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우드게이트
1. 개요
영국(잉글랜드)의 축구선수 출신 감독. 2019년부터 미들즈브러 FC 감독을 맡고 있다. 선수시절 '유리몸'으로 유명하다.
피지컬은 나무랄 곳 없으며 수비 지능 역시 퍼디난드와 테리를 앞선다는 말까지 나올 만큼 훌륭했고 아주 잠깐이었지만 기대치는 퍼디난드와 테리를 능가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선수였다. 그러나 고질적인 부상 문제로 앞의 장점을 모두 까먹고 양날의 칼이 되어버린 비운의 선수다. 또다른 유리몸 레들리 킹과 함께 자주 엮이는 선수다.
2. 선수 경력
2.1. 리즈 유나이티드
2000년 리즈 유나이티드에 입단하였으며 2003년까지 뛰며 진짜배기 '''리즈시절'''을 살아온 사나이다. 99/00시즌에는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센터백 듀오를 형성하며 앨런 스미스, 로비 킨, 로비 파울러, 폴 로빈슨, 해리 키웰 등과 함께 뛰며 리즈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때 리즈는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올라갔을 정도로 강팀이었다.
허나 99/00시즌 이후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게 되었는데, 동료인 리 보이어와 함께 나이트클럽에 갔다가 폭력을 휘둘러 부상을 입고 사회 봉사 100시간을 선고받은 것이다.[2] 피해자인 학생은 광대뼈, 다리, 코뼈가 부러졌는데 1심은 기각되고 2심에서 모두 백인[3] 으로 이뤄진 배심원단이 3일 21시간만에 평결해서 고작 100시간 사회봉사 활동으로 끝난거다. 리 보이어는 중상해죄 혐의, 고의성 여부 없다고 풀려났고 우드게이트는 폭행죄가 적용되었다. 00/01 시즌 도중에 챔스 준결승전까지 진출하고 나서 재판 출두해 그라운드와 재판장을 오가면서 결국 준결승 발렌시아전도 패배한다.[4] 리그에서도 챔스 진출에 실패했고.[5] 관대한 판결을 받았음에도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은 엔트리 선발에 도덕성을 선발기준 중 하나로 삼았기에 21세의 나이로 뽑혔다가 탈락했다.
결국 주전 자리에서 밀리게 되며 기껏 뽑힌 국가대표팀에도 자주 나서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고질적인 부상 문제가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리즈가 무리한 영입으로 재정이 파탄나버리자 당연하다는 듯이 월드 클래스의 선수들이 하나 둘 다른 팀으로 이적해버리기 시작했으며, 우드게이트 역시 폭풍에 휘말리며 뉴캐슬로 이적했다.
2.2.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여전히 고질적인 부상 문제가 계속되어 한 시즌 반 동안 2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나올 때마다 뉴캐슬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한다. 03/04시즌 뉴캐슬은 UEFA컵 4강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맞붙었는데,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우드게이트는 당시 상대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를 꽁꽁 묶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2차전을 앞두고 부상당하면서(...) 드록바를 제어하지 못해 뉴캐슬은 결국 탈락하고 만다.
2.3. 레알 마드리드 CF
이 과정을 지켜본 레알 마드리드가 04/05시즌을 앞두고 그에게 오퍼를 넣으며 꽤 비싼 금액에 이적하게 된다. 당시 레알은 전시즌 4위의 충격을 가시게 해줄 단단한 수비진을 원했고,[6] 로마에서 온 왈테르 사무엘과 우드게이트는 이론상 완벽한 조합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적당시 부상중이었던 우드게이트는 장기 부상을 끊어 결국 이적 시즌에는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게 된다.
05/06시즌에는 드디어 재활에 성공하여 경기에 출전했으나 두 경기 연속으로 자책골을 집어넣는 등 팀에 악재만을 던졌으며 '''또''' 부상을 당해 팬들로부터 먹튀라고 불렸다.[7] 결국 06/07시즌 미들즈브러로 임대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게 된다.
2.4. 미들즈브러 FC
그런데 레알 마드리드에서 재활 훈련이 도움이 되었는지 06/07시즌에만 리그 30경기를 출전하여 부활을 알렸다. 비록 부상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으며 폼도 좋아져 미들즈브러에 완전 이적한다.
2.5. 토트넘 홋스퍼 FC
그리고 07/08시즌 도중 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토트넘으로 이적,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연장전 결승골[8] 을 넣으며 영웅이 되었고 08/09시즌에만 리그 34경기, 시즌 총 45경기를 소화하며 유리몸 수비수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는 듯 했으나 장기 부상을 끊으며 15개월(...) 이상의 재활을 진단받는다.
그리고 대망의 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재활을 딛고 오랜만에 출전하여 팀의 1-0승리에 공헌했다. 그리고 모든 축구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며 부상 복귀했다가 5분만에 실려나간 선수처럼 부상을 알렸다.(...)
2.6. 스토크 시티 FC
11/12시즌 자유계약으로 풀린 그를 영입한 팀은 뜻밖에도 피지컬 축구의 대명사 스토크 시티. "훈련하다 시즌아웃 당하는거 아니냐"는 축구팬들의 걱정스런 반응을 뒤로 하고 시즌 개막 후 3경기를 무리 없이 출전(...)하였으나, 역시 내구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워낙 인저리 프론으로 명성이 높았던 그였던지라 애초에 우드게이트와 스토크 시티는 1년간의 단기 계약에 출전경기당 샐러리를 지급하는 특이한 형태의 계약을 맺었었다.
2.7. 미들즈브러 FC
1년 계약을 마치고 EFL 챔피언십으로 떨어져 있는 고향팀 보로와 3년 계약을 체결, 어느덧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맞이하는 듯하다.
2015-16시즌 막바지에 팀을 나왔고, 은퇴하였다.
3. 지도자 경력
2017년 3월에 고향팀 미들즈브러의 1군 코치로 부임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9년 6월 승격 플레이오프 진입 실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토니 퓰리스의 후임으로 미들즈브러 감독으로 부임했다.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부임했지만, 성적부진으로 인해 2020년 6월 23일 경질되었다. 후임 감독은 닐 워녹.
이후 2021년 2월 1일 AFC 본머스에 1군 코치로 합류하였고, 2월 3일 경질된 제이슨 틴달 전 감독을 대신해서 임시 감독의 자리를 맡았다. 2월 21일, 본머스는 우드게이트를 시즌 종료까지 감독직을 맡도록 임명했으며, 물론 아직도 임시 감독 신분이긴 하지만 시즌이 끝날 때 좋은 성적을 거둘 경우 정식 감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4. 이야깃거리
'''자다가 햄스트링 부상당한 선수'''로 알려져 있지만 확인된 바 없는 낭설이다. 포포투의 익명 기사를 국내 팬들이 유리몸이니까 우드게이트겠거니 하고 믿어버린 게 그대로 굳어진 것.
볼파르트 박사가 구원하지 못한 선수로 유명하다.[9]
미들즈브러 시절 동료인 스튜어트 다우닝의 누이와 아들 한명을 두고 있다.
[1] 시즌 도중 경질.[2] 리 보이어는 후에 뉴캐슬에 가서도 성질을 못 죽이고 또 싸움을 일으켰는데 04-05시즌 후반기 아스톤 빌라전 같은 팀인 키어런 다이어와 패스를 하지않는다고 욕설을 주고받았고 결국 주먹다짐까지 갔다. 그 결과로 둘 다 퇴장당했고 팀도 3골이나 먹히며 대패했다.[3] 당시 BBC 뉴스 보면 피해자는 파키스탄계다...[4] 발렌시아도 리그에서 챔스권에 들지못해 우승해야만 챔스를 나갈수있었는데 바이에른 뮌헨에게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준우승했다.[5] 리즈가 무리한 투자를 하면서까지 좋은성적을 냈으나 리그 5위로 마쳐 챔스권에 들지못했고 이때부터 리즈가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했다.[6] 4위면 꽤 그러저러할 성적이지만 우승권팀인 레알 마드리드에겐 모자란 성적이였다. 특히 공격쪽이면 온갖 네임드 스타들을 데리고 있었지만 수비쪽은 공격을 잘하는 수비수들이 많아서 항상 수비가 불안했고 카시야스 홀로 수비하는 상황이었다.[7] 심지어는 레알 마드리드의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를 포기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분마저 구원에 실패했으니 말 다했다.[8] 코너킥 상황에서 페트르 체흐가 펀칭해낸 공이 우드게이트의 이마를 맞고 들어갔다. 이 칼링컵이 2019년 현재까지 토트넘의 2000년대 마지막 우승트로피이다.[9] 볼파르트 박사는 축구 스포츠계에서 가장 뛰어난 닥터로 유명하다. 심지어 유리몸으로 유명한 오언 하그리브스도 뮌헨에선 뛸때 멀쩡하다가 맨유 간 이후로 폭망했는데 뮌헨에서 제대로 뛸수 있었던게 볼파르트 덕이였는데 구원하지 못했다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