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세월호 어묵 비하 사건

 


1. 개요
2. 사건 경위
3. 제작진과 MBC 최승호 사장의 사과
4. 이영자의 녹화 미출연 통보
5. 전수조사와 방송 중단
6. 1차 조사 결과 발표
7. 관련자 징계
8.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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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2:46''' 뉴스 원본[1]
'''01:22:48''' 뉴스 원본[2]

'''고의가 아닌 단순한 실수.'''

'''해당 프로를 제작한 PD들은 MBC 정상화 파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내 평판도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다.'''

MBC의 정식 조사 결과

2018년 5월 5일, 9회에서 세월호 사고 당시 보도 화면을 배경만 블러 처리하여 방영해 세월호 어묵 비하 문제가 제기되었다.엠엘비파크, 루리웹
하필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굳이 세월호 참사 당시의 보도를 '''배경을 블러 처리하여''' 방영한 것은 '''일베저장소 최악의 악행 중 하나인 어묵 비하 그 자체'''였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모처럼 MBC가 제대로 된 아이템을 만나서 승승장구하려던 참에 제대로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 되었다.
순전한 우연이라는 실드가 보이지만 방송을 보면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 세월호 참사 보도 영상을 두 개나 드립삼아서 이어붙였는데 침몰하는 세월호가 나오는 부분을 블러 처리했다. 즉, 수없이 많은 보도 화면 중 일부러 방영 시점에서는 4년전 세월호 참사 당시의 화면을 고른 것이고 눈치채지 못하게 배경을 블러 처리했다고 볼 여지가 다분하다. 우연히 어묵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드립 소재로 쓰기 위해 우연히 그냥 '속보'로 검색해서 보도화면을 사용했는데 우연히 세월호 당시의 보도화면이 우연히 두 개나 걸려서 우연히 블러처리했다는 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얘기다.[3] 세월호와 어묵은 그 내용을 알지 못하면 연관짓기가 힘들다. 반대로 말해 이 두 개가 같이 조합되어 있다면 고의성이 있다고 보는 게 더 합리적이다. 이걸 우연이라고 하는 건 실과 바늘을 공중에 던졌는데 바늘귀에 실이 꿰어졌다는 말과 같다. 세월호 사건을 떠나 토요일밤에 방송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드립의 소재로 쓰기 위해 굳이 배가 침몰하고 있는 화면을 가져올 이유가 없다. 이와 관련된 제작진의 해명은 아래 문단을 참조하자.
어묵드립으로 인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도 있음을 감안하면 절대 생각해서도 안 될 반인륜적 사고방식이다. 그리고 편집을 하고 합성을 할 때부터 합성 소재로 사용된 뉴스가 어떤 뉴스인지 알고 사용했기 때문에 우연히라는 가정이 있을 수가 없다. 천번 양보해서 어묵드립을 몰랐다고 쳐주더라도 전국민에게 충격을 주었던 세월호 참사 뉴스 자료를 '굳이' 사용한 것은 극히 경솔한 행동으로밖에 볼 수 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에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이는 계층에서는 '세월호가 성역인가?'는 반응도 나오고 있으나 문서에서 알 수 있듯 일베의 세월호 어묵드립은 지독한 고인드립으로 정치색이나 지지 정당을 떠나 '''인간이라면 해서는 안 될 짓'''이다. 무엇보다 '''공영방송'''에서는 절대 일어나면 안 되었을 일이다. 일례로 보수층에서 세월호와 대비시키는 천안함 피격사건의 경우에도 일부 진보언론과 지지층에서 음모론을 제기했을지 언정 상어드립과 같은 고인드립은 보수 진보를 가리지 않고 지탄을 받았었다. 시청자들에게 외면받는 MBC를 마지막 숨줄이나마 붙어 있게 해준 것이 무한도전과 일밤이 버틴 예능국이었다. 비록 보도국은 폐급이어도 예능은 '봐줄만 하다.'였다. 그런데 이 사건으로 인해 예능국까지 일베가 침투해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심어주기 충분한 사건이다.[4]
MBC의 정상화를 운운하면서 사장을 위시한 간부급이 교체되고도 일베를 걸러내지 못하게 되면 시청료도 받지 못하는 MBC로써는 예능 광고까지 안팔리면서 답이 없는 상황이 된다. 게다가 두 번째 사진의 최대현 아나운서는 김세의 기자와 함께 대표적인 MBC 내 극우 인물 중 하나였으며 최승호 사장 취임 이후 TV에서 배제된 인물 1순위였다. 최승호 체제에서 이런 인물을 다시 재등장 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
'''프로그램의 존폐가 걸린 사안'''이 분명하며 프로그램 종영과 관련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의견이 대다수다. TV리포트 보도에 따르면 이영자 본인도 이번 사건에 큰 충격 받아 이번 주 녹화에 참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제작진에 전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고정 프로그램인 안녕하세요 녹화에는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부에서는 제작진에게 사실상 할 수 있는 최대의 항의를 한 것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영자는 세월호 사건을 매우 안타까워하던 사람이다. 기사 참고

2. 사건 경위


세월호 보도장면을 조연출과 FD들이 알고도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 ##

편집을 뉴스 속보형식으로 설정하여 재미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조연출이 제작진 단톡방에 “뉴스에서 앵커멘트로 ‘속보입니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그런 멘트에 바스트 영상부탁해요 뉴스클립”라는 주문을 올렸다. 이에 고참 FD가 주문에 맞는 화면 11개 클립을 찾아 자료폴더에 올렸고, 이중에 문제가 된 3개의 클립에 세월호 화면이 있다. FD들끼리도 세월호 자료를 넣어도 되냐 논란이 있었지만 원하는 클립을 찾을 수 없어 폴더에 우선 넣었다고 전한다. '''조연출은 해당 그림을 미술부에 전달하며 세월호임을 알지 못하게 자막과 그림을 블러처리 해달라고 요청'''했고, 결과물을 받아 편집에 사용했다. 오디오 위주로 편집을 했기에 문제없다고 여겼다는 것이다. 문화방송 쪽은 최종 편집본을 시사할 때는 이 부분이 채 2초가 안돼 걸러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곧, 조연출과 FD들의 귀차니즘 덕분에 일어난 행태이다. '저들이 원하던 영상 더 찾기 귀찮으니 그냥 세월호 화면 갖다가 블러 처리하면 어차피 시청자들이 눈치 못 채겠지?' 식의 눈 가리고 아웅 꼴의 바보같은 행동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는 것. 다른 것도 아니고 세월호 보도 장면, 그것도 어묵을 언급하는 장면, 다른 것도 아니고 다른 영상 찾기 귀찮아서 그것마저 블러 처리하면 못 알아 볼 거라는 시청자들을 바보로 아는 4단 콤보가 언론인으로서의 자세를 말해준다.
5월 11일 MBC 측은 “제작진이 뉴스 속보 내용을 찾아오라고 한 것과 화면에 블러 처리를 요청한 것은 맞다”면서도 “단톡방 대화 내용은 사실이 아닌 악의적 유추”라고 주장했다. 관련 기사 이는 최초 보도한 YTN이 대화를 재구성하는 중에 카카오톡 디자인의 그래픽을 사용하면서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으로, 아직 카톡은 밝혀진 게 없는 상태다. 하지만 블러 처리 요청은 수긍하는 걸로 보아 카톡으로만 지시하지 않았을 뿐이지 저 경위 자체는 인정한다는 뜻.

3. 제작진과 MBC 최승호 사장의 사과


'''2018년 5월 8일 제작진의 정식 입장'''# @[참고]
<전지적 참견 시점>제작진입니다.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하였습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습니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2018년 5월 9일 MBC 최승호 사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참고]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5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내용 중 세월호 관련 뉴스화면이 사용되었습니다.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습니다. 또한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습니다. MBC는 지난 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한 심경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고받은 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사결과가 나오면 제가 직접 찾아뵙고 다시 한 번 사과드릴 예정입니다.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2018년 5월 10일 MBC 최승호 사장의 페이스북 게시물'''#@[참고]
저희는 전지적참견시점에서 일어난 사안을 '''제대로''' 조사해 밝히기 위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입니다. 내부 구성원 만으로 조사를 해서는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런 형태의 조사위는 MBC 역사상 처음입니다. 그만큼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사실 이영자님과 저는 과거에 인연이 있었습니다. 30대 초반 젊은 연출자 시절 이영자님과 꽤 오래 함께 <생방송 토요일>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영자님은 늘 녹화장의 분위기메이커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던 분이었습니다. 전지적참견시점이 시작된 뒤 한 번 녹화장을 찾아가 인사해야겠다고 했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MBC정상화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더 확실히''' 개혁해서 국민의 마음 속에 들어가라는 명령으로 알고 힘을 내겠습니다.
하지만 세 건의 정식 사과는[5] '엄밀히, 철저히 조사'한 후 '책임을 지겠다'는 식의 모호한 대책 언급만 하고 있어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제작진은 이미 항의가 올라오는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 처리하는 대응을 보여 논란을 스스로 키운 바 있다. 제작진과 최승호 사장 본인의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드러나는데 제작진이 이미 "자료를 제공하는 직원"이라고 유력한 용의자를 지목한 상태에서 외부전문가 조사위원회가 꾸리는 것은 결국 보여주기 식 대처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최승호 사장의 이영자 언급은 뜬금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이 세 건의 사과문에는 '''자신들이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다.''' 그저 모호하게 방송 중 세월호 보도자료가 언급되었다는 식으로 언급하고 있을 뿐이다. '''어묵드립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찾아볼 수 없다.''' '편집과정 중 우연히 세월호 보도자료가 끼어들어갔네? 미안~'하는 식으로 사태를 축소하려 한다는 의심을 사기 충분한 정황이다. 제작진은 '''왜 세월호 보도자료를 예능프로그램에 사용하였는지가 아니라, 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서 세월호 보도자료를 사용했는지에 대해 밝혀야 한다.'''
2018년 5월 10일, 제작진들이 해당 영상을 알고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썼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위에서 언급된 사과문이 왜 그 모양일 수 밖에 없는지가 드러났다. #

4. 이영자의 녹화 미출연 통보


MBC가 최승호 사장까지 나서 진화에 나섰지만 여론은 싸늘한 상황이고, 여기에 이영자까지 전참시 녹화 미출연 의사를 밝혔다. 그녀 입장에서는 본인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데 어이없이 일베충의 더러운 장난질에 본인 얼굴이 팔렸고, 동영상은 다 내려졌다곤 해도 캡쳐 이미지가 마구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며, 포털 검색어에 '''세월호 오뎅비하 이영자'''가 제공되고 있는 상황(즉, '''이영자가 세월호를 어묵으로 비하했다'''는 오해를 받는 상황)이니 고소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할 지경이다. 최근 무한도전 종영 이후 MBC로서는 새로운 대박 예능이 간절한 상황이고, '''전참시가 기대에 부응하고 있는 참이었다.''' 거기다 전참시 화제성의 90%는 그녀가 만들어 내고 있는데 MBC가 공로를 치하하지는 못할망정, 그녀의 얼굴에 제대로 먹칠을 한 셈.
이영자는 세월호 참사를 비하한 적이 전혀 없었고 오히려 세월호 유가족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감동적인 언행을 보여주어 극찬을 받았던 사람이다. 기사참고 저 고인드립도 절대 이영자의 컨셉이 아니라 제작 실무진의 그릇된 생각에서 빚어진 사태이므로 그녀는 이 사건에서 무고한 피해자다.
이에 이영자는 다음에 예정된 녹화에 출연하지 않을 것을 통보했고,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다른 일정은 취소 없이 그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은 MBC의 다음 대처가 부족할 경우, 계속해서 녹화에 출연하지 않을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MBC에게 모든 것을 미뤄버렸지만 최종 의사 결정권은 본인이 쥐고 있겠다는 방송경력 27년 베테랑다운 영리한 행보며 사실상의 보이콧이다. 물론, 이것도 이영자 정도 되기 때문에 방송국을 상대로 이런 보이콧 대처가 가능한 것이지, 아무리 100% 방송국 과실이라고 하더라도 대체 가능한 힘이 없는 무명(또는 신인) 연예인이었다면, 항의는 커녕 자신의 명예를 훼손한 프로그램에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 참여하거나 보복성 조치등을 당했을 것이다.
방송은 매주 마감이 칼같이 돌아오는 업계이기에 녹화일에 맞춘 출연자들의 섭외 및 스케쥴 조절에 매우 민감하다. 더군다나 이영자는 전참시의 알파이자 오메가이기 때문에 그녀의 녹화 미출연 통보는 1~2주 방송 중단 수준이 아니라 프로그램 종영까지도 상정해야 하는 심각한 리스크다. 거기다 종영을 하더라도 MBC의 내부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메인 출연자의 보이콧에 의한 종영으로 가닥이 잡힌다면 이것은 MBC의 엄청난 흑역사로 기억될 것이 뻔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영자의 과거 행적과 발빠른 대처 덕에 그렇게 큰 이미지 하락은 없었다는 것.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이영자가 MBC측의 징계 및 제작진 교체 이후 장고 끝에 녹화에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다행히 종영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5. 전수조사와 방송 중단


결국 전수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방송을 중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주의 공백기 동안에는 뜻밖의 Q, 휴먼다큐 사랑 재방송으로 대체되었다. # 일각에서는 해당 편집 담당이 누군지만 파악하면 금방 끝나는 문제를 2주씩이나 질질 끌면서 책임 회피에 나선다고 비판했다.
2주 방송 중단 후 방송을 재개하려면 5월 25일에 녹화를 해야 하는데, 제작진이 출연자에게 녹화 일정과 관련한 연락을 5월 15일까지도 하지 않았다. 이에 종영설까지 거론되자 MBC 측은 부인했지만 최근 MBC의 예능이 종영에 대한 소문이 나면 일단 부인하다가 결국 종영시켜버린 선례[6]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전참시도 이런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조사 이후 제작진을 전원 경질하고 다시 방송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방송이 재개되기 위해서는 피해자인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자들에 대한 사과 및 협의가 필요하기에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5일에는 이리와 안아줘 몰아보기가 편성되면서 방송 중단이 이어졌다.
5월 28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제가 된 회차의 방송 중지 및 관계자 징계를 결정하면서 방송 재개가 취소되면서 1달간 중단되었다. 방심위의 결정으로 9회는 MBC 다시보기에서도 제외되었다.

6. 1차 조사 결과 발표


'''언론에 의한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의 2차 피해 증언대회''' (18.05.15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최근 MBC에서 5시간에 걸쳐 1차 조사 결과를 설명 들은 유 위원장에 따르면) 제작진 중 누구도 세월호 피해자들을 모욕하려는 고의를 갖고 해당 화면을 사용하지 않았다. 통상적인 제작 절차에 따라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문제가 된 장면을 거르지 못한 것은 단순 실수라는 것이다. '''연출과 조연출 등 해당 프로를 제작한 PD들도 'MBC 정상화 파업'에 적극 참여하는 등 사내 평판도 나쁘지 않다고 한다.''' MBC 안에 '일베' 성향의 직원이 여전히 남아 방송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세간의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다.
한편 MBC는 1차 조사를 마쳤으나 통상적 제작 절차에 따라 프로그램이 만들어졌고 문제가 된 장면을 거르지 못한 건 실수에 불과하다는 원론적인 결론을 내렸다. # 도리어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PD들이 MBC 정상화 파업에 참여하는 등 사내 평판이 나쁘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말을 조사 결과랍시고 내놓았다. MBC 정상화가 사실은 파벌끼리의 정치싸움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7]에 참으로 걸맞는 발언이다.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고인이 된 자식을 조롱한 방송을 제작한 PD들은 사실은 우리 편이고 좋은 사람들이라 일부러 그런 일을 했을 리 없으니 당신의 착각이라며 감싼 것이다.'''
이에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희생자 고 유예은 양 부친)은 "결국 잘못한 사람은 없고 우리만 또 죽었다."며 조사 결과에 대해 비판했다. #

7. 관련자 징계


그러던 중 5월 24일, MBC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당사자인 담당 조연출에게는 '''정직 1개월'''을, 메인 PD의 경우 감봉 3개월을, 해당 프로그램의 CP에게는 감봉 2개월을, 권석 예능본부장에게 감봉 6개월을 의결했다. #기사 그리고 사건이 터진 뒤부터 이미 업무에서 배제된 조연출과 함께 담당 CP와 PD 3인은 프로그램에서 경질됐다. 제작진이 경질된 뒤에는 새로운 연출진이 구성된 후 이영자를 비롯한 출연자들과 상의해 방송 재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인터넷에선 해고도 아닌 정직 1개월은 너무 가벼운 처벌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정직 이후 복귀를 한다 하더라도 이 사태로 인해 윗선들에게까지 피해가 올라간 데다, '''특히 CP는 물론이고 해당 조직의 최상위 자리인 예능 본부장까지 줄줄이 엮어서 감봉 처분을 받게 만든 최악의 고문관을 안고 가 줄 수 있는 상사나 조직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즉, 정직 1개월이 별거 아닌거 같아 보여도 사실상 사직 권고이며,[8] 이후에도 관련 업계에 소문이 날 대로 났으니 다른 방송국으로 이직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쉽게 말해, '''"눈치껏 알아서 니 발로 나가라"'''는 의미이다.
물론 이것은 아무리 철저히 대응해봤자 외부인은 완전히 이해하기 힘든 회사 내의 징계일 뿐이고 대외적으론 '''MBC 사장이 주도한 자기네 시위에도 참가한 제작진들이니 세월호 관련 사건은 오해일 뿐이었다'''라고 선언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시전했고, 그들이 그렇게 욕하던 보수정권과 다를 바가 없어졌다. 그 이후로도 프로그램 폐지는 커녕 제작진들의 얼굴만 바꾼 채 멀쩡히 방송되고 있어서 이 사건은 언론방송계가 유가족들에게 또 상처입힌 꼴로 마무리가 되었다.
5월 28일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중지를 결정하였다. 관련기사
6월 5일에 MBC 측은 새로운 PD로 안수영 PD[9]를 들였으며 6월 30일부터 방송을 재개했다. 이 방송분은 기존에 촬영했던 분량을 편집해 내보내는 것이며 새로운 제작진 체제의 녹화는 방송하기 하루 전에 했다. #

8. 관련 문서



[1] 사진 속 아나운서는 이진 아나운서며 당시 MBC 생활뉴스에서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는 장면이다. 정규 뉴스 중에 들어온 소식이었기 때문에 세월호 배경이 없었던 이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장면은 속보 화면이 아니다.'''[2] 사진 속 아나운서는 최대현 아나운서. 침몰 당일의 오후 1시 뉴스특보의 장면이다.[3] 예능국에서 뉴스 화면을 사용한 경우는 수도 없이 많은 사례가 있지만 방영일로부터 1년 이내의 기사를 사용했지 굳이 4년이 지난 화면을 사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위 각주에서 이미 설명했지만 첫 번째 사진은 속보 화면조차 아닌 정규 뉴스 화면이다.'그 수많은 정규 뉴스 중 정확히 2014년 4월 16일의 화면을 우연히 가져왔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는가?[4] 사실 노무현 정부 시기동안 한나라당의 무능한 정부 프레임으로 시작된 극우화는 이명박근혜 정권에 극에 달했고, 일베가 사회악으로 규정되는 현 시점에서도 명맥은 남아있다. 짧게 말하면 그냥 10여년이지만 청소년이 청장년이 될 시간이 지나, 사회 초년생이 10여년의 경력을 쌓고 방송계에 자리를 잡거나 학생들이 사회 초년생이 되었다. 게다가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대응하게 된 것은 이런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즐기는 사람들을 업계가 걸러내기도 전에 합의, 묵인, 강행될 수 있는 인적 자원으로 성장해버렸단 증거기도 하다.[참고] A B C # 링크가 원 링크이나, 최승호 사장이 MBC에서 퇴임한 후 최승호 본인이 본인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폭파시킴으로서 자연스럽게 삭제되었다.(이는 최승호 사장이 퇴임 직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를 없앤다고 언급했기 때문에 예고된 일이였다) 따라서 아카이브본 @로 대체.[5] 사실 최승호 사장의 사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것이라 보도자료가 있는 정식 사과라고 보기에는 애매하다.[6] 대표적으로 우결, 마리텔, 무한도전.[7] 물론 쫓겨난 인간들이 잘못하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다. 언론인으로서의 기본조차 되지 않은, 아니 일반 기업이었어도 문제가 되는 수많은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가해자가 악인 것이 분명하다고 해서 피해자가 꼭 선이라는 보장은 없는 법이다.'''[8] 정직은 생각보다 패널티가 강한 징계로 정직을 받는 순간 인사고과에서 큰 결격사유가 되기 때문에 자진 퇴사하지 않고 꾸역꾸역 버티고 있다 한들 승진도 사실상 불가능해지며 퇴사 후 동종업계 취업도 물 건너간다. 즉, 사실상 권고사직에 준하는 굉장히 무거운 처분이다. 본인의 실수로 승진도 물건너가고 상관들에게도 대놓고 물 먹여버렸으니 으로 계속 다닌다고 해도 미래가 없다.[9] 2000년 MBC 입사로 생방송 음악캠프 , 느낌표 시즌 1 -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오지의 마법사 CP, 일밤 -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