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리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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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크라운제과에서 1972년부터 생산, 판매하는 과자의 한 종류.
일종의 밀 뻥튀기에 캐러멜을 입힌 형태의 과자. 한국사람들 중에서 황색의 봉지에 들어있는 이 과자를 안 먹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2. 유래
1972년 출시 직전, 본래 정해진 이름은 '조이퐁'이었다고 한다. 먹어서 즐겁다는 의미를 가진 '조이(Joy)'와 튀길 때 나는 소리인 '퐁'의 합성어. 그런데 이미 동일한 상표명이 존재하여, 마찬가지로 즐겁다는 의미를 갖는 '졸리(Jolly)'와 합성어를 만든 것이 제품명의 시초이다.
그 외에도 1983년에 애플 죠리퐁, 1984년에 땅콩 죠리퐁 등 특이한 맛이 한때 존재했으나 사라졌다.
3. 특징
맛은 나름대로 고소해서 맛들이면 잘 먹을 수 있다. 조금 텁텁하다곤 하나 이 단점은 '''우유에 말아먹는다는''' 혁명적인 방법에 의해서 개선될 수 있다.[1] 한 마디로 '''인디안밥과 함께 우유에 말아먹는 과자의 양대산맥.''' 그리고 인디안밥과 마찬가지로, 우유에 말아먹으면 우유 위에 동동 뜬 기름방울들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말아먹을 생각이 있다면 그릇에 죠리퐁을 담은 뒤 우유를 부은 다음 후딱 해치우자. 시간이 지나면 그냥 무슨 부드러운 종이 덩어리 씹는 기분이 든다. 그런데 오히려 그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이 방법 이외에도 시원한 우유와 차갑게 한 죠리퐁. 그리고 설탕을 뿌려먹으면 열량이 높아지지만 좀 더 맛을 느낄 수 있다. 여름철에 특히 더더욱.
참고로 양이 아주 많다. 요즘 과자들로 볼 때 가격 대비 양이 그나마 가장 바람직한 케이스.[2] 죠리퐁 한 봉지에는 평균 1,393알이 들어 있다고 공표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여러 번 나눠먹는게 가능하다. 우유와 함께 먹는다면 작은 봉지도 2번 이상 우려먹는 것도 가능.
콘프레이크형 시리얼과 달리 우유를 부어도 한번에 바로 안 가라앉고 은근 넘친다. 한 번에 너무 가득 담지 말고 적당량만 담는게 이롭다.
죠리퐁을 먹을 때 한 번에 많은 양(대형봉지 1개 이상 또는 작은 봉지 여러 개)을 섭취하면 나중에 소변에서 죠리퐁 냄새가 올라온다...
대형봉지 죠리퐁 제품 속에는 종이스푼이 들어 있는데, 나름 다양한 자세(?)의 고유의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다. 원래는 사라졌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시 종이스푼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4. 가격
80~90년대에 신기하기 짝이 없는 가격을 자랑했던 과자이기도 했는데, 정가가 특이하게도 '''330원'''이었다. 이미 죠리퐁이 이 가격대로 나오던 시기에는 과자들의 가격대가 200원, 300원, 500원 뭐 이런 식으로 100원단위로 갈라졌지 50원이 붙는 것도 드물었는데, 죠리퐁만은 유독 30원이 더 붙어있어서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5. 자매품/파생상품
- 와글와글: 죠리퐁에서 파생된 과자.
- 포도퐁
- 자연을 담은 오곡퐁
- 고단백 조리퐁
- 코코아 죠리퐁
- 마시멜로 죠리퐁
6. 오해
6.1. 여성부 논란?
가끔 여성가족부에서 죠리퐁이 여성의 은밀한 곳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판매 금지를 요청했다는 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여성부에 악심을 품고 있거나 성별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퍼뜨린 '''헛소문에 불과'''하다.[4]
죠리퐁의 형태는 크라운에서 디자인한 형태가 아니고 밀뻥튀기의 모양 그대로이기 때문에 죠리퐁을 정말 판매금지시키려면, 밀 재배도 금지해야 한다. 과자를 섭취하는 주 연령대가 어린이들인데, 상식적으로 아이들이 조리퐁의 모양을 보고 이상한 생각을 할 수 있을지부터가 무리수다. 1990년에는 당시 춘천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중고생 사이에서 여자의 은밀한 곳을 뜻하는 속어로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논문을 통해서 발표했고 이것이 기사로도 나왔었다. 이 이후에도 여초사이트 같은 곳에선 이런 뜻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의외로 남초사이트에선 '조리퐁'이란 단어를 오해하게 한 여성단체를 비판했지 이를 시용하진 않았다.
사실, 이 이야기는 테트리스가 성행위를 연상시키므로 금지시켰다는 '''헛소문'''과 더불어 상당히 오래 전부터 존재해왔으며, 여성부가 존재하기 전부터 YWCA가 주체가 되었다는 식의 형태로 돌아다녔다.[5] # 사실 테트리스가 음란하다는 말은 블록의 모양이나 게임 방식에서 나온 것이 아니며 당시 '스트립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유행했는데, 말 그대로 '''옷벗기기 테트리스'''였다.
6.2. 튀긴 보리?
이 과자가 보리를 튀긴 것이라는 착각이 있지만 '''실제로 이 과자의 주 재료는 통밀이다.''' 보리는 대맥, 밀은 소맥, 귀리는 연맥인데, 성분표에 적혀있는 것은 소맥분, 즉 밀가루다. 가루로 만들어 튀기는 것이 아닌 통밀 뻥튀기라 그런지, 최근에는 '밀쌀'이라고 적어 나온다.
7. 기타
- 2012년 10월 16일 죠리퐁이 개발 40주년을 맞이했다.#
- 외국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는데, 이쪽에서는 시리얼로 먹는다. 도리어 외국인들, 특히나 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조리퐁을 우유에 안 말아먹고 우적 우적 먹는 것을 신기하게 본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 네임드는 포스트의 Golden Crisp과 켈로그의 Honey Smacks가 있다. 특히나 포스트의 Golden Crisp는 1948년에 출시된 상당히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제품이다.
- 뒷면에 미아 찾기 캠페인용 사진과 소개문이 쓰여 있다. 의외로 이산가족을 찾아준 적이 있다고. 1998년 IMF 외환 위기 당시에 생산된 제품 한정으로 뒷면에 "아나바다" 운동 캠페인이 쓰여져 있었다.
- 쌀과자들이나 옛날 과자들중 이 죠리퐁이랑 색만 다른 형태인 과자가 있다.
[1] 실제로 우유에 말아먹으면 굉장히 맛있다.[2] 가격대비 중량비에서 죠리퐁은 새우깡, 양파링과 함께 최상위권을 형성하고는 했다.[3] 정확한 명칭은 '비타 포도퐁'.[4] 이와 같은 주장을 오히려 찬성하고 공론화 시킨건 여성단체였다...[5] YWCA는 분파계열 단체들이 여러 사고를 저질렀고(YWCA항목 참조), YWCA 자체에서도 만화책에 대한 공개 화형식을 자주 벌였기 때문에(5월에는 반드시 벌였고, 무슨 아이들 사건 사고에 만화책 관련하면서 만화책 태우는 짓을 하면서 만화가들에게 증오를 받아왔다.) 이런 괴담에 엮이는 경우가 다반사다. "저 단체라면 그러고도 남을 것이다."란 이미지를 만든 것이 자기 자신들이니 자업자득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없는 사실을 만들어 비방하는 것이 정당화되지는 않는다.[6] 당시에는 뱃살은 마약성분이 들어있는 과자를 먹고 환각에 빠져서 못생긴 남자를 꽃미남으로 보게 된 것이다.[7] 죠리퐁의 어원이 즐겁다는 의미를 갖는 '졸리(Jolly)'와 합성어를 만든 것이 제품 명의 시초. 아류작인 졸리 굿의 경우 "졸리 굿(Jolly Good)은 아주 멋있는, 참 좋은, 훌륭한 등의 유쾌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봉지 뒷면에 기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