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기이 기사부로

 

1. 개요
2. 작품 목록


1. 개요



스기이 기사부로의 인생을 기록한 단편영화 '애니메사 스기이 기사부로' 예고편
杉井 ギサブロー (본명: 杉井儀三郎)
일본애니메이터, 애니메이션 감독. 1940년 8월 20일 출생. (83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출신이다.
천재 애니메이터이자 연출가로 미야자키 하야오,데자키 오사무,토미노 요시유키에 비견할만한 인물이란 평가가 많지만 집단 생활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작품 활동을 한 게 별로 없고 해도 장편을 잘 안 하는 '''작품활동을 안 하는 천재'''로 알려져있다. 또한 연출은 천재적이지만 각본이나 제작 진행 관리에는 허술함을 보여 작품별 편차가 크다. 이 때문에 과거 일본에서도 마이너 감독이었으며 한국에선 별로 알려져있지가 않다. 하지만 과거 작품이 재조명되면서 오히려 2010년대부터 갑자기 평가가 오르기 시작한 인물.
디즈니밤비를 보고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15세에 만화가의 어시스턴트 일을 하였다. 그때는 어떻게 해야 애니 업계에 들어가는지 몰라서 만화가를 하다보면 들어가는 줄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 17세에 소개로 토에이에 들어가 훗날 루팡 3세를 대표하는 애니메이터가 되는 오오츠카 야스오 밑에서 동화맨으로 일했지만 그의 재능에 절망해서 연출가로 전향하였다. 반면 오오츠카 야스오는 "스기이는 꽤 잘 그렸는데. 작화가를 해도 성공했을 사람" 이라고 재능을 고평가했다. 스기이 기사부로의 작화를 볼 수 있는 작품은 슬픔의 벨라돈나가 있다. [1]
그리고 토에이를 퇴사하고 무시 프로덕션에 들어가 철완 아톰의 연출을 맡는다. 그 당시에 애니메이션에 감독이란 직책이 없어서 그렇지 린 타로, 토미노 요시유키와 함께 실질적인 감독이었다고 한다. 데즈카 오사무는 "너 같은 사람이 두 명만 더 있어도 참 좋을텐데." 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그리고 며칠 뒤에 데즈카가 데려온 두 사람이 린 타로토미노 요시유키였다고. 이후 무시 프로덕션의 대표 연출가로 오공의 대모험과 도로로 등의 감독을 맡았다.
또한 이 시기에 오오츠카 야스오의 부탁으로 루팡 3세의 파일럿 필름도 제작했는데 그 시대를 앞서간 영상미에 애니화를 극구 반대하던 원작자 몽키 펀치도 감격해 제작을 허가하고 스폰서들이 스폰싱을 자처하면서 제작이 성사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도로로를 제작하던 중 프로듀서의 갈굼과 현장 상황에 따라 내용이 뒤집어지는 제작 환경에 염증을 느끼고 슬럼프가 와서 일본 중을 방황하면서 길에서 그림을 팔아서 먹고사는 방랑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때 가족에게 돈을 주기 위해서 만화 일본 옛날이야기 등에 콘티로 참여하기도 했다. 아르바이트였다고 한다.
그리고 방황 중에 우연히 본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에 빠져 그의 만화인 나인터치의 애니메이션으로 복귀해 섬세한 묘사로 재기에 성공한다. 아다치 미츠루 작품의 표현하기 힘든 정적인 연출과 말이 아니라 행동과 태도로 표현하는 연출을 동적인 영역인 애니메이션에서 완벽히 연출해냈다. 타츠야나 미나미가 진심을 숨길 때 순간 몸을 떨거나 시선이 흔들리거나 어깨를 떨구는 등 미세한 변화를 보이는 연출이 압권.
작품을 자기 색으로 물들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은근히 원작 파괴 감독이다. 그의 작품은 원작을 베이스로 스기이가 만든 또다른 작품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원작이 있는 작품에서 자기가 묘사하고 싶은 캐릭터의 비중을 크게 올리거나 자신이 연출하기 싫은 장면은 빼버리곤 한다. 이것 때문에 유리가면 같은 작품은 구성에서 완전히 실패해 연출을 잘 했음에도 원작 팬에게 욕을 얻어먹기도 했다. 터치도 중간부터는 아다치와 노선이 좀 달라지며 터치 TV 스페셜의 경우에도 원작 이후의 전개를 자신 임의로 상상해서 제작하였으며 아다치 미츠루도 "그건 스기이 씨 작품이다." 라고 하면서 자신은 참여하지 않았음을 선을 그었다.
기본적으론 정적인 연출을 좋아하지만 액션 연출에도 일가견이 있다. 도로로의 액션 연출로도 꽤 유명했고 스트리트 파이터 2 무비도 호평을 얻었다. 인체의 아름다움을 많이 연구했으며 그래서 진짜 사람이 움직이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사람이 움직일 때 근육이 보여주는 변화를 리얼하게 그려낸다.
터치 후로는 극장판,OVA에만 참여하거나, 객원 스탭으로 1화 분량만 도와주거나 하는 식으로 짧게 작품 활동을 하고있으며 후진 양성에 더 주력하고 있다.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다면 최고 명작으로 꼽히는 터치은하철도의 밤을 보면 된다. 스트리트 파이터 2 무비도 볼만한 작품이다.
미소녀가 화면에서 혼자 춤을 추는 연출을 대단히 좋아하는 것 같다. 루팡 3세, 유리가면, 터치 등 그의 작품에선 매우 자주 나온다. 또한 화면에 고의로 잔상을 그려넣는 스트로브 연출을 즐긴다.
자주 기용하는 애니메이터로는 마에다 미노루, 에구치 마리스케가 있다. 시바야마 츠토무토미노 요시유키하고도 친분이 있다.
여담이지만, 항공편이나 선박 등을 이용하지 않는 성향이라, 외국에 거의 나가질 않는다. 외국 일에도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으며 지극히 일본적인 감독이라 볼 수 있다.
제자로는 이시다 히로야스가 있다.

2. 작품 목록


굵은 표시는 그가 맡은 대표작을 가리킨다.


유리가면 오프닝. 연출 스기이 기사부로. 작화는 아라키 신고 [2]

터치 OP1. 연출 스기이 기사부로. 작화감독 마에다 미노루

터치 OP2. 연출 스기이 기사부로. 작화감독 마에다 미노루
  • 터치 시리즈 - 총감독, 오프닝. 터치 팬들이 리메이크를 거부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역작이다.

  • 은하철도의 밤 - 한국에선 마이너 애니메이션이지만 터치와 함께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 햇살이 좋아 [3]


슈퍼돌 리카짱 OP1. 연출 스기이 기사부로.
작화 호리우치 오사무, 이노우에 토시유키, 니와 야스토시

더 화이팅 OP2
콘티 스기이 기사부로, 니시무라 사토시 / 연출 카와무라 켄이치
작화 시다 나오토시, 혼다 타케시, 사토 유조
도입부 뎀프시 롤이 스기이 기사부로 연출.
  • 더 파이팅 2기 오프닝
  • 캡틴 츠바사 (2001)
  • 폭풍우 치는 밤에 - 2000년대에 스기이 기사부로의 재평가를 일으킨 작품
  • 부도리의 꿈 [4]

[1] 도입부의 강간을 당하는 장면과 흑사병에 나라가 무너지는 장면을 그렸다.[2] 기타지마 마야의 표정이 춤추는 동안 계속 고정되어서 기괴하고 무서운 오프닝으로 유명한데 저 변하지 않는 표정이 곧 '유리가면'을 표현하는 의도된 연출이다.[3] 이것도 아다치 미츠루 작품이다.[4] 자신의 최고 걸작이라 뽑히는 은하철도의 밤의 캐릭터와 그림체를 사용해서 미야자와 겐지의 다른 작품을 애니화한 것. 하지만 평가는 그냥저냥이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극우 사상이 담긴 애니라느니 하는 글이 나오는데 헛소리이므로 무시해주면 된다. 애초에 원작자 미야자와 겐지부터가 군국주의하곤 담을 쌓은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