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왕(주)
1. 개요
주나라의 제15대 왕. 환왕의 장남. 희왕의 아버지. 왕자 극의 형. 왕자 극의 난을 진압해 왕권을 안정시켰다.
2. 생애
2.1. 왕자 극의 난
환왕은 왕자 극(王子 克)을 총애하여 그를 왕으로 올리려 했다. 그러나 장남이 아들이 없거나 하는 등의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전례에 없는 일인지라, 주공 흑견(周公 黑肩)을 희극의 후견인으로 삼았다. 그 와중에 희타가 태자의 신분으로 장왕이 되었다.[1]
장왕 3년(기원전 694년), 주공 흑견은 힘을 기른 뒤 장왕을 죽이고, 희극을 왕위에 세우려 했다. 그러나 신백(辛伯)이 그것을 밀고해버리는 바람에 장왕은 크게 분노해 주공 흑견을 제거하고, 희극은 연나라로 달아났다. 이 사건을 왕자 극의 난이라고 한다.
2.2. 제양공과 인척 관계를 맺다.
장왕 4년(기원전 693년) 여름, 장왕은 그의 여동생을 제양공의 아내로 보냈다. 그리고 노환공에게 중매를 서게 했다. 같은 해 겨울 장왕은 대신 영숙을 보내 노 환공에게 상을 내렸다.
장왕 6년(기원전 691년) 5월, 장왕은 환왕의 시신을 안장하였다. 아마 흘러간 세월을 보건대 장왕은 환왕을 묻었기는 했겠지만, 그 동안 일이 적지 않았는지 아니면 왕자 극의 난 때문에 미워서 제대로 안장 안했는지는 모른다. 자세한 기록이 없으니 그저 추측의 영역일 뿐.
3. 군사 활동과 최후
장왕 8년(기원전 689년) 겨울, 노나라는 제나라, 송나라, 진(陳)나라, 채나라와 함께 위나라를 쳤다.
장왕 9년(기원전 688년) 정월, 장왕은 속관 자돌을 보내 위나라를 구하게 했다.
장왕 15년(기원전 682년), 장왕이 죽고 그 아들인 희호제가 뒤를 이으니 그가 바로 희왕이다.
[1] 환왕은 그를 태자에서 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