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토브 환상~KENJI의 봄
1. 개요
1. 개요
카와모리 쇼지가 감독한 애니메이션. 작화감독은 키시다 타카히로. TV 이와테 개국 25주년 기념으로 1996년 12월 14일에 1시간 TV 스페셜로 방영했다. 제목의 이하토브는 미야자와 겐지가 만든 조어로 작가 자신이 바라는 이상향을 뜻한다. 이와테는 미야자와 겐지의 고향이기도 하다.
미야자와 겐지를 주인공으로 현실의 자연과 환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환상적인 영상을 보여주며 자연과 인간의 교감, 창작자의 갈망, 행복을 이야기한다. 미야자와 겐지의 인생을 그린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형태이지만 해석이 많이 열려있는 아방가르드 작품이다. 이해한다기 보단 작화를 보면서 감성을 느끼는 영상 작품이라고 봐야한다. 카와모리 감독 연출작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작품이다. 자연을 주제로 해서 카와모리 감독 특유의 메카닉은 잘 나오지 않는다. '''경운기'''나 은하철도 같은 게 좀 나오는 정도이다.
등장인물이 고양이인데 이것은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 판 은하철도의 밤에 대한 오마주이다. 군데군데 미야자와 겐지의 여러 문학 작품에 대한 오마주가 들어갔다. 다만 작품 자체가 아방가르드라 미야자와 겐지를 몰라도 별로 문제는 없다.
이 애니메이션이 왜 유명하냐면 작화 때문이다. 키시다 타카히로, 마츠바라 히데노리, 스즈키 히로후미, 츠루 토시유키, 타케우치 시호, 마츠모토 노리오, 나카자와 카즈토, 마츠타케 토쿠유키, 키세 카즈치카, 이타노 이치로 등 많은 실력파 애니메이터가 참여하며 이들 각자의 스타일에 맞춘 여러 영상을 보여준다. 색연필 작화가 나오기도 하고 수채화가 나오기도 하고 액션 작화가 나오기도 한다. 이들의 작화를 지켜보는 작품이다. 이 멤버들 중 다수는 나중에 지구소녀 아르주나를 만들 때 재집결 했다.
또한 일본에선 선구적으로 3D CG와 2D 작화의 융합을 추구한 작품이다. 당시만 해도 디즈니는 이미 미녀와 야수로 이러한 연출을 도입하고 있었으나 일본 애니는 3D와 2D는 별개로 보고 섞는단 시도를 잘 하지 않았다. 당시 장비와 기술의 한계가 있어 많이 사용되진 않았으나 꽤 위화감 없이 녹아들었다.
서양에는 'Spring and Chaos' 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었으며 서양에서 더 유명한 작품이다.
한국에선 스토리가 없는 아방가르드 작품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해서 전혀 알려져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