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과
歷史敎育科, Department of History Education
1. 개요
사회과 중 역사영역을 가르치는 역사교사를 양성하는 사범대학 학과 중 하나이다. 한때 사회탐구 영역에서 그 나름대로 비중이 있는 편이지만 역사과목의 중요도가 낮아지면서 점차 인기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마침내 한국사는 2017 수능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 다시 부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전세계적으로 역사에 대한 연구, 대립, 교육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1] 때문에 역사교육이 앞으로 강화됐으면 됐지 다시 예전처럼 약해질 가능성은 많이 없는 편이다.
우선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를 모두 배운다는 것이다. 이러한 3사 구분법은 일반 사학과에서도 차용하고 있는 것인데, 일본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구분법이다. 사실 역사라는 과목 특성상 이 세 과목은 따로 떨어져 있지 않고 세계사라는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있다.[2] 이는 법대에서 '''헌법, 민법, 형법'''을 모두 배우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정부분에만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특정과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흔하다.[3]
대학원 과정부터는 한문에 약하면 한국사나 동양사 쪽에서, 서양중세사의 경우 라틴어에 약하면 괴로워진다. 서양근현대사의 경우에는 영어와 각국 언어를 하면 된다. 하지만 학부 과정은 한국어로 된 전공 서적으로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교수님들 모두 책을 쉽게 설명하듯이 잘 써주시니까. 다만 임용시험을 치기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한문 강독 능력이 필요하다. 한문 사료를 자료로 던져주는 문제가 최소한 1개는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 물론 임용시험에는 나오는것만 나오는 경향이 있긴하나 그런 사료들 조차도 양이 많기 때문에 단순히 외워서 해결하는건 거의 불가하다. 적어도 시험문제에 자료들이 어떤사료이고 그 사료의 어떤 부분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한자 해독능력은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1990년대 이전에 출판된 서양사 전공 서적은 한자로 되어있는 경우가 태반이라 정작 서양사인데 옥편을 끼며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 역사교육이니까 한국사만 할 필요가 있는 게 아니라 한자들이 난무하는 사료 해석은 물론 영어로 된 세계사 전공 서적, 중국사도 공부해야하며 유적답사도 자주 다닌다.
보통 '민족'을 붙여 민족역사교육이나 민족역교라는 애칭을 애용한다.[4][5]
사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직이수 인원을 줄이거나 없애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잘 확인해봐야 한다. 만약 대학시절 교직이수를 못 받고 졸업했는데 역사교사가 되고 싶다면 교육대학원을 가는 수 밖에는 없다.
대학원 단계까지가면 그런거 없지만, 학부단계에선 학교에 따라서 사학과와 데면데면하거나 나쁜 경우가 있다. 역사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역사교육과와 학문을 가르치기 위해 설립된 사학과의 차이때문이다. 이 때문에 역사교육과 출신의 역사교사들과 사학과 출신의 역사교사들은 스타일이 약간 다르다.[6] 물론 역사교육의 지향점은 사학과 식의 스타일이 맞긴 하다. 실제로도 역사교육론등에서는 역사교육의 주요목적으로 비판적 사고력의 함양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교육현장에서는 현실적인 여건상 역사교육과 식의 수업방식이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마냥 역사교육과식의 스타일로만 가르치지는 않는다. 이 역시 개별 교사들 역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역사교사들 중에서는 각종 학회참여, 대학원 진학, 논문투고등을 통해 역사의 최신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수업현장에 적용시키는 경우도 많다.
2. 교육과정
다음은 중등학교 정교사 2급(역사)를 취득하기 위해 지정된 대한민국 교육부 고시 기본이수과목들이다. 자세한 것은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유치원 및 초등·중등·특수학교 등의 교사자격 취득을 위한 세부기준'을 찾아보자.
- 역사[7] 교육론
- 역사학방법론(역사학개론, 사료강독)
- 분야사(한국근현대사, 한국사회경제사, 한국사상·문화사, 한국대외교류사, 동서교류사, 사학사)
- 한국사(한국고대사, 한국중세사, 한국근세사, 한국근대사)
- 세계사(동아시아고대사, 동아시아중세사, 동아시아근세사, 동아시아근대사, 서양고대사, 서양중세사, 서양근대사, 인도·동남아시아사, 서남아시아·아프리카사, 아메리카사)
- 현대사(한국현대사, 동아시아현대사, 서양현대사, 20세기현대사, 현대세계와한국)
격년 개설이 원칙인 아시아지역사특강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과목이 매해 개설되며[9] , 전필인 과목은 많지 않지만 과 규정상 졸업을 위해서는 대부분의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3. 출신 인물
4. 개설 대학
23개 대학에 개설되어 있고 1년 입학 인원은 700여명 정도인데 생각보다 적은 인원이 배출되고 있다. 교직이수자[10] , 교육대학원까지 모두 포함시켜도 전국에 있는 '''국어교육과'''에서 배출 하는 인원보다 적다.[11] 일단 역사라는 과목 자체가 사회과 과목들 중에서 지리 다음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데다가 과거엔 역사교사 티오가 매우 적어 대학들도 신설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햇던것도 원인이다. 현재로선 정권과 무관하게 사범대를 줄이는 추세에 있기에 계속해서 현재 정원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상황이다. 모집 인원은 국공립대학이 비교적 적고, 사립대학이 많은 편인데, 대략 평균적으로 20명 정도다.
- 사립대학
5. 관련 문서
[1] 이제는 자국역사는 기본이고 세계사마저도 필수로 가르치는 국가들도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2] 하지만, 전공선택으로 들어가면 꼭 저 세 과목을다 배우지 않아도 된다. 단일전공인 경우에는 다 배워야 하겠지만,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에는 과목의 수도 많아서 한 분야를 제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임용시험을 치르려면 결국 저 세 분야를 모두 알아야 한다.[3] 이와같이 과목의 특수성으로 인해 역사는 상대적으로 복수전공으로 유입되는 인원이 국어에 비해 적은편이다. 동일 계열로 묶여있는 사회과 교사들도 역사를 가르치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호소할 지경이다.[4] 고려대학교는 특이하게 해방역교이다. 이쪽은 학교에 민족을 붙여서 그런듯? 그리고 한국교원대학교도 해방역사를 일종의 구호처럼 쓴다.[5] 서울대는 역사불패라 칭하며, 이들은 오히려 역교라는 표현을 싫어하고 "사범대 역사과"라는 표현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6] 대체적으로 사학과 출신 교사들은 교과 내용들을 좀더 유연하게 해석하는 반면 역사교육과 출신들은 내용전달에 좀더 치중하는 모습이다. 이건 스타일의 문제이기 때문에 뭐가 옳고 그르냐의 문제는 아니다.[7] '사회'로 되어 있는 학교도 일부 있는데 이는 과거 공통사회 교직 의 흔적이다.[8] 과목 이름은 아시아지역사특강이지만 일본사만을 다룬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건 서울대뿐만 아니라 대부분 한국 대학 동종 학과도 다 비슷하다. 동양사는 보통 중국사 전공 교수가 가르치고, 동아시아사 등으로 넓히면 99% 일본사 전공 교수가 온다. 이 계통으로 입학했는데 학부 과정에서 동양사 총/개론/사료 강독 과정 등 외에 이런 유형의 개설 과목이 있다면 그냥 그 과목은 어지간하면 한 학기 내내 일본사 배우는 시간이겠구나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 김호동 교수 같은 특이 케이스도 있지만 척박한 국내 연구 환경에서 대다수 동양사 계통 연구를 지망하는 석박사생이 중국사 아니면 일본사를 먹고살기 위해 택하기 때문 이 외 지역사를 연구할 경우 정년 교수는커녕 시간강사 자리도 따기 어려울 수 있다. 논문을 지도해 석박사를 줄 지도교수가 없을 수도 있고. 당장 2019년 현재 서울대 동양사학과 교수진만 봐도 중앙아시아사 전공 김호동 교수, 오스만제국사 전공 이은정 교수를 제외하면 전부 중국 일본사 계통을 전공했다. 그나마 상술한 대로 소수 존재하는 세부전공도 중앙아시아나 중동 지역사 등이 마지노선인데 중앙아시아사의 경우 김호동 교수의 정년 퇴임이 얼마 안 남은데다가 후임이 충원될 지는 미지수.(2006년 유인선 교수의 퇴임 이후로 충원이 없는 동남아시아사 분야만 봐도.)[A] A B 전공선택 과목이지만 과 졸업규정상 무조건 이수해야 한다.[9] 간혹 과거 수강편람 중 과목이 개설되지 않은 경우는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개설 뒤 폐강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매해 한 과목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이다[10] 이 사람들은 교사가되기위해 취득하기보다는 주로 스펙이나 보험용으로 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목숨걸고 교사가 되겠다는 뜻을 가지진 않는다. 교직이수 요건이 학과내에서 상위10%내이기 때문에 그만큼 학교다닐때 성실했다는것을 보여주는 자료로 쓰기도 한다. 실제 교직이수자들이 듣는 교직수업에서 교직진출에 관한 선호도 조사같은걸 하면 선호도가 50%에도 미치지 못하기도 한다.[11] 반면 국어의 경우 '''국어교육과'''의 정원만 거의 천명이 넘어간다. 게다가 국어의 경우 독어교육과, 불어교육과와 같은 티오가 많이 없는 전공에서 복수전공을 하는 경우도 많다. 같은 사범대생 끼리의 복수전공은 대학들에서도 딱히 제한을 걸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12] 학과홈페이지가 있으나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