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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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偶 弦'''
'''제작'''
Onion Rabbit
'''플랫폼'''
PC
'''출시일'''
2014.04.08
'''장르'''
호러 게임
'''홈페이지'''
http://onira.lof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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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화면은 실제로는 움직이는 플래시 화면이다.
1. 개요
2. 스토리
3. 등장인물
4. 시스템
5. 플레이
6. 데드신
7. 엔딩
8. 해석
9. 기타


1. 개요


중국의 동인팀 'Onion Rabbit' 이 만든 동인 호러 게임. 이 작품이 저 팀의 첫 게임이라고 한다.
'偶弦(우현)', 중국 명칭은 오우셴(Ŏuxián). 번역하면 '인형의 실' 이란 뜻이다. 일본에서는 '人形の糸'. 풀어서 써놓기도 하고 영어로는 'Wires Of Marionette' 나 일본어 발음인 'Guuzen' 으로 부른다.
명사로서의 한자 偶(우)는 꼭두각시 인형을 뜻하며 '弦(현)' 은 현악기이나 인형을 조종할 때 쓰는 을 의미한다. 이 두 문자의 뜻은 게임 스토리의 핵심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며 이 외에도 '偶' 자에는 '짝' 이나 '허수아비', '우연' 이라는 뜻도 있다.
장르는 호러 게임에 속하겠지만 다른 동인 게임들보다는 그 공포도가 약한 편이다. 하지만 광원이 제한되어 있는 탓에 게임 배경이 계속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가끔씩 튀어나오는 음향효과도 있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놀랄 수도 있다.
'Nagi'[1] 라는 한 블로거에 의해 번역되었다. 링크. 이 한국어 버전은 중국어→일본어→한국어를 통해 중역된 것이라고 동봉된 txt 파일에 명시해놓았다.

2. 스토리


'''인형은 원을 만들며 실(糸)과 현(弦)을 가지고'''...

게임어둠 속에서 기차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이때 잘 보면 누군가 누워서 자고 있는 모습이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기차 소리가 모두 사라지고 나면 어둠이 걷히며 아담한 방이 나타나는데 이곳에는 4명의 소녀가 쓰러져 있다. 그 중 한 아이가 먼저 정신을 차리고 깨어난다. 먼저 깨어난 이 아이는 옆의 사람들을 깨워보려 하지만 아무도 일어나지 않는다. 결국 방에 있는 가구들을 만져보려 하지만 키가 작아서 손이 닿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소녀는 괘종시계를 보게 되고 이 시계가 똑딱거리는 소리는 나지만 시계바늘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소녀가 유리를 열어서 시계바늘을 직접 만지자 순간 큰 종소리가 울려퍼지며 방 안에 있던 다른 소녀들이 깨어난다.

3. 등장인물


한국어 번역판은 원작인 중국어판이 아닌 일본어판을 가지고 번역했고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이름도 일본어로 번역해놓았다. 한편 스포일러가 된다고 생각했는지 일본어판에서는 중국어판의 이름과 일부 다른 한자를 사용하였는데 당연히 그것을 한글로 중역한 한국어판도 원판과 명칭이 동떨어지게 되었다.
엄연히 중국 작품인데 일본어판을 가지고 번역했다고 등장인물 이름도 일본어 명칭으로 해놓은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 있으나[2] 어쨌든 한국어 번역판의 명칭도 존중하여 아래에는 부득불 원래의 명칭과 한국어 번역판의 명칭을 병기한다.
  • 인첸(音淺) - 일칭 : 사자네(細音)[스포일러1] [3]
나이는 12살. 키는 142cm. 작품의 주인공. 4명의 소녀가 모여있던 '꽃의 방' 에서 제일 먼저 깨어난다. 오빠가 '있었다' 라고 초반 대화에서 언급된다.
  • 모찬(沫蝉) - 일칭 : 아라후키(新蕗)[스포일러2] [4]
나이는 17살. 키는 171cm. 인첸과 같이 행동하는 언니 포지션의 인물. 대화 중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몇 번 언급한다.
  • 즈위에(芷月) - 일칭 : 시게츠(詩月)
나이는 15살. 키는 166cm. 즈시의 언니이며 동생을 돌보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은 '기도 인형' 의 존재를 믿고 '이곳' 에 온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 즈시(芷夕) - 일칭 : 시이야(詩夜)
나이는 15살. 키는 163cm. 즈위에의 여동생. 게임 내내 대사가 한 번도 없다. 타인에게 흥미를 가지지 않으며 언니의 말에만 따른다고 한다.[5]
  • 센(弦) - 일칭 : 겐(弦)[스포일러3]
나이 불명, 키는 169cm.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등장하는 인물. 이 저택의 비밀에 대해 무언가를 알고 있는 듯하다.

4. 시스템


RPG 쯔꾸르 VX Ace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게임의 구동에는 이 버전의 RTP가 필요하다.
플레이어가 사용 가능한 인터페이스는 세이브&로드, 아이템, 리셋 뿐이다. 캐릭터 능력치나 장비착용 같은 요소가 없기 때문에 상태이상이나 적의 공격으로 인한 RPG적 게임 오버는 없고 오직 이벤트로 인한 즉사(...)만 존재한다. 아이템은 이름만 확인 가능하며 그것에 대한 설명은 없다. 게임 내 저장은 시계가 있는 장소에서만 가능한데 시계는 어디를 가든 자주 나오는 편이고 슬롯은 총 20개를 지원한다. F12키를 통해 게임을 리셋시키고 타이틀 화면으로 바로 갈 수 있다.
엔딩을 보고 나면 메인 화면에 Q키를 통해 펼쳐볼 수 있는 작은 다이어리가 생긴다. 여기서는 CG 수집도나 캐릭터 프로필을 살펴볼 수 있다. 대부분의 CG는 특정 이벤트나 고의적인 게임 오버, 엔딩으로 습득할 수 있지만 캐릭터 프로필은 엔딩으로만 얻을 수 있다.

5. 플레이


게임 내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사물을 조사할 수 있어서, 구석에 있는 작은 화분부터 등불, 석상, 침대 등 거의 모든 사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이것저것 뒤져보기 좋아하는 유저의 취향에 꼭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대신 게임 진행과 무관한 오브젝트가 대다수이고, 게임 진행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서는 동화책을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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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하다보면 특정 장소에서 책이나 메모를 찾을 수 있다. 또 동화책이 모여있는 방도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들은 앞으로의 게임 진행에 대한 힌트를 제공해주는데 특히 퍼즐 해결이나 아이템 수집 같은 부분은 이 동화책을 읽지 않고서는 감을 잡기 힘든 경우도 있다.
동화책의 내용은 스토리가 통째로 담겨 있기 때문에 아주 풍성하다. 덕분에 읽는 맛이 있지만 '게임'으로서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 게임 플레이 실황에도 어울리지 않아서 대도서관의 경우 너무 긴 책 내용에 질려서 '독서게임'이라며 혹평하기도 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플레이 타임은 짧은 편이라서 온갖 것에 다 걸려가며 헤매다가도 4시간 정도 투자하면 클리어할 수 있다. CG 수집만을 목적으로 초고속 플레이를 하면 30분 이내 클리어도 가능한 수준.

6. 데드신



  • 유령인형이 따라올 때 뒤돌아본다.
  • 회색 열쇠를 이용해 지나갈 수 있는 층계참에서 붙잡힌다.
  • 붉은 보석 없이 검은 그림 속 새의 푸른 보석을 얻는다.
  • 병을 깰 때 타올로 감싸지 않고 그냥 깬다.
  • 까마귀 머리의 기사가 창고 밖으로 나왔을 때 붙잡힌다.
  • 허수아비를 잘못 골라 열쇠를 받고 저택으로 들어갔을 경우
  • 식탁에 음식을 쪽지 순서대로 놓지 않았을 경우
  • 화로에서 토끼모양이 아닌 쿠키를 가져갔을 경우
  • 하트의 방[6]에서 떨어지는 번개를 피하지 못하고 맞았을 경우
  • 의식에서 도망친 후 다시 돌아와 문서를 읽는다.
  • 백조의 방 입구에서 하얀 열쇠를 이용해 문을 열려고 할 경우

7. 엔딩


착각
  • 하트의 방으로 돌아온 후 부르는 목소리에 응답하여 다시 회색 열쇠를 이용해 층계참으로 돌아갈 경우.
잃어버린 것
  • 센(겐)의 도망가라는 말에 '......' 선택지를 고를 경우
꿈??
  • 센(겐)의 도망가라는 말에 '도망간다'를 고르고 3층으로 올라가 까마귀 그림 옆의 통로[7]를 이용해 밖으로 나갈 경우
주인
  • 초반 이벤트에서 겐을 따라간다
  • 센(겐)의 도망가라는 말에 '도망간다' 를 고르고 1층에서 주방을 이용하여 수집의 방으로 간 뒤 커튼 뒤의 항아리가 있는 방으로 돌아가 열쇠 3개를 얻은 후 열쇠를 이용하여 백조의 방[8]으로 간다. 진상을 알고 난 뒤에 '남는다' 를 선택한다.
인형
  • 초반 이벤트에서 겐을 따라가지 않는다(거절한다)
  • 센(겐)의 도망가라는 말에 '도망간다' 를 고르고 1층에서 주방을 이용하여 수집의 방으로 간 뒤 커튼 뒤의 항아리가 있는 방으로 돌아가 열쇠 3개를 얻은 후 열쇠를 이용하여 백조의 방[9]으로 간다. 진상을 알고 난 뒤에 '남는다' 를 선택한다.
가족트루 엔딩
  • 앞과 동일하게 진행하여 백조의 방으로 간 뒤 '도망간다' 를 선택한다. 그 뒤 다시 센(겐)에게 말을 걸어 책장 위[10]에서 얻은 메모를 보여주고 같이 방을 나선다.

8. 해석


먼저 센은 센이 아닌 센의 아버지, 즉 이 배경이 되는 집의 주인이었다.
센은 센의 아버지가 죽은 아내를 살려내는 과정에서 이미 죽어버렸고[11] 그 모습만을 센의 아버지가 빌려 쓰고 있던 것.
다만 이제 아내를 살려내려는 주술은 센 아버지가 자의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은 묘사가 있다. 예를 들어 즈위에와 즈시가 인첸을 의식에 참여시킬 때 센(의 모습을 한 아버지)은 바닥에서 뻗어나온 손에 의해 끌려간다. 또한 직접 말하기를 의식이 성공하면 잠에서 깨어나 행복한 과거로 돌아갈 수 있지만 곧 자신은 다시 잠이 들고 애초에 의식이 성공한 적도 별로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행복한 과거란 꿈[12]일 가능성이 크다. 애초에 '기도인형' 은 인형들이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시키려고 둘러대는 말이라고...[13]
그리고 인첸의 경우 12살 어린아이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꿈??' 엔딩을 감안하면 적어도 고등학생(교복 차림의 인첸이 나온다). '꿈??' 엔딩의 전차홈에서 기다리는 인첸 옆을 보면 인형이 떨어져 있는데 이것을 안고 잠에 든 인첸이 '그곳' 으로 끌려온 것이다.
인첸은 '꿈??' 엔딩과 '잃어버린 것' 엔딩, '착각' 엔딩을 제외한 엔딩에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집에 남을 경우 초반 이벤트에서 센을 따라갔느냐 아니냐에 따라 주인과 인형 엔딩을 볼 수 있고 도망간다를 선택 후 센과 함께 방을 나설 경우 가족엔딩을 볼 수 있는데 이때 가족엔딩에서 인첸과 센은 남매가 된다(!)
사실 인첸의 부모님과 오빠는 화재로 죽었는데 여기서 갑자기 인첸의 오빠가 센으로 대체되는 엔딩(...)
꿈인지 현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확실한 것은 센은 원래 인첸과 혈연관계는 아니고 인첸의 오빠는 따로 있다. 엔딩 후 CG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결론을 말해서 센은 이미 죽었고 인첸은 가족을 모두 잃었고 이미 어른인 상태이지만 트루엔딩 한정으로 꿈이든 현실이든 둘 다 서로의 가정을 회복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다만 센이 센의 아버지인지 센 본인인지는 알 수 없다.

9. 기타


주석인형을 벽난로에 불태우지 않은 채로 장서의 옆 방에 있는 오르골을 조사할 경우 버그에 걸린다. 다만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지 안 걸린 사람도 많다.[14] 동화책을 다 읽은 후에 행동할 것을 권장한다.

[1] 한국인.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 NAGI와는 다른 인물이다.[2] 중역했더라도 이름 같은 고유명사는 중계해준 언어로 번역하기 보단 원래 명칭으로 적어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원작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강조하는 최근 동인계 분위기상 더더욱 그렇다.[스포일러1] 어릴 적 가족을 잃고 어른이 된 이후엔 혼자 살았으나 전차 홈에서 인형을 줍고 가족을 생각하며 잠에 들자 어릴 적 모습과 기억을 가지고 '이곳' 으로 오게 되었다. 즉, 인첸(사자네)은 사실 어린아이가 아니고 실제 CG도 고등학생 이상으로 보인다.[3] 이름의 뜻은 '작은 소리'.[스포일러2] 방을 정리하다가 어릴 적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인형을 발견하고 '기도 인형' 은 그 기억을 이용해 모찬을 데려온다.[4] 이름의 뜻은 '거품벌레'.[5] 두 자매의 이름의 뜻은 '시간을 멈추다'[스포일러3] 사실 센이 아닌 센의 아버지. 아들의 모습을 빌려 집주인으로서 살고 있다. 실제 센은 이 모습보다 어릴 때 죽어서 지금 모습은 만약 아들이 살아있었다면 성장해 있을 모습을 스스로 상상한 것이라고. 센의 연기를 하는 것인데 하도 오랫동안 센으로 지내와서인지 '잃어버린 것' 엔딩은 아예 자신을 센으로 인식하는 듯하다(...) 여담이지만 아버지의 원래 모습은 백발의 미남.[6] 부르는 목소리에 응답하지 않고 아라후키신을 본 후 센(겐)과 함께 하트의 방에 진입했을 때[7] 돌아와 보면 생겨있다.[8] 회색 열쇠를 가지고 층계참을 내려가 검은 열쇠를 이용해 문을 열면 갈 수 있다.[9] 회색 열쇠를 가지고 층계참을 내려가 검은 열쇠를 이용해 문을 열면 갈 수 있다.[10] 책상 앞의 의자를 밀어 얻을 수 있다.[11] 처음 장서 위의 방을 들어가면 어린 센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것은 주술을 이용해 아내를 살리려는 센의 아버지가 센을 주술에 이용하려 했을 때의 기억이라고 추정된다.[12] '잃어버린 것' 엔딩을 보면 센(의 아버지)은 어머니(아내)가 살아 계시던 시절로 돌아가 졸다가 깼다=지금까지 일은 꿈이었나? 하는 묘사가 나오는데 곧 '무엇인가 잃은 기분' 이라고 독백한다. 따라서 의식이 성공한 경우 집에서 일어난 일은 꿈으로 여기게 되고 행복했던 과거의 꿈을 꾸는 것으로 추정.[13] 처음 즈위에 자매와 이야기를 나눌 때 기도인형이란 인형과 사람이 몸을 바꿔치기하여 인형이 사람 대신 힘든 삶을 대신 살아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잘 생각해보면 애초에 사람과 인형이 몸을 바꾸는 시점에서 그 사람은 죽은 것과 다름없는데 그것을 눈치 채지 못하는 이 자매가 이상하게 여겨질 것이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기도인형이 되기로 선택받은 소녀들은 각자의 방에서 한 명당 하나의 인형이 안심시켜 주면서 딴 마음 먹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고. 또한 '인형' 엔딩을 보면 결국 인첸도 이 집에 남음으로서 인형이 되는데 백조의 방에 쌓인 인형을 보면 그 인형들은 아마 이전엔 전부 사람이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후덜덜...[14] 주석인형은 창고에서 얻을 수 있다. 이를 벽난로에 불태운 뒤 오르골을 조사하자. 동화책을 읽으면 주석인형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으니 되도록 동화책은 다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