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경관
1. 개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 5부 황금의 바람의 등장인물. TVA판 성우는 노세 이쿠지.[1]
등장은 몇컷 잠깐 나온 초 단역이지만, 5부를 본 모두의 심금을 울리는 죠죠 5부의 주제를 아우르는 명대사를 남겼다.
2. 작중 행적
레오네 아바키오가 홀로 식당의 야외 테이블에 앉아 있던 중에[2] 의문의 소리를 들어 근원지를 바라보니 한 경관이 근처에 있던 사건에서 사용된 흉기인 병의 조각의 일부가 없자 깨진 병조각을 전부 조사하며 지문을 찾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바키오가 있을지도 모르는 지문을 그렇게 하나하나 찾으면 힘들지 않냐고 묻으며 동시에 범인을 잡는다 한들 풀려나면 의미 없는 짓을 고생을 감수하며 하냐고 질문하자 그 의미를 대답해준다.
이에 아바키오는 그 의지가 부럽다면서 과거에 경찰을 꿈꾸던 시절의 자신도 경관이 가지고 있는 의지 같은 게 있었겠지만 지금의 자신은 그럴 의지 같은 게 없다며 탄식하지만, 도리어 경관은 아바키오의 이름을 부르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과거의 의지를 지금 다시 마음 속에 가지고 왔다며 격려해준다. 자신을 알아보는 것에 당황한 아바키오는 그제서야 경관이 낯이 익다는 생각과 함께 근처의 버스를 타고 동료들의 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며 그 버스로 향해 가나, 경관이 이곳은 이미 종점이라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아바키오 역시 경관의 정체를 알게 된다.[4]'''"그렇군...나는 「결과」만을 추구하는 게 아니야. 결과만을 추구하다 보면 사람은 지름길로 가고 싶어하기 마련이지. 지름길로 가다간 진실을 놓칠 수도 있어. 의욕도 점점 사라져가고. 중요한 건 진실로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라고 난 생각해. 나아가려는 의지만 있으면 설령 이번엔 범인이 달아났다고 해도 언젠간 도달하겠지? 나아가고 있으니 말이야... 그렇지 않은가?"'''[3]
경관의 정체는 바로 과거 부패 경찰 시절 아바키오가 근무 중에 붙잡은 범인이 이전에 자신에게 뇌물을 준 불량배인 걸 안 아바키오가 그 불량배에게 뇌물수수를 약점으로 잡고 협박당해 망설이던 사이에 그를 쏴 죽이려던 불량배의 총알을 대신 맞고 죽어버린 동료 경관이였다. 이 경관이 죽은 것으로 인해 아바키오는 뇌물을 받은 것이 탄로나 결국 해직되고 말았고, 이후 완전히 의욕을 상실한 채로 살다가 브루노 부차라티에 의해 파시오네에 들어와 부차라티를 따라서 보스의 정체를 캐려던 중에 위장한 보스의 기습으로 순식간에 살해당한 뒤 다시 재회하게 된 것.'''아바키오: "그랬어 넌...! 너는 내가 뇌물을 받은 탓에...!!'''"
자신을 알아봐주는 아바키오에게 미소를 보이며 그의 잘못으로 순직하게 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원망의 말 한 마디 없이 도리어 그가 부패 경찰이 되기 전에 가지고 있던 의지를 되찾은 것을 자랑스럽다며 칭찬해준다. 그리고 아바키오에게 동료들이 네 메시지를 이해했을 거라고 하면서 함께 천국으로 간다.'''"아바키오, 너는 어엿하게 잘 해냈던 거야. 그래...내가 자랑스레 여길만큼 어엿하게...'''"
경관의 말대로 죽음 직전에도 보스를 재생 중이던 무디 블루스의 머리를 힘껏 돌에 내리쳐서 만들어진 데스마스크라는 형태로 나타난 아바키오의 의지는 죽기 전까지 사라지지 않고 호위팀원들에게 전달되어 보스로 향하는 길의 첫단추를 끼워주는 것으로 역할을 다하며 호위팀과 이별한다.
3. 기타
- 아바키오가 "너는 내가 뇌물을 받아서 순직한..!!" 이라고 밖에 안불러줘서 마지막까지 이름은 안나왔으며, 역시나 죠죠 TCG, 그리고 TVA에도 등장했지만 마찬가지로 이름은 안나왔다.
- 죠죠 세계관에서 손꼽히는 인격자라고도 할 수 있다. 비록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아바키오 본인이 저지른 비리로 인해 목숨을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후 그와 재회하며 원망은커녕 예전과 같은 의지를 되찾았다며 자랑스럽게 여겼을 정도. 그리고 영혼 상태에서도 경관으로서 직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면 이 사람의 올곧은 성품을 알 수 있다. 한때 어두운 전과가 있으나 인생의 성장과정에서 인격적인 성장을 한 캐릭터들은 죽어서도 죽은 친우의 영혼에게조차 친절함 섞인 외면을 받는 케이스나 클리셰가 있음을 생각하면 아바키오는 상당히 복받은 사후묘사가 있다는 평.
- 죠죠의 기묘한 모험 애니메이션 5부 애니메이션 2기 오프닝에서 등장한다. 무디 블루스가 되는 연출로 등장했는데 죠죠 세계관에서 스탠드는 영혼의 의지나 다름없다. 수수께끼를 추적해 푸는 경찰이라는 직업, 과거로 되돌리는 능력이 암시하는 죄책감 등 무디 블루스는 이름 모를 경관과 엮여 있는 스탠드라 할 수 있다.
4. 미디어 믹스에서
4.1. 소설
4.1.1. 수치심 없는 퍼플 헤이즈
판나코타 푸고가 이 경관을 쏴죽인 포주를 조사하려고 했는데, 이미 옥살이 중에 한여름에 동사했다고 한다. 능력도 그렇고 굳이 '조직의 일원에게 처리당했다'고 서술된 것도 그렇고 범인은 100%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