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
1. 소개
NFL 덴버 브롱코스의 홈구장. 브롱코스 외에도 MLS의 콜로라도 래피즈의 홈으로도 사용되었으며 가끔씩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도 열리곤 한다.
기존의 마일하이 스타디움이 준공 50년이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되어 새 구장건설이 필요해짐에 따라 마일하이 스타디움의 주차장 부지에 신구장 건설을 계획하고 1999년에 착공하여 2001년에 완공하였다.
2001년 개장 직후의 이름은 투자회사인 인베스코가 1억 2천만 달러에 명명권을 사들여 인베스코 필드 앳 마일 하이(Invesco Field at Mile High)였다가 2011년에 스포츠 용품 체인점인 스포츠 오소리티에게 명명권을 양도해서 '''스포츠 오소리티 필드 앳 마일 하이(Sports Authority Field at Mile High)'''[1] 로 변경되었다. 하지만, 2016년에 스포츠 오소리티가 파산함에 따라 경기장 명칭은 다시 한번 바뀔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였으나... 2018년이 된 현재까지도 그동안 지불한 돈이 있어서인지 같은 이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명명권을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포츠 오소리티 간판을 경기장에서 철거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경기장 명칭을 '''브롱코스 스타디움 앳 마일 하이'''로 변경했는데, 새로운 명명권 계약을 성사시키기 전까지 임시 명칭인지라 새로운 경기장 로고를 현수막으로 설치했었고, 2019 시즌을 앞두고 덴버에 본사가 있는 퇴직금 관련 뮤추얼 펀드 기업인 임파워(Empower)와 새로운 명명권 스폰서와 계약을 해서 '''임파워 필드 앳 마일 하이'''로 불리게 되었다.
2. 원정팀들의 무덤
구장이 해발 1600미터에 있는 고지에 있어[2] 고지대 환경상 움직임이 격렬한 미식축구에서 엄청난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받는다.[3] 웬만한 NFL 팀들이 다들 어느정도 홈필드 버프를 받고는 있지만 이 구장은 그 입지조건 때문에 다른 구단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홈 버프를 받는 것.
홈팀인 브롱코스의 선수들은 고지대에 적응이 돼서 상관이 없지만, 원정팀 선수들은 체력문제가 있는 몇몇 선수는 아예 경기를 뛰지 못할 정도가 되기도 해서 경기 중에 산소부족에 의한 두통을 호소하면서 리타이어 하거나 출전 자체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4] 그래서 덴버로 원정을 가는 팀들은 필수적으로 산소호흡기를 준비하며 사이드라인에서 쉬는 선수들이 산소마스크를 입에 붙이는 모습도 곧잘 포착된다. 그래서 엘웨이 시절 브롱코스는 최고 홈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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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입장에서는 대충 이런 분위기.[5][6]
참고로 NFL 플레이오프 진행방식은 '''컨퍼러스 1위팀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한다면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계속 자기네 홈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르게 된다!''' 만약 덴버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하면 덴버랑 같은 컨퍼런스에 속한 팀들은 그야말로 좌절...[7]
3. 미식축구계의 쿠어스 필드
또한 이 구장은 공기가 희박해서 필드 골을 시도할 수 있는 거리가 타 구장에 비해서 긴 편이다. 웬만한 구장에서는 특별한 상황이 아닌 한 거의 포기하는 50야드 필드골도 곧잘 시도하고 또한 성공률도 높은 편이다. 또 쿼터백이 던지는 패스의 길이도 다른 구장보다 긴편. 결국은 NFL 역사상 '''필드골 최장 비거리 신기록'''을 세운 경기장이 되었다. 2013년 12월 3일, 덴버가 테네시 타이탄스를 상대로, 브롱코스의 5번 키커 맷 프레이터가 NFL 신기록 64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켰다! 여기서 볼수있다.
4. 기타
- 2008년에 버락 오바마가 후보로 지명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장소이다.
- 2015년에 스포츠 오소리티가 파산해 버렸다. 그래서 구장의 이름이 바뀌게 될 텐데 어떤 회사가 명명권을 가져갈지 현지인들의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브롱코스가 NFL에서도 인기팀 중에 하나라 전국 중계도 자주 잡히는 등 홍보효과가 꽤 높은 편이라 명명권을 못 파는 일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2018년 기준으로도 명명권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참고로, 스포츠 오소리티의 브랜드와 지적재산권은 2016년에 라이벌 업체인 딕스 스포팅 굿스(Dick's Sporting Goods)가 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 메인 스코어보드 위에 팀의 상징인 땅을 박차고 일어서는 하얀 야생마의 조각상이 있는데 이 조각상은 이전 홈구장인 마일하이 스타디움의 스코어보드 위에 있던 것이다. 스타디움은 철거됐지만 이 조각상만큼은 팀의 상징으로서 약간의 보수를 거쳐 그대로 신 구장으로 옮겨왔다. 이 야생마의 이름은 벅키(Bucky)이다.
[1] 지역 주민들은 이 명칭을 싫어해서 그냥 이미 헐린 옛 구장의 명칭인 마일하이 스타디움으로 부른다. 어차피 구장 부지도 예전 마일하이 스타디움 부지 그대로이고.[2] 그래서 이전 홈구장의 이름은 이름 그대로 마일 하이 스타디움이었다.[3] 덴버의 경기를 분석하면서 해설자들이 altitude, 즉 '고도'라는 말을 곧잘 사용한다.[4] 예를들면 뉴욕 자이언츠,워싱턴 레드스킨스,피츠버그 스틸러스등을 거친 전 NFL 세이프티인 라이언 클락이나, 신시내티 벵갈스의 주전 수비태클 지노 앳킨스는 혈구 겸상 형성 경향(Sickle Cell Trait)이라는 유전질환을 가지고 있는데, 이 선수들은 고지대인 덴버에선 항상 빈혈상태에 걸린다. 그래서 덴버 원정경기를 아예 뛰지 못하거나 플레이에 심각한 위험을 받는다. 그 외에도 고산병으로 인한 빈혈 증상이 있는 선수라면 출전이 제한된다.[5] 자막에는''' '브룩스 리드(Brooks Reed)가 에베레스트 등반을 준비하고 있다' '''라고 쓰여 있다(...)[6] 리드는 아웃사이드 라인배커로 뛰고 있다. 2011년 2라운드(전체 42순위)로 휴스턴 텍산스에 지명되어 2014년까지 소속이었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애틀랜타 팰컨스에서 뛴 후, 2019년부터 애리조나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다.[7] 페이튼 매닝과 본 밀러의 2015-16 시즌 브롱코스는 12승 4패를 차지했고, 같은 승수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2주차에 승리)와 신시내티 벵골스(16주차에 승리)를 '''승자승에서 앞서면서''' AFC 1위를 먹었다. 그 덕분에 홈인 이 경기장에서 빅 벤의 피츠버그 스틸러스, 톰 브래디와 그롱크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까지 잡고 슈퍼볼 50에 올랐고, 챔피언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