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존슨(종합격투기)
1. 소개
라이트급 내 '''독보적인 핸드스피드의 소유자'''였다. 원래 라이트급 에서 꾸준히 5위권 내의 자리를 차지하던 파이터였지반, 현재 연패로 인해 퇴출위기중인 선수이다.
2. 전적
- 주요 승: 클레이 프렌치, 에드워드 팔로로토, 셰인 롤러, 토니 퍼거슨, 대니 카스티요, 조 로존, 글레이슨 티바우, 멜빈 길라드, 에드손 바르보자, 더스틴 포이리에, 안드레 필리, 아르템 로보프
- 주요 패: 제임스 크라우스, 조나단 브룩킨스, 폴 새스, 마일스 쥬리, 레자 마다디, 베네일 다리우쉬, 네이트 디아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저스틴 게이치, 대런 엘킨스, 조쉬 에밋, 스티비 레이, 티아고 모이세스, 클레이 구이다
2.1. UFC 입성 전
세인트루이스에서 출생한 마이클 존슨은 10살 때 심장마비로 아버지가 사망한 뒤 굉장히 거친 성향을 띠게 된다. 실제로 허구한 날 싸움을 벌이고 다니는 아들을 뒷수습하느라 어머니께서 꽤나 고생하셨다고 한다.
고등학교에서 여러 운동부를 거치다가 축구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했지만 약 1년 뒤에 편입을 하면서 레슬링으로 종목을 바꿨다. 그리고 미국 NJCAA 산하에서 레슬러로 활동하며 꽤나 이름을 날리게 된다. UFC에서는 주로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의외로 그의 백본 무술은 레슬링이다. 종합격투기 수련을 시작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출전한 아마추어 경기에서 승리하며 쭉 5연승을 달성하고 중소단체의 챔피언도 지냈다.
2.2. UFC
2.2.1. 라이트급
TUF 12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존슨의 종합격투기 커리어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조르주 생 피에르의 팀원으로 참전해 애런 윌킨슨, 알렉스 케세레스, 남판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결승전에서 조나선 브루킨스에게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1라운드에서는 존슨이 우세하였으나 2, 3라운드를 연달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고 만다. 하지만 TUF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모습 덕분에 계속 UFC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존슨은 광폭한 타격을 앞세워 UFC 라이트급 강자들을 꽤나 많이 잡아냈다. 그가 꺾은 선수들만 해도 전 라이트급 잠정 챔프 토니 퍼거슨[1] , 대니 카스티요, 조 로존, 에드손 바르보자, 더스틴 포이리에 등 후덜덜하다. 기술적인 완성도가 높은 선수는 아니지만 타격 하나는 확실하기 때문에 근성 넘치는 파이터인 포이리에가 겁없이 거리를 좁혔다가 한 방에 뻗어버렸고, 맷집왕 게이치조차 존슨의 매운 주먹맛을 보고 호랑나비 춤을 췄을 정도다.
그러나 그만큼 약점도 뚜렷하기 때문에 2연패를 끝으로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체급을 변경했다. 다른 라이트급 선수에 비해 가벼운 평체를 유지하는 존슨은 페더급 하향이 어렵지 않다는 듯.
2.2.2. 페더급
2018년 1월 14일 자신의 고향에서 열리는 UFN대회에서 대런 엘킨스와 대결했다. 1라운드에서는 타격으로 압도하였지만 2라운드 초반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한 뒤 무기력하게 서브미션으로 패배하였다. 여담으로 경기가 종료된 시간이 '''2'''라운드 '''2'''분 '''22'''초였다. UFC에서 최초로 3연패를 기록한 가운데 상당한 위기에 빠져있다.
UFC Fight Night 135에서 페더급 컨텐더의 마지노선인 안드레 필리에게 2:1 스플릿 판정승을 거두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라이트급에서 스피드로 우위를 보였던 존슨이 페더급에서 그다지 빠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필리에게 손쉽게 백을 잡히며 그라운드에서 또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상대였던 필리는 상위 컨텐더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승리에도 불구하고 존슨이 페더급의 새 얼굴로 떠오를 지는 의문부호를 남기게 되었다.[2]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대결하고 싶은 선수로 최두호를 지목했다. 그러나 하빕 vs 맥그리거 경기에서 맥그리거를 가격하다가 출전 금지가 된 주바이라 투쿠고프의 대체 선수로 투입되어 10월 말에 열리는 UFN에서 아르템 로보프와 대결할 예정이다.
아르템 로보프를 판정으로 이기면서 2연승을 거두었다. 2주 전에 급오퍼를 받고 출전해서 계체에 실패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3월31일 UFC on ESPN 2 에서 조쉬 에밋에게 KO패를 당했다. 사실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가 경기 막판 에밋이 날린 혼신의 일격에 나가떨어진 것. 비록 존슨의 폼이 예전 같지 않고 장점인 스피드도 떨어졌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내구력 하나는 알아주는 선수였던지라 이번 원펀치 KO패는 충격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페더급에서 2승 2패라는 어정쩡한 성적을 거두고 다시 라이트급으로 복귀했다. 사실 그 2승도 경기 내용이 썩 좋은 편이 아니였다.
2.2.3. 다시 라이트급
UFC on ESPN+ 20에서 라이트급 복귀전을 치렀으나 스티비 레이비에게 메이저리티로 판정패를 당했다. 1, 2라운드는 타격에서 근소하게 우세한 모습을 보이나 싶었으나 3라운드에 테이크다운을 허용하고 이후 말려도 할 말 없을 정도로 엄청난 파운딩을 계속 허용하며 라운드를 확실히 내주고 말았다. 2점차가 나와도 할 말 없는 라운드. 경기 후 마이클 존슨이 1, 2라운드를 가져가서 마존이 29-28로 이긴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등 판정 논란이 좀 있었으나 사실 3라운드는 누가 가져갔는지 확실했고, 1, 2라운드는 워낙 근소해서 누가 이겨도 놀랍지 않은 경기였다.
UFC on ESPN+ 29에서 티아고 모이세스에게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1라운드는 타격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긴 했는데 2라운드에 기습적인 하체 관절기에 탭을 치며 3연패의 수령에 빠지고 말았다.
최근 11경기에서 3승 8패의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당장 퇴출당해도 할말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셈.
2021년 2월 UFN에서 클레이 구이다와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었다. 패자는 퇴출당할 가능성이 높다.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패 했다. 고로 마이클 존슨은 퇴출되어도 반박할 수 없는 위치로 내려갔다.
3. 파이팅 스타일
마이클 존슨은 빠르고 강한 펀치가 장점인 사우스포 타격가다. 정밀하게 상대를 요격하는 테크닉은 갖추지 않았지만 앞서 나열된 장점들과 엄청난 펀치 볼륨 덕분에 정면에서 타격 공방을 벌이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선수라고 평할 수 있다. 일명 번개 싸대기로 불리는 펀칭 스피드가 엄청나다. 특히 존슨의 위력적인 레프트에 걸린 선수들은 그대로 골로 가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상대에게 전진하며 타격으로 압박을 거는 전략에도 능하다. 상대들은 존슨과 거리를 두고 싸우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엔 존슨이 전진 스텝을 밟으며 몸소 타격 찜질을 선사한다. 퍼거슨과 바르보자가 존슨의 압박을 당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맷집과 내구력이 좋아 상당 기간 동안 KO패를 기록하지 않았으나, 신체 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최근 들어 저스틴 게이치와 조쉬 에밋에게 피니쉬를 당했다.
그러나 약점도 굉장히 뚜렷하다. 일단 존슨은 단조로운 스타일과 플랜 B의 부재 때문에 상대에게 타격이 먹히지 않으면 굉장히 무력해진다. 자신의 주먹을 견딜만한 맷집과 강력한 그래플링을 지닌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 일례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펀치를 몇 대 맞고도 눈 깜짝하지 않고 전진 일변도로 압박하여 존슨을 그라운드에서 참교육시켰으며, 게이치는 그로기에 몰리긴 했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회복력으로 존슨의 맹공을 견디고 자신의 게임 플랜을 성실히 수행하며 첫 TKO를 선사하기에 이른다.
레슬러 출신이라 테이크다운 방어는 제법 괜찮지만 일단 하위 포지션에 깔리게 되면 대처가 좋지 않기 때문에 누르마고메도프나 마일스 쥬리의 주짓수에 지옥을 경험했다. 최근 페더급 전장에선 엘킨스를 상대로 테이크 다운을 허용한 뒤 순식간에 탭을 치고 바로 승리를 헌납했다. 이후 그래플링 특화가 아닌 안드레 필리에게도 백을 잡히며 능욕을 당하면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저평가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서브미션 패배가 8번이나 되는 걸 보면 전반적인 주짓수 기량과 서브미션 방어 자체가 매우 약한 듯하다.
또한 맷집이 좋고 자신보다 더 긴 리치에 딜교를 더 잘하는 네이트 디아즈에게 패한 적도 있다. 계속되는 도발에 뚜껑이 열린 존슨은 흥분한 상태에서 무작정 주먹다짐을 벌이다가 사거리가 긴 네이트의 원투에 완전히 말려들며 경기를 내줬다. 경기 전 언더독으로 평가받았던 디아즈가 '욱'하는 존슨의 성격을 백분 잘 활용했다는 평가다. 존슨이 뒷손 의존도가 강한 펀처이다 보니 유독 같은 사우스포 스탠스 선수의 앞손 잽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디아즈전 말고도 편파 판정 경기라 불리는 다리우쉬전에서도 잽에 3라운드를 내주면서 결국 패배했다.
차분함을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본인의 급한 성격이 여지없이 드러난다. 게이치에게 패드립, 인종차별적 발언, 트래시 토킹을 하고[3] 스파링 파트너에게 시비를 거는 모습을 보면 그다지 좋은 성격의 소유자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냉정함을 필요로 하는 프로 파이터로서 반드시 고쳐야 하는 문제다.
4. 기타
여담이지만 도깨비 파이터에 속하는 선수다. 경기가 잘 풀리면 라이트급 상위 랭커에 속했던 '''토니 퍼거슨''', 에드손 바르보자,''' 더스틴 포이리에'''도 이기지만 경기가 안 풀리면 조나단 브룩킨스, 폴 새스, 레자 마다디 등 휠씬 못한 선수들에게도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이트헤비급 도깨비 파이터는 키스 자르딘, 미들급 도깨비 파이터는 유라이어 홀, 웰터급 도깨비 파이터는 릭 스토리가 있었다면 라이트급 도깨비 파이터는 마이클 존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1] 비록 과거 퍼거슨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긴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존슨이 가지고 있는 큰 약점들과 퍼거슨의 강점을 생각해보면 긴 리치, 난타전, 주짓수에 능한 퍼거슨은 존슨에게 그야말로 최악의 상성인 선수 중 하나였다. [2] 이는 페더급이 경쟁이 상당히 치열한 체급이기 때문이다. 안드레 필리도 타격과 그라운드가 잘 갖추어진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만년 14~15위일 정도니...[3] 트래시토킹이라고 한 말이 'I eat my shit whore'... 원래 트래시 토킹은 관중들에게 흥미를 심어주고 상대를 흥분시키는 것이 목적이지만, 존슨이 저 말을 하고 나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벙찔 만큼 선을 넘은 발언이었다. 물론 그 결과 게이치에게 신나게 얻어터지며 KO를 당했고, 게이치 본인이 존슨을 더 때리기 위해 일부러 서브미션이나 파운딩을 시도하지 않았다며 확인사살까지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