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 타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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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자오 타츠오(蔵王 達雄)
생년월일
1937년 11월 15일
별자리
전갈자리
출신지
오사카부
스승
지조 긴고 八단
사제
사카이 쥬조 九단[1]
오오츠치 다이지로 九단[2]
자격
프로 九단
통산 타이틀 보유 이력
4회
순위전
C조 2급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
나이는 6권 시점 79세로 작중 쇼기계 최고 원로 겸 현역 최고령 기사. 보통 이 나이가 되면 은퇴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점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으며, 특히 관서 지역 기사들은 '대사부님'으로 부르며 큰어른 대접을 해줄 정도다. 『나니와의 제왕(Don)』이라는[3]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관서쇼기연맹 총재로 재임 중이다.[4] 젊었을 때는 타이틀도 다수 획득한 경험이 있는 등 상당한 강자였으나,[5] 지금은 고령으로 인한 기력저하로 실력이 많이 죽어 예전 같은 활약을 못하는 중이다. 일본쇼기연맹 내 규칙상 60세 이상의 프로기사가 C급 2조에서 프리클래스로 강단 혹은 10년 안에 C급 1조로 올라가지 못하면 은퇴해야 하는데, 본인의 체력이 예전만 못해 순위전 일정을 따라 대국하는건 어렵다 여기곤 조만간 본인 스스로 은퇴하겠다는 생각인듯. 묘수풀이의 달인으로, 50년째 신문에 매일 묘수풀이 문제를 내고 있다고 한다. 과거엔 가수 겸 프로레슬링 해설자로 활약했던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키요타키 코스케의 스승인 사카이 쥬조 九단과 동문 사제지간으로, 소라 긴코&쿠즈류 야이치&키요타키 케이카에겐 일문 항렬상 큰 할아버지 뻘, 야이치의 제자인 히나츠루 아이&야샤진 아이에게는 증조 할아버지가 되는 큰 어른이다. 그래서 키요타키 일문에서도 아주 깍듯이 대접하는 중. 무척 술이 센 모양으로 관서쇼기연맹 시무식 때 대작을 한 키요타키 九단을 먼저 토하게 만들었다.
6권에서는 이름만 언급되는 수준이였고 7권에서부터 상당한 활약을 하는데, 야이치의 용왕위 2회 획득 기념 파티에서 키요타키 코스케가 빡쳐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자 그 상황을 적절히 무마하면서도 넘기는 발언을 해준다.[6] 그리고 순위전 C급 2조의 최종국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해 쇼기계에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데,[7] 그 대국의 상대가 바로 위에 언급된 일문 항렬상 손주이자 현 용왕인 쿠즈류 야이치라 더더욱 주목을 받는 건 덤. 야이치도 이러한 배경사정+본인의 순위전 승급이 걸린 중요한 대국이라 상당히 긴장하고 임하는데,[8] 이 대국에서 자오 九단은 과거 시점엔 통용되지 않았지만 현시점에선 역설적으로 통하게 된 잊혀진 한 수로 야이치의 숨통을 끊어버리는 원로 기사의 관록을 보여준다. 작중엔 시대의 흐름이 쇼기 AI를 긍정하더라도[9] 인간이 쇼기를 두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주지시키는 말을 남겼다.[10] 대국 후 감상전에선 패배를 뒤집을 수 없음을 알고서도 14분 가까이 투료하지 않은 야이치에게 자신이나 츠키미츠보다 끈기 있게 오래 버텼다며 그릇이 큰 것인지 포기하는 게 서툰 것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남겼다.[11] 사실상 칭찬.
은퇴 후에도 명예총재직 수행 및 신문에 내는 묘수풀이는 계속 하고 싶고 가수와 프로레슬링 해설은 안 할 뜻을 밝혔다. 특히 프로레슬링은 요즘 기술명을 몰라서 그렇다고.
9권에선 긴코와 야샤진의 여왕전 1국 입회인으로 등장. 그리고 그 전날에 열린 전야제 당시 부입회인인 키요타키 코스케를 술상대로 억지로 끌고간 뒤 만취할 때까지 마셔댄다. 코스케가 이러면 안된다고 말리자 프로기사에서 은퇴하고나니 술먹는 거 말곤 낙이 없다는 씁쓸한 태도를 보여주는게 포인트.

[1] 츠키미츠 세이이치, 키요타키 코스케, 오가 사사리의 스승.[2] 오이시 미츠루의 스승.[3] Don은 영어로 치면 '''Mr.'''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어인데, 영화 대부에서 마피아 두목을 존경하는 의미로 Don이라 불렀던 영향으로 현재는 '어느 조직의 우두머리'를 의미하는 관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자오 九단의 별명도 여기에 해당한다.[4] 쇼기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기리기 위해 주어진 종신 명예직이라는 설정.[5] 특히 예전에 현재의 명인처럼 쇼기계 타이틀을 홀로 독점한 위대한 명인을 상대로 간사이 유일의 타이틀 보유자로서 고독한 싸움을 벌이기도 했었다고 한다.[6] 정확히는 이 갑분싸 상황이 뭔지도 모르는 샤를로트 이조아드가 프로기사들과 지도대국 하고 싶다며 조르자, 키요타키 九단에게 상대하라고 명령을 내렸다.[7] 참고로 이 소식 덕분에 여왕전 도전자 결정전 준결승에서 츠키요미자카 료를 꺾은 천재 초등학생 여류기사 야샤진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묻혔다.[8] 별것 아닐지 모르지만 상석/하석 자리배치로 고민할 정도였다. 보통 서열 1위 타이틀인 용왕 보유자가 상석에 앉는게 관례지만, 대선배 기사를 하석에서 은퇴시키는 게 부담스러웠던데다 이런 관례를 모르는 이들의 비난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러 대국 시작 시간이 아슬아슬할 때까지 기다린 후 대국장에 들어감으로서 자오 九단에게 선택권을 넘겼고 그도 야이치의 부담감을 이해한 듯 상석에 앉았다.[9] 야이치가 AI에 가까운 기풍을 갖고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꽤 의미심장한 이야기다. AI 그 자체인 쿠누기 소타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이 말처럼 시대의 흐름을 대변하는 것일지도.[10] 무슨 뜻이냐면 '''컴퓨터 쇼기가 아무리 강해져도, 아무리 분석을 해도 그걸 두는 건 결국 사람'''이라는 것.[11] 자신과 츠키미츠 역시 절대 질리 없다고 생각한 베테랑 상대한테 비슷하게 허를 찔려서 패배한 적이 있다고 한다. 참고로 자신은 3분 츠키미츠는 7분 버텼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