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의 밤

 

銀河鉄道の夜
1. 소개
2. 등장인물
3. 줄거리
4. 기타
5. 관련 작품
5.1. 극장판 애니메이션 (1985)


1. 소개


일본의 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 1924년 초고가 집필되었고 여러 차례 개고[1]가 이루어졌으나 생전에는 간행되지 못하고 1933년 미야자와 겐지 사후 유고의 형태로 간행되었다.
미야자와 겐지 사후 50년이 지났으므로 저작권이 소멸되었고 그의 주요한 작품은 아오조라 문고 등을 통해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전문

2. 등장인물


  • 조반니(ジョバンニ): 오랫동안 집을 비운 아버지를 대신해 홀로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소년. 어머니가 병으로 인해 집에 있어서 홀로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위 친구들에게서 따돌림을 당하는 고독한 소년으로 유일한 친구인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철도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 [2]
  • 캄파넬라(カムパネルラ): 조반니의 동급생이자 친구. 성별 미상 캐릭터이다.[3][4]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난 우등생으로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는 상냥하면서 배려심이 많은 사려깊은 성격이다. 친구들이 조반니를 괴롭히는 것을 말리는 등 조반니를 많이 도와주지만 자주 돕지 못하는 걸 죄책감으로 여기고 있다. 친구인 조반니와 함께 은하철도에 탑승하여 그와 함께 여행한다. 강에 빠진 자넬리를 구하고 자신은 익사한다.
  • 자넬리(ザネリ): 조반니의 동급생으로 친구들과 함께 아버지가 없는 조반니를 놀리며 따돌린다. 역시 성별 미상 캐릭터. 강물에 빠지나 캄파넬라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일본에서는 자넬리를 여성으로 해석할 경우 조반니를 향한 훌륭한 츤데레설이 제기되고 있다(...).
  • 캄파넬라의 아버지: 캄파넬라의 아버지. 캄파넬라가 친구를 구하고 익사하지만 슬퍼하지 않고 덤덤하게 행동한다.

3. 줄거리


오랫동안 집을 비우고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 대신 홀로 병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가는 소년 조반니는 친구들에게서 따돌림당하며 고독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조반니의 단짝친구인 캄파넬라는 그러한 조반니를 자주 도와주고 안타깝게 생각하면서도 멀리서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반니는 홀로 쓸쓸하게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문득 '은하 스테이션'이라는 안내 방송 소리를 듣게 되었고, 정신이 드니 캄파넬라와 함께 은하철도에 탑승해 있었다. 두 사람은 은하철도를 타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순회하는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그들로부터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을 전해 듣는다. 그리고 은하철도 여행은 막바지에 이르러 종착역인 서던크로스(남십자성)에 가까워지고 은하철도에는 또 다시 조반니와 캄파넬라만 남겨졌다. 두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위해 둘이서 함께 나아갈 것을 맹세하나, 이후 캄파넬라는 "엄마는 날 용서해 주실까? 잘 모르겠지만 누구나 정말로 좋은 일을 한다면 분명 행복할 거야. 그러니 엄마는 날 용서해 주실 거라고 생각해."라는 말을 남긴 채 갑자기 모습을 감춘다.
꿈에서 깨어난 조반니는 캄파넬라가 강에 빠진 자넬리를 구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리고 조반니는 겨우 캄파넬라가 남긴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4. 기타


  • 작중에서 미야자와 겐지의 유명한 동요인 순환하는 별의 노래(星めぐりの歌)가 나온다.
  • 미야자와 겐지의 고향인 이와테현에는 은하철도의 이름을 딴 철도회사인 IGR 이와테 은하철도가 있다.

5. 관련 작품


미야자와 겐지의 대표작으로 매우 사랑받는 작품으로서 만화와 영화, TV 드라마, 드라마 CD,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매체로 번안 및 재창작되었다. 밤하늘의 은하수를 기차로 여행한다는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모티프는 후세의 다양한 작품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 은하철도 999: 마츠모토 레이지의 만화 및 애니메이션.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유명하다.
  • 은하철도의 밤 - 국내의 밴드 W의 곡. 가사에 작중 등장인물인 캄파넬라와, 마젤란 은하가 언급된다.
  • 은하철도의 밤 - 이토카시타로가 부른 노래, 가사와 영상이 소설을 연상시킨다.
  • 은하철도의 밤에 - D4DJ Groovy Mix에서 Lyrical Lily의 곡명으로 사용되었다. 가사가 소설을 연상시킨다.
  • 은하철도의 밤을 넘어서 - 밴드 H△G달과 라이카와 흡혈 공주와의 콜라보로 탄생한 노래.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 마기아 레코드: 주인공 타마키 이로하의 도펠 이름은 조반니의 여성형인 지오바나고, 그녀와 함께하는 나나미 야치요의 도펠 이름은 캄파넬라이다.[5]
  • 문학소녀 시리즈
  •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 작중의 중요한 복선으로 사용된다.
  • 벚꽃, 싹트다. -as the Night's, Reincarnation-: 작품의 소재 중 하나이며, 고양이와 철도도 등장한다.
  • 액터주: 주인공 요나기 케이가 캄파넬라, 묘진 아라야가 조반니로 등장한다.
  • 올려다 봐, 밤 하늘의 별을: 초반에 알비레오와 관련되어 언급된다.
  • 위장불륜: 남녀 주인공의 이름과 관련있다. 조바니와 이름이 비숫한 조반희와 캄파넬라와 같은 의미의 이름이 들어가는 쇼코.


5.1. 극장판 애니메이션 (1985)



1985년 작품.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 작품. 캐릭터 디자인 및 작화감독은 에구치 마리스케. 음악은 호소노 하루오미
등장인물 중 일부가 고양이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영화와 연계된 만화판의 만화가 마스무라 히로시가 애니메이션의 원안을 제공하면서 제안한 것이다. 성별 미상의 캐릭터가 많아서 사람으로 하면 성별을 묘사할 수 밖에 없게되니 동물로 그리려 했던 것 같다. 죽은 미야자와 겐지의 동생은 이를 맹반대했다고 한다. 그러나 어떻게든 설득해서 고양이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중간에 사람 캐릭터들도 나오는데 제작진이 터치 제작진이라 아다치 미츠루 그림체랑 판박이.
매우 정적이고 조용한 연출이 사용된 작품으로, 원작의 세계관과 분위기를 잘 살려내서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 최고 명작으로 꼽힌다. 약간의 재해석이 들어갔지만 원작과 거의 동일한 구성이다. 책읽기 싫으면 이걸 보라고 권장하기도 한다. 꿈과 죽음을 그린 작품이라서 마냥 귀엽고 밝게 감동적으로 연출하지 않고 약간 기괴한 느낌을 넣어 초현실주의식으로 연출하였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작품이므로 직접 감상하는 수 밖에 없다.
일본에선 교육적이라는 이유로 입소문을 타서 1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며 방송국이 제작에 관여해 지금도 수없이 많이 재방송되어 꽤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다. 그럼에도 한국이나 서양에서는 거의 아는 사람이 없다. 고전을 있는 그대로 해석한 작품이라 오락성이 떨어져서 외면받고 있는 것 같다.
훗날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은 또다른 미야자와 겐지 작품 부도리의 꿈을 애니화하면서 이 애니의 고양이 캐릭터 디자인을 다시 사용하였다. 이 애니가 너무 유명해져서 원작도 고양이가 나오는 소설로 잘못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구글 플레이 같은 VOD 서비스에서 자막판으로 볼 수 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작품으로 꼽는다. [6]
카와모리 쇼지의 애니메이션 이하토브 환상~KENJI의 봄은 이 작품을 오마주해 등장인물이 고양이로 나온다.

[1] 적어도 네 차례 이상의 대대적인 개고가 이루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주제 의식이나 결말 부분도 차이가 보인다.[2] 사실 본문에서 캐릭터들의 정확한 성별 언급은 없다. 다만 조반니의 경우 일반적인 남성의 이름이기에 캄파넬라, 자넬리와 달리 성별 논란은 거의 없다.[3] 명확하게 성별을 암시하는 표현은 없으나 1인칭(ボク)이나 행동거지를 통해 소년으로 여겨진다.[4] 바다출판사에서는 캄파넬라를 남성으로 해석, 캄파넬라를 '소년'으로 지칭한다. [5] 이 작품에는 이외에도 미야자와 겐지 작품에서 따온 요소들이 많다.[6] 이 감독은 수인 취향이란 소리가 공공연하게 떠돌 정도로 작품에 수인이 많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