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누기 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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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쿠누기 소타(椚 創多)
생일
2006년 7월 19일
별자리
게자리
나이
11세 (6권)
출신지
나라현 이코마시
자격
프로 四단[1]
1. 개요
2. 작중행적
3. 기타


1. 개요


용왕이 하는 일!의 등장인물.
프로기사 예비군인 장려회 회원이자 세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소년으로, '''사상 최초의 초등학생 프로기사'''도[2][3]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무시무시한 재능의 소유자.
작중의 묘사만 보면 알파고 그 자체. 인간이라면 두지 않는 수였는데 자신한테 이게 최선의 수였다고 태평하게 말하며 승리를 거두는 먼치킨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 쿠누기는 쇼기를 시작할 때부터 쇼기 컴퓨터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썼기 때문에 기풍이 달라진 것 같다. 작중 굴지의 수읽기 능력을 가진 히나츠루와 야이치보다 속도가 더 빠르고, 작중 강자들은 기본으로 하는 머릿속 쇼기판을 쿠누기는 쇼기판이 아니라 부호로 생각한다. 오히려 쇼기판을 가지고 있는 다른 기사들을 신기하게 생각하며 머릿속에서 하나하나 말을 움직이는 게 귀찮지 않냐고 말할 정도.
이 말을 듣고 긴코는 진심으로 전율하며 쇼기별 사람은[4] 그래도 생물이니까 어떻게든 하겠는데 생물조차 아닌 존재와는 어찌해야 하냐며 충격받는다. 또한 어린 나이에 상대방의 심리를 흔드는 장외전술도 수준급으로 구사할만큼 영악한 부분도 있다. 여담으로 착수하기 전에 쇼기말을 손 안에서 빙글빙글 돌리는 버릇이 있는데, 쇼기말을 손에 감추고 안 보여주는 행위는 비매너지만 딱히 의도를 갖고 하는 건 아니다.
주인공 쿠즈류 야이치와는 오래전부터 이래저래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사이로, 히나츠루 아이를 내제자로 들이기 전까진 야이치의 맨션에서 자주 묵으며 쇼기연구를 했다고 한다. 야이치를 선배님으로 모시며 상당히 존경하고 있는데, 야이치는 천재적인 실력은 확실히 인정하지만 자신이 기록한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귀엽게 생겼지만 전혀 귀엽지 않은 후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쇼기 실력과는 별도로 위의 일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 여자아이로 자주 오해를 받는 예쁘장한 미소년. 여자옷을 입으면 히나츠루와 야샤진에도 필적할 거라고 야이치는 생각한다.

2. 작중행적


첫등장은 4권. 장려회 초단으로서 명인과 시노쿠보 타이시 七단의 기제전 제3국의 기록담당을 맡았다는 묘사가 나오는 것 외엔 비중이 없다.
5권은 야이치의 용왕위 방어전이 메인이라 등장이 없고, 6권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춘다. 4권 시점에서 몇달 지나지도 않았는데, 두려움이 느껴질만큼 연승을 거두며 장려회 2단이 되었다고 한다. 야이치가 히나츠루 아이&야샤진 아이를 선배 기사들에게 인사시키기 위해 관서쇼기회관 기사실에 대려갔을때 장려회원들과 연구를 하고 있었는데, 장려회원 최연장자인 카가미즈 히우마가 한 판 두지 않겠냐며 먼저 말을 걸어주자 "몇 년간 3단 리그 돌파도 못하는 허접하고 두라고?"라는 식으로 야샤진 아이가 말을 내뱉자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며 대신 대국을 신청한다.
그런데 야샤진과의 대국에서 선수가 되었음에도 '''첫 두 수를 아무런 의미도 없는 버림수로 쓰는''' 이해불가능한 행동을 한다. 당연히 야샤진과 관전하던 이들은 카가미즈를 모욕해서 도발하는 것으로[5] 보였는데, 나중에 야샤진이 손도 발도 쓸 수 없는 궁지에 몰아 넣으며 박살냈다. 대국 후 쿠누기가 말하길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첫 수와 두 번째 수를 그렇게 두는게 자신에겐 최선이였다고 하는데, 남들이 보기엔 의미불명의 수라도 자신에겐 미친듯한 수읽기로 얻은 승리 방정식의 포석이였다는 의미나 마찬가지다.
이후 장려회 2단 리그 후반기 대국 때 소라 긴코와 맞붙게 되는데, 여기서 이긴 사람은 3단 리그로 직행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어 큰 주목을 받는다.[6] 다른 기사들과의 교류가 드물기로 소문이 자자한 오이시 미츠루 옥장이 굳이 대국을 보기 위해 평소에 잘 오지도 않는 관서 쇼기회관까지 발을 옮겼을 정도.[7] 대국에선 역시나 천재적인 재능과 수읽기를 발휘해 긴코를 압도적으로 발라버리고 승리 직전의 상황을 만드는데 긴코가 멘붕상태에서 자포자기의 수를 두었고, 수읽기를 통해 그 착수가 외통수로 이어질거란걸 눈치챈 쿠누기가 경악하는 표정을 보이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처음엔 왜그러는지 몰랐던 긴코도 곧바로 상황을 이해했고 그대로 이득을 취하며 막판에 전세가 뒤집어져 소타가 패한다. 그런데 감상전에서 머릿속 쇼기판 이야기가 나오자, 자신은 부호가 떠오른다는 위의 언급을 하면서 긴코를 새파랗게 질리게 만드는 게 백미. 결과적으로 1패가 붙었지만 다른 대국에선 소타가 전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7권 시점에선 '''사상 최초 초등학생 장려회 3단'''이 되었다.
7권에서도 나름 비중있게 활약하는데, 키요타키 九단이 제정신(?) 차리면서 시작된 연구회에 참가한다. 도장에서 쇼기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해 코스케가 사고 싶은대로 사라고 해서 코스케와 같이 덴덴타운에 가서 부품을 사와 몬스터 PC를 만들었다. 하는김에 도장에 무선 와이파이도 없다면서 전부 설치. 코스케와 접점을 넓히면서 야이치의 옛날 쇼기에 대해서도 많이 들었다. 그러고 내린 결론은 야이치야말로 선천적인 AI풍 쇼기를 두는 엄청난 존재라는 것이다. 야이치의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 말하는 것에 반발심이 동안 긴코가 야이치에 대해 뭘 아냐며 따졌지만 적어도 긴코보다는 많이 안다는 함축적인 한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긴코도 사실 냉정한 승부사의 감각으로는 쿠누기의 말이 옳다는 건 인정했지만 머리와 가슴은 따로 노는 법.
이후 코스케와 칸나베의 대국에서 코스케의 있는 수단 없는 수단 다 동원해서 기백으로 밀어부치는 쇼기에 칸나베가 맞서지 못하고 끌려가고 있자 원격으로 도장의 PC를 돌려 나온 결과값을 보여주며 지금 칸나베가 난투전으로 몰고가면 유리해지는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하지만 야이치에게 그걸 모르니까 나보다 약한 거라는 말을 듣고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감정의 동요를 보였다.
8권은 산성앵화전이 메인이라 등장이 없다.
9권에선 소라 긴코야샤진 아이의 여왕전 제3국의 기록 담당을 맡는다. 여왕전 전야제에서 당사자들인 긴코와 야샤진보다 메스컴의 주목을 더 많이 받는데 멀찍이서 이를 지켜보던 야이치는 씁쓸해하기도. 이때 어느 기자에게 3단 리그에서 붙을 수도 있는 긴코의 쇼기를 정찰하러 온 거 아니냐는 식의 질문을 받자 다음번에 싸우면 평범하게 자신이 이긴다며 아주 태연스러운 반응을 보였는데, 이걸 아무도 부정 못하는 게 또 무섭다면 무서운 점. 그리고 여왕전 제3국 당일엔 역시 그 미친 수읽기 능력의 편린을 보여주는데, 야샤진이 긴코를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히나츠루 아이가 야샤진의 착수를 보며 끝났다고 느낀 순간, 쿠누기는 잔여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의 배터리를 갈고 있었다. 뭔소리인고 하니 '''이 대국이 천일수 상태에 들어가 곧바로 재대국이 치러질 거란 사실을 이미 읽어낸 것'''.
10권 시점에서 시작된 3단 리그에선 역시나 그 괴물 같은 실력을 뽐내며 10회전 기준 '''10연승 무패'''를 기록해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11권에선 장려회 3단 리그 11회전에서 소라 긴코와 대국일정이 잡히는데, 긴코가 10권 결말부~11권 초입부에서 식칼 자살쇼(?)를 보인 이유가 바로 이것으로 충분히 멘붕이 올만한 상황.[8] 하지만 야이치의 고향에서 이런저런 이벤트로 마음을 확인하고 명인의 국민영예상 인터뷰에서 용기를 얻어[9] 투지에 불이 붙은 긴코는 당당하게 쿠누기와의 대국에 임한다. 선수(先手)인 긴코가 야이치의 주전법인 서로걸기를 쓴다는 사실을 눈치채곤 별것 아니라는듯이 반격을 가해 긴코의 말을 많이 따먹는데, 목숨을 걸고 둔다는 기세로 긴코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종반에서 긴코의 수읽기에 밀려서 실수를 하더니 결국 '''투료했다.''' 중간 중간 천재 저력이 어디 안 가서 맹반격을 하긴 했지만 긴코의 기백이 앞섰고, 공포를 모르는 쿠누기는 상대의 함정이라는 걸 알면서 불나방 같은 수도 곧잘 두는데 천재성의 반로이긴 하나 대국관 자체가 비틀려 있다는 것이 지적되며[10] 이것이 활로가 되었다. 이로서 '''긴코에게 2연패'''를 당했는데 '''같은 사람한테 2번 패한 건 이번이 최초'''라 상상이상의 충격인 모양으로, 본인이 먼저 감상전을 못하겠다는 뜻을 내비칠 정도였다.[11]
여하턴 간에 이번 패배로 3단 리그 전승도 깨지고 말았는데, 특히 소타는 3단 리그에 갓 올라온터라 내부 순위가 낮아 똑같이 1패를 떠안으며 동률을 기록중인 카가미즈 히우마가 가지고 있던 차점(신인전 우승으로 받음)에 밀려 소타는 '''2위'''가 된다. 만약 여기서 패배가 늘어나면 내부 순위가 더 높은 장려회 회원들에게 밀리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선 이번 기에 입단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에 빠진 셈.
주목할 만한 점은 무적으로 일컬어지던 쿠누기도 공략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3단 리그 참여자들에게 심어진 부분이다. 소타의 미친 수읽기에 굴하지 않고 종반까지 어떻게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어느 순간에 실수를 한다는 것이 긴코와의 대국에서 증명된 셈이니 앞으로의 승부가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가 나온다. 작중에선 고고한 어린 짐승이 상처입고 쓰러져 굶주린 하이에나들의 먹잇감이 되었다고 서술할 지경.
그리고 12권에선 역시나 긴코에게 패배한 여파가 있었는지 2패를 추가로 떠안는데,[12] 이외엔 지지 않아서 최종 전적 15승 3패로 순위 2위에 랭크되어 소라 긴코&사카나시 스미토와 함께 프로기사 자격 획득에 성공한다.[13] 위에 언급된대로 '''사상 최초 초등학생 쇼기 프로기사 탄생'''.
승단이 걸린 카가미즈 히우마와의 리그 최종대국에서 이길 수 있는 외통수를 찾아내고도 두기를 망설이는데, 자신은 이번에 승단하지 못하더라도 내년이 또 있으나 카가미즈는 이번에 승단하지 못하면 완전히 꿈이 끝나버리기 때문에 그의 꿈을 꺾는 것을 주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이내 결심을 굳히고 외통수를 걸어 승리를 거둔다. 이후 긴코에게 패하면서 프로기사의 꿈이 완전히 끝나버린 카가미즈에게서 그의 못 이룬 꿈이 실린 넥타이를[14] 받고는 그를 향해 '''쇼기를 두길 잘했다'''고 환하게 웃어보인다.

3. 기타


캐릭터 모티브는 후지이 소타(藤井聡太) 八단. 2016년 만 14세 때 장려회 3단 리그를 돌파해 프로기사로 데뷔했고, 강하다고 소문난 선배기사들은 연이여 무찌르며 데뷔 3년차만에 일반기전 3회 우승(신인전 1회&아사히배 2회)을 기록+연간 승률 8할 중반대를 유지+2020년엔 기성과 왕위 타이틀까지 손에 넣어 2관 등극+역대 최연소 타이틀 획득(17세 11개월 27일) 등 괴물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현재진행형 리얼 천재이다.

[1] 장려회 초단(4권) →장려회 2단(6권) →장려회 3단(7권)을 거치고, 12권 결말부에서 프로 四단.[2] 실제 일본 쇼기계에선 이런 케이스는 없다. 예초에 장려회는 각 단계마다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급격한 프로 입단은 불가능하다. 작중 초등학교 5학년에 장려회 6급으로 들어온 칸나베 마리아만 해도 중학교 졸업 전에 프로기사가 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라고. 괜히 쇼기계에서 중학생 프로기사를 괴물이라고 하는게 아니다.[3] 참고로 바둑계에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남녀 포함해 초등학생 나이대에 입단한 기사들이 더러 있다. 조훈현, 조치훈, 나카무라 스미레 등이 대표적.[4] 프로기사를 의미하는 긴코의 표현. 다만 프로기사 모두를 가리킨다기보다는 그 중에서도 일정 이상의 재능을 가졌거나 경지에 다다른 사람을 특정해서 가리키는 듯하다. 당장 쿠누기도 이전까지는 쇼기별 사람 중 하나로 여겼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5] 야사진한테 의미없는 수가 뭐냐고 묻고, 그 수를 차례로 두는 짓을 했다. 야사진은 이에 격노.[6] 긴코가 진출하면 여성 최초의 3단 리그 진출, 소타가 진출하면 초등학생 최초의 3단 리그 진출이기 때문. 보도진들이 몰려들어 쇼기회관 직원에, 1층 레스토랑 사장까지 와서 대국자들을 방해 못하게 막아설 정도였다. 아마 타이틀전보다도 시청률이 높았을거라고.[7] 집에서 IP 주소 치고 들어와서 볼 줄 모르는 컴맹이라는 사정인 것도 있지만(...).[8] 이미 3패를 당한 상황에서 강적인 쿠누기에게 패한다면 4단이 될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되기 때문.[9] 명인이 "여성 프로기사와 대국해보고 싶다."는 말을 했고, 이에 기자들이 긴코를 말하는거냐고 다시 질문하자 "소라 긴코 여왕도 주목하고 있으며, 매번 기보를 체크한다."는 파격적인 언급을 했다.[10] 가장 큰 문제는 정석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는 것. 소프트만을 신봉하는 만큼 기존의 정석들을 깡그리 무시하는데, 쇼기의 역사 속에서 모두가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정석을 무시하는 것은 결국 쿠누기가 컴퓨터는 아닌 이상 그다지 좋지 않았다. 이에 긴코도 나를 얕보는건 상관없는데, 쇼기까지 얕보는 건 너무 건방진거 아니냐, 꼬맹아? 하고 비꼬기도 했다.[11] 사실 12회전 대국이 곧바로 치뤄지느터라 감상전할 시간이 없긴했다.[12] 이 중 한번은 카라코 쇼지에게 당했다.[13] 긴코와 소타는 전적이 15승 3패로 같았지만, 내부순위 차이 때문에 최종결과가 달라졌다. 장려회 규칙상 전적동률이 나오면 3단 리그 순위를 따지는데, 이게 바로 직전 3단리그 성적에 의해서 결정되며 긴코와 소타는 이번에 3단이 되어 처음 리그를 맞이했기 때문에 먼저 3단이 된 긴코가 밑에서 2번째 소타가 최하위였을 뿐이다. / 사카나시는 14승 4패로 3위 랭크인데, 전년도 3단 리그에서도 3위를 기록한 적이 있기 때문에 올해 결과와 합쳐 차점 2회가 되어 기적적으로 프로기사 자격 획득.[14] 카가미즈의 후견인 격인 키요타키 코스케가 꼭 프로기사가 되라며 선물한 것. 사실 내제자인 야이치에게 주려고 몇년 전에 산건데 기회를 놓쳐서 여태 묵혀두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