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뤽 멜랑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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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애
3. 정치 활동
4. 기타


1. 개요


Jean-Luc Antoine Pierre Mélenchon, 1951.8.19 ~
프랑스의 급진좌파 정치인으로, 불복하는 프랑스의 대표이다.

2. 생애


모로코의 항구 도시 탕헤르에서 스페인계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1962년 프랑스로 이주했으며, 프랑셰콩테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3. 정치 활동


1976년 사회당에 입당한 뒤 사회주의 정치인으로서 두각을 드러내었고, 당의 거물이었던 프랑수아 미테랑을 지지하면서 미테랑계의 주요 인사로 활동했다. 이 때만 해도 사회당의 거물이자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었으나... 2008년 탈당하고 좌파당을 창당했다. 안그래도 대선까지 패한 사회당으로서는 충격이 컸으나... 원인이 뭔가 했더니 사회당이 너무 "우파적"이라고... 뭐 후술하겠지만 이러한 우파몰이가 나중에 다시 화두가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이후 다른 극좌파 성향의 정당들과 좌파전선을 결성했으며, 2012년 바로 극좌 진영의 대선 후보로 나갔다. 결과는 11.1%를 득표해 4위로 떨어졌고, 정작 자신이 속해 있었던 당의 후보로 나간 프랑수아 올랑드에게 17.53% 차이로 패했다. 이후 결선 때 올랑드는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는데 이 멜랑숑의 표가 대게 올랑드에게 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랑드의 실정이 지속되면서 지지율이 급락하기 시작했고, 설상으로 다시 주목을 받으리라 믿었던 공화당 등 다른 주요 정당들도 별다른 반등을 얻지 못하기에 이르면서 멜랑숑은 극우 진영의 마린 르 펜과 더불어 차기 유력 대통령으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사회당의 올랑드 정권이 우파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좌파지지층의 외면속에서 침몰하자 "사회당의 우경화"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탈당했던 멜랑숑이 기존 사회당 지지층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2016년 좌파전선을 탈퇴하고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를 새로 창당하여, 2017년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 당초에는 무소속이었다가 중도포괄정당인 앙 마르슈!의 후보로 나간 에마뉘엘 마크롱이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이나 국민전선의 마린 르 펜 둘 중 하나와 결선 때 맞붙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피용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멜랑숑이 막판에 급격한 상승세를 타면서 일각에서는 사상 최초로 급진좌파 대 극우 대결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만약에 이게 진짜로 성립되었으면 나라 자체가 아주 발칵 뒤집혀져도 할 말이 없다.[1] 하지만 좌파지지층이 멜랑숑,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그리고 기타 극좌진영으로 표분산되면서 결국은 19.6%의 득표율로 4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허나 르 펜은 2위로 결선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여담으로 극우가 결선에 진출한 사례는 2002년 이후 15년 만이다.[2] 이렇게 되자 각계에서 르 펜은 안 된다며 마크롱 지지를 선언했지만, 정작 멜랑숑은 기권을 선언했다. 다만 르 펜을 뽑지 말라고 유권자들에게 당부하기는 했다. 그런데도 르 펜이 30%대의 득표율을 얻은 것을 보면 이 쪽 표심의 일부는 르 펜에게 간 것으로 보인다. 선거는 비밀이라 유권자 본인들 외에 알 바가 아니긴 하지만...
현재 급진좌파의 거물인 만큼 다음 대선에도 나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때는 71세로 고령이라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할 가능성도 만만치 않다.

4. 기타


  • 평소 발언수위가 강한편이다. 밈이 된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As you see, dear BBC, we are very dangerous!"가 있다.
  • 2018년 10월[3], 남부 억양을 사용하는 기자의 질문에 "(억양이 강해서) 무슨 말인지 못알아듣겠다"라고 불쾌감을 표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다.

[1] 당장 중도파(중도좌파부터 중도우파까지)들이 기권하더라도 할 말이 없는 시나리오였는데 실제로 멜랑숑과 르 펜은 이민 문제를 제외하고는 큰 차이가 없다. 실제로 르 펜도 노동자/극좌파들의 지지를 적지 않게 얻으며, 둘 다 프렉시트를 주장하는 반유럽주의자이기 때문이다. 이러니 중도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그 놈이 그 놈이다. 다만 그래도 프랑스는 공산당히 한때 원내 1당까지 해먹었던나라이고 극우주의에 대한 반감이 극좌에 대한 두려움보다 훨씬 큰 축이라 할수있어서 여론조사에서 멜랑숑이 압승할것으로 나오기는 했다.[2] 당시 원인이 바로 좌파표심의 분산 때문. 이번에도 어김 없었다. 하지만 중요한 차이점은 당시에는 좌파들이 개나 소나 나갔던 것이 원인이었지, 사회당의 지지율은 그래도 건재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회당이 실정으로 지지율을 다 까먹었고, 오죽하면 사회당의 후보로 나간 브누아 아몽이 멜랑숑에게도 한참 밀린 득표율로 5위를 기록했으니... 뭐 이 때문인지 두 사람 간의 단일화 논의가 있기는 했지만 무산되었다.[3]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