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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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전자수첩. 한글 입출력이 가능하고 많은 기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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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ora 전자수첩. 다만 이 사진 속 전자수첩은 계산기+시계+세계시간+알람+간이 스케쥴+전화번호부+비밀메모 기능만 있고 한글입출력도 안되는데다 백업배터리[1] 마저 없는 보급형 제품으로 한창때의 제품에는 첫번째 사진처럼 옥편기능, 본격 캘린더 기능, 메모장, 지하철 노선도, PC연동등의 다양한 기능이 들어가 있는 제품들도 많았다. 물론 당시로써는 저런 보급형 제품 조차도 새시대의 문물이었겠지만.
1. 전자화된 수첩
1.1. 일본에서 전자수첩의 역사
1.2. 한국에서
1.2.1. 현대
1.3. 주요제조사
1.4. 기타
2. 관련 항목


1. 전자화된 수첩


PDA, 스마트폰의 조상격인 물건. 데이터의 입력, 관리 기능을 가진 전자 장비로서, 다양한 기능이 부가되어 있다. 현재는 전자수첩의 기능이 1990년대 중반 이후 컴퓨터, 전자사전, MP3P, PMP, 휴대폰 등에 흡수 당하면서 단독 전자수첩 장비는 이제 거의 나오지 않게 되었다.
전자수첩은 대개 PDA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의 과도기적인 시장에서 인기가 있었지만, 컴퓨터나 다른 전자 수첩 등과의 통신 기능이 부족하여 데이터 백업이 안되거나 어렵다는 약점이 있었다. 백업 배터리가 없는 초기 전자수첩에서는 배터리를 교체하다가 데이터를 잃어버릴 위험도 있었다.

1.1. 일본에서 전자수첩의 역사


1980년대 중반에 카시오(1983년), 샤프(1984년) 등에서 전자 수첩이 나왔다. 초기의 일제 전자수첩은 주소록과 전화번호를 입력할 수 있고, 이름은 가타카나로 밖에 입력하지 못했으며, LSI 회로와 프로그램으로 자동 정렬 기능이 있는 정도였다. 1980년대 말에야 한자 변환 기능이 일반적으로 장착되었다.
1980년대에는 다기능 전자수첩이 나타났다. 시계가 내장되고, 시간이 되면 알람이 울리는 스케쥴러가 표준 기능이 된다. 외부 메모리를 넣고 기능 카드를 교체하여 전자사전 기능, 게임[2], 철도 환승 안내, 오토다이얼[3] 등 의 기능을 부가하게 된다.
고기능화가 진행되면서 처음에는 작고 간단하던 수첩이 점점 커지게 되었는데, 1989년에 나온 캐논의 AI 노트는 A4 사이즈 대학노트를 3,4권 정도 겹친 거대한 크기였으며, 소니에서 만든 PalmTop은 A5 사이즈의 서브 노트북의 1.5배 정도의 두께를 가지고 있었다. 이런 의미불명한 상품까지 등장했다.
종이수첩 업계에서는 바인더를 사용하여 자유롭게 페이지를 교체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수첩을 내놓았는데 1990년대에는 중고생에게 크게 유행하여 폭넓게 보급되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PC가 사무실과 일반 가정에서 널리 보급되었는데, 전자 수첩 메이커에서는 PC 연동 케이블과 소프트웨어에 전자 수첩 본체 수준의 가격을 붙였다. 이 때 PDA에서는 연동 케이블을 거의 동봉하는 수준이었으므로, 전자 수첩은 외면당했다. 샤프가 전자수첩 자우르스를 PDA로 바꾸면서 전자 수첩 사업을 축소하고, 전자수첩 부서는 전자사전으로 옮겨갔다.

1.2. 한국에서


1991년의 분위기는 썩 대중화 되지는 않았지만, 영어 가능한 일부 계층이 20~30만원 정도에 사서 들고 다니는 분위기였다. (현대 물가로 60~80만원)
우리나라에서도 한창때는 직장인들이 들고다니기도 하고, TV 프로그램 말미의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서는~"하는 선물소개에서도 "샤프전자에서 전자수첩을"하는 식으로 증정이 되기도 하였다.

1.2.1. 현대


휴대폰 보급초기에는 걸고 받는 것이 기능의 전부였기에 전자수첩이 그나마 필요할 수도 있었겠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전자수첩에서 제공하는 기능들[4]은 대부분 휴대폰으로 이식되었기에 굳이 전자수첩을 새로 살 필요가 없게 되었고 조금 전문적으로 쓰려는 사람들도 PDA쪽으로 가면서 점점 국내에서는 사라져 갔다. 게다가 최근에는 전자수첩의 몇억배 성능과 기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완전히 전멸.
지금은 옥션, 11번가등의 온라인 오픈마켓에서나 접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전자수첩의 99%는 한글지원이 안되는 모델[5]이고 최근에 생산된 모델이 아니라 과거에 생산되었던 재고품들이다. 제품 사용엔 문제가 없으나 딱 봐도 오래 묵혀둔 티가 난다.)
단, 왕년에 유명했던 샤프, 펜맨, 카시오 등의 제품은 단종되어 사용감이 충분히 있고 때가탔거나 작동을 안하는 둥 '골동품임이 딱 티나는 수준'의 상태의 제품들만 간혹 구할 수 있다. 오픈마켓에 올라온 새상품들은 과거의 보급형 전자수첩 제조사의 것이거나 듣보잡 회사가 제조한 것들 뿐이다.
비록 신원미상의 영국인이 만든 사이트라 한글입출력이 되는 제품들은 소개하고 있지 않으나 다양한 전자수첩과 극초기 PDA들의 사진, 내부구조 등을 구경하고 싶다면 여기로 가보자.

1.3. 주요제조사


  • 샤프전자
  • 펜멘
  • 카시오
  • 오로라 - 현재 오픈마켓에서 '전자수첩'을 검색시 전자사전이 아닌 순수 전자수첩 카테고리로는 가장 많이 검색되는 제품이다.

1.4. 기타


카시오에서 나오는 데이터뱅크라는 시계가 이 전자수첩을 시계화 한 물건이다. 80년대부터 나오기 시작했으며 계산기만 있는 모델, 계산기에 간단한 전화번호 메모기능(제목용의 8자의 알파벳문자와 전화번호용의 10자의 숫자를 입력할수 있다.), 비밀번호 메모기능등을 달고 있는 모델, 계산기 기능은 없고 간이 메모만 가능한 모델등이 있다. 다만 베이스가 시계이라 조금 불편하며 특히 계산기 기능이 없는 모델의 경우 문/숫자 입력이 '''많이''' 불편하다. (키보드가 없으므로) 그리고 한국어 입/출력과 데이터 백업은 안된다. 그래도 희소성과 아날로그 적인 느낌이 있으니 요즘도 나오고 있으므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고하자.

2. 관련 항목


[1] 별도의 저장장치에 데이타가 저장되는 것이 아니고 RAM에 데이터를 저장해서 전원이 꺼지면 데이타가 날라가는 전자수첩으로써는 첫번째 사진처럼 전지 수납을 2~3개 하도록 하여서 배터리 하나가 방전되어도 다른 배터리로 전자수첩의 전원을 유지되게 함으로써 데이타의 유실을 방지하는 것이 백업배터리였다. 이는 몇몇 PDA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다만 보급형 모델에서는 그런것도 없었고 전지의 수명 종료가 되기 전 모든 데이터를 종이에 옮겨 적고 전원이 꺼지면 배터리를 교체한 뒤 종이에 적어 둔 수 많은 데이타를 다시 일일히 입력해야 했다.[2] 이동 할 때의 시간 때우기 용으로, 오델로, 바둑, 퍼즐 등이 제공되었다.[3] 전화기의 다이얼을 누르지 않아도 수화기의 송화(마이크)부분에 다이얼을 눌렀을 때 나는 음과 동일한 음을 송출하면 다이얼을 누른 것으로 인식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전자수첩의 주소록에 있는 번호에 해당하는 다이얼음을 내도록 하여 전자수첩의 스피커 부분을 전화기의 송화기 부분에 갖다 대면 전화가 걸리는 기능.[4] 전화번호부, 간이 메모장, 비밀번호 저장, 스케쥴관리, 알람 등[5] 과거에는 디오텍 제품이 있었으나 사라졌고 위 오로라에서 한국판으로 내놓은 KO-8800이 중고가 아닌 제품으로는 유일한 제품이다, 그 외의 전자수첩은 한글은 지원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