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음백골조
九陰白骨爪
CCTV에서 제작한 2003년판 사조영웅전에서 매초풍이 구음백골조를 시전하는 장면이다. 매초풍 역할을 맡은 배우는 중국의 세계적인 무용가 양리핑(양려평, 楊麗萍)[1] 인데, 장기중은 구음백골조의 손동작을 무용처럼 세심하게 표현하길 원했고, 그래서 양리핑을 어렵게 설득하여 캐스팅을 한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장기중의 의도대로 구음백골조는 비주얼 적으로는 매우 아름답게 잘 구현되었다.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에 나오는 무공으로 작중의 구음진경에 기재된 여러 무공 중의 하나인 구음신조에서 비롯되었다. 강철 같은 손가락으로 할퀴듯 공격하여 상대의 머리통에 다섯 개의 구멍을 내는 것이 특기이다. 매초풍과 진현풍 부부가 산 사람을 잡아다 수련 대상으로 삼아 죽여가며 수련을 하고 구멍 난 해골 아홉 개를 사방에 쌓아두는 식으로 묘사되는 등 사조영웅전에 처음 등장할 때부터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다.
매초풍, 진현풍 부부가 도화도에서 스승인 동사 황약사의 구음진경을 훔쳐나와[2] 독학으로 수련하던 중, 상권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적의 수뇌를 깨뜨린다'''는 비유적인 문구[3] 를 '''손아귀로 머리통을 찍어버린다'''라고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바람에 나온 무공이다.[4] 하지만 본판이 어디 가는 건 아닌지라 두 부부의 협공은 강남칠괴도 쩔쩔매면서 겨우 방어하는 미친 포스를 보여준다.
하여튼 김용의 이런 임팩트 넘치는 묘사 덕택에 이후에 나온 무협 소설들에 '''엄청나게 사악하고 위험한 무공'''의 컨셉으로 차용되었고, 그 특유의 악랄한 이미지 때문에 보는 이를 섬칫하게 만들지만 팬도 꽤 많다. 하지만 구음진경이 등장하는 중반부터는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강하지는 않은 B급 무공 취급을 받는다.[5]
매초풍과 진현풍 탓으로 악랄한 무공이라는 인상이 박힌 탓에 시전자는 강호에서 거의 매장되는 듯. 설령 구음백골조를 익힌 사람이더라도 이미지 관리상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지를 관리할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매초풍에게 무공을 약간 전수받은 양강도 가끔 사용한다. 양강의 구음백골조에 당한 이는 친아버지 양철심 , 육관영이 있고 황용도 당할 뻔하다가 역관광시켰다. 자세한 건 양강 항목 참고.
<의천도룡기>의 시대에는 실전되어 전설상의 사악한 무공 정도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래서 송청서와 주지약이 사용하는 걸 보고도 아무도 구음백골조라고 알아보지 못했지만, 황삼미녀의 발언으로 무공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주지약이 결혼식 파토 현장이나 초가집의 조민, 장무기를 암습할 때 뭔가 음험하면서도 살인적인 위력의 조공으로 구사했었고, 소림사에서의 도사 영웅대회에 출전한 송청서가 개방의 원로 고수들을 끔살시키면서 제대로 선을 보였다. 개방의 장로들도 화산파의 원로들보다 실력이 한 수 위인 엄연한 강자들인데, 아직 경지에 이르지 못한 송청서가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한 것을 보면 나름대로 위력적인 셈. 광명우사자 범요도 장무기에게 잠깐 불확실한 점을 묻고 나서야 송청서의 구음백골조를 확실히 제압 가능하다는 자신을 가질 수 있었다. 요점은 태극권의 난환결의 이치를 운용하는 것으로, 역시 태극권에 정통해 있던 유연주가 나서서 송청서의 구음백골조를 정면에서 무효화시키고 승리를 거둔다.
사실 구음백골조는 정확히 말하자면 구음진경의 무공이 아니라 진현풍이 황약사에게 훔친 반쪽짜리 구음진경에 있던 '''구음신조'''(九陰神爪)[6] 를 나름대로 해석해서 만든 무공으로, 원본인 구음신조의 왜곡된 응용이라 할 수 있다.[7]
이 때문에 곽정이 주백통에게 속아서 구음진경을 익힐 때 구음신조 부분에서 구음백골조와 비슷한 것을 느끼고 의심을 가졌지만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 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황삼미녀의 발언에 의하면 주지약의 구음백골조는 속성으로 배울 수 있지만 그 대신에 위력이 떨어지고 악랄함이 강해진 무공이라 한다.[8]
그리고 내공이 부족한 사람이 극양의 내공을 가진 사람에게 사용하면 손가락이 도리어 꺾여버린다. 주지약이 장무기의 내공을 받고 있던 조민한테 사용했다가 손가락이 작살났다.
사조영웅전이 새롭게 수정되면서 이름이 최견신조(摧坚神抓)로 변경되었다. 또한 최심장, 사장장편(백망편)과 함께 구음진경 가운데 광명정대한 무학이었으나, 황상의 복수심을 조명하여 음독한 무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CCTV에서 제작한 2003년판 사조영웅전에서 매초풍이 구음백골조를 시전하는 장면이다. 매초풍 역할을 맡은 배우는 중국의 세계적인 무용가 양리핑(양려평, 楊麗萍)[1] 인데, 장기중은 구음백골조의 손동작을 무용처럼 세심하게 표현하길 원했고, 그래서 양리핑을 어렵게 설득하여 캐스팅을 한 것이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장기중의 의도대로 구음백골조는 비주얼 적으로는 매우 아름답게 잘 구현되었다.
1. 소개
김용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 《신조협려》, 《의천도룡기》에 나오는 무공으로 작중의 구음진경에 기재된 여러 무공 중의 하나인 구음신조에서 비롯되었다. 강철 같은 손가락으로 할퀴듯 공격하여 상대의 머리통에 다섯 개의 구멍을 내는 것이 특기이다. 매초풍과 진현풍 부부가 산 사람을 잡아다 수련 대상으로 삼아 죽여가며 수련을 하고 구멍 난 해골 아홉 개를 사방에 쌓아두는 식으로 묘사되는 등 사조영웅전에 처음 등장할 때부터 미친 존재감을 발휘한다.
2. 설명
매초풍, 진현풍 부부가 도화도에서 스승인 동사 황약사의 구음진경을 훔쳐나와[2] 독학으로 수련하던 중, 상권을 읽지 못했기 때문에 '''적의 수뇌를 깨뜨린다'''는 비유적인 문구[3] 를 '''손아귀로 머리통을 찍어버린다'''라고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바람에 나온 무공이다.[4] 하지만 본판이 어디 가는 건 아닌지라 두 부부의 협공은 강남칠괴도 쩔쩔매면서 겨우 방어하는 미친 포스를 보여준다.
하여튼 김용의 이런 임팩트 넘치는 묘사 덕택에 이후에 나온 무협 소설들에 '''엄청나게 사악하고 위험한 무공'''의 컨셉으로 차용되었고, 그 특유의 악랄한 이미지 때문에 보는 이를 섬칫하게 만들지만 팬도 꽤 많다. 하지만 구음진경이 등장하는 중반부터는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강하지는 않은 B급 무공 취급을 받는다.[5]
매초풍과 진현풍 탓으로 악랄한 무공이라는 인상이 박힌 탓에 시전자는 강호에서 거의 매장되는 듯. 설령 구음백골조를 익힌 사람이더라도 이미지 관리상 사용하지 않는다. 이미지를 관리할 필요 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매초풍에게 무공을 약간 전수받은 양강도 가끔 사용한다. 양강의 구음백골조에 당한 이는 친아버지 양철심 , 육관영이 있고 황용도 당할 뻔하다가 역관광시켰다. 자세한 건 양강 항목 참고.
<의천도룡기>의 시대에는 실전되어 전설상의 사악한 무공 정도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래서 송청서와 주지약이 사용하는 걸 보고도 아무도 구음백골조라고 알아보지 못했지만, 황삼미녀의 발언으로 무공의 정체가 드러나게 된다. 주지약이 결혼식 파토 현장이나 초가집의 조민, 장무기를 암습할 때 뭔가 음험하면서도 살인적인 위력의 조공으로 구사했었고, 소림사에서의 도사 영웅대회에 출전한 송청서가 개방의 원로 고수들을 끔살시키면서 제대로 선을 보였다. 개방의 장로들도 화산파의 원로들보다 실력이 한 수 위인 엄연한 강자들인데, 아직 경지에 이르지 못한 송청서가 승리를 거둘 수 있게 한 것을 보면 나름대로 위력적인 셈. 광명우사자 범요도 장무기에게 잠깐 불확실한 점을 묻고 나서야 송청서의 구음백골조를 확실히 제압 가능하다는 자신을 가질 수 있었다. 요점은 태극권의 난환결의 이치를 운용하는 것으로, 역시 태극권에 정통해 있던 유연주가 나서서 송청서의 구음백골조를 정면에서 무효화시키고 승리를 거둔다.
3. 구음신조
사실 구음백골조는 정확히 말하자면 구음진경의 무공이 아니라 진현풍이 황약사에게 훔친 반쪽짜리 구음진경에 있던 '''구음신조'''(九陰神爪)[6] 를 나름대로 해석해서 만든 무공으로, 원본인 구음신조의 왜곡된 응용이라 할 수 있다.[7]
이 때문에 곽정이 주백통에게 속아서 구음진경을 익힐 때 구음신조 부분에서 구음백골조와 비슷한 것을 느끼고 의심을 가졌지만 그냥 넘어가기도 했다. 의천도룡기에 등장하는 황삼미녀의 발언에 의하면 주지약의 구음백골조는 속성으로 배울 수 있지만 그 대신에 위력이 떨어지고 악랄함이 강해진 무공이라 한다.[8]
그리고 내공이 부족한 사람이 극양의 내공을 가진 사람에게 사용하면 손가락이 도리어 꺾여버린다. 주지약이 장무기의 내공을 받고 있던 조민한테 사용했다가 손가락이 작살났다.
사조영웅전이 새롭게 수정되면서 이름이 최견신조(摧坚神抓)로 변경되었다. 또한 최심장, 사장장편(백망편)과 함께 구음진경 가운데 광명정대한 무학이었으나, 황상의 복수심을 조명하여 음독한 무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1] 양리핑의 공작무[2] 참고로 이 사건 때문에 황약사는 아내와 사별하고, 남은 제자들의 다리를 망가뜨려 쫓아낼 정도로 분노했다.[3] 본 의미는 적의 요해를 노리고 우두머리부터 공격한다는 뜻이다.[4] 원래 구음진경은 상/하권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상권은 내공심법과 건강 증진 등 기본적인 수련에 관련된 내용이 들어있고, 하권은 그 내공심법에 기초한 실전 무공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 진현풍과 매초풍은 하권만 훔쳐서 튀었기 때문에 초식만 배울 수 있었고, 그 기초가 되는 내공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5] 다만 진현풍과 매초풍은 황약사의 직계 제자로 강호에서 어딜 가도 떨어지지 않는 1류 고수였다. 구음백골조도 구음진경의 내공심법과 함께 해야 제대로 된 위력이 나오는 무공인데, 내공 없이 써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 것을 보면 만만찮은 무공은 아닌 셈이다.[6] 이름에 '음'이란 한자어가 들어가서 왠지 사파무공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당당히 '신조(神爪)'라는 이름을 쓰는 정통파 무공이다.[7] 비슷한 예로 구음가경이 있으나 이쪽은 구양봉이 매초풍과는 넘사벽의 자질과 실력을 지니고 있다 보니 아예 구음가경을 구음진경과는 또 다른 무공으로 승화시켜 버렸다.[8] 대체로 구음신조 >>> 주지약의 구음백골조 > 매초풍의 구음백골조로 추측된다. 원본인 구음신조는 정통파 무학으로 구음진경의 내공을 바탕으로 해서 그 자체로 완성된 무공이고, 주지약의 구음백골조는 구음진경의 속성 내공심법 + 황용이 개조한 구음백골조(아무리 그래도 수련하는데 사람의 두개골을 사용할 수는 없으므로)이고, 매초풍의 구음백골조는 내공심법 없는 원조 구음백골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