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이리

 



戦場の狼 / Commando / Space Invasion
1. 개요
2. 상세
2.1. 캐릭터
3. 이식
3.1. 패미컴판의 이스터에그
4. 기타
5. 바깥고리


1. 개요


캡콤에서 1985년 5월에 발매한 탑뷰 런앤건 게임. 영문 타이틀은 'Commando'. 대다수 게임들과 다르게 데모 플레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후속작으로는 전장의 이리 2가 있는데 외견 상으로나 시스템상으로나 별로 후속작 같지 않다는 것이 특징. 심지어 영문 타이틀마저 'Commando 2'가 아니라 'Mercs'다. 국내 오락실에는 영문 타이틀의 영향으로 '코만도'라고 흔히 알려졌다.
타이틀인 '戦場の狼'는 '전장의 이리', '전장의 늑대', '전장의 랑' 등등 당대부터 번역이 고정되어있는 편이 아니었지만 어감상 '전장의 이리'가 그럴 듯 해서인지는 몰라도 대체로 그쪽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고 이에 따라 본 문서의 제목도 '전장의 이리'로 작성되었다.
유럽판은 Space Invasion이라는 제목으로 적군을 외계인 군단으로 바꾼 검열판으로 나왔다. 콘트라 패미컴판의 유럽판인 프로보텍터와 비슷한 검열.

2. 상세


이카리 시리즈와 유사한 스타일의 '군인이 나와서 총질을 하고 지형의 영향을 받는 종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타이토의 1982년작 '프론트라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다. 이카리 역시 프론트라인의 영향을 받은 작품이지만 본작이 이카리보다는 1년 가량 먼저 나왔다.
본작에 영향을 크게 준 작품인 프론트라인과 유사하게 기본 무기인 소총과 장애물 너머 적을 공격할 수 있는 수류탄의 2가지 무기를 사용하며, 수류탄의 경우 프론트라인과 달리 탄 수에 제약이 있어 남발할 수 없고 게임 중에 계속 보급을 해줘야하지만 위력이나 범위도 막강하고 토치카, 벙커, 엄폐물, 참호[1]에 숨어있는 적들도 사냥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아끼지 말고 적재적소에 써줘야 진행이 원활해진다.
총 스테이지는 8개로 전반 스테이지인 1~4와 후반 스테이지인 4~8로 나뉜다. 8개의 스테이지를 전부 클리어하면 다시 1스테이지로 되돌아가 무한 루프한다. 별도의 엔딩은 없다.

2.1.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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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슈퍼 조'. 보다시피 군인이다. 이 슈퍼 조는 동사의 작품 바이오닉 코만도에서 주인공으로 나오기도 했고 패미컴 버전 바이오닉 코만도가 나오면서 바이오닉 코만도 시리즈의 등장인물로 편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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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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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병. 좌우에 있는 녀석들을 사살하면 포로 구출. 포로에는 피격판정이 없으므로 걱정하지말고 적을 쏘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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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폐물 적군. 수류탄으로만 사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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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호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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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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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격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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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주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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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탑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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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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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병. 파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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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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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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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수류탄으로만 사살 가능(2방).

3. 이식


당대에 꽤 인기작이었던 관계로 패미컴, MSX, PC-8801, FM-7 등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되었다.

패미컴판은 아케이드 판 발매 이듬해인 1986년 9월 27일에 발매되었는데 개발은 마이크로닉스에서 제작했다. 아무래도 아케이드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으나 그 대신 이를 벌충할 오리지널 요소를 추가하는 등 많이 신경을 썼다. 예를 들면 특정 장소에 수류탄을 던지면 수류탄이 가득 있거나 포로가 잡혀있는 지하실로 들어가는 사다리가 나온다거나 하는 요소가 추가되어 있다.

MSX판은 1987년 아스키에서 발매되었다. 매체는 1메가 롬 카트리지. MSX로 나온 것까진 좋은데 문제는 '''엄청난 쿠소게'''라는 것이다. 어느 정도냐면 모르는 사람에게 '''재미나'''가 만든 해적판이라고 사기를 쳐도 믿을 정도의 퀄리티다. 스트리트 파이터 2 U.S.GOLD판도 저것보다는 잘 만들었다고 보면 될 정도며 콘트라(아케이드) MSX2판은 여기에 비하면 역대급 명작이다.[2] 실제로 재미나짝퉁 이식작 게임들보다 크게 나을 게 없는 수준의 이식도다. MSX1의 하드웨어 성능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만듦새가 엉망이라 오죽하면 발매 당시 '''아스키'''가 발행하고 있었던 잡지 MSX 매거진의 리뷰에서도 미친 듯이 까댔다고 한다. 메가 롬 시대에 등장한 게임 중에서 손으로 꼽아주는 전설의 망작으로 MSX 유저들에게는 꽤 유명한 작품. MSX2판도 함께 제작 중이었으나 제작 중에 발매취소되었다. 마찬가지로 아스키가 MSX로 이식한 캡콤 아케이드 게임인 1942도 MSX1판은 영 아니올시다인데 비해 MSX2판은 패미컴판보다 만듦새가 좋았던 걸 생각해보면 MSX2판이 엎어지지 않고 나왔더라면 역대급 쿠소게의 오명을 벗었을지도 모를 일이나 아쉽게도 전장의 이리 MSX2판은 마계촌 MSX1판과 함께 중간에 엎어져서 결국 발매되지 못했다.[3] 여담으로 PC-8801, FM-7판도 아스키가 만들었음에도 상태가 영 안좋지만 MSX판보다는 나은데 이 두 기종이 MSX보다 액션 게임에 적합하지 않은 기종이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체 MSX판은 어쩌다가 저런 꼬라지가 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1998년에는 세가 새턴, 플레이스테이션 양기종으로 캡콤 제네레이션 4집 -고고의 영웅-에 전장의 이리 2, 건스모크와 합본으로 아케이드판이 완벽이식되었다.

해외쪽에서는 코모도어 64로 1985년에 이식되었는데 원작과 좀 동떨어진 모습을 했어도 의외로 잘만들었다. 적어도 쿠소게인 MSX판보다는 월등한 이식. 어레인지된 BGM도 꽤 흥겹다. 그밖에도 해외 쪽에선 꽤 다양한 기종으로 이식되었는데 아타리 800이나 애플 II(!) 같은 기종도 있다. #
'Commando 3'라는 타이틀로 194X 시리즈처럼 외주를 줘서 제작된 리메이크 작품도 있는데 디자인이 유쾌한 양키풍(팀 포트리스 2같은)으로 바뀌었다. 194X 시리즈 리메이크처럼 XBOX 360 라이브 아케이드같은 콘솔 다운로드 플랫폼으로만 나왔다. 본작보다는 후속편인 전장의 이리 2에 가까운 스타일.

3.1. 패미컴판의 이스터에그


패미컴판 롬 데이터 안에는 이식 프로그래머가 숨겨둔 메세지 및 이스터에그가 있다. 이하 이스터에그의 내용은 여기를 참조했음을 밝힌다.
  • 북미판 롬 데이터의 헤더중 1CBFC에 해당하는 일본어 로마자 독음은 高井麻巳子 会社の 引越しで 86/7/6 握手会に 行けなかったのが 悔しい麻巳子ファンより。(1986년 7월 6일 회사가 옮겨진 탓에 타카이 마미코의 악수회에 참여 못해서 아쉽다.) 아무래도 패미컴판 스탭이 오냥코클럽의 멤버 타카이 마미코의 팬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롬 매체의 특성과 당시의 컴퓨터 환경상 누가 데이터를 뜯어볼거라고 생각하고 넣지는 않았을 것이고 남는 부분에 재미삼아 넣어둔 것이라고 추정.
  • 최종면 클리어시 최종 잔기수 3에 잔여 수류탄 24개라면 "ARIGATOU GOZAIMASHITA(감사합니다), 31ST JULY 1986 CAPCOM"라는 메세지가 표기된다. 왜 3-24인지는 북미판 롬 데이터의 1F410 헤더에서 언급이 되어 있는데, 3월 24일이 특정 스탭의 생일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해당 메세지는 다음과 같다. "이 게임에 있는 3/24라는 키워드... 내 생일일세. 4-4면을 플레이할때 잔기수=3 수류탄=24로 게임을 깨거라. 내가 다음에 만들 게임은 -캡틴 히게마루-[4]니까 플레이 해보시게. 당신은 알고있나?"
  • 또한 1FF90 헤더(북미판, 일판롬 공통)에는 SOFT:M.K SCROOL:KURA PLANNER:KURO SOUND:SAKA MUSIC:TAMA 라는 제작진 알림이 있다.

4. 기타


  • 초기 스코어 화면에 기록되어있는 이름들은 전부 캡콤이 전장의 이리 이전에 만든 게임들이다.
  • 폰트나 일부 연출(텍스트가 뿌려지며 나오는 사운드 등)은 묘하게 2년후에 나온 메탈기어에 영향을 주었다는 느낌.
  • 캡콤 최초로 FM 음원 칩을 사용한 기판이다. 야마하의 YM2203(OPN)을 채용했다.
  • 1스테이지 맨 아래 왼쪽에 보면 나무들에 가려진 웅덩이가 있는데 다가갔다간 빠져 죽는 판정이 있다. 벨트스크롤 특성상 올라가면 못 돌아가는 것도 있지만 애초에 갈 일이 없기 때문에 잊어버리기 쉽다.
  • 1980년대에 국내에 문구점 보드게임으로 나온 적이 있다. 타이틀은 '전쟁의 늑대'. # 패미컴판 베이스로 보이는데 실은 반다이에서 나온 패미컴 보드게임 시리즈의 카피.

5. 바깥고리


  • # 이글루스 블로거 플로렌스의 리뷰.
[1] 들어가면 '''빠져죽는다.'''[2] 사실 콘트라는 원작을 잘 살리지 못한 이식에다 당대 MSX계 킹왕짱인 코나미가 이런 걸 만들었다! 라는 쇼크 때문에 망겜 취급 당하는거지 MSX 액션 게임 중에서는 평작은 되는 퀄리티다. 그 퀄리티로 콘트라가 아닌 오리지널 런앤건 게임을 만들었으면 욕은 안먹었을 수준은 된다.[3] 가끔 유튜브를 보면 MSX판 마계촌을 볼 수 있는데 이쪽은 유럽 쪽 업체가 ZX 스펙트럼판을 베이스로 이식한 별도의 버전이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ZX 스펙트럼판은 상당한 명작이다.[4] ひげ丸. 대강 이런 작품이다. 히게마루는 1984년작이니 본작이 나왔을 때는 이미 시중에 나와있던 작품이므로 아케이드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1987년에 나온 패미컴판을 가리키는 듯한데, 패미컴 버전은 '마계도 - 일곱 섭 대모험' (魔界島 - 七つの島大冒険)이라는 타이틀로 어레인지 이식되었다. 말이 좋아서 '어레인지' 이식이지 '통을 굴려 적을 무찌른다'는 기본 틀만 가져온 완전히 다른 게임 내지 후속작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