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들리 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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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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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前 수비수. 신체조건이 좋은 수비수이며, 수비 지능도 높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그야말로 그 누구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세계 최상급의 유리몸 수비수라는 사실'''이다.[5]
2. 커리어
1998년에 토트넘 홋스퍼 FC에 입단하여 2012년까지 뛰었다. 그런데도 출장 경기 수가 '''264[6] 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한 시즌에 보통 40~50경기 이상[7] 을 뛴다고 가정하면 매년 절반 이상을 드러누웠다는 소리인데, 수비수치고는 엄청난 결장수가 그가 얼마나 최정상급의 유리몸인지를 증명한다. 하지만 04-05 시즌은 총 47경기에 출장할 정도. 그러나 킹이 유리몸이라 불리는 이유는 토트넘이 꼭 필요한 순간마다 부상으로 출전할 수가 없다는 데에 있었다.
사실 그가 유리몸인 이유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 때문인데, 그에게 '''무릎 연골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8] 덕분에 뛸 때마다 무릎 뼈끼리 부딪혀 한 경기를 뛰면 무릎이 부어올라 1주일 이상 경기에 뛰기 힘들 정도가 돼버린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쫓겨나지 않고 주장 완장까지 꿰차고 있으니 실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 한때 토트넘의 센터백 자원이 적었고 킹이 부상당한 시절에 토트넘은 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난 부진을 겪었다. 이러한 몸상태를 가지고도 최대한 아껴가면서 출전을 할 때마다 리그 최상위권의 수비 감각을 보여주기 때문에 토트넘의 주장을 달 수 있었을 것이다. 당시 감독인 해리 래드냅도 대체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도 없는 몸으로 어떻게 실력을 유지하는지 신기하다고 말할 지경이다.
덕분에 10-11 시즌 토트넘의 센터백 자원은 6명이었다.[9] 이 시즌에 부상으로 거의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며 팀 동료인 우드게이트와 함께 주장 완장과 부주장 완장을 차고 병원에서 드러누었다(...).[10]
킹이 부상 악령이 시작되게 된 계기는 1999년 10월 더비 카운티 FC와의 경기였는데, 이는 킹의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 출전이었다. 경기 도중 로리 델랍[11] 의 태클을 당하면서 무릎 수술을 하게 된다.[12]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 점차 경기를 늘려가며 경험을 쌓기 시작했고 2000-01 시즌 EPL 17R 브래드포드와의 경기에서 EPL 최단시간 득점 기록인 9.7초 만에 득점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후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고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되었지만 06-07 시즌 이후 계속된 부상과 그에 따른 수술으로 점차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킹의 무릎 연골은 더 이상 남아나지 못하고 닳아 없어지게 되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케이스.
게다가 수준급 피지컬을 굉장히 잘 활용하다 보니 테크닉과 스피드가 있는 스트라이커를 매우 효과적으로 잡아낸다. 아스날 시절 티에리 앙리도 자신의 치달이 먹히지 않는 유일한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고 06-07 시즌 첼시 시절의 아르연 로번과의 1:1 경합에서 스피드에서 지지 않고 태클로 막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리버풀 시절의 루이스 수아레스도 킹과 조우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도 했다. 런던 라이벌들을 제외한 타팀의 스탭들도 부상이 아니라면 잉글랜드 국대 중앙 수비 자리를 놓고 경쟁했을 거라고 평하는 선수. 토트넘 팬들은 킹이 출전하는 경기는 반드시 승점을 딸 수 있다고 말할 정도로 신뢰한다.
11-12시즌, 토트넘에서 부상당하기 → 복귀 후 경기 를 반복하며 뛰었는데 2010년 8월 부터 2011년 12월까지 참여한 경기 16경기중 '''14승 1무 1패,''', 참여하지 않은 경기 37경기 14승 13무 10패 를 거두는 사실은 그가 왜 토트넘 수비의 핵심인지 알려주고 있다. 심지어 2011년 12월까지 참여한 최근 10경기에서 '''9승 1무'''[13] 를 거두며 토트넘 수비의 핵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실이다.
2015/2016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리그 우승에 근접한 토트넘이었지만 팀을 응집해주는 베테랑 선수의 부재로 인해 3위에 그치고 말았다. 특히 리그 막판 첼시전의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를 제외한 토트넘의 모든 선수가 난폭한 행위로 경고를 받으며''' 자멸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압권. 말 그대로 토트넘의 15/16 시즌에는 '''레들리 킹이 있었더라면'''의 상황들뿐이었다.
3. 국가대표
실력 덕분에 잉글랜드 국가대표에도 자주 뽑혔지만 역시 출장 경기 수는 별로 많지 않다. 2002년 3월 이탈리아와의 친선 경기에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뤘지만 A매치 통산 기록은 21경기 2골로 낮다. 게다가 국가대표팀에는 최정상급의 라인이라 불리우는 퍼디난드-테리 라인이 버티고 서 있었기 때문에 출전 빈도는 높지 않았다.
커리어 내내 부상으로 꾸준히 뽑히지 못해 UEFA 유로 2004에는 출전했지만 그 이후 2006년 월드컵은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비오 카펠로 당시 잉글랜드 감독은 2010년 월드컵을 앞두고 제한된 출전만 할 수 있는 킹을 선발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발탁시켰고 미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하였다.
4. 기록
4.1. 클럽 기록
4.2. 국가대표 기록
4.3. 우승
- 토트넘 홋스퍼 FC : 1회 우승
- EFL 컵: 2008
4.4. 개인 수상
- 프리미어 리그 이 달의 선수: 2004.9
5. 은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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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킹은 32세의 이른 나이에 현역 은퇴를 선언하였다. 이후 토트넘의 앰배서더로 일하고 있다가 2014년 7월 23일 토트넘 U-18팀의 파트 타임 코치에 선임되었다.
최근 스포츠기자 이성모와 레들리 킹의 근황과 선수본인에 대한 이야기, 이영표, 손흥민에 대한 의견을 밝힌 인터뷰를 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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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시즌이 끝난 후에는 직접 유니폼을 입고 레전드들과 함께 토트넘 현역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하였다. 이날 경기 주심이 하워드 웹이었는데, 현역 선수들의 패스를 가로막고(!!!) 드리블하던 웹에게 홀트비가 태클을 거는 재미있는 장면도 연출하였다. 당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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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토트넘 U-18 코치도 역임하였다가 U-21 코치였던 맷 웰스에게 자리를 넘겼다.
그간 토트넘 수비 코치들을 돕고 있었다고 하며 , 무리뉴 감독의 전력분석관 히카르두가 다음시즌 토트넘을 떠나게 되자 무리뉴는 구단 관련인을 데려오겠다고 했다가 킹을 언급했다. 이후 공식적으로 코치직에 부임하였다.
2019-20시즌 38경기 중 클린시트가 6경기 뿐이었던 토트넘은 레들리 킹의 합류 이후 2020년 12월 7일 기준 리그에서만 11경기 중 5경기의 클린시트에 9실점으로 리그 최소실점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만족스럽지 못했던 에릭 다이어는 부족했던 예측력이 눈에 띄게 상승해 국가대표에서도 다시 부름을 받았으며, 나이 먹고 폼이 죽었다고 평가받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도 이전 전성기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어 레들리 킹의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 여담
- 웨스트햄의 수비수 벤 존슨과 사촌지간이다.
[1] 데뷔 초창기에는 미드필더나 라이트백으로 많이 뛰었다고 한다. 당시 10대 선수가 주전 센터백을 뛰기에는 너무 경험이 부족한 데다 당시 토트넘에는 솔 캠벨이라는 훌륭한 센터백이 있었기 때문. [2] UEFA 유로 2004[3]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4]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킹의 은퇴 이후 26번을 받은 선수는 없다.[5] '재능을 따라가지 못한 신체' 레들리 킹[6] 1년 평균 19경기 [7] EPL은 리그만 해도 38경기이고, 2개의 컵대회와 유럽 대회도 있다. 그리고 센터백은 골키퍼 다음으로 로테이션을 적게 운용한다. EPL최상위 팀은 1년에 60~70경기를 소화한다.[8] 연골이 없으면 한국 군대에서도 5급, 면제 대상이다.[9] 레들리 킹, 마이클 도슨, 유네스 카불, 윌리엄 갈라스, 조나단 우드게이트, 세바스티앙 바쏭.[10] 우드게이트는 챔피언스리그 16강 AC 밀란과의 1차전에 부상 회복 후 출전했으나 또 부상당해 FC 호스피탈로 돌아왔다(...).[11] 스토크 시티 FC 시절 인간 투석기로 불렸던 롱스로인의 달인인 그 선수 맞다.[12] 킹은 이성모와의 인터뷰에서 이 때 수술을 했지만 그 수술 뒤로 몇 년 동안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면서 델랍의 태클 때문에 부상에 시달렸다는 말을 부정했다.[13] 1무의 이유는 부상으로 교체.[14]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