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다이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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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은하 공화국, 제다이 기사단, 시스 제국의 문장)
Jedi Civil War
만달로리안 전쟁의 영웅이 젊은 제다이 기사 레반[1] 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만달로리안의 맹렬한 공격은 레반의 천재적인 지략과 그 자신이 갖춘 뛰어난 무예 앞에 박살났으며, 결국 말라코르 V의 마지막 대전투에서 만달로리안의 최고사령관이자 은하계 최강의 전사로 꼽히던 궁극자 만달로어가 레반의 광검 앞에 쓰러지면서 전쟁은 공화국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도주하는 만달로리안 패잔 함대를 추격한다는 명목 하에 레반은 공화국 함대를 이끌고 은하계의 알려지지 않은 영역으로 들어갔다. 그들에게 한동안 소식이 없었기에 공화국 측은 함대가 대패를 당해 괴멸한 것은 아닌가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추격 운운한 것은 레반의 거짓 보고였다. 말라코어를 떠난 이후에 레반과 그의 친구 알렉 스퀸퀄제시무스의 직속 함대부터 어두운 면의 기운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전 함대가 공화국과 제다이 기사단을 버리고 레반에게 충성을 맹세하기에 이르렀다. 그들 중에는 공화국 최고의 지휘관이라 평가받는 데레드와 몬 할란 같은 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화국은 영토 곳곳에서 레반과 알렉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기 시작한다. 그들이 지휘하던 함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은 레반의 철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진 행성 탐사였다. 고대 라카타 무한 제국의 유적 스타 포지에 대한 단서를 얻은 레반은 스타 포지를 찾기 위해 특정 행성에 숨겨져 있는 은하계 지도 조각을 모으고 있던 것이었다.
마침내 레반은 스타 포지를 발견했다. 스타 포지는 항성 하나의 에너지를 통채로 흡수하는 거대 병기 공장이자 전투 기지이기도 했다. 레반은 스타 포지를 통해 공화국 함대를 압도하는 엄청난 물량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재를 충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리반 행성에 시스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전쟁 준비는 끝나고, 레반은 스타 포지에서 새로운 시스 제국을 선포하고 스스로 어둠의 황제 다스 레반의 이름을 취했다. 친구에서 제자가 된 다스 말락과 함께 다스 레반은 공화국의 영토로 함대를 출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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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코어에 위치한 포로스트는 공화국 해군의 주요 군항들 중 하나로, 공화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방비도 잘 되어 있었다. 그러나 공화국 내부의 배신자 사울 캐러스 제독이 시스 함대에 군호를 알려주었고, 시스 제국의 폭격기들이 포로스트에 난입해 방어 시스템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공화국 해군은 반격하려 했지만, 이미 다수의 함선을 시스에게 탈취당한 후였다. 탈취한 함선은 재빨리 시스 함대에 편입되고, 다스 레반은 충격받은 은하계를 향해 본격적으로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여담으로 포로스트는 사울 캐러스의 아버지가 복무중 전사한 곳이었다.
모든 군대가 그렇듯이 시스 함대도 군수품 없이는 작전을 계속할 수 없었다. 이에 다스 레반은 거대 기업 체르카 社에게 무기, 장갑, 드로이드 등의 군수물자 조달을 위탁하는 대신 시스 점령지 내에서의 시장 독점을 허용해 주었다.
체르카 431이라는 군사 연구 시설에 근무하던 조니 리는 저거넛 전투 드로이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드로이드의 개발이 완료되면 결국 시스에게 드로이드가 제공될 것을 우려한 조니 리는 비밀리에 공화국에 체르카 431의 위치를 제공한다. 공화국은 소규모 함대를 보내 시설을 파괴했고, 그 난리를 틈타 조니 리를 데려가는 데 성공한다.
조니 리는 원래 체르카 소속이었다가 공화국이 탈취한 연구 시설 AB-343에 배속되어 다른 기밀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받는다. 시스는 체르카와의 결탁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암살자를 보내어 조니 리를 제거하고자 한다. 현상금 사냥꾼 길드 지노하라단도 조니 리를 암살하고자 하는데, 이는 시스와 체르카 사이의 결탁 관계가 알려지지 않는 편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두 암살자는 각기 목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고, 작전의 결말은 전해지지 않는다.
이맘때쯤 사울 캐러스 제독은 결국 시스 제국으로 전향하기에 이른다. 다스 말락은 그런 그를 시험하기 위해 약간의 함대를 내주고 공화국의 요충지 행성 틸로스 IV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사울은 행성을 포위한 후 지역 정부에 항복을 권고했고, 그것이 거부당하자 결국 포문을 열어 궤도 폭격을 가한다. 이때의 피해는 엄청나서 한때 풍요로웠던 틸로스의 지표는 완벽하게 파괴되고, 대기는 산성비를 뿌려대는 독극물 덩어리로 변하고 말았다. 수백만의 거주민이 학살당했으며, 폭격 후의 의약품 부족과 환경 오염으로 인해 더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거주민은 탈출할 수 있었는데, 이는 사울이 폭격을 끝내자마자 함대를 이끌고 행성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는 생존자들이 참극의 공포와 시스의 강대함을 은하계 만방에 퍼뜨리기를 바란 것이다.
가까이에 있던 공화국 기동 부대가 참사 소식을 듣고 달려와보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틸로스에 아내와 아들 더스틸이 있던 기동 부대의 지휘관 카스 오나시는 황급히 행성으로 내려가 부상당한 아내를 붙잡고 의무병을 찾았지만, 아내는 끝내 숨을 거두었고, 더스틸의 행방은 알 수조차 없었다.[2] 결국 비탄에 빠진 카스는 평생을 걸고 자신의 옛 상관이었던 사울 캐러스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
다스 트레이야는 틸로스 IV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틸로스 IV는 사실, 단투인이 공격받을 경우 단투인의 제다이 유물과 고서들을 모두 틸로스로 옮겨 안전하게 보관하게 될 피난처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는 40년 전의 시스 대전쟁 당시 벌어진 오서스의 대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을 간파한 다스 레반이 틸로스 IV의 초토화로 제다이 내전의 시작을 알리게 한 것으로, 틸로스 IV를 초토화함으로써 제다이 기사단이 그 어디에서도 시스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자브락의 모성 이리도니아를 점령하기 위해 시스는 제다이 변절자 아카디를 투입해 사전 작업을 시작한다. 아카디는 먼저 만달로리안 전쟁 때 이리도니아에 눌러앉은 만달로리안 전사들을 특유의 리더쉽으로 포섭해 공화국군의 통신 시설을 파괴한다. 그러자 만달로리안들이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아카디는 그들을 자신의 옛 동료였던 제다이 두쿠아 다르에게 보내 그를 위험에 빠뜨린 후, 뒤에서 만달로리안들을 공격해 두쿠아를 구출하는 척 한다. 아카디는 두쿠아에게 기사단을 떠나야 한다고 설득하고, 두쿠아는 여기에 넘어간다. 그러나 두쿠아와 같이 있던 제다이 기사들이 이를 엿들었고, 아카디와 두쿠아는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행성의 비밀 격납고로 간 아카디와 두쿠아는 시스의 정예 특공대와 합류했고, 두쿠아가 소수의 특공대 병력과 기다리는 사이 아카디는 나머지 병력과 함께 우주로 올라가 공화국 이리도니아 함대의 기함, 이리도니아의 챔피언 호를 파괴하기로 한다. 제다이는 결국 두쿠아를 찾아낸 다음 아카디에게 속았던 그를 되돌려놓고, 비밀 격납고 내의 시스 병력을 공격해 전멸시킨다. 두쿠아는 이리도니의 챔피언으로 가서 로콘 제독에게 아카디의 계획을 설명한다. 그 때 아카디가 함내 카메라에 대고 이미 너무 늦었음을 밝히고, 시스 함대가 이리도니아에 쇄도해 들어온다. 두쿠아는 아카디가 함선을 폭파하기 전에 그를 찾아내 다른 시스 병력들과 함께 아카디를 처단하여 기함을 구한다. 전투의 자세한 결과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수많은 공화국의 함선들이 시스의 손으로 넘어가 버렸다는 것은 확실했다.
2년 후, 공화국은 이제 한계에 달해 있었다. 공화국에게 숨 돌릴 틈을 만들고 전쟁의 국면을 전화시키기 위해 제다이 기사단은 바스틸라 샨이 지휘하는 특공대를 조직해 시스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다스 레반을 제거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계획은 두 단계로 나누어졌는데, 첫 번째 단계로 제다이 기사 두 명의 지원을 업은 공화국 요원들이 선피달 행성에 있는 시스의 본대 위치를 알아냈다. 그런 다음 두 번째 단계로 소규모의 공화국 함대가 시스의 본대에 싸움을 거는 사이 바스틸라 샨의 특공대가 다스 레반의 기함에 침입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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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틸라 샨의 특공대는 결국 레반의 함교까지 들어가는 데 성공했고, 바스틸라를 선두로 제다이 기사 넷과 다스 레반이 어두운 함교에서 대치했다. 그런데 변수는 다른 곳에 있었다. 돌아가는 상황을 재빨리 파악한 다스 말락이 제다이 기사들과 함께 다스 레반마저 처리하고 자신이 시스 제국의 황제 자리에 오르기 위해 레반의 함교에 함포 사격을 가했던 것이다.
하지만 다스 말락의 예상과 달리 다스 레반은 그 공격에서 죽지 않았다. 의식 불명 상태의 다스 레반을 살리기 위해 바스틸라 샨은 포스를 이용하여 레반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냈고, 이 과정에서 훗날 중요한 역할을 할 포스 본드가 둘 사이에 형성되었다. 단투인의 제다이 아카데미로 옮겨진 레반은 제다이 마스터 도락, 반다르 토카레, 브룩 라마르, 자르 레스틴에 의해 치유되는 과정에서 시스 로드로서의 기억이 지워지고 새로운 정체성을 주입받은 뒤, 바스틸라의 휘하로 들어가 공화국군에 복무하게 된다.
비록 공화국과 제다이 기사단의 작전은 성공적이었지만, 전황은 그들이 희망했던 만큼 좋아지지는 않았다. 새로이 시스의 공세를 이끌게 된 다스 말락은 다스 레반보다 전술적인 면에서 비교도 할 수 없을만치 아래인 인물이었고[3] , 또 레반만이 알고 있었던 여러 극비 사항에 관해서도 무지했으나, 스타 포지에서 찍어내는 끝없는 물량 하나만으로도 공화국에겐 위협적인 적수였다. 게다가 다스 말락은 다스 레반이 확립했던 시스의 대전략 '''"점령과 전향"'''을 '''"파괴와 학살"'''로 바꾸어버렸다. 전쟁의 마지막 해에 들어선 시점에서 이래저래 공화국으로서는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밖에도 말락은 전략적 계획의 일환으로 바스틸라 샨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는 당연한 결정이었는데, 공화국이 무너질 듯 말 듯 하면서도 지금까지 함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바스틸라의 특화 기술인 배틀 메디테이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스틸라를 제거하기만 하면 한 줌밖에 남지 않은 공화국 함대 전멸은 시간 문제였고, 기회가 된다면 바스틸라를 생포하여 시스로 만들어버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했다.
그러나 다스 말락의 한계로 시스 제국은 다스 레반 시절만큼 대단하고 충격적인 전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황제 다스 레반의 뜻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그가 이루어놓은 업적을 다 무너뜨렸다는 것이 황제 다스 말락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4] '''최전방 행동대장 정도나 할 만한 인물이 제국의 황제 자리에 올랐으니 그 결과는 예상된 것.''' 그래서인지 다스 말락이 시스의 전권을 휘두른 지 1년 만에 시스 제국은 멸망하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다스 레반을 전선에서 제거한 공화국과 제다이의 계획은 적중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는 공화국과 제다이에겐 그 어떤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찌됐건 후일 공화국의 승리는 결국 다스 말락이 사망했기에 가능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틸로스 IV 폭격으로부터 4년이 흐른 시점에, 타리스 행성의 궤도상에서 바스틸라 샨과 카스 오나시, 그리고 레반 등이 탑승한 공화국 전함 엔다르 스파이어 호가 다스 말락과 사울 캐러스가 지휘하는 시스 함대를 만나 전투를 벌인다. 다스 말락은 엔다르 스파이어 안에 바스틸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제자 다스 밴던에게 병력을 주어 바스틸라를 생포하도록 한다. 그러나 바스틸라는 이미 함을 버리고 탈출한 후였고, 카스 오나시 역시 레반과 함께 시스의 손아귀를 피해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엔다르 스파이어는 궤도상에서 격침되고, 바스틸라 샨의 탈출 소식을 들은 다스 말락은 함대에 타리스를 포위하고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카스 오나시와 레반은 우선 바스틸라 샨과 합류하는 데 중점을 두고 바스틸라의 행적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바스틸라가 타리스 지하 세계의 갱단에 잡혀 레이싱 대회의 우승 상품으로 걸려 있다는 소식을 접한 그들은 레이싱 시합에 참가하고, 레반의 우승에 힘입어 바스틸라를 구출한다. 이 과정에서 타리스 갱단 전쟁도 끝난다.
한편 바스틸라 샨을 추적하는 일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분노한 다스 말락은 사울 캐러스에게 타리스에 대한 궤도 폭격을 명령한다. 사울은 아직 타리스에 있는 시스 병력의 피해를 우려하여 명령 철회를 요청했으나 다스 말락은 듣지 않았다. 곧 시스 함선들이 폭격을 위해 재배치되기 시작했다.
바스틸라는 동료들과 함께 타리스를 탈출하기 위해 다기능 드로이드 T3-M4의 도움을 얻어 타리스의 시스 기지를 습격해 항행 암호를 습득하고, 타리스 범죄계의 큰손 다빅 캉의 부하 캔더러스 오르도와 접촉해 다빅의 밀수용 화물선 에본 호크를 탈취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을 막아선 다빅 캉과 칼로 노드를 살해한다.
이때 시스 함대의 폭격이 시작되고, 바스틸라 샨과 동료들은 간발의 차이로 에본 호크에 올라 타리스를 벗어난다.
레반은 단투인 행성의 제다이 아카데미에서 제다이 수련을 받고 다시 광선검을 든다. 이때 레반의 머리 속에서 스타 포지에 관한 기억들이 환상의 형태로 발현되는 것을 본 제다이 마스터들은 레반과 바스틸라 샨, 카스 오나시를 주축으로 하는 비밀 특공대를 발진시켜 시스의 힘의 원천인 스타 포지를 찾아나서게 한다.
레반 일행은 옛날에 다스 레반과 다스 말락이 방문했던 행성들인 타투인, 마난, 카쉬크, 코리반을 조사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타리스에서 살아남아 결국 사울 캐러스와 계약을 맺고 레반을 죽이러 온 칼로 노드와 다스 말락의 제자인 시스 로드 다스 밴던을 살해한다.
스타 포지를 찾는 도중 레반은 카쉬크에 들르게 된다. 당시 체르카는 카쉬크에서 우키들의 부족장 천다와 결탁하여 우키 노예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5] 레반의 동료였던 우키 잘바는 천다의 동생이였는데, 레반이 카쉬크에 도착하자 천다는 잘바를 부족 영토 내에 억류해 버린다. 그러나 레반은 카쉬크 깊숙한 곳에서 천다와 잘바 형제의 아버지이자 전 부족장이었던 프레이르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아 천다의 지배를 종식시키고 프레이르를 다시 부족장의 자리에 옹립한다. 새 부족장 프레이르는 체르카의 지배가 끝났음을 선언하고, 그와 우키 전사들이 봉기하여 체르카의 노예 사업을 끝장낸다.
스타 포지를 찾는 도중 레반은 바다 행성 마난에 들르게 된다. 마난은 공화국과 시스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의약품 콜토의 생산지로서 이번 전쟁에서 중립을 선언하였기 때문에 공화국군과 시스군 양측 모두의 대사관이 들어서 있는 곳이었다. 레반 일행은 공화국 대사관을 방문해 바닷속을 조사할 잠수정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나 공화국 대사 롤랜드 완은 먼저 시스 대사관에 있는 중요 정보를 빼내오면 잠수정을 지원해 주는 거래를 제안한다.
레반 일행은 시스 대사관에 들어가 정보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당당히 '''정문으로(...)''' 나온다. 그러나 대사관 안에 설치되어 있던 감시 카메라에 레반 일행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었고, 결국 레반은 마난의 평화를 위협한 죄목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원고인 시스 검사의 악의에 찬 공격[6] 을 냉정하고도 논리적으로 맞받아친 레반은 결국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다.
레반 일행이 은하계를 돌아다닐 때 다스 말락은 단투인 행성을 직접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기에 이른다. 단투인의 제다이들은 이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고, 중요한 유물과 홀로크론 등을 반출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락의 공세는 상당히 빨라서 많은 제다이들과 거주민들이 시스 함대의 폭격과 강습 병력에 의해 죽고 말았다. 이는 공화국과 제다이 기사단 모두에 있어서 뼈아픈 손실이었고, 레반 일행에게 있어서는 정신적 안식처와 재보급 거점이 사라진 타격이었다. 추측하건대 다스 말락은 이때 레반 일행의 임무에 대한 극비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는 다스 말락이 거둔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승리들 중 하나였다.
단투인을 손쉽게 제압한 다스 말락은 또 하나의 큰 수확을 얻는다. 지금까지 잡힐 듯 말 듯하던 눈엣가시 에본 호크, 특히 바스틸라 샨을 사울 캐러스의 기함 리바이어던에서 붙잡은 것이다. 레반과 카스 오나시, 그리고 바스틸라 샨은 고문실에 끌려가 극심한 고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사울 캐러스가 다스 말락에게 이를 보고하러 간 사이 은신하고 있던 에본 호크의 다른 승무원들이 그들을 풀어주고, 셋은 리바이어던의 함교로 가 사울의 경호원들과 격전을 벌인 끝에 사울 캐러스를 살해한다. 이로써 카스 오나시의 복수는 이루어졌다.
에본 호크를 타고 탈출하기 위해 격납고로 향하던 레반과 카스 오나시, 바스틸라 샨은 결국 때마침 승선한 다스 말락과 마주치게 되는데, 여기서 다스 말락은 레반에게 그의 진짜 정체를 알려준다. 레반이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바스틸라가 영웅적 돌격을 감행해 말락과 레반을 떼어놓고, 그 틈을 타 레반과 카스 오나시는 리바이어던을 탈출한다. 그러나 바스틸라 샨은 말락에게 패해 포로가 되었다.
다스 말락으로서는 함대의 중요 지휘관이었던 사울 캐러스 제독을 잃었지만 바스틸라 샨을 얻은 것은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수확이었다. 말락은 바스틸라를 전향시켜 공화국에게 치명타를 가하기 위해 그녀를 고문하기 시작한다. 이는 성공적이어서 바스틸라 샨은 계속되는 고문으로 인한 내면의 분노에 눈을 뜨고, 시스로 전향하여 말락의 제자가 된다.
(본래는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의 엔딩에 따라 전투의 결과도 달라지지만 여기서는 공식 세계관에 편입된 라이트사이드 결과를 서술함.)
바스틸라 샨을 잃은 레반 일행이었으나 결국 스타 포지의 위치를 발견하여 공화국 함대에 위치를 송신하는 데 성공한다. 공화국은 즉시 라카타 행성계로 폰 도돈나 제독이 지휘하는 대함대를 파견하여 바코[7] 제독이 지휘하는 시스 함대와 격전을 벌인다. 공화국 함대에는 제다이 마스터 반다르 토카레가 지휘하는 일단의 제다이 기사들도 있었고, 이들은 수송선에 타고 에본 호크와 같이 돌진하여 스타 포지로의 침입을 시도한다.
에본 호크를 타고 스타 포지의 격납고에 침입한 레반 일행은 일부는 탈출할 때를 대비해 격납고를 지키고, 일부는 레반과 함께 다스 말락을 상대하기로 결정한다. 다스 말락은 스타 포지가 가진 다크 포스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타 포지에 주둔한 전 병력을 레반을 저지하는 데 투입하여 시간을 끌고자 한다. 마침내 바스틸라 샨과 마주친 레반은 바스틸라와 결투를 벌이고, 승리한다. 바스틸라 샨은 패배를 인정하고 죽음을 구하지만, 레반은 바스틸라를 죽이지 않고 설득하여 그녀를 구원한다.
한편 폰 도돈나 제독의 함대는 시스 진영의 바스틸라가 사용하는 배틀 메디테이션과 스타 포지에서 계속 생산되는 물량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반이 구원한 바스틸라가 이번에는 공화국 함대를 위해 배틀 메디테이션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에 힘입어 공화국 함대가 시스 함대를 압도했다. 결국 시스 함대의 방어선이 붕괴하면서 스타 포지로 접근하는 길이 열렸고, 공화국 함대가 스타 포지를 직접 공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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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도돈나 제독은 스타 포지의 궤도를 안정시키는 시스템을 집중 공격했고, 이것이 파괴되자 스타 포지는 항성의 중력에 빨려들어가다가 연쇄 폭발로 산화한다. 레반 일행은 아슬아슬하게 에본 호크를 타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명실상부한 제다이 내전 최후의 결전.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자 전 시스 제국의 황제였던 레반과 그를 배신하고 시스 제국의 황제 자리를 차지한 다스 말락의 결투였다. 다스 레반이 아직 황제였던 시절에는 그를 두려워하여 감히 정면으로 맞설 생각도 하지 못하고 함포 사격으로 레반을 죽이려 했던 다스 말락은 이제 자신만만해져 레반을 한껏 폄하하면서 덤비지만, 여전히 레반은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 죽을 위기에 몰릴 때마다 다스 말락은 단투인 공격 당시 포로로 잡아둔 제다이 8명의 생명력을 흡수하면서 레반과 싸웠지만 번번이 레반에게 패배하고 결국엔 레반의 광선검 앞에 쓰러졌다. 이로써 제다이 내전은 사실상 종결되었다. 승리자 레반은 바스틸라와 동료들을 이끌고 에본 호크에 올라 파괴되기 직전인 스타 포지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최종 승리자인 은하 공화국은 만신창이였다. 만달로리안 전쟁과 제다이 내전이라는 연속된 대규모 전쟁을 수행하느라 은하계의 경제는 파국 직전에 이르렀으며, 수많은 거점 행성의 기반 산업 시설 역시 전쟁 도중 파괴된 것이 부지기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공화국은 아우터 림의 행성들을 재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학 틸로스 IV 복구 사업을 계획하고, 이쏘리언에게 사업을 발주하는데, 무리한 국가적 사업 확장은 가뜩이나 부족한 물자를 모조리 틸로스에 몰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따라서 누구보다 큰 손실을 입은 공화국 해군 함대에 대한 지원이 늦어지게 되었다. 이에 전략적 요충지들이 병력과 물자 부족으로 인해 거의 버려졌고, 단투인이나 온데론같은 행성은 아예 공화국의 영향권 밖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후 복구 물자가 거의 모두 투입된 틸로스 복구 사업 역시 이윤의 냄새를 맡은 체르카가 손을 대면서 난항에 빠진다.
또한 막대한 함대 손실로 인한 해군력의 부재는 은하계 곳곳에 치안 공백을 가져왔으며, 이 틈을 범죄 조직들과 해적들이 비집고 들어와 어떤 곳에서는 공화국의 법보다 이들의 영향력이 훨씬 강력해지게 되었다.
수십억의 난민 역시 공화국에 있어서는 골칫거리였다. 이 난민들은 은하계를 떠돌아다니다가 결국 나 샤다같은 행성에 모여들어 범죄 조직에 가입하거나, 노예로 팔려나가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했다. 그리고 살아남아 군대를 떠난 전직 군인들이 범죄자들의 용병이나 현상금 사냥꾼 노릇을 하는 일도 잦았다.
이 모든 상황은 공화국의 인프라를 크게 훼손했고, 결국 공화국은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되었다. 제다이 엑자일이 나타나기 전까지 공화국은 위태로운 길을 걷게 된다.
은하 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승리하긴 했지만 제다이 기사단의 타격 또한 심각했다. 만달로리안 전쟁 당시 이미 레반치스트들로 인해 심각한 분열을 겪은 제다이 기사단은 제다이 내전을 거치면서 수가 더욱 줄어들어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살아남은 기사는 100명 가량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제다이 본연의 정신에 충실했던 이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은하계 전역에서 제다이의 평판이 크게 떨어진 점이었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일반인에게는 제다이나 시스의 구별이 그리 뚜렷하지 않고 그저 광검 색깔은 다르지만 어쨌든 다 같은 제다이들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제다이들의 싸움에 휘말려 한순간에 고향과 가족이 유린당하는 경험을 한 은하계의 주민들이 제다이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을 것은 당연했다. 제다이 아카데미가 있었던 단투인에서도 제다이에 대한 불신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
다스 레반과 다스 말락이라는 두 구심점을 모두 잃은 시스 제국은 결국 남아있는 제국의 잔재를 독차지하려는 여러 강자들에 의해 쪼개지고, 이는 시스 내전이 일어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후 레반의 스승이었던 크레이아[8] 가 레반의 발자취를 따라가다가 다크사이드에 빠지게 되고, 그녀는 시스 군주 다스 트레이야로 각성, 자신과 두 제자 다스 사이온과 다스 니힐러스를 중심으로 시스 삼두정을 세우게 된다. 시스 삼두정은 이후 분열된 시스 제국의 잔당들을 대부분 규합하는 데 성공했으며, 공화국이 약화된 틈을 타 은하계 곳곳에 침투한 뒤 제다이들을 닥치는 대로 사냥하기 시작한다.
한편, 은하계 저 편 드로문드 카스(Dromund Kaas)에서 하이퍼스페이스 전쟁에 패하고 와신상담하던 트루 시스 제국이 아직도 남아 있었으며, 공화국 침공의 기회를 시시각각 노리고 있었다. 앞의 공화국 섹션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제다이 내전 직후의 공화국은 혼란에 휩싸여 있었는데 다스 레반이 다시 이 제국으로 찾아가서 거짓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면 트루 시스 제국의 침공으로 정말로 공화국은 멸망했을 것이다. 사실은 제다이 내전도 이 트루 시스 제국이 배후에 있었던 것임을 염두해 두자.
시스 쪽에서 다스 레반은 시스 내전에서 살아남은 자들[9] 에게서 시스를 배반하고 시스의 힘을 약화시킨 천하의 개쌍놈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훗날 은하계를 잡아잡순 제국을 만든 다스 시디어스쪽 계보의 시조인 다스 베인을 탄생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친 인물도 다스 레반이었다.
제다이 마스터들이 건 세뇌는 강력했고, 레반은 산산히 흩어진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된 악몽으로 고통받으며 그 기억이 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 움직인다. 레반은 전공을 인정받아 공화국 해군 제독의 자리에 오른 카스 오나시에게 공화국의 방비를 부탁하고, 자신의 만달로리안 동료였던 캔더러스 오르도에게 자신이 예전에 쓰러뜨렸던 궁극자 만달로어의 마스크를 건네주면서 만달로어의 권위를 이용해 은하계 각지에 흩어진 만달로리안 패잔병들을 수습하라는 명령을 내린다.[10] 후에 캔더러스는 보존자 만달로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바스틸라 샨과도 작별한 레반은 에본 호크와 두 드로이드 동료 T3-M4와 HK-47을 말라코어 V에 남겨두고 공화국을 떠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바스틸라는 레반 몰래 T3-M4에게 지령을 내렸는데, 그것은 레반이 위험에 처하거나 뭔가 일이 잘못 돌아가기 시작하면 공화국을 돌아다니면서 도와줄 만한 인물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T3는 훗날 에본 호크를 조종해 말라코어를 떠나 레반을 도울 인물을 찾아나서는데, 그 인물이 바로 제다이 엑자일이다.
포로스트 전투
로체 전투
악실리아 전투
알란틴 전투
야그'둘 전투
체르카 431 전투
AB-343 전투
틸로스 IV 폭격
이리도니아 전투
로디아 전투
몬 가자 전투
라닉 전투
다스 레반 생포
타리스 전투
카쉬크 봉기
마난 시스 대사관 습격
단투인 전투
리바이어던 전투
코리반 전투
스타 포지 전투
(왼쪽부터 은하 공화국, 제다이 기사단, 시스 제국의 문장)
Jedi Civil War
만달로리안 전쟁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제다이(은하 공화국)와 시스 간에 벌어진 범은하적 스케일의 전쟁으로, 가뜩이나 만달로리안 전쟁으로 인해 피폐해졌던 공화국에게 엄청난 부담을 안겨주었다. '제2차 시스 전쟁', '구 공화국 반란'이라고 불려지기도 하며 만달로리안들은 '스타 포지 전쟁'이라 칭하기도 한다. 제다이와 시스의 싸움인데 '제다이 내전'이라 불린 이유는, (미칼에 의하면) 일반인들에겐 제다이와 시스의 구분이 그리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시스는 '그저 다른 사상을 가진 제다이의 분파' 정도에 불과했다. 3959 BBY에 개전하여 3956 BBY에 종전되었다.제다이 내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오로지 소수만이 제다이와 시스의 다른 점을 구별할 수 있었기 때문이지. 다른이들에게 있어 그들은 모두 제다이였어. 그저 다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지.
- 미칼
1. 프롤로그
만달로리안 전쟁의 영웅이 젊은 제다이 기사 레반[1] 이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었다. 만달로리안의 맹렬한 공격은 레반의 천재적인 지략과 그 자신이 갖춘 뛰어난 무예 앞에 박살났으며, 결국 말라코르 V의 마지막 대전투에서 만달로리안의 최고사령관이자 은하계 최강의 전사로 꼽히던 궁극자 만달로어가 레반의 광검 앞에 쓰러지면서 전쟁은 공화국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도주하는 만달로리안 패잔 함대를 추격한다는 명목 하에 레반은 공화국 함대를 이끌고 은하계의 알려지지 않은 영역으로 들어갔다. 그들에게 한동안 소식이 없었기에 공화국 측은 함대가 대패를 당해 괴멸한 것은 아닌가 걱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사실 추격 운운한 것은 레반의 거짓 보고였다. 말라코어를 떠난 이후에 레반과 그의 친구 알렉 스퀸퀄제시무스의 직속 함대부터 어두운 면의 기운이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전 함대가 공화국과 제다이 기사단을 버리고 레반에게 충성을 맹세하기에 이르렀다. 그들 중에는 공화국 최고의 지휘관이라 평가받는 데레드와 몬 할란 같은 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공화국은 영토 곳곳에서 레반과 알렉이 발견되었다는 보고를 받기 시작한다. 그들이 지휘하던 함대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것은 레반의 철저한 계획 하에 이루어진 행성 탐사였다. 고대 라카타 무한 제국의 유적 스타 포지에 대한 단서를 얻은 레반은 스타 포지를 찾기 위해 특정 행성에 숨겨져 있는 은하계 지도 조각을 모으고 있던 것이었다.
마침내 레반은 스타 포지를 발견했다. 스타 포지는 항성 하나의 에너지를 통채로 흡수하는 거대 병기 공장이자 전투 기지이기도 했다. 레반은 스타 포지를 통해 공화국 함대를 압도하는 엄청난 물량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재를 충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코리반 행성에 시스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전쟁 준비는 끝나고, 레반은 스타 포지에서 새로운 시스 제국을 선포하고 스스로 어둠의 황제 다스 레반의 이름을 취했다. 친구에서 제자가 된 다스 말락과 함께 다스 레반은 공화국의 영토로 함대를 출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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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스 레반의 공격
2.1. 포로스트 전투
딥 코어에 위치한 포로스트는 공화국 해군의 주요 군항들 중 하나로, 공화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만큼 방비도 잘 되어 있었다. 그러나 공화국 내부의 배신자 사울 캐러스 제독이 시스 함대에 군호를 알려주었고, 시스 제국의 폭격기들이 포로스트에 난입해 방어 시스템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공화국 해군은 반격하려 했지만, 이미 다수의 함선을 시스에게 탈취당한 후였다. 탈취한 함선은 재빨리 시스 함대에 편입되고, 다스 레반은 충격받은 은하계를 향해 본격적으로 공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여담으로 포로스트는 사울 캐러스의 아버지가 복무중 전사한 곳이었다.
2.2. 시스와 체르카의 결탁
모든 군대가 그렇듯이 시스 함대도 군수품 없이는 작전을 계속할 수 없었다. 이에 다스 레반은 거대 기업 체르카 社에게 무기, 장갑, 드로이드 등의 군수물자 조달을 위탁하는 대신 시스 점령지 내에서의 시장 독점을 허용해 주었다.
2.2.1. 체르카 431 전투
체르카 431이라는 군사 연구 시설에 근무하던 조니 리는 저거넛 전투 드로이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다. 드로이드의 개발이 완료되면 결국 시스에게 드로이드가 제공될 것을 우려한 조니 리는 비밀리에 공화국에 체르카 431의 위치를 제공한다. 공화국은 소규모 함대를 보내 시설을 파괴했고, 그 난리를 틈타 조니 리를 데려가는 데 성공한다.
2.2.2. AB-343 전투
조니 리는 원래 체르카 소속이었다가 공화국이 탈취한 연구 시설 AB-343에 배속되어 다른 기밀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받는다. 시스는 체르카와의 결탁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암살자를 보내어 조니 리를 제거하고자 한다. 현상금 사냥꾼 길드 지노하라단도 조니 리를 암살하고자 하는데, 이는 시스와 체르카 사이의 결탁 관계가 알려지지 않는 편이 자신들에게 유리하리란 판단에서였다. 두 암살자는 각기 목표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고, 작전의 결말은 전해지지 않는다.
2.3. 틸로스 IV 폭격
이맘때쯤 사울 캐러스 제독은 결국 시스 제국으로 전향하기에 이른다. 다스 말락은 그런 그를 시험하기 위해 약간의 함대를 내주고 공화국의 요충지 행성 틸로스 IV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사울은 행성을 포위한 후 지역 정부에 항복을 권고했고, 그것이 거부당하자 결국 포문을 열어 궤도 폭격을 가한다. 이때의 피해는 엄청나서 한때 풍요로웠던 틸로스의 지표는 완벽하게 파괴되고, 대기는 산성비를 뿌려대는 독극물 덩어리로 변하고 말았다. 수백만의 거주민이 학살당했으며, 폭격 후의 의약품 부족과 환경 오염으로 인해 더 많은 이들이 희생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거주민은 탈출할 수 있었는데, 이는 사울이 폭격을 끝내자마자 함대를 이끌고 행성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는 생존자들이 참극의 공포와 시스의 강대함을 은하계 만방에 퍼뜨리기를 바란 것이다.
가까이에 있던 공화국 기동 부대가 참사 소식을 듣고 달려와보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틸로스에 아내와 아들 더스틸이 있던 기동 부대의 지휘관 카스 오나시는 황급히 행성으로 내려가 부상당한 아내를 붙잡고 의무병을 찾았지만, 아내는 끝내 숨을 거두었고, 더스틸의 행방은 알 수조차 없었다.[2] 결국 비탄에 빠진 카스는 평생을 걸고 자신의 옛 상관이었던 사울 캐러스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한다.
다스 트레이야는 틸로스 IV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해석을 내놓았다. 틸로스 IV는 사실, 단투인이 공격받을 경우 단투인의 제다이 유물과 고서들을 모두 틸로스로 옮겨 안전하게 보관하게 될 피난처로 예정되어 있었다. 이는 40년 전의 시스 대전쟁 당시 벌어진 오서스의 대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을 간파한 다스 레반이 틸로스 IV의 초토화로 제다이 내전의 시작을 알리게 한 것으로, 틸로스 IV를 초토화함으로써 제다이 기사단이 그 어디에서도 시스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이었다고 한다.
2.4. 이리도니아 전투
자브락의 모성 이리도니아를 점령하기 위해 시스는 제다이 변절자 아카디를 투입해 사전 작업을 시작한다. 아카디는 먼저 만달로리안 전쟁 때 이리도니아에 눌러앉은 만달로리안 전사들을 특유의 리더쉽으로 포섭해 공화국군의 통신 시설을 파괴한다. 그러자 만달로리안들이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아카디는 그들을 자신의 옛 동료였던 제다이 두쿠아 다르에게 보내 그를 위험에 빠뜨린 후, 뒤에서 만달로리안들을 공격해 두쿠아를 구출하는 척 한다. 아카디는 두쿠아에게 기사단을 떠나야 한다고 설득하고, 두쿠아는 여기에 넘어간다. 그러나 두쿠아와 같이 있던 제다이 기사들이 이를 엿들었고, 아카디와 두쿠아는 도망갈 수밖에 없었다.
행성의 비밀 격납고로 간 아카디와 두쿠아는 시스의 정예 특공대와 합류했고, 두쿠아가 소수의 특공대 병력과 기다리는 사이 아카디는 나머지 병력과 함께 우주로 올라가 공화국 이리도니아 함대의 기함, 이리도니아의 챔피언 호를 파괴하기로 한다. 제다이는 결국 두쿠아를 찾아낸 다음 아카디에게 속았던 그를 되돌려놓고, 비밀 격납고 내의 시스 병력을 공격해 전멸시킨다. 두쿠아는 이리도니의 챔피언으로 가서 로콘 제독에게 아카디의 계획을 설명한다. 그 때 아카디가 함내 카메라에 대고 이미 너무 늦었음을 밝히고, 시스 함대가 이리도니아에 쇄도해 들어온다. 두쿠아는 아카디가 함선을 폭파하기 전에 그를 찾아내 다른 시스 병력들과 함께 아카디를 처단하여 기함을 구한다. 전투의 자세한 결과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수많은 공화국의 함선들이 시스의 손으로 넘어가 버렸다는 것은 확실했다.
2.5. 다스 레반 생포
2년 후, 공화국은 이제 한계에 달해 있었다. 공화국에게 숨 돌릴 틈을 만들고 전쟁의 국면을 전화시키기 위해 제다이 기사단은 바스틸라 샨이 지휘하는 특공대를 조직해 시스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다스 레반을 제거하기로 계획을 세운다.
계획은 두 단계로 나누어졌는데, 첫 번째 단계로 제다이 기사 두 명의 지원을 업은 공화국 요원들이 선피달 행성에 있는 시스의 본대 위치를 알아냈다. 그런 다음 두 번째 단계로 소규모의 공화국 함대가 시스의 본대에 싸움을 거는 사이 바스틸라 샨의 특공대가 다스 레반의 기함에 침입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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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틸라 샨의 특공대는 결국 레반의 함교까지 들어가는 데 성공했고, 바스틸라를 선두로 제다이 기사 넷과 다스 레반이 어두운 함교에서 대치했다. 그런데 변수는 다른 곳에 있었다. 돌아가는 상황을 재빨리 파악한 다스 말락이 제다이 기사들과 함께 다스 레반마저 처리하고 자신이 시스 제국의 황제 자리에 오르기 위해 레반의 함교에 함포 사격을 가했던 것이다.
하지만 다스 말락의 예상과 달리 다스 레반은 그 공격에서 죽지 않았다. 의식 불명 상태의 다스 레반을 살리기 위해 바스틸라 샨은 포스를 이용하여 레반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냈고, 이 과정에서 훗날 중요한 역할을 할 포스 본드가 둘 사이에 형성되었다. 단투인의 제다이 아카데미로 옮겨진 레반은 제다이 마스터 도락, 반다르 토카레, 브룩 라마르, 자르 레스틴에 의해 치유되는 과정에서 시스 로드로서의 기억이 지워지고 새로운 정체성을 주입받은 뒤, 바스틸라의 휘하로 들어가 공화국군에 복무하게 된다.
3. 다스 말락의 공격
3.1. 시스의 대전략 변경
비록 공화국과 제다이 기사단의 작전은 성공적이었지만, 전황은 그들이 희망했던 만큼 좋아지지는 않았다. 새로이 시스의 공세를 이끌게 된 다스 말락은 다스 레반보다 전술적인 면에서 비교도 할 수 없을만치 아래인 인물이었고[3] , 또 레반만이 알고 있었던 여러 극비 사항에 관해서도 무지했으나, 스타 포지에서 찍어내는 끝없는 물량 하나만으로도 공화국에겐 위협적인 적수였다. 게다가 다스 말락은 다스 레반이 확립했던 시스의 대전략 '''"점령과 전향"'''을 '''"파괴와 학살"'''로 바꾸어버렸다. 전쟁의 마지막 해에 들어선 시점에서 이래저래 공화국으로서는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다.
그밖에도 말락은 전략적 계획의 일환으로 바스틸라 샨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는 당연한 결정이었는데, 공화국이 무너질 듯 말 듯 하면서도 지금까지 함대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바스틸라의 특화 기술인 배틀 메디테이션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바스틸라를 제거하기만 하면 한 줌밖에 남지 않은 공화국 함대 전멸은 시간 문제였고, 기회가 된다면 바스틸라를 생포하여 시스로 만들어버려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얻으려고 했다.
그러나 다스 말락의 한계로 시스 제국은 다스 레반 시절만큼 대단하고 충격적인 전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황제 다스 레반의 뜻을 제대로 계승하지 못하고 그가 이루어놓은 업적을 다 무너뜨렸다는 것이 황제 다스 말락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4] '''최전방 행동대장 정도나 할 만한 인물이 제국의 황제 자리에 올랐으니 그 결과는 예상된 것.''' 그래서인지 다스 말락이 시스의 전권을 휘두른 지 1년 만에 시스 제국은 멸망하게 된다. 이렇게 본다면 다스 레반을 전선에서 제거한 공화국과 제다이의 계획은 적중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당시로서는 공화국과 제다이에겐 그 어떤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다. 어찌됐건 후일 공화국의 승리는 결국 다스 말락이 사망했기에 가능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3.2. 타리스 전투
틸로스 IV 폭격으로부터 4년이 흐른 시점에, 타리스 행성의 궤도상에서 바스틸라 샨과 카스 오나시, 그리고 레반 등이 탑승한 공화국 전함 엔다르 스파이어 호가 다스 말락과 사울 캐러스가 지휘하는 시스 함대를 만나 전투를 벌인다. 다스 말락은 엔다르 스파이어 안에 바스틸라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제자 다스 밴던에게 병력을 주어 바스틸라를 생포하도록 한다. 그러나 바스틸라는 이미 함을 버리고 탈출한 후였고, 카스 오나시 역시 레반과 함께 시스의 손아귀를 피해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엔다르 스파이어는 궤도상에서 격침되고, 바스틸라 샨의 탈출 소식을 들은 다스 말락은 함대에 타리스를 포위하고 봉쇄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3.2.1. 바스틸라 샨 구출
카스 오나시와 레반은 우선 바스틸라 샨과 합류하는 데 중점을 두고 바스틸라의 행적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바스틸라가 타리스 지하 세계의 갱단에 잡혀 레이싱 대회의 우승 상품으로 걸려 있다는 소식을 접한 그들은 레이싱 시합에 참가하고, 레반의 우승에 힘입어 바스틸라를 구출한다. 이 과정에서 타리스 갱단 전쟁도 끝난다.
한편 바스틸라 샨을 추적하는 일에 별다른 진척이 없자 분노한 다스 말락은 사울 캐러스에게 타리스에 대한 궤도 폭격을 명령한다. 사울은 아직 타리스에 있는 시스 병력의 피해를 우려하여 명령 철회를 요청했으나 다스 말락은 듣지 않았다. 곧 시스 함선들이 폭격을 위해 재배치되기 시작했다.
3.2.2. 타리스 폭격
바스틸라는 동료들과 함께 타리스를 탈출하기 위해 다기능 드로이드 T3-M4의 도움을 얻어 타리스의 시스 기지를 습격해 항행 암호를 습득하고, 타리스 범죄계의 큰손 다빅 캉의 부하 캔더러스 오르도와 접촉해 다빅의 밀수용 화물선 에본 호크를 탈취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을 막아선 다빅 캉과 칼로 노드를 살해한다.
이때 시스 함대의 폭격이 시작되고, 바스틸라 샨과 동료들은 간발의 차이로 에본 호크에 올라 타리스를 벗어난다.
3.3. 스타 포지 탐색
레반은 단투인 행성의 제다이 아카데미에서 제다이 수련을 받고 다시 광선검을 든다. 이때 레반의 머리 속에서 스타 포지에 관한 기억들이 환상의 형태로 발현되는 것을 본 제다이 마스터들은 레반과 바스틸라 샨, 카스 오나시를 주축으로 하는 비밀 특공대를 발진시켜 시스의 힘의 원천인 스타 포지를 찾아나서게 한다.
레반 일행은 옛날에 다스 레반과 다스 말락이 방문했던 행성들인 타투인, 마난, 카쉬크, 코리반을 조사하기로 되어 있었다. 이 과정에서 타리스에서 살아남아 결국 사울 캐러스와 계약을 맺고 레반을 죽이러 온 칼로 노드와 다스 말락의 제자인 시스 로드 다스 밴던을 살해한다.
3.3.1. 카쉬크 봉기
스타 포지를 찾는 도중 레반은 카쉬크에 들르게 된다. 당시 체르카는 카쉬크에서 우키들의 부족장 천다와 결탁하여 우키 노예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5] 레반의 동료였던 우키 잘바는 천다의 동생이였는데, 레반이 카쉬크에 도착하자 천다는 잘바를 부족 영토 내에 억류해 버린다. 그러나 레반은 카쉬크 깊숙한 곳에서 천다와 잘바 형제의 아버지이자 전 부족장이었던 프레이르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아 천다의 지배를 종식시키고 프레이르를 다시 부족장의 자리에 옹립한다. 새 부족장 프레이르는 체르카의 지배가 끝났음을 선언하고, 그와 우키 전사들이 봉기하여 체르카의 노예 사업을 끝장낸다.
3.3.2. 마난 시스 대사관 습격
스타 포지를 찾는 도중 레반은 바다 행성 마난에 들르게 된다. 마난은 공화국과 시스 양측 모두에게 중요한 의약품 콜토의 생산지로서 이번 전쟁에서 중립을 선언하였기 때문에 공화국군과 시스군 양측 모두의 대사관이 들어서 있는 곳이었다. 레반 일행은 공화국 대사관을 방문해 바닷속을 조사할 잠수정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나 공화국 대사 롤랜드 완은 먼저 시스 대사관에 있는 중요 정보를 빼내오면 잠수정을 지원해 주는 거래를 제안한다.
레반 일행은 시스 대사관에 들어가 정보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많은 인명을 살상하고 당당히 '''정문으로(...)''' 나온다. 그러나 대사관 안에 설치되어 있던 감시 카메라에 레반 일행의 행적이 기록되어 있었고, 결국 레반은 마난의 평화를 위협한 죄목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 원고인 시스 검사의 악의에 찬 공격[6] 을 냉정하고도 논리적으로 맞받아친 레반은 결국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난다.
3.4. 단투인 전투
레반 일행이 은하계를 돌아다닐 때 다스 말락은 단투인 행성을 직접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행하기에 이른다. 단투인의 제다이들은 이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고, 중요한 유물과 홀로크론 등을 반출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락의 공세는 상당히 빨라서 많은 제다이들과 거주민들이 시스 함대의 폭격과 강습 병력에 의해 죽고 말았다. 이는 공화국과 제다이 기사단 모두에 있어서 뼈아픈 손실이었고, 레반 일행에게 있어서는 정신적 안식처와 재보급 거점이 사라진 타격이었다. 추측하건대 다스 말락은 이때 레반 일행의 임무에 대한 극비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는 다스 말락이 거둔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승리들 중 하나였다.
3.5. 리바이어던 전투
단투인을 손쉽게 제압한 다스 말락은 또 하나의 큰 수확을 얻는다. 지금까지 잡힐 듯 말 듯하던 눈엣가시 에본 호크, 특히 바스틸라 샨을 사울 캐러스의 기함 리바이어던에서 붙잡은 것이다. 레반과 카스 오나시, 그리고 바스틸라 샨은 고문실에 끌려가 극심한 고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사울 캐러스가 다스 말락에게 이를 보고하러 간 사이 은신하고 있던 에본 호크의 다른 승무원들이 그들을 풀어주고, 셋은 리바이어던의 함교로 가 사울의 경호원들과 격전을 벌인 끝에 사울 캐러스를 살해한다. 이로써 카스 오나시의 복수는 이루어졌다.
에본 호크를 타고 탈출하기 위해 격납고로 향하던 레반과 카스 오나시, 바스틸라 샨은 결국 때마침 승선한 다스 말락과 마주치게 되는데, 여기서 다스 말락은 레반에게 그의 진짜 정체를 알려준다. 레반이 혼란스러워하는 사이 바스틸라가 영웅적 돌격을 감행해 말락과 레반을 떼어놓고, 그 틈을 타 레반과 카스 오나시는 리바이어던을 탈출한다. 그러나 바스틸라 샨은 말락에게 패해 포로가 되었다.
다스 말락으로서는 함대의 중요 지휘관이었던 사울 캐러스 제독을 잃었지만 바스틸라 샨을 얻은 것은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수확이었다. 말락은 바스틸라를 전향시켜 공화국에게 치명타를 가하기 위해 그녀를 고문하기 시작한다. 이는 성공적이어서 바스틸라 샨은 계속되는 고문으로 인한 내면의 분노에 눈을 뜨고, 시스로 전향하여 말락의 제자가 된다.
3.6. 라카타 프라임 전투
(본래는 스타워즈: 구 공화국의 기사단의 엔딩에 따라 전투의 결과도 달라지지만 여기서는 공식 세계관에 편입된 라이트사이드 결과를 서술함.)
바스틸라 샨을 잃은 레반 일행이었으나 결국 스타 포지의 위치를 발견하여 공화국 함대에 위치를 송신하는 데 성공한다. 공화국은 즉시 라카타 행성계로 폰 도돈나 제독이 지휘하는 대함대를 파견하여 바코[7] 제독이 지휘하는 시스 함대와 격전을 벌인다. 공화국 함대에는 제다이 마스터 반다르 토카레가 지휘하는 일단의 제다이 기사들도 있었고, 이들은 수송선에 타고 에본 호크와 같이 돌진하여 스타 포지로의 침입을 시도한다.
에본 호크를 타고 스타 포지의 격납고에 침입한 레반 일행은 일부는 탈출할 때를 대비해 격납고를 지키고, 일부는 레반과 함께 다스 말락을 상대하기로 결정한다. 다스 말락은 스타 포지가 가진 다크 포스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타 포지에 주둔한 전 병력을 레반을 저지하는 데 투입하여 시간을 끌고자 한다. 마침내 바스틸라 샨과 마주친 레반은 바스틸라와 결투를 벌이고, 승리한다. 바스틸라 샨은 패배를 인정하고 죽음을 구하지만, 레반은 바스틸라를 죽이지 않고 설득하여 그녀를 구원한다.
한편 폰 도돈나 제독의 함대는 시스 진영의 바스틸라가 사용하는 배틀 메디테이션과 스타 포지에서 계속 생산되는 물량으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반이 구원한 바스틸라가 이번에는 공화국 함대를 위해 배틀 메디테이션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이에 힘입어 공화국 함대가 시스 함대를 압도했다. 결국 시스 함대의 방어선이 붕괴하면서 스타 포지로 접근하는 길이 열렸고, 공화국 함대가 스타 포지를 직접 공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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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도돈나 제독은 스타 포지의 궤도를 안정시키는 시스템을 집중 공격했고, 이것이 파괴되자 스타 포지는 항성의 중력에 빨려들어가다가 연쇄 폭발로 산화한다. 레반 일행은 아슬아슬하게 에본 호크를 타고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3.6.1. 스타 포지의 결투
명실상부한 제다이 내전 최후의 결전. 전쟁을 일으킨 주범이자 전 시스 제국의 황제였던 레반과 그를 배신하고 시스 제국의 황제 자리를 차지한 다스 말락의 결투였다. 다스 레반이 아직 황제였던 시절에는 그를 두려워하여 감히 정면으로 맞설 생각도 하지 못하고 함포 사격으로 레반을 죽이려 했던 다스 말락은 이제 자신만만해져 레반을 한껏 폄하하면서 덤비지만, 여전히 레반은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 죽을 위기에 몰릴 때마다 다스 말락은 단투인 공격 당시 포로로 잡아둔 제다이 8명의 생명력을 흡수하면서 레반과 싸웠지만 번번이 레반에게 패배하고 결국엔 레반의 광선검 앞에 쓰러졌다. 이로써 제다이 내전은 사실상 종결되었다. 승리자 레반은 바스틸라와 동료들을 이끌고 에본 호크에 올라 파괴되기 직전인 스타 포지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4. 에필로그
4.1. 은하 공화국
그러나 최종 승리자인 은하 공화국은 만신창이였다. 만달로리안 전쟁과 제다이 내전이라는 연속된 대규모 전쟁을 수행하느라 은하계의 경제는 파국 직전에 이르렀으며, 수많은 거점 행성의 기반 산업 시설 역시 전쟁 도중 파괴된 것이 부지기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공화국은 아우터 림의 행성들을 재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학 틸로스 IV 복구 사업을 계획하고, 이쏘리언에게 사업을 발주하는데, 무리한 국가적 사업 확장은 가뜩이나 부족한 물자를 모조리 틸로스에 몰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따라서 누구보다 큰 손실을 입은 공화국 해군 함대에 대한 지원이 늦어지게 되었다. 이에 전략적 요충지들이 병력과 물자 부족으로 인해 거의 버려졌고, 단투인이나 온데론같은 행성은 아예 공화국의 영향권 밖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후 복구 물자가 거의 모두 투입된 틸로스 복구 사업 역시 이윤의 냄새를 맡은 체르카가 손을 대면서 난항에 빠진다.
또한 막대한 함대 손실로 인한 해군력의 부재는 은하계 곳곳에 치안 공백을 가져왔으며, 이 틈을 범죄 조직들과 해적들이 비집고 들어와 어떤 곳에서는 공화국의 법보다 이들의 영향력이 훨씬 강력해지게 되었다.
수십억의 난민 역시 공화국에 있어서는 골칫거리였다. 이 난민들은 은하계를 떠돌아다니다가 결국 나 샤다같은 행성에 모여들어 범죄 조직에 가입하거나, 노예로 팔려나가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했다. 그리고 살아남아 군대를 떠난 전직 군인들이 범죄자들의 용병이나 현상금 사냥꾼 노릇을 하는 일도 잦았다.
이 모든 상황은 공화국의 인프라를 크게 훼손했고, 결국 공화국은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되었다. 제다이 엑자일이 나타나기 전까지 공화국은 위태로운 길을 걷게 된다.
4.2. 제다이
은하 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승리하긴 했지만 제다이 기사단의 타격 또한 심각했다. 만달로리안 전쟁 당시 이미 레반치스트들로 인해 심각한 분열을 겪은 제다이 기사단은 제다이 내전을 거치면서 수가 더욱 줄어들어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살아남은 기사는 100명 가량밖에 되지 않았다. 그나마도 제다이 본연의 정신에 충실했던 이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은하계 전역에서 제다이의 평판이 크게 떨어진 점이었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일반인에게는 제다이나 시스의 구별이 그리 뚜렷하지 않고 그저 광검 색깔은 다르지만 어쨌든 다 같은 제다이들이라고 생각했다. 따라서 제다이들의 싸움에 휘말려 한순간에 고향과 가족이 유린당하는 경험을 한 은하계의 주민들이 제다이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을 것은 당연했다. 제다이 아카데미가 있었던 단투인에서도 제다이에 대한 불신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
4.3. 시스
다스 레반과 다스 말락이라는 두 구심점을 모두 잃은 시스 제국은 결국 남아있는 제국의 잔재를 독차지하려는 여러 강자들에 의해 쪼개지고, 이는 시스 내전이 일어나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이후 레반의 스승이었던 크레이아[8] 가 레반의 발자취를 따라가다가 다크사이드에 빠지게 되고, 그녀는 시스 군주 다스 트레이야로 각성, 자신과 두 제자 다스 사이온과 다스 니힐러스를 중심으로 시스 삼두정을 세우게 된다. 시스 삼두정은 이후 분열된 시스 제국의 잔당들을 대부분 규합하는 데 성공했으며, 공화국이 약화된 틈을 타 은하계 곳곳에 침투한 뒤 제다이들을 닥치는 대로 사냥하기 시작한다.
한편, 은하계 저 편 드로문드 카스(Dromund Kaas)에서 하이퍼스페이스 전쟁에 패하고 와신상담하던 트루 시스 제국이 아직도 남아 있었으며, 공화국 침공의 기회를 시시각각 노리고 있었다. 앞의 공화국 섹션에서 언급되었다시피 제다이 내전 직후의 공화국은 혼란에 휩싸여 있었는데 다스 레반이 다시 이 제국으로 찾아가서 거짓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면 트루 시스 제국의 침공으로 정말로 공화국은 멸망했을 것이다. 사실은 제다이 내전도 이 트루 시스 제국이 배후에 있었던 것임을 염두해 두자.
시스 쪽에서 다스 레반은 시스 내전에서 살아남은 자들[9] 에게서 시스를 배반하고 시스의 힘을 약화시킨 천하의 개쌍놈으로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훗날 은하계를 잡아잡순 제국을 만든 다스 시디어스쪽 계보의 시조인 다스 베인을 탄생시키는데 큰 영향을 끼친 인물도 다스 레반이었다.
4.4. 레반
제다이 마스터들이 건 세뇌는 강력했고, 레반은 산산히 흩어진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된 악몽으로 고통받으며 그 기억이 말하는 것을 찾기 위해서 움직인다. 레반은 전공을 인정받아 공화국 해군 제독의 자리에 오른 카스 오나시에게 공화국의 방비를 부탁하고, 자신의 만달로리안 동료였던 캔더러스 오르도에게 자신이 예전에 쓰러뜨렸던 궁극자 만달로어의 마스크를 건네주면서 만달로어의 권위를 이용해 은하계 각지에 흩어진 만달로리안 패잔병들을 수습하라는 명령을 내린다.[10] 후에 캔더러스는 보존자 만달로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바스틸라 샨과도 작별한 레반은 에본 호크와 두 드로이드 동료 T3-M4와 HK-47을 말라코어 V에 남겨두고 공화국을 떠나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그러나 바스틸라는 레반 몰래 T3-M4에게 지령을 내렸는데, 그것은 레반이 위험에 처하거나 뭔가 일이 잘못 돌아가기 시작하면 공화국을 돌아다니면서 도와줄 만한 인물을 찾으라는 것이었다. T3는 훗날 에본 호크를 조종해 말라코어를 떠나 레반을 도울 인물을 찾아나서는데, 그 인물이 바로 제다이 엑자일이다.
5. 주요 전투
5.1. 다스 레반의 공격
포로스트 전투
로체 전투
악실리아 전투
알란틴 전투
야그'둘 전투
체르카 431 전투
AB-343 전투
틸로스 IV 폭격
이리도니아 전투
로디아 전투
몬 가자 전투
라닉 전투
다스 레반 생포
5.2. 다스 말락의 공격
타리스 전투
카쉬크 봉기
마난 시스 대사관 습격
단투인 전투
리바이어던 전투
코리반 전투
스타 포지 전투
[1] 본명은 아니다.[2] 이후 구공기 1에서 더스틸은 시스 제국의 아카데미에서 훈련받고 있었다는 진실이 밝혀진다.[3] 따라서 실제 전투 지휘는 사울 캐러스 등 다른 지휘관들이 대신했다고 한다.[4] 사실 다스 레반은 다스 말락에게 자신의 진짜 생각을, 자신이 전쟁을 일으킨 진짜 목적을 단 한 번도 말해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말해주어도 못 알아먹을 인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5] 즉, 천다는 자기 민족을 체르카에 팔아넘긴 것이다.[6] 근데 오목조목 따지고 보면 시스 검사의 말은 틀린 게 하나도 없다(...)[7] 사울 캐러스의 후임.[8] 가명. 본명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녀의 본명이 애런 케이(Arren Kae)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9] 특히 다스 사이온 같은 이들.[10] 후일 거대한 악과 일어날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이유를 설명했다. 구공기 2에서 라이트사이드의 경우 조용히 아우터 림 지역에 설득해서 두고가지만, 전편의 설정을 다크사이드 엔딩으로 설정했을 경우 레반이 따라오겠다는 캔더러스의 다리를 부러뜨려서 그냥 버려두고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캔더러스는 레반을 기다린다. 어찌 보면 대단한 충성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