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공업대학
[clearfix]
1. 개요
일본의 이공계열 국립대학. 도쿄도 메구로구에 대학의 본부를 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짧게 줄여서 토우코우다이(東工大, 동공대, Tokyo Tech).
제국대학처럼 문과, 이과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종합대학과 달리, 도쿄공업대학은 이공계열 학부만 존재하는 단과대학[1]이다. 다만, 공학 분야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학(자연과학)은 물론, 심지어 대학원에는 인문학 및 사회학 과정도 있다.
학교의 심볼 마크는 도쿄미술학교[2] 호리 신지(堀進二) 교수가 공업의 '工'자 모양의 창문 안에 '大'의 글자를 제비의 모습으로 도안화하여 만들었다. '工'자 창문(窓門)은 학창(学窓)을 상징하고 또한 "제비"는 상서로운 의미의 새를 상징한다고 한다. 1948년에 탄생 한 심볼 마크는 당시 직원 배지 도안으로 채택 된 이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1981년 학교 설립 100주년에 공식적으로 대학의 심볼 마크로서 제정했다.
2. 평가
일본을 대표하는 이공계 최상위권 연구중심 대학으로[3],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률이 약 90%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이고, 학부생과 대학원을 진학하지 않은 학부생의 경우도 취직률이 뛰어난 편이다. 일본의 주요 주간지인 토요케이자이(東洋経済)가 2018년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명기업 400사 취직률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학부 입시로는 교토대학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특히 IT 및 정보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국제적인 평가로는 2020년 QS 세계 대학 랭킹에서 58위(일본 랭킹 3위), 2020년 THE 세계 대학 랭킹에서 251-300위(일본 랭킹 7위), ARWU(세계 대학 학술 평가) 2020에서는 101-150위(일본 4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과학기술원, 칭화대학과 더불어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학점교환, 연구교환 등)을 활발히 운용 중이며, 2014년 12월 일본 국립 대학 중 최초로 MIT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3. 캠퍼스
- 오오카야마(大岡山) 캠퍼스 - 대학의 메인캠퍼스로 도쿄도 메구로구 및 오타구에 걸쳐 있다.이학원, 공학원, 물질이공학원, 정보이공학원, 생명이공학원, 환경・사회이공학원 등의 주요 학부와 대학원 주요 연구소 및 부속도서관 그리고 본부(사무국)이 위치해있다. 도큐 전철 메구로선 오오카야마역, 오이마치선 미도리가오카역에 바로 인접해 있으며 도로와 철도를 경계로 북쪽과 남쪽 캠퍼스로 나뉘어져 있다. 부지면적은 대략 7.5만평 정도다.
- 스즈카케다이(すずかけ台) 캠퍼스 - 대학의 이원화캠퍼스로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에 소재해 있다. 도큐 전철 덴엔토시선 스즈카케다이역에서 도보로 5분정도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5]생명이공학원 일부와 과학기술창성연구원, 원소전략연구센터, 미래산업기술연구소, 화학생명과학연구소 및 도서관 분관, 대학원 등이 소재해 있다.
- 타마치(田町) 캠퍼스 - 대학의 이원화캠퍼스로 도쿄도 미나토구에 소재해 있다. 타마치역에서 도보 1분거리로 도쿄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는 각국의 주요 대사관과 대기업의 본사등이 즐비한 좋은 지역이지만 당연하게도 부지는 타 캠퍼스에 비해 좁은 7천여평 정도이다. 부속 과학기술고등학교, 환경・사회이공학원과 혁신센터 및 기타시설이 입주해있다. 도심에 위치한 만큼 이 부지를 초고층으로 개발해서 각종 시설로 쓸 계획으로 있는데 그렇게 하기위해 부속 고등학교를 오오카야마 캠퍼스로 이전할 계획도 있다.
4. 국제 교류
한국의 대학 및 기관과의 관계는 다음과 같다.
위 대학 중 성균관대학교와 공주대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과 학부 교환학생을 상호 간 파견하고 있다.[6]
5. 입시
- 일반입시 : 슨다이(駿台), 카와이쥬쿠(河合塾)등 여러 입시 사이트에 따르면, 입시 편차치는 교토대학 이공계와 엎치락 뒤치락 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교토대학은 본고사에서 국어과목을 추가로 쳐야 하고 7과목의 센터시험 점수가 합산 되기 때문에, 모든 과목의 평균만을 나타내는 편차치로는 실질적인 난이도를 정하기 힘들다. 즉, 도쿄공업대학의 특이점이 있다면 출원 가능한 센터시험 기준점이 7과목(국어 영어 수학 2과목 과학 2과목 사회 1과목) 900점 만점에 600점 이상이고 본고사성적을 100% 반영 한다는 점이다.[7] 그러므로 기준점만 넘으면 센터시험 결과는 전혀 상관 없이 본고사의 결과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본고사에선 다음과 같이 배점을 매긴다.
총점 750점으로 합격점은 년도랑 지원학류 마다 다르지만 평균 400점대 후반만 따면 안정적으로 합격이 가능하다. 때문에 수학 과학은 잘하는데 영어가 하기싫거나 또는 못하는 몇몇 영포자 수험생들도 수학 물리 화학에서 고득점을 받아서 합격이 가능하며 그런 전략을 취하면서 합격한 사례들도 많다. 그리고 사실상 이과과목만 보다보니 통계적으로 이과과목에 상대적으로 약한 일본 여학생들은 배제되고 nerd들의 집합소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특이한 입시 제도로 인해 종종 수학/과학만 파는 괴수들이 구제되어 입학하곤 하며, 시험없이 국제올림피아드 등 수상자들이 한국의 수시에 해당하는 AO입시로 입학하기도 한다. 참고로 본고사에서 생물 선택은 불가능하다.
- 사비유학생 특별선발 : EJU에서 일본어 290점이상, 수학 코스2+이과(물리, 화학) 합계 310점 이상이면 출원이 가능하다. 그리고 일반입시보다 약 한달 빠르게 외국인 유학생용 본고사를 보고 본고사 합격자들만 따로 면접을 봐서 최종선발을 한다. 본고사의 배점은 다음과 같다.
일반입시에 비해 난이도는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기에, 그만큼 점수가 높아야만 합격할 수 있다. 또한 일반입시와 마찬가지로 생물 선택은 EJU에서도 본고사에서도 불가능하다.
혹은 6월 EJU에서 수학2+물리+화학 350점을 넘긴 사람에 한하여 도일전 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며 면접만으로 합불이 정해진다. 다만 이 쪽은 융합이공학계에만 지원할 수 있다.
혹은 6월 EJU에서 수학2+물리+화학 350점을 넘긴 사람에 한하여 도일전 전형에 지원할 수 있으며 면접만으로 합불이 정해진다. 다만 이 쪽은 융합이공학계에만 지원할 수 있다.
- 국비유학 : 2018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된 한일공동이공계학부유학시험에서 평균적으로 5~15등이내 등수에 들어야 진학할 수 있었다. 가끔씩 최상위권(1등~5등 이내)에서 도쿄대를 버리고 진학한 경우가 존재했으며, 운좋게 25등 으로도 진학한 경우도 있었다.
6. 학부 및 대학원
대학의 이름은 도쿄'''공업'''대학이지만, 공학 분야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학(자연과학)은 물론, 심지어 대학원에는 인문학 및 사회학 과정도 있다.
한편, 일본의 다수의 대학은 학부 체제로 대개는 초반부는 교양과정을 거쳐서 전공을 배우고 대학원에 진학하면 연구과를 거치는데 반해 도쿄공업대학은 교육개혁을 시도해서 2016년에 학부와 대학원을 통일한 후 학원(学院)을 창설했다.
- 이학원(理学院) : 수학계(系), 물리학계, 화학계, 지구혹성과학계
- 공학원(工学院) : 기계계, 시스템제어계, 전기전자계, 정보통신계, 경영공학계
- 물질이공학원(物質理工学院) : 재료계, 응용화학계
- 정보이공학원(情報理工学院) : 수리・계산과학계, 정보공학계
- 생명이공학원(生命理工学院) : 생명이공학계
- 환경・사회이공학원(環境・社会理工学院) : 건축학계, 토목・환경공학계, 융합이공학계, 사회・인간과학계(석,박사과정만), 이노베이션과학계(박사과정만), 기술경영전문직학위과정
유학생들은 1학년때부터 학계에 소속되나, 수강과목에 차이는 없다. 일본인의 경우에는 학계에 소속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 하면 유급당하는 것과 달리, 유학생은 이미 학계에 소속 되어있기 때문에 유급당할 일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필수과목을 떨구면 졸업요건을 못 채울 가능성이 있다.
7. 관련 인물
- 교원, 교수
- 유명 동문
8. 기타
- 공업대학이라는 이름 때문에 대학에 관심없는 일반인들이 공업고등학교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는 경우도 있다고 카더라. 백괴사전 일본어판의 도쿄공업대학 항목을 보면 친척에게 도쿄공업대생이라고 하니, 고등학교 때 꽤나 놀았구나~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전설이 있다. '도쿄공과대학'(Tokyo University of Technology)이라는 사립대학이 존재하긴 하지만, 도쿄공업대학보다는 훨씬 지명도가 낮다.[10]
- 일본 1위, 세계 4위의 슈퍼컴퓨터인 쯔바메 3.0을 현재 운용중이다.
- 이 대학의 3대 발견 및 발명으로서 Ferromagnetic Material의 발견, 전자식 텔레비전의 발명, 전자우물 레이저의 발명이 일컬어지며, 최근 휘는 스마트폰 화면의 기술을 삼성에 판 것으로 이슈가 되기도 하였다.
- 2차원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세계 최초로 결혼한 결혼식 무대가 이곳이다. 또한, 학풍인지는 알 수 없으나, 다수의 덕후 및 부녀자가 존재한다. 한편으로 소드아트온라인 극장판의 토토공업대학의 모델이 된 학교이기도 하다. 모 게임업체 직원이 강연하러 왔을때 첫 마디가 "SAO의 성지에 와서 기쁩니다"
- 어째 일본에서는 공돌이, 너드 이미지가 강한 대학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미식축구부 소개 문구가 "좋아하는 것은 소수와 단백질. 근육계 이공계생이 되자"라든지 쉬는 시간에 소인수분해 시합을 하면서 논다든지. 또한 공업대학 특성상 실험 중 사고가 잦아 매년 최소 1번은 폭발사고가 벌어진다는 괴이한 전통도 있다.
- 구글 맵에 이성에게 인기 없는 대학(モテない大学)이라고 치면 바로 도쿄공업대학이 리다이렉트된다.
- 일본의 모든 국립대학은 일년 53만5800엔으로 수업료가 통일되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도쿄공업대학, 히토쓰바시대학, 치바대학, 도쿄예술대학은 수업료가 642,960엔으로 올라 현재 수업료가 가장 비싼 국립대학들이 되었다.
9. 둘러보기
[1] 이공계열의 도쿄공업대학을 위시해서 사회과학계열의 히토쓰바시대학, 외국어계열의 도쿄외국어대학, 의학계열의 도쿄의과치과대학, 예술계열의 도쿄예술대학 등의 여러 특화 단과 국립대학 중 하나이다.[2] 도쿄예술대학의 전신이다.[3] 이름 때문에 도쿄대학의 공학부와 종종 혼동되는 경우가 있지만 엄연히 다른 학교이다.[4] 통칭 치즈케이크라고 불린다.[5] 참고로 위 역은 도쿄도 마치다시에 소재하는데 캠퍼스 자체가 바로 도쿄와 가나가와현 경계에 위치해 있다.[6] 파견학교 목록[7] 본고사 반영 비율이 높은 도쿄대도 80% 반영이다.[8] 최소한의 일본어 실력을 보기 위한 시험으로 50점만 넘기면 합불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9] 이외에도 히타치, NTT, 소니 등의 산업계 사장들을 대거 배출[10] 이쪽은 F랭크 대학 소리를 듣기도 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부속 일본어학교는 꽤 유명하다. 뭐 이건 어학연수생들을 위한 대학 부속 일본어학교가 발달하지 않은 일본 특성상 그런 거지 이 학교가 특별히 대단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