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말코비치 되기

 


'''존 말코비치 되기''' (1999)
"Being John Malkovich"

'''감독'''
스파이크 존즈
'''각본'''
찰리 카프먼
'''출연'''
존 쿠삭, 카메론 디아즈
'''장르'''
코미디
'''국내개봉일'''
2000.15.13 개봉
'''상영 시간'''
112분
'''국내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제7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스파이크 존즈), 각본상(찰리 카프먼), 여우조연상(캐서린 키너) 후보작'''

'''"자아의 성질과 영혼의 실존 말이야, 내가 과연 나일까? 말코비치가 말코비치일까? .... 이 관문이 얼마나 골치아픈 형이상학적 문제인지 모르겠어?"''' - 작중 대사

'''"말코비치 말코비치"'''

1. 개요
2. 줄거리
3. 평가
4. 한국판 성우진(KBS)
5. 기타


1. 개요


1999년 제작된 코믹 판타지 영화로, 그녀(영화)를 만든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작품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의식 속으로 들어간다는 발상이 돋보이는 영화다.
주연은 존 쿠삭(크레이그 슈와츠 역), 카메론 디아즈(로테 슈와츠 역), 캐서린 키너(맥신 런드 역), 오슨 빈(레스터 박사 역), 메리 케이 플레이스(플로리스 역)이 맡았다. 존 말코비치 본인 역시 조연으로 출연한다. 2005년에 KBS 명화극장에서 더빙방영했다.

2. 줄거리


크레이그 슈와츠는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 가난한 인형조종사다. 길거리에서 공들여 연습한 공연(아벨라르와 엘로이즈)을 선보이지만 정사를 표현하는 적나라한 퍼포먼스 때문에 아이 아버지에게 주먹으로 뺨을 맞는다. 그의 아내 로테는 엄청난 동물 애호가로 펫샵을 운영하며 원숭이, 개, 이구아나, 앵무새 등을 키우고 있다. 로테의 벌이로 겨우 입에 풀칠하는 것에 한계를 느낀 크레이그는 제대로 된 취직을 결심한다. 그는 신문에 난 구인광고를 보고 7과 1/2층에 있는 괴상한 회사에 서류지원 업무 담당으로 지원한다. 레스터 박사와의 면담 후 취직이 되고, 그는 인형조종사인만큼 손재주가 좋아 맡은 업무를 잘 수행해나간다. 회사 홍보 영상을 보던 중 같은 층에서 일하는 맥신을 만나고, 크레이그는 팜므파탈인 맥신에게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맥신에게 무시당하고, 볼품없는 집으로 매일 밤 돌아갈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슬퍼한다.
그러던 어느날 크레이그는 사무실 구석에 숨겨져 있던 기이한 터널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15분동안 '존 말코비치'라는 유명한 배우의 머릿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통로였다. 그 안에 들어가면 말코비치가 느끼는 모든 감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제한 시간이 끝나면 말코비치의 의식에서 벗어나 고속도로 옆 강가의 풀무더기 위로 떨어진다. 크레이그는 이 터널에 무척이나 매료된다. 크레이그는 연모하는 맥신에게 터널을 보여주고, 맥신은 이 터널을 돈벌이로 쓰자고 제안한다. 크레이그에게 그 터널 이야기를 들은 로테는 터널을 이용해보겠다고 한다. 말코비치의 몸에 들어간 로테는 남자로서의 경험을 즐기고, 더 나아가 집착한다. 그렇게 자신이 양성애자임을 자각한다.
맥신은 말코비치를 유혹하기 위해 접근한다. 그녀는 마침 로테의 의식이 들어간 말코비치와 황홀한 섹스를 한다. 둘은 그렇게 사랑에 빠진다. 부부는 맥신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그 자리에서 로테와 크레이그 모두 맥신에게 애정을 갈구하나 맥신은 둘 다 거절한다. 맥신은 로테에게는 오직 당신이 존 말코비치 속에 있을 때만 사랑한다고 말하며 거절하고, 크레이그에게는 관심조차 없다고 세차게 거절한다. 로테를 질투한 크레이그는 그녀를 묶어서 원숭이 우리에 가둬버린다. 그리고 말코비치 속에 들어가 맥신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로테를 시켜 맥신과 약속을 잡게 한다. 우리에서 탈출한 로테는 맥신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1] 그러나 맥신은 말코비치의 몸 안에 들어있는 로테를 좋아하는 것뿐이었기 때문에, 로테에게 상처를 준다.
인형조종사로서 재주가 있는 크레이그는 말코비치의 머릿속에서 그를 조금씩 조종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몸이 이상해져가는 걸 느낀 존 말코비치는 수상함을 느끼고 맥신의 뒤를 밟는다. 결국 말코비치에게 터널의 존재가 들통난다. 말코비치는 자기 자신의 통로에 들어간다.[2] 온세상 사람들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말코비치의 얼굴을 하고 있고, 말도 '말코비치, 말코비치...'로만 이어지고 있었다. 나온 말코비치는 격노하며 자신의 통로를 닫을 것을 요구하지만 크레이그는 자신의 밥벌이라면서 거절한다. [3]
크레이그는 말코비치의 몸에서 나오지 않기로 작정한다. 그는 말코비치를 완전히 조종하는데 성공하여, 배우 은퇴 선언을 하고 자신의 기술과 말코비치의 유명세, 즉 "육체"를 이용하여 세계 최고의 인형조종사가 된다. 맥신은 크레이그가 들어있는 말코비치와 손잡고 결혼하여 아내 겸 매니저로 활동한다. 한편 로테는 레스터 박사에게서 터널의 비밀을 듣게 된다. 사실 레스터 박사와 그의 친구들은 그 터널을 이용해 영생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터널로 연결되는 사람은 시간에 따라 변하는데, 터널이 무르익었을 때 안에 들어가면 그 사람의 영혼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레스터 박사와 무리는 숙주의 몸 속에 살다가 숙주가 늙으면 어린 숙주로 갈아타는 식으로 계속 삶을 연장했던 것이다. 현재 터널은 거의 익은 상태로, 원래는 그들이 말코비치 몸으로 이주할 예정이였으나 크레이그 때문에 차질이 빚어진 것이었다.
레스터 박사는 임신한 맥신을 인질로 잡고 말코비치 안에 있는 크레이그에게 나오라고 협박한다. 로테는 맥신을 가지지 못할 바에는 죽여버리겠다며 총을 들고 그녀를 쫓는다. 맥신은 로테를 피해 통로로 들어가고 로테 역시 뒤따라간다. 그 안에서 둘은 말코비치의 잠재 의식, 즉 온갖 수치스럽고 숨기고 싶은 기억들을 배경으로 쫓고 쫓긴다. 마침내 출구로 떨어져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게 된 둘은 맥신이 임신한 아이가 생긴 시기가 로테가 말코비치의 몸을 조종할 때였단 사실을 알게 되며 사랑을 확인하고 재회한다. 그리고 크레이크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 레스터 박사와 친구들도 적시에 터널에 들어가 말코비치의 몸을 얻는다.

맥신과 로테는 결혼하고, 맥신의 딸 에밀리를 키우며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런데 사실 딸아이 안에는 크레이그가 갇혀 있었다. 말코비치의 육체에서 쫓겨나 갈 데 없어진 크레이그가 도박하는 심정으로 다시 터널 안에 들어갔는데, 말코비치 다음의 숙주가 맥신의 딸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크레이그는 아이의 몸에 갇혀 맥신과 로테가 알콩달콩 행복하게 지내는 걸 영원히 지켜만 보는 처지로 전락한다. 그러나 레스터 박사 일행은 터널이 다시 익어감에 따라, 다음 숙주인 맥신의 딸의 몸을 노리는데.....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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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 90/100'''
'''유저 평점 8.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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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93%'''
'''관객 점수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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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평점 7.8/10'''

4. 한국판 성우진(KBS)



5. 기타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다음 작품인 어댑테이션에서도 영화의 몇몇 장면들이 나온다. 어댑테이션에서는 존 말코비치 되기의 각본가 '찰리 카우프먼'이 '난초도둑'이라는 소설을 영화화하는 이야기를 담기 때문. 오프닝 부분에 실제 존 말코비치가 존 말코비치가 되는 씬을 찍으면서 '더우니까 한번에 실수없이 찍죠'라며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1] 키우는 원숭이가 로테를 보고 자신이 정글에서 잡혀갈 때의 기억이 떠올라 불쌍해서 풀어준다.[2] 영화에서 제일 유명한 장면이기도 하다.[3] 이 대화 이후 차를 타고 지나가던 행인이 '빨리 생각해, 말코비치(Think Fast, Malkovich)'라며 맥주캔을 던져 머리에 얻어 맞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건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술에 취한 엑스트라가 맥주캔을 던진거다(...). 말코비치의 진짜로 빡친 반응이 일품. 감독은 이 장면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넣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