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기(역사학자)
1. 소개
대한민국의 역사학자, 교수.
2. 생애
1953년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대봉리의 성산 이씨 집성촌에서 태어나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다. 마을 주민들 모두가 성산 이씨들로 집안 사람들이었고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는데, 교직이나 공직에 진출한 사람들을 대접해주는 마을 분위기에 따라서 '선생님'이 되는 것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한국사와 세계사를 가르치는 역사교사가 되는 것을 꿈꾸게 되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에 입학하였다.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은 국립대라서 학비도 저렴하고 수업료도 면제되는데다 졸업과 동시에 교사로 발령이 날 수 있었기 때문에 진학을 희망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북대학교 역사교육과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경북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주로 신라사를 중심으로 한국고대사를 연구하였으며, 백제사, 고구려사에 대해서도 논문을 남겼다. 같은 대학 사학과 주보돈 교수와 동년배로 같은 시기 활동한 학자이며 엄청난 논문 편수와 연구성과를 학계에 제출할 만큼 성실한 연구자이다. 주보돈 교수와 마찬가지로 일찍이 금석문 자료에 주목하여 한국고대사를 연구하였다.
처음에는 실학(實學)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당시 한국사 분야에서 유행하고 있던 내재적 발전론과 결부되어 “실학” 연구가 한창이었다. 석고회(釋古會)라는 학과 서클에 참여하였는데 여기서 「초정 박제가의 경제사상」이라는 글을 발표하였다. 학부 3학년에 이기백 교수의 『신라정치사회사연구』와 김철준 교수의 『한국고대사회연구』, 『한국고대국가발달사』라는 책을 읽고 한국고대사를 전공하기로 마음먹게 되었다고 한다.
대학원 재학시절 고려시대사 전공의 허흥식 교수의 수업을 들으면서 최치원의 사산비명(四山碑銘)에 석옹(石翁)이라는 미상의 인물이 주를 붙인 것으로 지증대사비, 대숭복사비, 진감선사비, 낭혜화상비를 읽으면서 금석문이 중요한 일차 사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각종 한국고대사 금석문 자료 및 목간자료 해석에 천착하여 이를 바탕으로 한국고대사에 대한 여러 논문들을 발표하였다. 신라병제사, 신라군사제도사 연구에 천착하여 「신라 중고기 군사조직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신라병제사연구』(일조각, 1997)라는 단행본을 출간하였다.
3. 경력
학부를 졸업하고 교사로 봉직하였다. 영천고등학교, 경산중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81년 울산공업전문대학(現 울산대) 교양과 전임강사로 임용되었고 1983년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계과 한국사 담당 교수를 거쳐서 1993년 경북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로 부임하였다. 2019년 2월 28일에 정년퇴임하였다.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학장, 전국국립대학교사범대학학장협의회 회장, 경북대학교 교수회 의장, 경북대학교박물관 관장 등을 역임하였다.
4. 저서
다수의 학술논문과 단행본을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