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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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 공군의 군인. 36대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
2. 생애
1961년 7월 1일에 대전시에서 태어났다. 충남고등학교(17회)를 졸업한 뒤[1] 1979년 공군사관학교에 31기로 입학해 1983년에 졸업하여 임관했다. 특기는 조종으로 전투기 주기종은 F-4였다. 공군작전사령부 참모장, 제5전술공수비행단장, 국방정보본부 정보기획부장, 공군본부 정책실장,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실장, 공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등을 거쳤다.
2015년 상반기 장성 인사에서 공사 31기 중 제일 먼저 중장으로 진급했고, 교육사령관에 보임되었다.
이후 2015년 하반기부터 1년간 작전사령관을 역임했으며 2016년 하반기 장성 인사에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이동했다.
2017년 8월 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군참모총장에 임명되었다. 전임 정경두 총장은 합동참모의장에 내정됐다.
그의 두 아들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고 있는데, 장남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2020년 현재 소령으로 진급했으며, 차남은 공군학사장교 출신으로 KF-16 전투기 조종사이다.*
3. 참모총장이 되기까지
전임 참모총장(정경두 장군)의 임기가 1년 남짓 남은 시점이었던 2016년 하반기부터 차기 공군참모총장으로 매우 유력한 상태였다. 최근 몇 년간 공군의 진급/세대교체의 폭이 빨라지는 바람에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정경두 장군과 1기수 차이인 31기에서 참모총장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동기나 후임이 참모총장이 되면 자리를 비워주고 전역해야 하는 군 문화 특성상, 차기 참모총장을 바로 후임 기수가 아닌 2기수 아래 기수로 임명할 경우 빠른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된다. 전임 총장에 차기 총장 윗 기수와 차기 총장의 동기들까지 모조리 전역해야 되기 때문이다.[2] 특히 대장 보직이 1개, 중장 보직이 4~5개밖에 없는 공군과 해군에서는 이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3]
이 상황에서 문제는 윗돌이 빠졌다고 아랫돌로 채워넣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각 군은 정확하게 맞추진 않지만 임관 년도를 기준으로 어느 정도 진급 시기를 비슷하게 맞추어 형평성을 두기 때문이다. 또한, 기수별로 중장 진급 TO가 어느 정도 정해져있기 때문에[4] 4명이 전역한다고 4명을 한 번에 중장으로 진급 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지휘부가 대거 전역하는 상황에서 후임 기수들이 채울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결국 지휘부 공백 사태가 일어나게 된다.
전임 최차규 참모총장(공사 28기) 선임 때도 위와 같은 상황이 일어났다. 당시 중장급 이상 공군 지휘부는 26기 성일환 전임 참모총장과 27기, 28기 중장들로 이루어져있었는데 2기수 아래인 최차규가 선임되면서 기존 중장들이 모조리 전역해야할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관례를 뒤집고 28기 동기 중장들이 후임 기수들이 진급할 때까지 유임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또 다시 2기수 아래가 선임된 정경두 참모총장(공사 30기) 취임 때에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났는데 기존 중장 중 31기 이왕근 중장을 제외한 중장들이 모조리 전역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때에도, 동기인 강구영 중장이 중장 TO가 채워질 때까지 1년 더 유임해야 했다.
지휘부의 급격한 교체가 트렌드라고 하더라도, 문제는 이러한 연속된 급격한 세대교체로 그간 인사적체가 문제가 되던 공군이 오히려 진급이 너무 빨라져 진급 형평성 문제로 타군의 눈총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2016년 4월 상반기 장성 인사에서 공군 진급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또한 타군에 비해 지나치게 짬이 낮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정경두 총장은 공사 30기로 육사 38기, 해사 36기와 동기급인데 육군 총장은 36기, 해군 총장은 35기다. 최소 1~2년의 차이가 나며 심지어 육군의 야전사령관 기수보다도 짬이 낮다.
이런 상황이라 다음 참모총장 인사에서는 또 한 번 2기수 차이를 두어 선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공군참모총장 인사에서도 4연속 2기수를 건너 뛰어 임명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5] 큰 이변이 없는 한 31기에서 나올 것이 유력한데, 이왕근 중장은 31기 중 유일한 중장이다. 동기 중 유일하게 경쟁자가 될만한 노병균 공군교육사령관은 2016년 상반기 중장급 정기 인사에서도 중장 TO가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진급하지 못했다. 이미 32기가 중장으로 치고 올라 온 상황에서 연말 군인사에서 진급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이변이 없다면 이왕근 중장이 참모총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런데 그것은 현실이 되었다'''. 2016년 하반기, 장성 정기인사에서 노병균 교육사령관은 결국 진급하지 못했고 전역이 확실시 된다. 고로 이변이 없다면 1년간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마치고 이왕근 중장이 공군참모총장으로 영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리고 진짜로 참모총장이 되었다.
4. 참모총장으로서의 행적
2018년 4월 7일, 이틀 전의 F-15K 추락으로 순직한 두 조종사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3일 후인 4월 10일에는 직접 KF-5 제공호에 탑승, 지휘비행을 실시하여 공군의 주요 비행 재개를 진두 지휘했다.
2018년 6월 24일 라영창 원사를 제25대 공군주임원사로 임명했다.
2019년 4월 2일 사실상의 마지막 지휘비행을 하였다. 육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인사가 이 달 초 예정되어 있다. F-4E 전투기에 탑승해 이륙했고 정부청사가 위치한 세종특별자치시 상공과 독립기념관 상공을 비행하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했다.
2019년 4월 16일, 참모총장 내정자인 원인철 대장에게 참모총장직을 이임하고 전역하였다.
5. 여담
공군참모총장에 내정됐다는 기사가 나오자 미담이 많이 올라왔다. 주변 간부들을 비롯하여 사병들까지 세심하게 배려한다는 평가가 많다. 아무래도 공군의 경우 육군보다 개인주의가 강하다보니 자기 할 일만 잘하면 터치를 안 하는 주의이다. 거기다가 조종사의 경우 특권의식을 가지고 싶어도 전투기라는 게 하나의 팀으로 움직여야하고 항공기란 것이 하나의 부품이라도 잘못되면 말 그대로 자신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것이다보니 정비사, 정비병도 그렇고 조종사인 장교 본인도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러한 것을 진급하고도 계속해서 하다보니 그나마 타군보다는 각 부대의 장군들에 대한 평가가 좋은 경우가 많다.
이 분이 비행기 안에서 찍힌 사진이 있는데 그 사진이 모 게이머과 거의 똑같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