 '''은리정이 아닌 양소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진상을 듣게 되자,[6] 그간의 정과 한이 터져 나오는 것을 이기지 못하고 반쯤 실성하여 혼자 어디론가로 달려가버린다.[7][8]
그 후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다니다가 금강문의 제자들과 싸우게 된다. 은리정 역시 대단한 고수이지만 기효부의 일로 심하게 상심한 채 열흘간 사막을 헤매고 다니느라 기력이 떨어져 무공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데다, 애초에 수적 열세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패배한다. 그리고 유대암과 마찬가지로 대력금강지로 사지의 뼈가 부러진 채로 골짜기에 버려져 있다가, 중원으로 가던 장무기와 명교의 일행들에게 발견되어 구출된다.[9]
폐인이 된 상태에서 양불회에게 간호를 받게 되는데, 지독한 부상의 고통 + 기효부 일로 인한 상심 때문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양불회를 어머니 기효부로 착각하여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애원한다.[10] 이후 정신이 돌아와서는 헛소리는 하지 않지만 여전히 그녀를 애타게 바라보았다. 이에 양불회는 자신의 부모들이 은리정에 지은 죄 때문에 깊은 죄책감이 들었으며, 또 자신도 그에 대한 사랑이 싹터 마침내 은리정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이런 마음을 장무기에게만 미리 언질해주며, 그를 보고 있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진짜로 눈물을 흘린다. 더군다나 그가 폐인이 돼도 평생 옆에서 함께 할거고, 그가 죽으면 자기도 살 수 없다고 하는 등, 불회의 애정이나 집착이 훨씬 강해 보인다.
그리고 장무기가 가져온 흑옥단속고로 치료받아 무공을 되찾게 되자,[11] 장무기의 주선으로 양불회와 결혼하기에 이른다. 이에 명교 인사들과 양소는 내심 양불회가 장무기의 배필이 된다 짐작하던 터라 대단히 당황하지만, 장무기가 양소를 설득해 받아들인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도 생기고, 양불회도 임신한 상태로 다시 한 번 등장한다. 부부사이도 대단히 좋다고 한다.[12]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도 참가, 사형 유연주와 함께 아미파에서 날린 벽력뇌화탄을 태극권으로 받아내는 절기를 보여준다. 다만 그냥 서있는 상태에서 받아낸 유연주보다는 공력이 떨어져서 몸을 팽이처럼 회전시켜서 간신히 받아내기는 했지만, 겉보기에는 그게 더 멋있어 보여서 사람들은 은리정에게 더 감탄을 했다.
무공 대결에서는 유연주가 송청서를 쓰러뜨린 후, 은리정이 주지약과 대결하였다. 처음 보는 주지약의 기묘한 무공에 처음에는 위급했으나, 곧 공력 수준은 자신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헛점을 잡아 호조절호수로 쓰러뜨리려 했다. 하지만 주지약이 구음백골조로 동귀어진을 시도해서 위급한 상황에 놓였으나 장무기의 도움으로 둘 다 목숨을 건졌다.
그 이후에는 다른 고수들과 함께 장무기의 지시를 받아 소림사를 공격해온 몽골군을 물리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
여담이지만, 원래 이름은 은리형(殷利亨)이였다고 한다. 은리형은 실존인물로 주역의 '원형리정(元亨利貞)'에서 따왔지만, 다른 형제의 이름과 어울리지 않고 독자들이 자꾸 은형리(殷亨利)로 착각하는 바람에[13] 은리정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2019년 판에서는 도사 영웅대전에서 무당파 대표로 나선 게 유연주, 은리정이 아닌 송원교로 변경됐다.
2019년 판. 왼쪽의 남자가 은리정이며 가운데 여자는 아내인 양불회다.
殷梨亭
<의천도룡기>의 등장인물로 장삼봉의 제자이자 무당칠협의 여섯째다.
누구보다도 정이 많은 성격에 온화하고 자신의 주장을 별로 내세우지 않으며, 누가 어떤 말을 하든 별로 반대하지 않는다. 실은 외유내강한 성격이라는 묘사가 있지만, 작품 내에서 별로 내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다. 단 무당칠협 중에서도 검술만으로는 일인자라 부를 만하다. 작중 후반에 가서는 2사형 유연주에 비해 태극권의 공력은 처지지만, 태극검법에 있어서만큼은 유연주도 그보다 잘할 수 없을 정도로 면밀하게 검법의 정수를 펼쳐 보인다.
그의 행적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무당산으로 돌아오던 장취산 가족이 삼강방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빠지자 나타나 도와준 것이다.[1] 그리고 무당산으로 돌아온 이후 장취산-은소소 부부가 사망하자, 다른 무당오협들과 함께 조카에 해당하는 장무기를 친자식처럼 아껴주었다. 특히 은리정은 정이 많은 성격이다보니 장무기도 '''작은 아저씨'''라고 부르며 사숙들 중 가장 많이 따르는 편이었다.[2] 하지만 이때 장무기는 현명이로에게 큰 부상은 입은 상황이라, 이를 치료하기 위해 은리정과도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은리정은 한양(漢陽)의 노영웅 금편(金鞭) 기씨(紀氏) 댁의 소저이자 아미파의 제자인 기효부와 약혼하였으나, 양소에게 NTR당하고 만다. 이후 기효부는 양소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 양불회를 데리고 떠돌아 다니다 장무기와 만나게 되지만, 얼마 안 가 사부 멸절사태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만다.
하지만 기효부가 죽은 후에는 진상과는 다르게 기효부가 양소에게 범해지고나서 죽임까지 당했다고 퍼졌기 때문에[3], 은리정은 명교와 특히 양소에 깊은 원한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친조카처럼 아끼던 장무기가 죽었다는 잘못된 정보까지 전달받은 것은 덤이다.
상심한 은리정은 죽은 기효부 외에 다른 여성은 받아들이지 않고 쭉 독신을 지키면서, 오직 원수인 양소에게 복수하기 위해 검술만을 갈고 닦는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양소는 은리정으로서도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고수였기에, 그는 아예 양소와 동귀어진하기 위한 초식까지 따로 만들어서 이를 수련한다. 이를 본 사부 장삼봉은 죽음을 각오한 제자를 보고 깊이 탄식하며 그 초식을 천지동수라고 이름 지었는데, 나중에 만안사에서 은리정의 제자를 통해 조민이 훔쳐 배워 한 차례 사용한다. 묘사에 따르면 우선 적을 향해 달려들며 몸을 뒤로 틀어 등으로 모든 공격을 받아내면서, '''검으로 자신의 아랫배를 꿰뚫고 그 기세 그대로 등 뒤의 상대방을 공격'''하는 처절한 검법이다. 말 그대로 100% 자살이 가능한 데 비해 상대가 죽을지 살지는 실력과 운에 달린 문제라고 하겠다. 단 은리정은 무당칠협 중에서도 검술의 조예에 통달한 인물이고, 작품 막판의 소림사 영웅대회쯤 가면 태극권의 경지가 유연주에 뒤떨어질 뿐 검술은 오히려 한 수 높은 듯 나름대로 대고수의 반열에 오른 묘사가 있다. 그 정도면 양소에게 얼마간 뒤지더라도 저런 비장의 수법으로 동귀어진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드디어 육대문파의 명교토벌전이 시작되자, 은리정은 기다렸다는 듯이 앞장서서 많은 활약을 한다. 그러던 도중에 아미파와 합류하였는데, 아미파 제자들은 은리정이 자기네 동문 기효부와 맺어지지 못했음을 아쉬워했기 때문에 은리정에게 무척 잘 대해주었다.[4] 더군다나 아미파 역시도 검이 주무기인 문파임에도, 합류 당시 은리정의 검법이 아미파의 장문인 멸절사태 외에는 그 누구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할 정도로 신묘했기 때문에 더더욱 아쉬워했다. 오죽하면 그 오만한 멸절사태조차도 기효부와 은리정이 혼인하지 못했음을 한탄했을 정도다.
광명정 전투에서 다른 육대문파가 모두 장무기에게 패해 물려나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은리정은 개인적인 원한 때문에 양소를 죽이기 위해 나섰다. 하지만 양소에 대한 은리정의 사무치는 원한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던터라, 이걸 보고도 딱히 말릴 수도 없는 상황. 그나마 장무기만이 주지약에게 깊은 부상을 입은 와중에도 그를 가로막고, 상대가 사질 장무기인 줄 모르는 은리정은 장무기를 죽이려고 한다.
하지만 죽기 직전이라 정신이 오락가락한 장무기가 자신도 모르게 "날 죽여 주세요, '''작은 아저씨.'''"[5] 라고 어린 시절의 애칭을 입에 올리자 은리정은 금세 무기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감격의 상봉을 한다. 하지만 무기가 정신을 잃자 기어이 양소를 죽이려고 달려들고, 결국 양소와 기효부의 딸 양불회가 은리정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양불회로부터 사실은 기효부가 멸절사태의 손에 죽었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기효부가 마지막에는 '''은리정이 아닌 양소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진상을 듣게 되자,[6] 그간의 정과 한이 터져 나오는 것을 이기지 못하고 반쯤 실성하여 혼자 어디론가로 달려가버린다.[7][8]
그 후 사막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다니다가 금강문의 제자들과 싸우게 된다. 은리정 역시 대단한 고수이지만 기효부의 일로 심하게 상심한 채 열흘간 사막을 헤매고 다니느라 기력이 떨어져 무공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던 데다, 애초에 수적 열세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패배한다. 그리고 유대암과 마찬가지로 대력금강지로 사지의 뼈가 부러진 채로 골짜기에 버려져 있다가, 중원으로 가던 장무기와 명교의 일행들에게 발견되어 구출된다.[9]
폐인이 된 상태에서 양불회에게 간호를 받게 되는데, 지독한 부상의 고통 + 기효부 일로 인한 상심 때문에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양불회를 어머니 기효부로 착각하여 자신을 버리지 말아 달라고 애원한다.[10] 이후 정신이 돌아와서는 헛소리는 하지 않지만 여전히 그녀를 애타게 바라보았다. 이에 양불회는 자신의 부모들이 은리정에 지은 죄 때문에 깊은 죄책감이 들었으며, 또 자신도 그에 대한 사랑이 싹터 마침내 은리정과 평생을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이런 마음을 장무기에게만 미리 언질해주며, 그를 보고 있기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진짜로 눈물을 흘린다. 더군다나 그가 폐인이 돼도 평생 옆에서 함께 할거고, 그가 죽으면 자기도 살 수 없다고 하는 등, 불회의 애정이나 집착이 훨씬 강해 보인다.
그리고 장무기가 가져온 흑옥단속고로 치료받아 무공을 되찾게 되자,[11] 장무기의 주선으로 양불회와 결혼하기에 이른다. 이에 명교 인사들과 양소는 내심 양불회가 장무기의 배필이 된다 짐작하던 터라 대단히 당황하지만, 장무기가 양소를 설득해 받아들인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는 아이도 생기고, 양불회도 임신한 상태로 다시 한 번 등장한다. 부부사이도 대단히 좋다고 한다.[12]
소림사에서 열린 도사 영웅대회에도 참가, 사형 유연주와 함께 아미파에서 날린 벽력뇌화탄을 태극권으로 받아내는 절기를 보여준다. 다만 그냥 서있는 상태에서 받아낸 유연주보다는 공력이 떨어져서 몸을 팽이처럼 회전시켜서 간신히 받아내기는 했지만, 겉보기에는 그게 더 멋있어 보여서 사람들은 은리정에게 더 감탄을 했다.
무공 대결에서는 유연주가 송청서를 쓰러뜨린 후, 은리정이 주지약과 대결하였다. 처음 보는 주지약의 기묘한 무공에 처음에는 위급했으나, 곧 공력 수준은 자신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헛점을 잡아 호조절호수로 쓰러뜨리려 했다. 하지만 주지약이 구음백골조로 동귀어진을 시도해서 위급한 상황에 놓였으나 장무기의 도움으로 둘 다 목숨을 건졌다.
그 이후에는 다른 고수들과 함께 장무기의 지시를 받아 소림사를 공격해온 몽골군을 물리치는 것을 마지막으로 퇴장한다.
여담이지만, 원래 이름은 은리형(殷利亨)이였다고 한다. 은리형은 실존인물로 주역의 '원형리정(元亨利貞)'에서 따왔지만, 다른 형제의 이름과 어울리지 않고 독자들이 자꾸 은형리(殷亨利)로 착각하는 바람에[13] 은리정으로 개명했다고 한다.
2019년 판에서는 도사 영웅대전에서 무당파 대표로 나선 게 유연주, 은리정이 아닌 송원교로 변경됐다.
[1] 실은 마중을 내보내 삼강방과 오봉도를 치워 없애려는 것은 장송계의 생각이었다.[2] 중국어판 원본과 드라마에서는 '''"은육숙"'''이라고 부른다. 또 한국어판도 개정판 이전 구판에서는 이 은육숙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그리고 이 애칭 덕분에 후일 은리정이 무당칠협 가운데 제일 먼저 무기의 정체를 알아차리기도 한다.[3] 사실 말이 좋아 NTR지 이미 기효부의 마음은 양소에게 넘어갔다. 멸절사태 손에 죽은 것도 양소를 죽이라는 명령을 거부했기 때문이다.[4] 아미파 제자들은 평소 식사로 얼어붙은 만두를 먹는 정도였지만, 은리정에게는 일부러 불을 피워 국수까지 끓여주었다.[5] 원문은 "'''은육숙''', 어서 날 죽이세요'"[6] 딸의 이름을 불회, 즉 '''후회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었기 때문이다.[7] 이때 은리정은 몇 걸음 가지도 못하고 다리가 꼬여서 넘어지는데, 이걸 보고 주위 사람들은 벌써 십수년전의 일임에도 그가 이렇게 슬퍼하는 것을 보고 다들 숙연해진다. 그의 무공으로 보건데 그냥 달리다가 고꾸라질 가능성 따윈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8] 이때 다른 무당오협들은 심한 내상을 입어 목숨이 경각에 달린 장무기를 치료하느라 손을 뗄 수가 없었기 때문에, 떠나는 은리정을 잡을 수가 없었다.[9] 이때까지 짐승들이 그를 잡아먹기 위해 모여들기 때문에, 은리정은 입으로 돌을 물어서 쏘아 이 짐승들을 쫓아내고 있었다.[10] 이를 보고 양불회는 어쩔 줄을 몰라하다, 그가 자신을 떠나지 않겠다 약속해주지 않으면 밥도 먹지 않겠다고 떼를 쓰자 결국 기효부인 척을 하면서 약속을 하고 밥을 먹여준다.[11] 사형 유대암은 폐인으로 산 세월이 너무 길어서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정도만 되었지만, 은리정은 부상을 입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공까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12] 김용 소설의 커플을 보면 대조되는 성격으로 서로를 보완하는 커플배합을 상당히 중시여기는데, 그런 김용의 취향으로 보면 감성적이고 마음이 여린 은리정은, 양소를 닮아 호방하고 고집스러우며 명랑한 성격의 양불회가 훨씬 잘 맞는 짝일 것이다.[13] 亨利는 중화권에서는 헨리(Henry)의 중역으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