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리아 민주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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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어 : Istarski demokratski sabor
이탈리아어 : Dieta democratica istriana
1. 개요
이스트리아를 기반으로 하는 크로아티아의 지역주의 정당. 이탈리아어권 기반 정당이며, 당 주요인사들도 이탈리아계들이 많다. 대체로 진보성향의 정당으로 분류된다.
2. 역사
1990년 총선을 몇달 앞두고 창립된 정당이다. 다만 당원 부족을 이유로 총선에는 보이콧하였고, 대신 지역 이익 단체 수준에서 맴돌았다. 그러다가 1992년 총선에 참여하였다. 1992년 당시에는 유고내전으로 크로아티아가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였기에 크로아티아 민주연합 출신의 총리 프라뇨 투지만은 여느 발칸 반도 국가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민족주의 정책을 추구했다. 그러나 이탈리아계가 다수였던 이스트리아 지역은 이에 대해 크게 반발하였고 이 당의 당세도 불어났다. 또 기존 공산당의 표밭이었던 이스트리아 지역에서 크로아티아 민주연합과 공산당이 격돌하자, 크로아티아계의 표가 분열되어 이스트리아 민주의회는 어부지리로 이스트리아에 배당된 의석 3개를 모두 챙겨가는 쾌거를 이룬다.
2000년 총선에서 크로아티아 사회민주당이 압승을 거두자 진보 성향이었던 이 당은 당연히 내각에 참여한다. 그러나 얼마 안있어 사회민주당도 이스트리아에 별 관심이 없다는것을 깨닫고 연정을 탈퇴한다. 그러나 2007년에는 다시 크로아티아 사회민주당이 이끄는 좌익 성향 정당연합 인민연합에 참여했고, 2015년까지 조란 밀라노비치에 협조적으로 내각을 구성했다.
2015년, 중도좌파 연합을 탈퇴하여 암스테르담 동맹을 창립했다. 진보주의, 환경주의, 자유주의 성향의 정당연합으로 시민자유당과 크로아티아 농민당도 참여하였다. 2019년에는 단일 세력으로 출마하였으나, 2020년에는 다시 사회민주당과 힘을 합쳐 조란 밀라노비치를 대통령 후보로 지지했다.
총선에서도 사회민주당과 연대를 이뤘다.
3. 이념
기본적으로 지역주의, 사회자유주의 등을 추구하는 중도좌파 정당이다. 지역주의 성향이며, 진보 성향의 정당과 협력하는것을 봐서는 민주평화당이나 대안신당과도 비슷하지만, 이 당은 앞의 정당들보다 훨씬 진보적인 성향이다. 몇몇 문제에 관련해서는 크로아티아 사회민주당보다도 더 진보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유고 내전 당시 정부의 민족주의를 반대했기 때문에 탈민족주의적인 입장을 보이기도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
사실 이 정당을 중도좌파나 우파로 나누기보다는 '''이탈리아계 권익 보호''' 정당이라고 보는것이 더 정확하다. 애초에 정당에서는 진보주의를 제외하면 그렇게 공식적으로 표방하고있는 이념도 아닐 뿐더러, 전국적인 정당도 아니기에 당 내에서도 본인들을 진보정당이라기보다는 소수민족 정당으로 보는 견해가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