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가미 아키라
1. 개요
池上彰
유튜브
일본의 저널리스트, 기자.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에서 재직하다가 현재는 은퇴하여 프리랜서 및 대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일본의 국민 언론인'''[1] 중 하나로 꼽히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2. 생애
1950년 8월 9일 일본 나가노 현에서 출생했다. 1973년 게이오기주쿠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후 곧바로 NHK에 입사, 2005년까지 NHK 사회부 기자 및 뉴스 캐스터로 활동했다. 퇴직 이후에는 프리랜서로 다수의 TV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대학 강의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2012년에는 도쿄공업대학 교양학 교수에 취임했으며, 2016년에는 릿쿄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3. 혐한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한국인들에게 하는 인터뷰 대부분은 더빙으로 덧씌운다. 실제 발언과 방송되는 내용이 왜곡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인터뷰를 요청 받는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 가급적이면 거절하는 게 좋다.'''
보수주의 및 우경화 입김이 강한 일본 국내에서는 자신들이 생각하컨대 제법 객관성 있는(?) 시사 분석과, 대중이 알기 쉽게 시사상식을 잘 풀어 설명해주는 입담으로[2] 제법 괜찮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케가미의 시사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일본 우익 진영의 논조와 궤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보면 항상 한국에 대해 한국은 반일국가? 반일 한국인들은 갑자기 늘어나는가? 논조로 다룬다. 한국인들 중에서도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무조건 반일이라고 낙인 찍고, 반일이라 얘기하는 부분들도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로 항의하는 한국과 한국인을 반일 취급해버린다. 뿐만아니라 한국이 잘하거나 긍정적인 부분은 짧게 다루거나, 간략하게, 또는 왜곡하여 보도한다.
한국의 박근혜 탄핵 관련 찬반시위 등을 법치주의가 흔들리는 혼란, 무질서 정도로 바라보기도 했다.[3] 한국 정보를 얻는 루트가 주로 우익 루트인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군부에 의해 탄압받았다는 것은 설명하면서도 민주화 운동이었다는 점은 크게 부각하지 않는 등 은근히 그 나이대 한국 우익들의 논조와 비슷한 경향을 띄는 경우가 많다.
적당한 사실에 거짓을 섞어 한국을 칭찬하는듯 돌려깐다는 의견도 있는데, 예를 들어 2020년 4월 26일에 아사히TV에서 방송된 이케가미 아키라의 뉴스 해설이란 방송에서 "한국은 진단 키트의 경우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허가 없이 사용하는게 가능했다. 그래서 빠른 검사가 가능했다. 그에 반해 일본은 제대로 다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국처럼 하는게 불가능하다." 라는 식의 발언을 했는데 보기에 따라선 한국 칭찬이 아니라 허가 절차가 허술하단 디스로도 들릴 수 있다. 이런 식의 발언이 전형적인 이케가미 아키라 식 발언이라는 것.
게다가 상기된 발언의 문제는 한국도 외국에 수출 가능한 키트조차도 식약청의 엄정한 기준으로 사용허가가 나지 않아서 국내에서 사용불가능한 키트들이 꽤 있었을 정도로 나름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는 것이다. 패스트 트랙으로 빠른 허가는 가능했지만 진단키트가 넘치는 상황에서 무허가 키트를 사용할 이유가 없다. 또, 한국은 공중보건의를 마음대로 동원해서 검사하게 한다라던가, CCTV나 핸드폰 추적 등을 통한 철저한 관리사회이기 때문에 감염경로 파악이 가능했다는 식으로 칭찬하는 듯 계속 까는게 특징이다. 물론 이는 아키라 뿐만 아니라 당시 일본 언론의 전반적인 논조기도 했다.
그에 반해 일본은 철저하게 자율로 관리하면서도 인구당 사망자수가 극히 적어 대단하다는 식으로 부풀리는데 이또한 말장난일 뿐이다.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모수가 인구수가 아니라 PCR검사자 수라야 맞다. 검사자 대비 몇 명이 죽었나를 치사율로 치기 때문이다. 극단적으로 검사수가 적어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일본에서 사망자가 적다는 식으로 눈속임을 하는 건 눈가리고 아웅인데 이케가미 아키라는 항상 이런 식이다. 이런 이케가미의 발언은 일본의 넷우익들에 의해 부풀려져 한국은 의사를 강제 동원해서 검사하고 이에 불응하면 감옥에 보낸다는 식의 과장 왜곡 정보가 일본 넷상에 떠돌아다니기도 했다.
우익 성향이긴 하지만 반아베파이다. 일본 정치 역시 진영 내에서도 여러 계파로 구성되므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4]
4. 논란
4.1. 후지 TV 인터뷰 자막 조작 논란
[image]
'일본에 대한 외국의 인식'을 주제로 한국 서울을 방문해 무작위로 길거리를 지나가는 여고생을 선발, '''얼굴도 가리지 않고(원본에는 얼굴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막무가내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해당 여학생은 "문화가 많다, 외국인이 많이 방문해주는 것 같다"고 발언했음에도 이를 "일본이 싫다. 한국을 괴롭힌다"는 자막으로 '''조작하여 내보냈다.''' 영국이나 독일에서 이루어졌다면 '''명백한 증오발언 및 국민선동죄'''로 방송 인생이 끝나고 사회적으로도 매장당할 일이나, 우경화 입김이 강력한 일본의 특성상 '해당 여고생이 이런 발언을 했었다!'는 거짓 유언비어만 크게 이슈가 되고 이후의 정정보도는 물 흐르듯 흘러가 버린, 어이없는 사건이다.
이를 두고 '방송에서는 안 나왔지만, 사실 실제 그런 식으로 말한 인터뷰도 있긴 있었다. 그러니 사실을 날조한 것은 아니다.' 라는 의견도 있지만 (참조), 실제로 발언이 있었든 없었든 생판 다른 이야기를 하는 여고생의 말에 자막으로 끼워넣은 시점에서 날조의 정의에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이는 통번역에서 편집, 송출을 담당하는 제작진 측의 고의적 목적이 아니라면 절대로 나타날 수 없는 작품이기 때문.
물론 이케가미 아키라가 편집이나 번역, 방송 내용을 총 담당하는 PD는 아니지만 자신이 맡는 MC 프로인데다 본인 스스로 나름 객관성을 내세우는 방송인인지라 신뢰도를 같이 깎아먹었다.
4.2. 그 외
2019년 3월 31일, TV도쿄에서 방영된 방송에서 위안부 배상문제와 강제노동자 배상문제를 다뤘다.# 이 방송을 통해 직접 서울로 찾아가 위안부 수요집회 현장을 방문해서 참가 중인 한국의 여학생들에게 “일본 정부에서 사과편지를 할머니들에게 보냈는걸 아느냐”는 식의 질문을 던지거나[5] 한일기본조약으로 배상문제는 끝났다 등 전반적으로 일본은 할만큼 했는데 한국인들이 좀 어거지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양국간 동떨어진 인식을 보여줬다. 이 날 방송 내용은 책으로도 읽을 수 있다. 이케가미 아키라가 듣는 한국의 혼.
책 집필도 많이 하는데 자본론에서 다른 나라 정세들까지 안 다루는 게 없다. 뉴스를 수십 개 챙겨 보고 이과 분야도 공부한다는 말이 있으나, SNS의 빠른 보급으로 지적 허영의 절정기가 지나 냉소기에 들어선듯한 모습도 보이는 현 한국 기준으로 보면 이런 사람은 '''평론가 아니면 스노비즘의 전형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아직 '학구적인 인물'에 대한 환상과 스테레오타입이 존재하며, '지식을 전달하는 척척박사' 느낌의 교양이 한국의 80~90년대의 그것과 같은지라,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크진 않다.
2020년 2월 2일 후지TV 프로그램 일요일 THE 리얼! 이케가미 아키라에서 반일종족주의를 주제로 한일관계에 대해 다뤘다.
5. 관련 문서
[1] 한국의 손석희 전 앵커가 일본 방송에 소개될 때, '손석희는 한국에서 이케가미 아키라급 지명도'라고 비유한 적이 있었다. 물론 성향은 반대.[2] 이케가미는 어린이 프로를 오랫동안 맡았었고, 그래서 설명해주는 방송에 능숙한 편이다.[3] 다만 이건 좀 애매한게 당시 아키라의 논조는 찬반이나 어떤 견해보단 한국 현지인과의 인터뷰 등을 통한 현지 상황 엿보기 수준이었다.[4] 아베의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준이치로도 원전 문제 등으로 사이가 틀어진 이후 아베를 맹비난하고 있다. 아베 이상의 우익이라고 평가받는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내각과 사이가 좋지 않다.[5] 다만 할머니들이 원하는건 일본 총리가 직접 와서 사죄하라는거라 좀 논지가 어긋나긴 한다. 당장 아베는 대외적으로도 이런 사과를 한 적이 없기 때문. 아베, 제 입으론 위안부 사죄 언급 절대 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