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선수 경력/2013 시즌
1.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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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의 독보적인 슈퍼 스타답게 데뷔 또한 화려했다. 미드 챔프를 다 다룰 줄 안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데뷔 시즌이었던 롤 챔스 스프링 12강에서 미드 니달리, 카서스, 르블랑, 카직스, 트위스티드 페이트, 럭스 등 여러 챔프를 능숙하게 다뤘고 트페를 제외하면 거의 매번 다른 챔피언들을 꺼내들었다.
온라인 예선에서 '종결자' 팀을 2-0으로 가볍게 제압한 다음, 오프라인 예선에서 BEG[1] 를 만나 방송 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김동준 해설은 경기 전 페이커에 대해 '저격 밴이 별로 의미가 없다고 아마추어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다'는 코멘트를 했는데, 라이즈는 고정적으로 밴을 당했다. 1경기에선 케일을 꺼내 기념비적인 선취점을 냈고, 0데스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진 2경기에선 아마추어 시절 트레이드마크였던 신드라를 꺼내 미드 솔로 킬 포함 '''16킬'''을 쓸어담고 게임을 캐리했다. 단, 생중계되긴 했어도 현장에서 경기를 한 건 아니라서 얼굴은 본선 데뷔전에서 알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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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6일, CJ 블레이즈를 상대로 페이커의 본격적인 데뷔전이 치뤄졌다. 본선에서도 1, 2세트 MVP를 받아내며 이목을 끌었는데 특히 1세트에선 당시 한체미로 군림하던 앰비션의 카직스를 니달리로 솔킬을 따내 퍼블을 올리며 롤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데뷔전 후 인터뷰 당시 앰비션은 "상대가 노림수만 안 쓰면 충분히 이길 것 같다"라고 예상했으나, 이 경기 이후 '상대가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상기했다.[2] 그리고 그 다음경기 MVP Blue전에선 이지훈의 카서스를 상대로 르블랑을 꺼내면서 충격과 공포의 연이은 솔로킬로 20분 서렌을 받아냈다 말 그대로 MVP Blue가 페이커 한 명에게 관광당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당시 페이커 르블랑의 KDA는 ''11/0/1''을 기록했다.[3] 라인전이 비교적 약한 편에 속하는 카서스를 할 때마저도 당시엔 가격이 475원이던 도란의 반지를 스타트 템으로 즐겨 쓰는 모습으로 패기도 넘쳐난다는 걸 보여줬다.
8강에서는 나진 실드를 만나 2경기에서 제이스로 캐리했다. 특히 초반에 쌍버프를 두르고 갱을 온 노페의 자르반을 갱을 피한 후 오히려 스킬 연계와 점화 콤보로 솔킬을 내는 장면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가져오더니 이후엔 시야 밖에서 귀환을 타는 울프를 감으로 때린 전격 폭발로 잡아내는 등 여러 명장면을 만들어내며 팀 창단 첫 4강 진출에 공인했다.
그러나 롤챔스에서 강력한 미드 라이너로서 부상하고 있지만 의외로 배어진을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롤챔스 12강에서 2대 0으로 졌을 때 배어진을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못 보여줬고 비록 상금이나 서킷 포인트가 없는 대회였지만 인천실내무도대회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도 MVP Ozone에게 2대 1으로 지기도 하였다. 또한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4강에서도 3대 1로 패배. 당시까지의 전적은 공식전 1승 5패, 비공식전 2승 7패로 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또한 훗날 재조명된 김상수에게도 그렇게 강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2경기에서 쏭의 질리언에 당하며 보고도 당한다며 멘붕하는 짤은 이후에 페이커가 세체미가 된 이후 유일하게 막을 수 있는 미드에 쏭을 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라인전 자체는 페이커가 4레벨때 솔로킬을 내는등,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게임은 푸만두의 피들스틱을 이용한 skt의 미친 한타력과 질리언의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2코어 가엔과 막눈의 쓰로잉이 겹쳐지면서 승리했다.
어쨌든 4강에서 패배 후 프로스트와의 3, 4위전에서는 2012 미드 라이너 상을 받은 빠른별을 상대로 내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3위를 수성, 신생 다크호스팀 3위의 법칙을 이어나갔다. 1경기에선 카서스로 초반 더블킬을 먹으며 선템으로 포션 없이 도란링과 여눈을 들고도 카직스를 상대하며 라인전을 수월하게 이어나갔다. 마찬가지로 2, 3경기에서도 카직스와 카서스로 미쳐 날뛰며 3:0 승리에 성공. 팬들에게 다음 시즌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2. HOT6 Champions Summer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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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보다 더 화려하게 제대로 슈퍼 스타 반열에 올랐음을 알린 시즌이었다. HOT6 Champions Summer 2013 16강에서는 총 여섯 번의 경기 모두를 카사딘, 제드, 오리아나, 그라가스, 아리, 신드라 등 다른 챔프를 골랐고 '''다 이겼다.'''
그리고 4강전에서 처음으로 다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1경기는 카서스로 제드를 상대하겠다는 자체 카운터를 맞으며 자멸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다데에겐 제드를 열어주면 안된다는 생각에 제드를 밴하고 본인은 아리를 가져왔고 다데는 트페를 픽했다. 초반 벵기 바이의 6랩 미드 궁갱킹이 갑작스런 마타의 피들스틱의 로밍으로 역갱을 당하면서 휘청거리나 했지만 뱅기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났고 결국 3세트에선 이전에 픽한 적이 없던 미드 이즈리얼, 4세트에선 그라가스로 완벽한 압승을 거두며 어느 정도 천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4세트에선 그라가스의 궁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MVP에 선정, 팀을 창단 2시즌만에 결승으로 올려놓았다.
결승전 1경기에선 오리아나를 잡고 상대 류상욱의 그라가스에게 무기력하게 패배. 2경기에선 아리로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류의 그라가스 역시 같이 잘 큰 상황에서 팀이 이미 경기를 이기기 힘든 상황이 되었기에 2패를 하게 된다. 하지만 3경기에서 제드를 꺼내 류의 그라가스를 2번 이상 솔킬 따는 등 완벽하게 설욕하며 MVP를 받음과 동시에 20분 칼서렌을 얻어내며 아군의 사기를 올리는데 성공하였고 4경기에서 아리 - 바이 조합으로 원점 만들기에 성공한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제드로 신들린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우승을 하였고 세트 MVP에 선정됨과 동시에 리그 MVP에도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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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링크
경기 후반에 나온 류와의 제드 1:1 대결에서 완벽한 그림자 활용과 수은 장식띠의 사용으로 딸피로 풀피를 잡아내는 신기를 보여주며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찬양을 받았다. 북미 해설진들은 감동하면서 '라이엇에서 제드를 디자인한 직원 분들[4] 은 아주 기쁠 겁니다. 그분들이 디자인한 챔피언을 저렇게 완벽하게 플레이하잖아요'라고 극찬했다. 참고로 이 장면은 제드의 궁극기가 수은으로 풀리지 않게 패치됨에 따라 다시는 재현할 수 없게 되었다. 초시계가 있긴 한데 그건 쓰는 동안 스킬쿨 돌아서 풀리는 즉시 끔살이다.
이 장면은 롤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장면 중 하나라 봐도 무방한데, 후에 15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페이커가 말했듯이 이 장면이 작게는 류와 페이커의, 크게는 SKT와 KT의 팀 운명을 갈랐다. 일기토에서 승리한 페이커는 슈퍼스타가 되었고 경기에서 승리한 SKT는 롤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역사상 최강의 팀이 되었다. 반대로 패배한 류는 A급 미드로, KT는 2013년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며 평범한 강팀으로 남게 되었다.[5] 페이커 본인도 저 영상을 자신이 계속 돌려봐서 혼자 조회수 몇천은 올렸을거라고 할 정도로 기분좋은 승리였다고 한다.
다만 후에 인섹이 말하길 이미 저 시점에서 글골 만골드 이상 차이가 났으며 SKT가 바론까지 챙긴 상황으로 경기가 SKT 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였고, 류가 1:1을 이겼다고 하더라도 승부를 뒤집기는 힘든 상황이었다고 한다. 또한 왜 쉔 궁을 써주지 않았냐는 말이 많았는데 류가 1:1 무조건 이긴다고 궁 필요없다는 말을 했고 실제로 피통만 보면 페이커가 죽을 것 같은 상황이었기에 신경쓰지 않았다고. 또한 반대로 임팩트는 쉔궁을 써줘도 페이커가 죽을것같아서 그냥 포기를 했다고 한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최종전에서 CJ 형제팀을 꺾고 다시 한 번 켠김에 왕까지에 도전하는 KT Bullets를 만나 1경기에서 잘 나가다 역전당하는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나 싶었는데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듯 2경기에선 페이커가 평상시와 다르게 미드 선픽으로 아리를 골라 승리를 거두었다. 당시 페이커는 제드 같은 초OP 챔을 픽할 때를 제외하면 상대 픽을 최대한 보다가 미드 챔피언을 픽하는 성향을 주로 보여주곤 했었고, 유명 아프리카 BJ 도파 역시 "은근슬쩍 페이커가 미드를 후픽으로 가져간다"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당당하게 아리를 선픽, 초반에 살짝 웅크려있더니 공격 포인트를 먹자마자 전장을 휩쓰는 암살자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었고 이후 다음 경기에서 KT는 아리를 밴했다.
3경기에서는 류의 카서스 선픽을 상대로 오리아나를 픽. 초반에 갱킹을 기다리고 있던 카카오의 엘리스와 류의 카서스를 완벽한 궁으로 역낚시에 들어간 후 자이라의 스킬과 벵기의 자르반 깃창 콤보로 완벽한 연계에 성공. 더블킬을 먹음과 동시에 무상 드래곤을 챙김으로서 초반부터 분위기를 자신의 팀으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이후엔 팀원도 예상 못한 궁으로 상대편의 스펠을 막 빼고 다니더니 경기 후반 오리아나로도 암살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또다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4경기에서는 다시 한 번 아리를 픽. 라인전만큼은 반드시 이기기 위해 초강수를 둔 류의 신드라를 상대로 적재적소의 스킬 활용과 완벽한 매혹 명중률로 오히려 압도하는 데 성공. 이후엔 눈이 정화되는 슈퍼플레이로 믿을 수 없는 암살을 여러 번 하며 해설자들에게 롤계의 메시라는 칭찬을 들으며 팀을 롤드컵으로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4.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공식적인 MVP가 선정되지 않은 시즌이긴 하지만, '''페이커가 실질적인 MVP'''라는 평가가 중론일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세체미에 등극한 롤드컵이다.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에서 조별 리그 첫째 날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며 중국의 OMG에게 패배했다.[6][7] 그걸 지켜본 사람들은 '한국 최고라고 평가받는 SK텔레콤이 이 정도밖에 안 되나'라는 평가를 쏟아냈다. 그러나 둘째 날부터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하기 시작하였다.
2013년 9월 19일 TSM과의 경기에서는 아리로 엘리스가 갱을 온 것을 점멸로 피한 후 미니언을 죽여 얻은 경험치로 6렙을 만든 후 궁극기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3년 9월 21일 SKT T1과 레몬독스와의 경기에서 제드의 카운터 픽으로 리븐을 꺼내들었다. 조금 뒤에 치른 TSM전에서 역시 제드 카운터로 리븐을 픽했다. 그래서 이런 짤도 나왔다.[8] 인터뷰에서 말하길 한국에선 안 썼다가 북미 와서 써보니 재미있어서 꺼냈다고. 롤드컵 결승까지 비어 있는 시간에 결국 북미 챌린저를 찍었는데 북미 천상계에서 리븐으로 20승 2패. 20연승 무패를 노리던 중 카서스 장인으로 유명한 팬텀로드에게 저지당했다고.
다시 만난 OMG에게도 복수에 성공하여 결국 조별 리그를 OMG와 함께 7승 1패 공동 1위로 마무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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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전 상대는 대만의 강호인 감마니아 베어스였는데, 1, 2세트를 모두 압살하면서 4강에 진출하였다. 페이커는 페이커답게 두 경기 다 CS 차이를 두 배 이상 벌리며 미드 라인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벵기와 함께 아리 바이 조합의 시너지를 보여줬었다. 특히 2경기에서의 죽음불꽃 손아귀 트리를 탄 리산드라의 폭딜로 아리가 계속 사라지는 마법을 보여주며 해외 중계진들에게 이런 리산드라는 본적도 없다는 평을 이끌어 냈다. 정작 페이커는 이 경기에서 공식전 첫 리산드라를 뽑은 거고 이유는 '남들이 쓰는 거 봤는데 괜찮아 보이길래'. 롤챔스의 영어 중계에서 캐스터를 맡고 있는 Doa는 죽음불꽃 손아귀를 '페이커의 지팡이'로 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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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블랙 소드전 1경기에선 아리를 픽했으나 나그네의 그라가스를 압도하지 못하고 말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리아나를 잡으면서 하드 캐리하기 시작했다. 결국 오리아나를 잡은 3판을 캐리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상술한 대로 페이커를 상대로 나그네가 급격하게 발리지 않고 버티면서 팀에게 2승이나 챙겨주었기 때문에 나그네의 인기가 올라갔다. 경기가 끝나고 페이커 역시 나그네가 많이 발전했다면서 띄워주기도 했다. 마지막 5경기에서는 상대에게 3킬을 먼저 내어주고 팀이 롤드컵 탈락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벵기의 리신과 함께 엑스페션의 쉔, 나그네의 아리, 카인의 쓰레쉬와 2:3으로 싸우면서 말도 안 되는 침착함으로 스킬을 다 넣고 죽으면서 2킬 1어시를 만들어내는 수훈을 세우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 한 장면이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는 걸 생각하면 나진 블랙 소드로서는 이가 갈릴 듯하다.[9] 이후에도 오리아나의 궁이 적재적소에 그림 같이 들어가며 게임을 캐리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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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는 상대의 집중 견제와 오리아나 밴으로 인해 1, 3경기에서 그라가스를 픽했고, 2경기에선 제드를 픽했다. 3경기 연속으로 진형 붕괴와 이니시에이팅이 제대로 안 되는 잭스를 썼기에 팬들이 원하는 아리를 픽하긴 힘든 상황이긴 했다. 결승이 2경기 중반부를 제외하고는 무난히 T1 우세 분위기로 흐르자 일각에서는 '3경기 져주고 4경기에 아리로 이기면 안 되나' 하는 염원까지 나올 정도.[10]
5.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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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데뷔에 이어 리그와 롤드컵까지 제패하여 롤판 독보적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으니 거의 소설과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주인공을 그린 것처럼 완벽하기 그지없다는 평가를 내릴 만 하다. 이 시즌에 페이커의 충격적인 등장은 전 세계 롤판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는데 페이커가 포텐셜을 터뜨리기 이전까지의 최고로 불리던 미드 라이너는 12년 앰비션, 12년 빠른별, 13년 스프링 다데 정도가 있었고, 이들은 각자 초반의 불안함, 성장성의 문제, 챔프 폭의 문제 등의 불안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페이커는 등장 이후부터 13년도가 끝날 때까지 불안 요소를 하나도 보여주지 않으며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바로 이렇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다른 미드 라이너들에게 알려주듯이 플레이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상대 라이너를 자주 솔로 킬을 따면서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게임을 터뜨리는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가 되었다. 특히 김몬테는 페이커라는 선수가 니달리로 당시 국대 미드인 앰비션을 솔로 킬 딴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페이커 본인도 19년도 인터뷰에서 가장 강했던 SKT가 언제냐는 질문에 13시즌 SKT라고 말하였다. 이유는 승률이 가장 높아서라고. 실제로 13년도와 15년 한해 승률을 비교하면 13 SKT가 더 높다.
선수의 황혼기로 향해가고 있는 현시점 롤팬들이 회자하는 페이커의 전성기 시즌 중 가장 압도적이었던 시즌으로, 경쟁 상대들과의 격차가 가장 컸던 시즌으로 평가받는다.[11] [12] 다른 프로 미드라이너들에 비해 두 세 수 쯤 앞서 있는 수준으로 '''혼자''' 플레이했으며 롤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제드 일기토 장면을 만드는 등 피지컬과 뇌지컬 모두 다른 프로들과 궤를 달리 하는 천재 수준이었던 것이다. 프로들의 상향 평준화가 많이 이뤄진 이후 시점인 2015, 2016, 2017 시즌에 비해 [13] 라인전에서의 압살, 솔킬 빈도가 훨씬 높았다는 것과 승률이 그 2015 시즌보다 더 높았다는 것이 그 증거이다. 2015, 2016, 2017 시즌 페이커를 말도 안되는 이유로 깎아내리는 디씨 롤갤에서도 2013년 페이커는 반박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도 이에 대한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롤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선수답게 등장부터 남달랐다는 것을 롤팬이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것이다.
[1] 당시 T1처럼 솔랭전사 5명이 모인 팀. 하지만 매번 아쉽게 예선을 뚫지 못하는, 장수생 같은 팀이었다. 그리고 '''코어장전이 원딜이었다.'''[2] 이때 앰비션은 미드 카직스로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그리고 이때 앰비션의 카직스가 타워 밑에서 진화하다가 페이커에게 솔킬을 따이고 그대로 게임에서 지워지는 바람에 앰비션의 흑역사 1호기를 생성한 주범이 되었다...2호기는 같은 시즌 다데의 3연 제드.[3] 이 시절 르블랑은 궁극기의 피해량이 각 일반 스킬의 스킬 레벨에 비례했기 때문에 Q를 강제적으로 선마할 수 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라인 푸시가 안 된다는 단점과 후반 유통기한 문제가 겹쳐 프로 경기에선 사용하기 곤란한 챔피언이었다. 그렇기에 픽만으로도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4] 제드의 챔피언 디자이너는 서튼리티(CertainlyT)와 사미줄(Samizul)이다.[5] 물론 류는 16시즌 H2k를 이끌며 팀을 롤드컵 4강에 올렸고, KT는 이후로도 꾸준히 강팀으로 남아 서머시즌마다 결승전에 올랐지만, SKT, 그리고 페이커에 비해서는 확실히 부족하다. 당시 KT의 원딜러였던 스코어는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그때 경기가 SKT와 KT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했을 정도. 재밌게도 2년 뒤 SKT는 통합팀 체제 이후 부활한 CJ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역전승을 기록하게 되는데, 당시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벵기와 4세트에 게임이 끝날 상황에서 일명 "미드상륙작전"으로 CJ의 넥서스 파괴를 가까스로 막아낸 마린이 CJ와 SKT의 운명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고로 KT는 이후에 16년과 17년에 롤드컵 선발전에서 삼성에게 두 번이나 지고말았고, 이게 또 역사의 흐름을 바꿔서 삼성은 롤드컵에서 찬란했던 왕조 시절을 재건하게 되나 KT는 심각한 부침에 시달리게 된다.[6] 이후 SKT가 롤드컵에서 해외 팀을 상대로 전승, 이듬해 롤스타전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함으로써 OMG는 당시의 최강 라인업이던 SKT를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낸 유일한 해외 팀이 되었다. 그리고 이는 피글렛, 푸만두의 은퇴로 인해 앞으로도 깨지지 않을 기록이 되었다.[7] 이 경기가 논란이 좀 많은 경기였는데, 미드라인 교전 중 OMG측에서 pp를 걸었고 이 때문에 페이커의 아리의 평타 한대가 씹혀서 딱 평타 한대차이로 중국 미드가 살아갔고, 페이커는 백업 온 정글러에게 잡히면서 경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말리는 감도 있었지만 여기서 분위기가 완전히 OMG쪽으로 넘어가버렸다.[8] 재미있게도 팀의 코치인 김정균도 선수 시절 리븐 장인이었다. 김정균은 정글이었지만.[9] 하지만 박정석 감독에 의하면 4경기가 가장 아쉬웠다고 한다. 엘리스의 낚시로 리 신이 완전히 말리는 상황이 되었는데 봇, 미드 다 말려버리고 엑스페션마저도 이상한 플레이를 연발하면서 제대로 역전당했다.[10] 나중에 인터뷰에서는 스킨이 나온다면 '아리였으면 좋겠다'라고 하기는 했다.[11] ??: 그래서 13년도 페이커보다 잘함?[12] 엠비션 또한 본인이 벽을 느낀 선수는 13년도 페이커를 제외하면 없다고 13페이커를 높게 평가하였다.[13] 마지막 전성기 시즌인 2017 시즌은 시즌 전체로 보면 페이커의 전성기 시즌 중 그나마 평가가 낮은 시즌이다. 엄청난 스케줄로 인한 서서히 시작되는 기량 저하와 심해진 기복, 다른 프로들의 상향평준화 등으로 인해 2013, 2015, 2016 시즌만큼 압도적이진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그와 별개로 롤팬들은 가장 인상깊었던 페이커의 롤드컵으로는 2017 롤드컵을 많이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