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 동명의 전 공기업인은 이학수(1959) 문서 참조.
李鶴洙
1946년 6월 5일 ~
1. 개요
대한민국의 기업인이다.
1946년 경상남도 밀양군에서 태어났다. 부산상업고등학교(52회), 고려대학교 상과대학 경영학과(1965학번),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이며, 강병철 前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고교 동기이고 대학 직속 선배는 무려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
2. 경력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제일모직에 입사하여 경리과에서 근무하였다.
1997년 현명관 회장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삼성그룹에서 비서실장, 구조조정본부장, 전략기획실장으로 재임하며 삼성그룹이 외환위기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후 장기 호황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건희 회장의 각별한 신임 하에 계열사 매각, 빅 딜을 주도적으로 처리했다. 당시 신장암을 앓고 있었지만 업무 때문에 오랫동안 미뤘던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
이 기간 동안 이재용 사장으로의 3대 세습 작업을 진두지휘했으며, 이 와중에 편법 증여, 대선자금 등 검찰과 특검의 수사를 받기도 하였다.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2008년 이건희 회장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2009년 말 이건희 특별사면 이후 이재용과의 사내 권력 싸움에 패배하고 2010년 말 삼성물산 고문으로 발령받아 삼성 2인자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3. 여담
- 타워팰리스 68층에 산다고 한다. 참고로 그 윗층은 이건희가 구입하려고 했다가 포기했다는 카더라가 있다.
- 삼성그룹의 수뇌부인 '구조조정본부'(지금의 미래전략실)의 실세 그룹인 재무팀에서 일하다가 삼성그룹의 비자금 문제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의 저서 '삼성을 생각한다'에 따르면, 이학수는 건강상의 이유로 날생선을 기피해서 회를 살짝 익혀서 먹는다고 한다.
그리고 점쟁이에게 점을 보러 갔다가 "당신은 한 사람에게 운명이 달려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학수는 평소 이 일화를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듯이 말했다고 한다. 이건희를 받드는 게 자신의 운명이라는 뜻으로 해석했기 때문인데, 이는 곧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 또한 자신의 운명이라는 식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소설, 만화, 드라마, 영화 등을 막론하고 삼성그룹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라면 거의 반드시라도 해도 좋을 만큼 이학수라는 사람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만큼 IMF 당시 삼성그룹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세간에 남겼던 인상이 컸다는 뜻.
- 심지어 일본 만화인 시마 시리즈에서 "이갑수"라는 이름의 섬상전자의 사장으로 등장하여 빌런(...)으로 활약할 정도. 여기서 "10년 내에 일본을 불타는 황무지로 만듭시다!" 라는 명대사를 남긴다. 물론 그걸 보는 한국 독자들은 "피해의식 한번 개쩌네요" 소리밖에 안 나오지만. (무엇보다도 일본 전자산업은 삼성의 추격이란 요인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스로 자멸한 탓이 크다.)[1] 그리고 2021년 들어서 시마 시리즈 최신작 시마 상담역에서는 현실에서 이건희 회장이 사망하자 작중에서 이갑수 회장을 코로나19로 죽여버렸다(...)
- 최근작 중에는 웹소설 재벌집 막내아들에 순양그룹 비서실장 이학재라는 인물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