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게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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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UFC에서 활약중인 종합격투기 선수. 독보적인 '''개싸움의 종결자'''이자 '''인파이팅을 넘어선 스타일'''의 소유자이다. 상대가 누구이든 압박하고 돌진하는 어마어마한 맷집과 인파이팅을 넘어선 압박이 바로 그의 전략이자 정체성.
하지만 연패 + 눈수술 이후로는 신중함을 장착하여, 자신의 강력한 펀치를 단순히 휘두르는게 아닌 정확한 타이밍에 꽂아넣으며, 적절한 거리조절을 통해 맞는 횟수도 줄이는 등, 기존의 맷집/인파이팅을 겸비한 진정한 실력파 강타자로 거듭났다.
2. 전적
- 주요 승: 케빈 크룸, 게샤스 카발칸테, 브라이언 콥, 댄 로존, 리차드 파티쉬녹, 닉 니웰, 멜빈 기야르드, 루이스 팔로미노, 브라이언 포스터, 오지 두글루브고프, 조앙 제페리노, 루이스 피르미누, 마이클 존슨, 제임스 빅, 에드손 바르보자, 도널드 세로니, 토니 퍼거슨
- 주요 패: 에디 알바레즈, 더스틴 포이리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2.1. UFC
WSOF에서 5차 방어까지 한 재야의 강자로 이름이 높던 선수다. 5차 방어까지 성공했다는 사실보다 보는 사람을 더 떨리게 만드는 파이팅 스타일로 유명하다. 최근 아웃파이터들이 득세하는 가운데서도 가드를 바싹 올리고 위험하게 달라붙고, 정타를 허용하며 휘청거리면서 경기를 잠식해 나가는 위험한 전술로 온갖 명승부를 만들어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7승 무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명승부 제조기를 본 UFC가 당연히 가만히 있을 리가 없었고, 결국 계약에 성공했다.
2.1.1. vs. 마이클 존슨
데뷔전부터 최상위 랭커 중 한명인 마이클 존슨과 대결하게 되었다. 존슨은 소위 문지기로 불리는 애매한 위치이긴 한데 뛰어난 맷집과 더불어 펀치가 묵직하고 스텝도 빠르며, 핸드 스피드가 라이트급 최고 레벨인 만큼 닥돌 모드인 게이치에겐 영 좋지 않은 상대로 보였다. 당시 라이트급의 최대 신성으로 떠오른 더스틴 포이리에가 무작정 거리를 좁혔다가 존슨의 정확한 어퍼를 얻어맞으며 초살 KO패를 당했으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역시 1라운드 초반 존슨에게 테이크 다운을 노리기 위해 바싹 붙다가 몇 번 걸릴 만큼 초반 마이클 존슨의 화력은 꽤 위력적이기 때문에 이번엔 게이치가 다른 전략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도 있었는데...
2017년 7월 7일 TUF 25 피날레에서 드디어 마이클 존슨과 대결하게 되었는데 게이치는 또 다시 WSOF에서 행했던 전략 그대로 또 마구 들어갔고,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들어가는 과정에서 존슨의 정타를 허용하며 크게 휘청거리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다리가 풀릴 정도의 공격을 허용하고도 계속 웃으며 뚜벅뚜벅 들어가는 모습은 충격적이었고, 1라운드 초중반부터 옥타곤 중앙을 차지하며 존슨의 펀치들을 무시한 체 계속 압박하여 정타를 꽂아넣었지만, 1라운드 막판 또 다시 강한 공격을 허용하며 하프 그로기까지 당하며 KO당할것 같은 모습을 보였지만 초인적인 맷집으로 결국 버텨냈다.
2라운드에서 또 다시 존슨에게 정타를 허용하며 휘청거렸지만 다리가 몇 번 풀리고도 KO는커녕 오히려 놀라운 회복 속도를 보여주며 모든 사람들을 벙찌게 만들었고, 결국 존슨은 극심한 체력의 소모와 누적된 로우킥 대미지로 허우적거리다가 결국 게이치의 니킥을 얻어맞고 생애 첫 KO패를 당하고 말았다.[2] 데뷔전부터 명승부를 만들어낸 게이치에게는 인상깊은 시선이 쏠렸고, 이 데뷔전은 '''2017년 UFC 올해의 경기'''로 뽑혔다.
이후 토니 퍼거슨과 대결하고 싶다고 밝혔는데, 퍼거슨이 타이틀샷에 가장 가까운 선수인 만큼 매치업은 쉽지 않아보인다. 대신 라이트급 최상위 랭커 중 하나인 랭킹 3위 에디 알바레즈와의 경기를 주선하고 있다.
2.1.2. vs. 에디 알바레즈
게이치와 알바레즈가 TUF 26의 코치를 맡는다는 소식이 발표되었고, 시즌이 끝나고 2017년 12월 2일 UFC 218에서 코치간의 대결이 이루어졌다. 진흙탕 싸움의 대가인 알바레즈를 상대로 로우킥을 많이 적중시키긴 했으나 알바레즈의 복싱에 말려 고전했고, 알바레즈 역시 체력이 강하고 난타전에 강한 만큼 게이치를 상대로 바디 위주의 수많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게이치의 압박을 봉쇄했으며, 결국 3라운드에 체력이 탈진된 게이치가 알바레즈의 니킥을 허용하며 그대로 쓰러지며 마이클 존슨과의 대결에서 얘기한 '''자신이 10경기 안에 KO를 당할 것이다'''고 말한 말이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 경기로 인해 타이틀 도전에서 한 걸음 멀어지게 되었고, 알바레즈는 승자 발표 후 게이치와 포옹하고 로우킥이 강력했다는 격려 차원으로 바닥에 엎드려 게이치의 오른발을 툭툭 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경기 후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판정까지 가지 않고 차라리 KO를 당한 것이 낫다고 이야기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들을 보여줬으며, 관객들이 좋아하고 자신도 즐긴 경기라서 만족한다는 듯. 다음 상대로 케빈 리 또는 더스틴 포이리에를 원한다고 한다.
2.1.3. vs. 더스틴 포이리에
결국 2018년 4월 15일 UFC on FOX 29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를 가졌고, 두 선수들은 진흙탕 싸움의 귀공자들의 명성이 부끄럽지 않게 한바탕 명승부를 펼쳤다. 게이치는 늘 들고 나왔던 가드 올리고 로우킥을 차는 전략을, 포이리에는 로우킥을 맞으면 컴비네이션으로 돌려주는 전략을 들고 나왔다. 알바레즈전과 마찬가지로 복싱면에서는 포이리에가 압도했지만 싸움의 흐름은 게이치가 주도했다고 볼 수 있었다. 누가 먼저 깨어지느냐 부딪히는 싸움에서 결국 포이리에의 다리가 먼저 나간 듯 보였으나,[3] 4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깊게 들어간 게이치의 레그킥에 포이리에의 정확한 카운터가 정타로 들어가면서 그로기 상태가 되었고, 비틀거리면서 도망가 봤지만 포이리에가 쫓아가면서 정타를 계속 적중시켰고 끝내 쓰러지면서 TKO패하고 말았다. 예상대로 게이치의 전략 수정은 없었고 투박한 복싱을 앞세우고 후진 기어가 없는 프레셔의 한계를 다시 입증시켜 주는 경기였다. 플랜 B가 없는 스타일에 상위권 랭커들이 맞춤 전략으로 파괴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2연패를 당하고 말았는데 단순히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문지기로 남을 것인지 진정한 컨텐더로 거듭나기 위해 다른 방도를 모색해야 할지 기로에 섰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로기 상태에서 클린치나 테이크다운으로 위기를 넘기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미국 해설진은 올아메리칸 출신 레슬러가 이러는 것을 보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게이치는 승리했던 마이클 존슨 전에서도 두 번의 그로기가 있었는데, 이 때 존슨은 두 번 다 스스로 게이치에게 달라붙어 회복할 시간을 주어버렸고, 결국 역전패의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게이치는 경기 후 이기면 좋지만, 지더라도 화끈하게 지는 것이 좋다며 자신의 경기 스타일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표현하였고, 또한 2연패에 빠지게 된 경기지만 이 경기도 존슨전과 같이 '''2018년 UFC 올해의 명경기'''에 꼽혀 게이치에게는 의미있는 경기로 남을듯.
이 경기에서 포이리에의 타격횟수는 358회, 유효타 348회로, 4라운드 초반에 경기가 끝났음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수치이다.[4]
2.1.4. vs. 제임스 빅
2018년 8월 25일 UFN 135에서 알 아이아퀸타와의 경기가 잡혔으나 아이아퀸타가 아웃되었고, 대신 제임스 빅을 상대하게 되었다. 랭킹이나 상대해왔던 선수들을 생각해 보았을 때 게이치가 훨씬 우세한 위치였으나 최근 게이치의 부진과 제임스 빅의 상승세와 엄청난 신체 조건으로 인해 게이치의 주 무기인 난타전이 잘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등으로 의외로 소폭 언더독 판정을 받았고, 빅 역시 게이치의 무모한 경기 스타일을 디스하며 자신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다. 빅은 인지도가 낮아 톱10 랭킹 파이터들이 기피하기로 유명했는데 그나마 게이치가 상남자답게 빅의 도전을 수락했다. 빅의 입장은 본인은 UFC 고참인데 마이너 단체에서 온 게이치가 UFC 전적 1승2패임에 불구하고 자기보다 높은 랭킹을 차지해서 독이 제법 올랐는데 기자회견에서 게이치의 파이팅 스타일을 상대방의 체력을 스스로 맞으면서 고갈시킨 코미디 캐릭터 호머 심슨과 비유했다.[5]
그러나 경기에서 제임스 빅에게 1라운드 KO승을 거두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하였고, 더군다나 UFC에서 5경기를 치루고 은퇴한다고 했는데 자신은 전쟁같은 5경기를 치루고 은퇴하는 것이지 오늘같은 경기는 그 5경기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자신의 상남자 기질을 여김없이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존재감이 묘하게 없는 빅이 뜬금없이 여러가지 트래쉬토크 준비를 해온듯 게이치에게 맹렬하게 독설을 퍼부었지만 본인이 기대했던 호응보다 팬들은 대부분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게이치는 승리후 패배자인 빅과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세간에서는 사진같이 안 찍어줬다고 징징대는 팬을 위해서 유명인이 보다못해 사진 찍어준 느낌이라고 빅을 조롱했다. 또한 경기에 진 후 빅이 스스로 SNS에 올린 글에는 프로모션에 휩쓸려 본인도 모르게 트래쉬토킹했다는 병맛스러운 변명을 했다.
해당 영상(로그인을 해야 볼수 있다.)
2.1.5. vs. 에드손 바르보자
2019년 3월 31일 개최된 UFC on ESPN 2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 바르보자와 대결했다. 특히 게이치와 바르보자가 UFC에서도 강력한 레그킥으로 손꼽히는 선수들이라 둘 간의 불꽃 튀는 레그킥 대결을 기대한 팬들도 많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게이치가 낮은 레그킥으로 포문을 열었으며 곧 바르보자도 레그킥으로 화답하여 서로 몇합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게이치는 이전과는 다르게 거리를 재며 신중하게 레그킥을 냈고, 정말 대놓고 '노빠꾸' 모드가 아니라[6] 바르보자의 공격을 잘 보고 방어해냈으며, 페인팅과 이지선다로 상대를 교란하면서 묵직한 공격들을 정확히 맞추는 스마트한 경기 운영을 했다. 클린치까지 더해지며 압박이 계속되자 참다못한 바르보자가 노가드 상태에서 사이드로 빠지는 것을 놓치지 않고 정확한 라이트 훅으로 KO를 만들어 냈다. 게이치의 1 라운드 KO승.
게이치의 스타일은 여전히 공격적이었지만 일전의 닥공 전술에서 조금은 벗어나 노련미를 겸비한 파이터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2.1.6. vs. 도널드 세로니
2019년 9월 14일, 개최된 UFN 158에서 도널드 세로니와 맞붙게 되었다. 워낙 두 선수가 가진 인기가 인기인지라 많은 관심을 받은 매치업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게이치는 강력한 레그킥으로 계속 세로니의 앞발을 타격했고, 세로니의 신경이 온통 레그킥에 쏠린 틈을 타 상황에 맞춰 머리와 다리를 각각 펀치와 킥으로 공략하였다. 세로니도 나름 공격을 가했지만 게이치가 세로니에게 킥 거리를 내주지 않는 동시에 비교적 약한 세로니의 펀치를 그대로 씹고 계속 압박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1 라운드가 1분쯤 남았을 때 그로기에 몰린 세로니에게 적극적으로 펀치 공격을 가했고, 몇차례의 타격에 세로니가 그대로 꼬꾸라지면서 심판이 개입, UFC 3연승을 거두게 되었다.[7]
2.1.7. vs. 토니 퍼거슨 (잠정 타이틀전)
엄청난 기대를 받던 카드인 UFC 249에서 챔피언인 하빕이 아웃되고, 이후 여러 파이터들이 퍼거슨과 상대하겠다라는 말들이 나오는 중, 게이치가 출전한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나와 토니와 게이치의 승자는 잠정 타이틀을 얻을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경기 장소는 미지수. 결국 원래 UFC 249가 열리기로 했던 날짜인 4월 19일에 경기가 열리지 못해 취소되는 듯 했으나, 5월 초반에 헨리 세후도 vs. 도미닉 크루즈의 경기와 함께 다시 경기가 잡혔다.
퍼거슨을 상대로 5라운드 TKO 승리를 얻어냈다! 2라운드에 퍼거슨의 어퍼로 인해 다운된 것을 제외한다면 모든 라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갔으며 3라운드 부터 큰 타격을 많이 적중 시키더니 5라운드에는 아예 퍼거슨이 그로기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고 할 정도로 많이 맞췄다. 5라운드 중반에 정확한 펀치를 맞고 정신을 못차리며 고개를 두번씩이나 흔들며 비틀거리는 퍼거슨을 본 심판이 결국 TKO 선언을 했다.
이번 경기는 포이리에와 알바레즈전 연패 이후 조금씩 바꿔나가던 스타일을 극대화 시켜서, 신중하게 거리를 재며 카운터와 로우킥을 차고, 정확한 타이밍에 펀치를 꽂아넣는 등의 완성도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시력이 매우 나빴는데 연패 이후 눈 수술함으로 거리 재며 카운터 실력이 빅 경기 이후로부터 꾸준히 나아진것도 있었다.
이번 경기로 잠정 챔피언 자리에 올랐으며 하빕과 타이틀 전이 유력해진 상황.
2.1.8. vs.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타이틀전)
데이나 화이트가 9월 달에 저스틴과 하빕과 붙는다고 했고 데이나가 직접 하빕한테 전화까지 했고 9월달에 준비하겠다고 말했으니 확실하다.
10월 25일(한국시각) UFC254에서 경기가 성사됨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었다. 장소는 아부다비의 파이트 아일랜드이다.
1라운드에 킥을 잘 맞추며 선전했지만 2라운드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인해 패배하였다. 1라운드에선 좋은 타격들을 맟췄으나 하밥의 압박에 과잉대응 하며 도망다니다가 오히려 복싱에서 자신이 밀렸고, 40초를 남긴 상황에서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2라운드에선 로우킥을 착실히 쌓아가며 하빕이 한번 휘청거리기도 했으나 결국 로우킥으로 대미지를 쌓는다는 전법이 화근이 되어 로우킥 직후 들어온 카운터 테이크다운 한번에 백을 내주고 순식간에 마운트에서 트라이앵글 쵸크까지 걸리며 서브미션으로 패배했다. 탭을 쳤지만 심판이 보지 못해 늦게 말려서 위험할 뻔했던 상황.[8] 경기는 졌지만 경기가 끝난 후 바닥에 엎드려 우는 하빕에게 다가가 격려해주며 좋은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었다.
경기는 패배했지만 하빕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챔피언 자리가 공석이 되기 때문에 1월에 열리는 맥그리거 vs 포이리에 승자와 타이틀 매치를 벌일것으로 예상된다.
포이리에가 승리하자 사람들은 포이리에와의 리매치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3. 파이팅 스타일
'''단단한 맷집과 묵직한 돌주먹, 좋은 테이크다운 디펜스, 퍼거슨전 이후에는 기술과 두뇌까지 얻은 UFC 라이트급 3대 개싸움[9] 러 중 한명'''
일명 노빠꾸 파이터로 후진이라는 개념이 없는 화끈하고 투박한 경기를 즐기는 파이터다. 타격 디펜스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두터운 커버링과 뛰어난 맷집, 회복 능력으로 타격을 버티면서 끊임없는 전진 압박으로 상대를 펜스에 몰아넣은 뒤에 묵직한 훅, 어퍼컷, 니킥, 로우킥을 골고루 선사하여 상대방을 찌그러트린다.
게이치의 시그니처는 바로 강력한 레그킥으로, 견제용으로 간만 보는 수준이 아니라 정말 온 체중을 싣어 풀파워로 레그킥을 날려댄다. 레그킥으로 세차례나 KO승을 거둔 바 있으나, 문제는 신나게 퍼붓다가 자신의 다리가 '''골절'''된(...) 적도 있다고 하니 가히 조제 알도나 에드손 바르보자의 레그킥에 비견될 만하다.
임팩트 있는 타격에 가려졌지만 사실 NCAA 1부 리그 올 아메리칸 출신의 엘리트 레슬러로, 레슬러 출신답게 클린치에서 손싸움에 매우 능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손목을 컨트롤한 뒤에 내지르는 변칙성 니킥이 상당히 위협적이다. 브롤러적 성향으로 게이치의 기술적인 면이 가려지지만 이 선수도 의외로 테크니션이다.
워낙 살벌한 스타일의 파이터로 전략적인 면모가 부각되지는 않지만 바로 그의 저돌적인 스타일이 그의 전략이자 정체성이다. 존슨전이 끝난 뒤 가진 승자 인터뷰에서 '''Where's my equal at?[10] '''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보다 더 맷집이 강한 파이터는 없으며, 그 누구도 자신의 압박을 당해낼 수 없다고 굳게 믿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신념과 위험한 전략을 바로 무패 전적이 잘 뒷받침하고 있다.[11]
그의 경이로운 맷집이 더욱 부각되는 이유가 개이치의 경기스타일 때문이다. 보통 맷집이 강하다고 하면, 커버링과 회피도 준수한 와중에 큰 공격을 맞았을 때 잘 견디면서 회복력이 좋다는 것을 뜻한다.(예를 들어 헤비급 챔피언인 스티페 미오치치) 개이치처럼 가드만 올린 채 이렇게까지 얼굴과 몸을 대주면서 버티는 걸로 맷집왕 칭호를 얻은 선수는 UFC 역사상 유래가 없다. 강철같은 맷집과 회복력이 언제까지 유지될지 우려되는 부분이다. 타격, 핸드스피드, 그래플링등의 테크닉과는 다르게 맷집은 소모성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깎인다. 로비라울러, 카를로스 콘딧 등의 선수들이 급격한 맷집저하와 함께 내리막길을 걸은 것을 생각해보자. 그러나 UFC 초기 경기와 최근 경기를 보면 같은 선수가 맞나싶을 정도로 테크닉 면에서도 많이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디 알바레즈와의 경기에서 게이치의 투박한 복싱 실력이 약점으로 드러났다. 마냥 터프한 이미지와는 달리 알바레즈는 영리하게 페인팅을 섞으며 잽, 바디샷, 어퍼컷, 리드 라이트와 같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상대를 잘 공략한 반면, 게이치의 스탠딩은 단순하여 두터운 양손 커버링에 이은 훅과 레그킥 정도가 전부였다. 더구나 아무리 강철 맷집을 자랑한다고 해도 결국 매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며, 이 절대적이고 단순한 법칙에 의해 대미지가 누적된 게이치는 결국 자신의 공략(?)대로 KO패를 당했다. 앞으로 라이트급 컨텐더로 롱런하기 위해선 복싱을 가다듬고 후진 기어가 없는 전략도 새로이 구성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12]
또 다른 약점은 확실히 두터운 커버링을 앞세워 강력한 로우킥을 바탕으로 한 프레셔는 '''만약 상대방이 정면으로 대응해주면''' 압도적이지만 풋워크로 회피하는 상대방을 철장에 잡아두는 실력은 다소 부족하다. 포이리에와 경기에서는 경기 흐름 자체는 게이치에게 흘러가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 많은 안면 데미지를 입었고, 반면에 포이리에는 비록 로우킥으로 고전했지만 항상 끊임없이 최대한 케이지에 몰리지 않게 풋워크로 피해서 결정적인 한방을 게이치가 못 날렸다.[13] 제아무리 맷집이 강하다고 해도 맞으면 대미지는 쌓이고 결국에는 서로 같이 진흙탕 싸움을 주고 받지 않으면 결국에는 손해보는 장사를 하게 된다.[14]
맷집 자체는 동체급에서 독보적으로 좋지만 그 반면에 턱(턱에 꽂힌 클린히트를 버티는 능력) 자체는 좋은지가 의문인데, 존슨 전에서든 포이리에 전에서든 정타를 허용하면 어김없이 다리가 풀리고 그로기에 빠졌다. 하위 단체에서는 커버링에 의존한 훅과 로우킥의 이지선다로 재미를 봤지만 복싱 수준이 높은 UFC에서는 잘 치는 상대에게 정타를 허용하고 호랑나비춤을 추는 장면이 꼭 한 번씩 나오고 있다.
특유의 스타일로 인해 추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선수이기도 한데, 하빕의 레슬링 게임에 잘 대처하고 타격으로 맞붙는다면 충분히 좋은 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누르마고메도프의 스텐딩 타격은 파워풀하지 않고 볼륨이 적으니 게이치가 만약 그의 레슬링/그레플링을 대비할수 있다면 게이치의 맷집을 앞세운 프레셔 로우킥 전략이 더욱 빛을 볼 수 있는 예측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대다수 선수들은 하빕을 기피하는 경향인데 본인은 호기롭게 "누르마고메도프에게 가장 큰 위협은 바로 나다. 나는 그의 레슬링에 밀리지 않는 1부 아메리칸 레슬링 출신이고 하빕의 레슬링을 차단한 다음 나의 타격 프레셔로 그를 깨뜨린다."라고 천명했다.
결국 2020년 10월 25일 열린 UFC 254에 하빕과 맞붙었으나 패배했다. 비록 몇번 하빕의 테이크다운을 막았으나 워낙 게이치의 그래플링과 하빕의 그래플링 스킬 차이가 심하다보니 결국엔 하빕의 체인 레슬링에 말려 그라운드로 끌려갔고, 순식간에 서브미션으로 피니쉬 당하고 말았다. 아무리 하빕의 그래플링이 남다르다고 해도 이정도로 그라운드로 가자마자 압살당하니 게이치의 그래플링 능력이 이정도까지 낮은 수준인지는 몰랐다는 등 포이리에를 비롯한 프로 선수들이 지적했다. 확실히 좋은 레슬링 경력으로 테이크다운 디펜스는 수준급이지만 그래플링 스킬은 매우 취약하다. [15][16]
WSOF 시절에는 말 그대로 재야의 지배자였으나 UFC에서는 확실한 수준의 차이를 경험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무기인 레그킥이 생각보다 잘 먹혀들지 않고, 빈약한 복싱 테크닉 때문에 딜교 상황에서 오히려 본인이 타격을 더 크게 입는 상항이 자주 벌어진다. 1부 리그라고 볼 수 있는 UFC에서는 상위 컨텐더일수록 상상을 초월하는 근성과 작전 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공략법이 나왔고 레슬링 등 플랜 B가 없음을 천명한 게이치는 플랜 A에 대한 파괴만 실행하면 되는 컨텐더들에게 밀리는 그림이 나오는 것이다.[17] 다만 에디 알바레즈가 게이치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패배할 확률이 높았고 포이리에도 카운터가 들어가지 않았으면 레그킥 대미지로 패배할 뻔했기 때문에 공략법이라는 것이 무조건적인 공식마냥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그들이 게이치전에서 입은 대미지를 고려하면 아직까지 게이치는 체급 내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상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경기는 화끈하고 재미있지만 자신의 건강과 커리어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듯하나 정작 본인은 그 문제에 신경을 별로 쓰지 않는다.
하지만 제임스 빅과 에드손 바르보자와의 경기에서 무한 압박보다는 예전보다 한층 더 묵직해진 한 방 펀치력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케이지 컷팅을 선보이는 등 기존의 살벌한 경기 스타일은 변함 없지만 나름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또한 종합격투기 커리어 시작부터 레슬링 훈련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둥 정신나간 소리를 했지만 최근에 옛 레슬링 코치와 다시 훈련한다고 했다.
WSOF 그리고 UFC 커리어 초반엔 가드시 상체를 지나치게 숙이는 버릇이 안 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었다. 케이지에 몰린 선수가 상체를 숙이고 가드하는 것은 어느 경기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게이치는 타격이 쌓이기 시작하면 옥타곤 한가운데서도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문제다. 이 자세에서 붕붕훅을 휘두르거나 로우킥을 차는 것 말고는 별다른 무기가 없는데 이게 공수에서 제대로 된 효과가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다.[18] 물론 이러한 오점은 게이치가 시력이 매우 나빠서 머리 숙이고 닥돌하게 된 연유였지만 연패 이후 눈 수술을 받고 시력이 좋아진 다음부터는 상체를 숙이지 않고 상대방을 관찰하면서 슬립 카운터 등 틴포인트 타격 스킬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4. 기타
로드FC 선수인 김승연(종합격투기)이 자신의 채널에서 저스틴 게이치를 굉장히 매너가 좋으며 신사적인 인물이라고 언급했다.김승연은 한 때 미국에서 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때 저스틴 게이치가 외국에 적응하지 못해 어리버리타던 김승연에게 자신의 훈련스케쥴을 알려주며 같이 운동하자고 하는 등 상당히 많은 것을 챙겨줬다. 심지어는 저녁을 같이 먹자고 권해서 같이 스시집을 갔는데, 그 스시집의 사장님이 한국인이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소한 것마저 챙기는 모습으로 미루어보면, 게이치는 상남자기질 뿐만 아니라, 속으로는 정말 배려심이 깊고 섬세한 인격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승연이 저스틴 게이치와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영상은 게이치의 팬이나 격투기 팬이라면 들었을 때 재미있고 와닿는 부분이 많이 있다. 특히 김승연이 '저스틴 게이치는 무식하게 싸우는 이미지여서 피지컬은 엄청 세지만 기술은 별로일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엄청나게 스킬 차이가 많이 났다' 라고 말하는 부분. 스파링을 할 때 절대 김승연에게 유리한 거리를 주지 않고 거리 조절을 하는 옵션과 선택지가 매 상황마다 존재했다고 한다. 게이치보다 리치가 더 긴 김승연이 펀치 거리를 확보하면 붙어서 더티 복싱을 해 버리고, 페이크를 주면서 빠져나와 거리를 벌리면 로우킥으로 펀치를 봉쇄하는 식. 김승연이 이 때를 회고하길 '나도 나름 한국에서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데 미국의 일반 체육관원과 수준이 다를 게 없다 느껴서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다. 격투기를 그만둘 뻔 했다' 라고.
학력도 나름 높은 수준이고 원래 소셜 서비스 오피서가 될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종합격투기 선수가 됐다고 했다. 그리고 종합격투기 커리가 끝나면 실제로 사회 복지사로 활동할거라고 하고 그러한 장기적인 계획이 있어 요즘 종합격투기 선수들의 추세인 트레쉬토킹을 안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물론 맥그리거를 도발하려고 그의 사생활을 들추거나 존슨이나 빅처럼 먼저 이빨질 하면 거칠게 반격을 하는 등 트레쉬토킹을 완전히 안 한다고 볼 수는 없다.
[1] 평체는 80kg 상회 [2] 경기 전 게이치는 '''자신'''이 열 경기 안에 KO패를 당할 거라는 뜬금없는 인터뷰를 했는데, 게이치의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이 경기를 보고 납득하게 되었다. 그리고 알바레즈전에서 결국 현실이 되었다.[3] 3라운드가 끝나고 나서는 포이리에가 누적된 레그킥 때문에 제대로 앉기도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가 끝나고 옥타곤에서 나갈 때조차 코치들의 부축으로 나갈 정도였다.[4] 맥스 할로웨이가 브라이언 오르테가와의 타이틀전에서 4라운드를 꽉 채우고 오르테가를 피떡을 만든 경기의 타격횟수가 487회, 유효타는 290회였다[5] 즉, 너는 스킬, 전략도 없이 맷집만 앞세우는 멍청이라는 뜻. 뿐만 아니라 빅은 게이치를 펀치 드렁크로 만들거라고 독설을 퍼붓기 까지 했다.[6] 다만 저돌적이였던건 여전했다. 퍼거슨도 고전시키고 하빕마저 초반에는 조심스러웠던 바르보자를 상대로 저렇게 압박하는 것은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7] 모두 1라운드에 마무리되었다. [8] 심판을 비판할 수는 없는데 왜냐하면 탭을 치는 위치가 심판이 보기에는 안 보이는 위치였다.[9] 에디 알바레즈는 소속을 옮겨서 정확히하면 UFC 라이트급 내에 2명이다. 혹은 퍼거슨이 들어가기도 한다. [10] 해석하면 '''내 적수는 어디 있느냐?'''[11] 그러나 브렌든 샤웁이 저돌적인 공세만 고집하는 전략은 UFC 무대에서 역부족이라고 지적했고, 알바레즈와의 시합에서 그 말이 현실화됐다.[12] 하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넉아웃 당한 경험이 자신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기쁜 순간이라고 한 듯 그의 격투 스타일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으며, 이처럼 터프한 선수들이 기라성처럼 포진된 종합격투기에서도 매우 독특한 인물이지만, 자신의 전략이 두 번째로 격파당했던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경기에서는 패배 후 눈물을 보였다.[13] 결국 포이리에는 케이지에 몰린 상황에서 게이치의 레그킥 타이밍에 카운터를 적중시켜 승기를 잡았다.[14] 승리한 마이클 존슨 전에서도 마존이 정면대결을 피하는 전략을 가져오자 초반에는 그로기를 당하는 등 밀리고 있었다. 체력전에서 우세하며 나중에 압박이 먹혀들긴 했지만.[15] 참고로 코너 맥그리거는 188cm라는 긴 리치를 이용해 오른손으로는 상대방이 거리를 좁히지 못하게 하고 묵직한 뒷손을 적중시켜서 상대방에게 데미지를 준다. 실제로 채드 멘데스와 에디 알바레즈가 맥그리거를 레슬링으로 압도한다고 했으나 뒷걸음 치고 거리 싸움에서 허공만 지르다가 쓴 맛을 본 예가 대표적이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과의 경기에서는 하빕의 스텝으로 인해 리치를 잘 활용하지는 못했지만 1라운드 초반 하빕과의 그래플링 싸움이나(그들은 보이지 않는 싸움을 하고 있었다. 서로의 공격과 방어를 막아내는 수싸움을 하고 있었던 것.) 3라운드때 맥그리거가 하빕의 TD를 막아내는 것을 보면 맥그리거의 레슬링/그래플링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있다.[16] 다만 하빕전 3라운드는 하빕이 맥그리거를 끝장내려 맹공을 퍼부었으나 기무라 그립이 완전히 잡힌 상태에서 맥그리거가 관자놀이에 니킥을 하는등의 반칙을 사용함으로서 살아남은 탓에 체력을 상당히 소진한 상태였음을 감안해야한다. 맥그리거는 반칙을 했음에도 1라운드 시작 직후 그라운드로 끌려가서 라운드 내내 바닥청소를 당했다. 반면 게이치는 1라운드 막판을 제외하면 하빕의 테이크다운을 잘 차단하고 있었다.[17] 게이치에게 패배한 마이클 존슨의 경우 일단 케이지 안에 들어서면 코칭 스텝의 피드백이 먹히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18] 이해를 돕기 위해 설명을 덧붙이자면, 인사를 한 다음 허리를 일으키지 않고 양팔을 고정시키고 발차기를 해보자. 태권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나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이라도 제대로 된 위력이 나올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