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힘을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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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한국식 이세계물 계통의 판타지 소설. 작가는 로드워리어. 약칭은 주힘숨이다.
제목 때문에 핵지뢰급 양판소인 줄 알았다가 의외로 정통 판타지에 가까운 내용이라 놀라는 독자들이 많다. 주인공이 강력한 힘을 숨긴다는 전형적인 소재를 아예 제목으로 박아버리는, 이런 노골적이고 파격적인 시도가 상당한 임팩트를 줬는지 '○○임', '○○함'으로 끝나는 제목의 소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 여기저기에서 '○○가 ○○를 숨김' 하는 식으로 패러디되기도 한다.[1]
2. 줄거리
세계관 최강자에 가까운 최강의 전사 김성철이 물리공격이 통하지 않는 마왕을 때려잡기 위해 힘을 숨기고 초보자 코스프레를 하며 마법을 수련함으로써 시작된다…는 건 어디까지나 초반부 이야기고, 마왕전 이후로도 개개인이 마왕급의 힘을 지닌 칠영웅이나 이름 그대로 신적인 힘을 발휘하는 아신들이 등장하여 스케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단순히 마왕 잡고 끝나는 스토리가 아니란 복선은 초반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주인공 김성철의 상태창에 표시되는 의미 모를 칭호와 저주들 때문에 뭔가 숨겨진 요소가 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다가오는 재앙, 시대의 강자들은 자기의 안위만을 도모한다.
홀로 재앙에 맞서는 힘을 숨긴 사내 김성철.
그의 거대한 발걸음에 주목하라...!
요약하면 인류에게 닥친 다섯 개의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일대기. 강대한 재앙을 상대해야 하지만 같은 인간들조차 괜히 재앙을 건드려 세상의 멸망을 앞당긴다며 자신을 적대하는 현실 속에서 김성철은 굳건히 본인의 목표만을 되새기며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간다.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16년 6월 11일부터 연재됐다.
2016년 7월 25일 유료화됐다.
2017년 4월 29일 총 349화로 완결되었다.
4. 특징
작가가 고갤 출신이라 그런지 그와 관련된 밈이나 유머 코드가 깨알같이 등장한다.
인물들의 선악이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매우 많이 뒤바뀌는 소설이다. 주인공에게 구원받은 이들이 악신을 섬기는 교단에 투신해 주인공과 대립한다거나, 주인공과 대립하던 악역이 주인공의 의지와 과거의 인연을 되새기며 협력하는 등 많은 인물들이 선악 판단을 뒤바꿀만한 반전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인물들이 각각의 개성을 가지면서도 단편적이지 않다는 점이 수많은 양산형 소설들과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주인공 김성철은 무적지경의 힘을 갖고 있으면서도 겪은 경험은 도저히 사람이 감내할 수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만큼 주인공을 마구 굴린다.
5. 등장인물
- 김성철
본작의 주인공. 오래 전 이계에 소환당한 사람들 중 한 명이며 수십 년을 이계에서 구르다 중년에 접어들었다. 보기엔 그냥 너저분한 아저씨지만 어떤 강력한 적도 망치질 한 방에 박살내버리는 충격적인 강함을 지녔다. 대륙 최강이라 칭송받는 '대륙십삼걸'의 능력치가 400대에서 노는 마당에 혼자 힘 스탯 999를 돌파한 괴물.[2] 심지어 주 능력치가 아닌 민첩, 체력, 의지까지 대륙 최강자들의 스탯을 압살한다. 마력과 직관력이 괴멸적이라 마법을 못 쓰는 게 약점이지만, 어지간한 물리저항따위 압도적 힘으로 그냥 부숴버리고 정신공격 등도 마법저항과 영혼각인 등으로 거의 씹어버리기 때문에 별 의미 없다.
공식적인 이명은 '부수는 자'지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 대륙 사람들한테 '세계의 적'이란 악명으로 불리며 지탄받는다.[3] 강대국과 약소국, 전사와 마법사, 귀족과 천민을 가리지 않고 김성철은 증오와 멸시의 대상이며 우호적인 세력이 단 하나도 없다. 심지어 의리로 유명한 드워프조차 김성철을 종족의 원수로 여기는데, 이건 정말로 김성철의 잘못으로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믿어준 드워프들에게[4] 신물인 팔 가라즈를 훔치는 것으로 보답했기 때문.[5] 그래서 김성철은 특수한 방법으로 용모를 바꾸고 보유한 영혼각인 중 하나인 '기만자의 장막'으로 상태창까지 위장하고 다니는데, 워낙 완벽한 위장이라 전 대륙에 수배령이 걸렸는데도 아무도 김성철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다.
매력 수치가 심하게 낮은 데다 세상의 풍파에 찌들대로 찌들어 삭막해진 김성철 본인의 성격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왠지 비호감을 산다. 다만 남들에게 요리해줄 때 고급 요리인의 증표인 황금 브로치를 은근슬쩍 드러낸다거나 목욕할 때 물에 황금 오리[6] 를 띄워놓는 등 의외로 귀여운 구석도 있다(...).
본인의 요리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지 인신공격은 웃어넘기면서 요리실력이 형편없다고 까면 발끈하기도 한다. 또 한식을 이계에서 구현해낸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라 한식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짠 편인 시스템이 한식을 만들면 낮은 점수를 줄 때마다 어린애 입맛이라고 깐다.[7]
악마왕 해서니우스 맥스를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마왕이 자살을 통해 육체를 포기함으로써 물리면역 상태가 돼버려 실패한다. 영체를 파괴하기 위해선 마법의 힘이 필요했기에 순수 전사인 자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마법을 배우려 하지만 세계의 적이자 마법사들의 원수인 그가 정상적으로 마법을 배울 수단은 존재하지 않았다.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초보자 코스프레를 하며 소환궁전에서 마법을 배울 기반을 닦고 본격적으로 공격마법을 익히기 위해 마법학원에 들어가는 게 초반부 스토리.
최강의 육체를 지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발기부전의 저주를 받아 고자 신세다.[8]
상기한 이유로 그는 재앙을 해결할 가장 강력한 힘인 한편 최악의 재앙을 초래할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재앙은 이세계의 땅 위에 묶여 살아가는 생명체에 국한되기에 반인반용인 카네스나 아델화이트 같은 마녀는 비교적 자유로우나 검은 거인의 김성철은 이런 존재들은 물론이고 초월세계의 아신, 악신들,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5대 주신 같은 불멸자들까지 벗어날 수 없는 완전한 종말을 의미한다는 것. 작중에서 김성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해를 입거나 혹은 극심한 권태, 환멸을 느낄 때 이 힘이 깨어나려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개의 세상에선 결국 검은 거인이 각성하여 세상이 멸망했다. 하지만 본작 시점에선 베르텔기아의 존재로 인해 김성철의 정신이 무너지지 않았고, 나아가 검은 거인의 힘을 일부 제어하는 데까지 성공하며 마침내 그 힘을 하얀 거인으로 승화시키고 내면의 검은 거인까지 받아들여 합일에 이른다.공식적인 이명은 '부수는 자'지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전 대륙 사람들한테 '세계의 적'이란 악명으로 불리며 지탄받는다.[3] 강대국과 약소국, 전사와 마법사, 귀족과 천민을 가리지 않고 김성철은 증오와 멸시의 대상이며 우호적인 세력이 단 하나도 없다. 심지어 의리로 유명한 드워프조차 김성철을 종족의 원수로 여기는데, 이건 정말로 김성철의 잘못으로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믿어준 드워프들에게[4] 신물인 팔 가라즈를 훔치는 것으로 보답했기 때문.[5] 그래서 김성철은 특수한 방법으로 용모를 바꾸고 보유한 영혼각인 중 하나인 '기만자의 장막'으로 상태창까지 위장하고 다니는데, 워낙 완벽한 위장이라 전 대륙에 수배령이 걸렸는데도 아무도 김성철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다.
매력 수치가 심하게 낮은 데다 세상의 풍파에 찌들대로 찌들어 삭막해진 김성철 본인의 성격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왠지 비호감을 산다. 다만 남들에게 요리해줄 때 고급 요리인의 증표인 황금 브로치를 은근슬쩍 드러낸다거나 목욕할 때 물에 황금 오리[6] 를 띄워놓는 등 의외로 귀여운 구석도 있다(...).
본인의 요리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엄청난지 인신공격은 웃어넘기면서 요리실력이 형편없다고 까면 발끈하기도 한다. 또 한식을 이계에서 구현해낸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지라 한식에 대한 평가가 대체로 짠 편인 시스템이 한식을 만들면 낮은 점수를 줄 때마다 어린애 입맛이라고 깐다.[7]
악마왕 해서니우스 맥스를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갔지만 마왕이 자살을 통해 육체를 포기함으로써 물리면역 상태가 돼버려 실패한다. 영체를 파괴하기 위해선 마법의 힘이 필요했기에 순수 전사인 자신과는 거리가 멀었던 마법을 배우려 하지만 세계의 적이자 마법사들의 원수인 그가 정상적으로 마법을 배울 수단은 존재하지 않았다.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초보자 코스프레를 하며 소환궁전에서 마법을 배울 기반을 닦고 본격적으로 공격마법을 익히기 위해 마법학원에 들어가는 게 초반부 스토리.
최강의 육체를 지녔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발기부전의 저주를 받아 고자 신세다.[8]
스포일러 ▼
세상을 멸망시킬 도구였던 김성철이 진실된 구원자로 각성한 모습은 진정한 신의 마음을 바꾸는데 성공하였고, 그 보상으로 소중한 이들이 다시 부활한 새로운 세계의 신이 된다.}}}
- 베르텔기아
방대한 연금술 지식을 지닌 인격이 있는 마법서. 김성철이 '세계의 적'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증오와 두려움만 사게 된 뒤로 처음으로 생긴 동료다. 리빙북 주제에 소녀처럼 발랄하며 감성이 풍부해서 일행의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한다. 연금술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게 존재의의이기 때문에 허구한 날 김성철한테 연금술 좀 하라고 닥달하지만 소 귀에 경 읽기일 때가 많다.
그러나 가장 인간다움을 간직하고 있으며 김성철과 모험하며 가장 소중한 존재가 됨으로 인해 최고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베르텔기아의 죽음=김성철의 폭주로 인한 세계 멸망이라 할 수 있을만큼. 실제로 암살자에 의해 한번 구멍이 뚫리는 상해를 입자 베르텔기아가 죽었다 생각한 김성철에 의해 검은 거인이 깨어나 세상이 멸망할 뻔했다. 그 외에 양산형의 진실을 마주하고도 꺾이지 않는 의지를 가지고 몇번이나 김성철의 검은 거인화를 막거나 지지대가 되어주자 베르텔기아를 업신여기던 앞 호수의 책들 마저 그녀가 자기들보다 낫다며 인정하게 된다. 이미 너무 많은 아픔으로 닳고 닳은 김성철이 베르텔기아로 하여금 행복을 생각할 정도 였으니 그녀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스포일러 ▼
하지만 사명과도 같은 창조술사 퀘스트를 수행하기 위해 이미 많이 약해진 몸상태로 무리를 하게 되고 그 명을 다하게 된다. 그 와중에도 폭주하려는 김성철을 걱정해 최후의 의지를 남기며 김성철이 진정한 합일에 이르러 신의 기대를 충족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다.
덕분에 에필로그에서는 인간의 몸으로 부활해서 마라키아의 깃털로 장식된 드레스를 입고 김성철과 함께 다닌다.
그 외에는 55와 49호가 조연으로 등장하며, 에필로그에선 베르텔기아들이 모두 인간의 모습으로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으며, 똑같이 생긴 미소녀들의 마을이라고 입소문으로 전해진다. 49호가 마리에 베르텔기아라는 이름으로 마을의 이장이 되어있다. }}}
- 아무개
김성철이 마법을 배우러 들어간 소환궁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여성 소환자. 남들은 모르는 지식을 알고있는 등 무언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인물이다.
그녀가 기억하는 역사적 분기점마다 베르텔기아의 개입으로 김성철이 점점 다른 길을 걷자 자신이 아는 역사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소중한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세상을 멸망시켰던 김성철에 대한 원한과 두려움을 억지로 되새기며 그의 목숨을 노렸으나, 질서신에게 패배해 심마에서 헤매는 김성철을 보며 그가 악마가 아닌 인간이라 받아들이고 극적으로 아군으로 전향한다. 이후 마지막까지 김성철의 그림자로서 함께 싸우다가 아델화이트의 독무에 당해 사망한다.스포일러 ▼
진정한 신이 다른 동료들은 다 기억을 보존하여 새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되살려줬는데 왠지 아무개는 제외되어서 기억을 잃은 평범한 초보 소환자로 등장한다.[9] 앞으로의 여정을 걱정하다가 우연히 김성철과 베르텔기아와 같은 마차를 타게 되고[10] , 그들이 만들었다는 한 마을[11] 로 안내받아 자신이 잊은 장대한 이야기를 전해듣게 된다.
매우 강력한 회귀자였음에도 역사의 전면에 나서지 못했고 회귀의 목적마저 이루지 못했으나, 그녀를 회귀시킨 존재가 바랐던 것처럼 역사의 변수가 되어 김성철이 타락하지 않고 올바른 길을 걷는 데 의도치 않게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김성철을 직접적으로 변하게 한 건 베르텔기아지만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던 건 회귀한 아무개의 존재가 나비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었다. 작중 내내 복수심에 불타 주인공 김성철을 죽이려는 모습으로 인해 독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은 인물이었으나, 아무개 입장에선 김성철이 여타 회귀물의 최종보스격 존재이자 최악의 원수였음을 고려하면 사실 당연한 태도였다. 그런 김성철을 용서하고 전적으로 힘을 보태며, 죽음의 순간 자신의 힘의 근원까지 넘겨주는 등 작중에서 가장 큰 성장을 보여준 또 하나의 인물이 됨으로써 평가가 극적으로 달라진 인물이다.}}}
- 해서니우스 맥스
마왕. 작품 시작 전부터 인류는 마왕 해서니우스 맥스가 이끄는 마왕군을 막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절대적인 힘을 지닌 김성철이 굳이 마법을 배우려는 이유가 바로 이 해서니우스 맥스를 때려잡기 위해서다. 물론 김성철이 마법까지 동원해야 처치할 수 있을 정도로 해서니우스 맥스가 강적이란 의미는 아니고, 단지 김성철 손에 죽기 전에 미리 자살해서(...) 박살날 몸 자체가 없었을 뿐이다. 마왕답지 않게 매우 없어 보이는 행동이었지만, 내용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그 흉악함이 드러나는 김성철의 힘을 보면 마왕이 나름대로 현명한 판단을 했다. 김성철은 마왕의 영혼을 파괴하기 위해 늦은 나이에 생각지도 않던 마법을 배우게 된다.
- 마라키아
멸망한 고대 종족 나하크의 왕. 멸세의 왕이란 이명으로도 불린다. 나하크 종족답게 조인(鳥人)의 모습이며 성스러운 존재임을 증명하는 검은 깃털을 갖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지배자로 떠받들어졌기에 잔혹하고 오만한 성정을 갖고 있으며 마왕조차 능가하는 마법 능력을 지녔다. 이후 마왕을 처단할 마법력을 얻기 위해 고대 던전에 잠입한 김성철과 대면한다. 이수진의 세계에선 인류를 지키며 싸우다가 죽은 영웅이었기 때문에 이수진의 열렬한 숭배대상.
대륙십삼걸을 어린애 취급할 강함을 지녔지만 김성철에게 패배하고 힘을 넘겨준 후 알이 되어 환생한다. 김성철이나 특히 베르텔기아와는 툭하면 티격태격 하지만 많은 사건을 겪고 김성철에게 은혜도 입게 되면서 든든한 우군이 된다.
대륙십삼걸을 어린애 취급할 강함을 지녔지만 김성철에게 패배하고 힘을 넘겨준 후 알이 되어 환생한다. 김성철이나 특히 베르텔기아와는 툭하면 티격태격 하지만 많은 사건을 겪고 김성철에게 은혜도 입게 되면서 든든한 우군이 된다.
- 칠영웅
고대에 인류를 구원한 일곱 영웅. 하나하나가 마왕 이상의 힘을 갖고 있다. 현재는 그들이 만든 던전들만이 남아있다고 한다.
- 데스포트
칠영웅의 리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이유는 그냥 별거 아닌 줄 알았던 에크하르트에게 밟히고 산 굴욕으로 내가 최고가 아닌 세상은 엎어버리겠다는 유치한 동기였다(...). 그래도 아무도 해결하지 못했던 재앙을 직접 물리치고자 나선 걸물임은 분명하다. 작가의 표현으로는 찌질하지만 초월적인 강자들의 전횡 아래 발악했던 똘끼 있는 사내라고. 세상을 죽음의 낙진으로 뒤덮어 모든 생명을 몰살하려 했으나 김성철이 그것을 일부나마 막는데 성공하고 너 따위에게 멸망당할 세상이 아니라는 말만 듣고 죽게 된다.
- 드라고만
검의 극에 이른 자. 딱히 세계멸망 따위엔 관심이 없던 지라 최후까지 살아남는다.
- 달타니어스
무한한 힘의 도전자. 힘수치가 1000에 근접한다는 무지막지한 힘을 가지고 있으나 이미 한계치를 예전에 돌파한 김성철의 손에 최후를 맞는다.
- 사자토스
다구의 마법사. 드래곤이나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여러 개의 각기 다른 마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다중영창 능력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사실 본인의 순수한 능력이 아니라 마법생물인 카벙클을 이용해 만든 영혼석을 여럿 마련해놓고 영혼석 하나당 마법 하나를 사용하게 하는 방식의 편법. 에크하르트에겐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모양으로 그가 자신들과 같이 재앙이 되지 않은 점을 아쉬워했다. 에크하르트의 제작품을 가장 열심히 악용한 것도 사자토스이긴 하지만. 소환신전에 숨겨진 던전을 제작할 당시엔 그나마 멀쩡했던지 자신의 비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나 칠영웅의 부활 이후 한껏 비틀어진 성격을 드러내 김성철을 죽이려 하지만 역관광당하고 재앙의 무기인 움 브루크에 당하고 말았으며, 클라리스의 집에 숨어 김성철이 떠나길 바랬으나 베르텔기아의 적절한 개입으로 인해 들통나고 결국 절명하게 된다.
- 백영
기록 없는 암살자. 김성철을 암살하고자 호기롭게 나섰으나 얄팍한 수로 그의 분노만 사게 되고 결국 죽음을 맞는다.
- 베스티아레
메아리의 마법사. 하나의 마법을 연속적으로 발동하는 메아리라는 능력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굉장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며 에크하르트는 그녀를 오래 짝사랑 했으나 그녀는 데스포트만을 바라보았고 그 못지않게 삐뚤어진 인성의 소유자였다. 익시온에 터를 잡아 절멸의 저주를 극복하는 이적을 선보였으나 모든 것을 간파한 김성철에게 덜미를 잡히고 그를 죽이기 위해 아신 시드미아까지 강림시키나 결국 실패해 데스포트와 같이 죽는다.
- 가시옹
영혼을 먹는 자. 칠영웅 중 최약체이지만 드라고만과 함께 마지막까지 살아남으며 터를 잡고 왕국을 세운 인물. 하지만 질서신의 힘을 얻은 야만 부족의 침공을 받아 사지육신이 찢기는 잔인한 방법으로 죽임 당한다.
- 에크하르트
고대의 칠영웅과 함께했던 대 연금술사. 작중 최고 수준의 연금술 지식을 가진 베르텔기아도 이 사람이 만들었다. 남겨진 기록을 보면 매우 유쾌한 성격으로 보이며, 어릴 때부터 칠영웅 사이에 껴서 다니다가 나중엔 자기까지 포함해서 팔영웅이라 불러달라고 졸랐지만 묵살된 모양. 연금술사답게 직접적인 전투보단 칠영웅의 서포트 역할을 주로 맡았다고 한다.
에크하르트는 본작에서 가장 양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는 작중에서 온갖 탐욕을 추구하는 대다수의 힘 있는 자들과 달리 세상의 구원을 위해 많은 것을 남겼고 김성철도 그에 상당한 도움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오래된 기록에서 보여주는 유쾌한 면모라거나, 베르텔기아가 좋아하는 아버지라거나, 제 잘난 맛에 사는 칠영웅과 달리 상식인 포지션이라거나 하는 걸 보면 인격적으로도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스포일러 ▼
그러나 이런 발자취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모습은 마냥 밝지만은 않았으며, 고통과 열등감으로 뒤틀린 어두운 면모를 품고 있었다. 칠영웅 사이에 낑겨 다니며 팔영웅이라 불러달라 우긴 언급만 보면 웃겨 보이지만 사실 이는 뛰어난 능력이 있음에도 직접적인 전투능력이 부족하단 이유로 이용만 당했던 현실에 대한 울분이었으며, 신의 계단을 정상 직전까지 올라 손에 넣은 신의 힘으로 혼자 재앙을 해결해버린 뒤엔 칠영웅을 마구 구박해서 평생 우월감으로 살았던 그들을 삐뚤어지게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칠영웅을 타락시킨 원흉인 것.
또한 신의 계단을 오른 원동력이었을 정도로 베스티아레에 대한 마음이 강했지만, 절대 이룰 수 없는 사랑임을 알자 이를 대리만족하고자 베스티아레의 복제품을 만들어 가정을 이루기도 했다. 누군가의 대용품으로 베르텔기아의 어머니를 만들고 그마저 만족하지 못해 여전히 베스티아레에게 집착하는 에크하르트의 이런 행위는 추악하다고까지 볼 수 있다. 그의 이런 어두운 면모는 에크하르트가 자신을 복제해 만든 미쳐버린 인형이 아내와 딸을 저주하며 베스티아레만을 갈망하는 모습에서 극적으로 느낄 수 있다.[12]
그럼에도 에크하르트가 진정한 영웅임을 부정할 수 없는 건, 어떤 영웅적인 인물이라도 신의 힘을 얻고 타락하기만 하는 현실에서 오직 그만이 스스로를 불살라가며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창조신이 버린 세상을 유지하려면 누군가가 창조신의 역할을 대신해야 하는데, 이는 신의 수명조차 깎아낼 정도로 막대한 고통을 인내해야 하는 작업이었다. 작중 주신인 질서신조차 이를 감당하지 못해 의무에서 도망쳤으나 오직 에크하르트만이 그 고된 일을 맡고 있었고, 김성철에게 희생을 강요한 것도 김성철이 후계자가 되지 않으면 정말로 세상이 멸망하기 때문이었다. 가장 강대한 힘을 손에 넣고도 알아주는 이 없이 홀로 세상의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은 김성철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하는 인물이다.
재밌게도 진정한 신에게 물려받은 속성은 파괴의 속성을 지닌 김성철과 반대되는 창조이며, 김성철이 사소한 흥미로 시작한 연금술이 에크하르트의 창조술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김성철이 단순히 부수는 자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만드는 자 역시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한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알투지우스 제로
쇠퇴 중인 에어푸르트 아카데미의 유일한 천공학파 교수. 강력한 공격 마법을 원하는 김성철이 배움을 청하게 된다. 처음엔 완고한 고집으로 김성철을 시험하기만 했으나 김성철에게 도움받고 손녀 사라사 제로의 목숨까지 빚지자 그에게 천공학파의 비전, 스타라이트를 넘겨준다.
스포일러 ▼
- 사라사 제로
알투지우스 제로의 손녀. 에어푸르트 아카데미 학생이지만 어째서인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을씨년스러운 기숙사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본인을 만년 휴학생이라 자칭하며 수업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같은 기숙사로 배정됐다며 찾아온 김성철을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하고 쫓아내려 하지만 김성철의 차분한 설명을 듣고 이내 받아들인다.
스포일러 ▼
- 아카드
마계 최전선의 형벌부대에서 복무하는 최고참 드워프 전사. 별명은 지옥주먹 아카드. 마지막 싸움에 나서기 전 딸의 초상화를 김성철에게 보여주며, 자네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 데커드 제로
마계 최선선의 형벌부대에서 복무하는 베테랑 마법사. 가장 위험한 전장에서 스스로를 극한까지 갈고닦아 강해지려는 목적으로 형벌부대에 들어왔다. 김성철에게 숨겨진 고대 던전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도움을 준다. 알투지우스 제로의 아들이자 사라사 제로의 아버지.
- 황제
대륙 최강의 세력인 '인간제국'의 지배자. 본명은 윌리엄 퀸튼 말버러. 과거 악의 제국으로 악명 높았던 루테기네아를 몰아내고 인간제국을 세워 세계의 질서를 되찾은 영웅이다. 소환자 출신이며 김성철과는 친우이자 제국 2인자를 맡길 정도로 신뢰하는 사이였지만 재앙에 대처하는 방식에서 서로 생각이 부딪히며 갈라선다. 실망하고 혼자서라도 재앙을 해결하겠다며 제국을 떠난 김성철을 '세계의 적'이라 선포하고 적대하게 된다. 대의와 탐욕 사이에서 끝까지 흔들렸던 인물로 탐욕을 우선하지 않을 때는 현재 시점에서도 김성철이 따르고 싶어할 정도로 총명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방랑왕 크롬갈드
신성 루테기네아 왕국의 마지막 왕이었던 자. 뛰어난 천재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방 안에 처박혀서 제대로 국정을 돌보지 않아 암군이라 불렸다. 윌리엄 퀸튼 말버러가 이끄는 반란군으로 인해 루테기네아 왕국이 멸망할 때 자진해서 항복함으로서 양측의 피해를 줄였다는 이유로 모든 죄를 사면받고 오히려 대륙십삼걸의 일원으로 선정된다. 이후 왕관이 없는 왕, 방랑왕이라 불리며 항상 얼굴이 보이지 않는 투구를 쓰고 다니며 목적을 짐작할 수 없는 방랑을 계속하고 있다.
아델화이트가 김성철의 발목을 잡고 늘어진 틈을 타 신의 계단을 오르지만 신이 아닌 괴물의 형상이 되어 나타나고 폭주해서 날뛰다가 현실부정 끝에 미쳐버린 아델화이트가 자신의 능력을 양도하겠다며 자신을 먹으라고 외치자 힘에 집착하던 상태인지라 오랜 연인이었던 아델화이트를 먹어버리지만 신과의 계약으로 얻은 능력은 물건 주고받듯이 넘겨줄 수 없는 것이었기에 아델화이트의 독에 녹아내려 최후를 맞이한다. 이후 마차 주인에게 구박당하는 말로 환생한다.}}}스포일러 ▼
- 아퀴로아
부유군도의 대표자이자 세계의회의 의장을 맡고 있는 노파. 항상 가면을 쓴 채 모습을 드러내며 대륙의 원주민이 아닌 소환자들을 멸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정치적으로 황제와 대립하는 입장에 있다. 사실 아퀴로아는 한 명이 아니며 여러 명이 같은 이름을 쓰며 활동하는 존재였음이 밝혀진다.
- 카네스
반인반용 혼혈 드래곤. 은자의 탑을 수호하는 사명을 맡고 있지만 그외의 인간사에는 관심이 없다. 드래곤답게 인간이 범접하지 못할 강함을 지녔지만 재앙은 인류의 문제이니 방관한다는 태도를 고수한다. 취미가 식도락이다보니 세계의 적이건 뭐건 알바냐는 듯 고급 요리인인 김성철과 어울렸으며 자기 요리에 자부심이 엄청난 김성철 쪽에서도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 성은자 포르피리우스
은자의 탑의 수장. 전설급 영혼각인 '전지의 눈'을 가지고 있어 김성철의 '기만자의 장막'을 뚫고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 극소수의 인물 중 하나다.
- 아델화이트
'유령 들린 숲의 마녀'라 불리는 신비로운 여성. 인간제국 동부에 위치한 유령 들린 숲에 은거하고 있다. 겉보기엔 젊고 아름다운 미인이지만 고대부터 이름이 전해져 내려오는 존재라 실제 나이가 어떨진 아무도 모른다. 반쯤 세상에서 벗어나 있는 존재라 은자 카네스와 마찬가지로 재앙으로부터 어느정도 자유로운 인물. 김성철은 아델화이트가 마치 가문명처럼 대를 이어 물려받는 이름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매우 강력한 마법사이며 김성철한테 발기부전의 저주를 건 장본인이다(...).[13]
김성철에게 보여준 호의가 딱히 거짓은 아닌 걸로 보이나, 그가 크롬갈드가 가고자 하는 길에 방해가 되자 결국 김성철을 배신하게 된다. 지금까지 호의적이던 모습이 무색하게 본색을 드러낸 이후는 먼저 제안한 약속을 어기고 사라사 제로를 이용만 하다 알투지우스와 함께 죽게 만들거나 김성철이 맡긴 베르텔기아를 인질 삼아 협박을 하는 등 비열하고 추한 모습만 보인다. 특히 크롬갈드가 마지막 다섯번째 신이 되어 이 세계를 바로잡을 거라 맹신하고 있었으나 김성철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폭주한 크롬갈드가 신이 아닌 괴물이 되어 나타나자 차차 멘붕하고 말았고, 결국 현실부정 끝에 완전히 미쳐버려 정신승리를 시전하면서 크롬갈드에게 자신을 인신공양하여 신조차 죽일 독을 만드는 능력을 양도하려 했다. 하지만 판단력을 상실한 아델화이트는 그런 식으로 능력을 넘겨줄 수 없음을 떠올리지 못했고 결국 크롬갈드에게 극독을 먹일 뿐인 결과가 되어 사랑하던 연인마저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우를 범하고 만다. 에필로그에선 크롬갈드와 나란히 마차 끄는 말로 환생했다.}}}스포일러 ▼
- 마커레이드
대륙 동부에 위치한 왕국, 익시온의 공주. 김성철을 마음에 들어 한 익시온의 왕이 예전에 김성철한테 마커레이드를 시집보내려다 나이가 어리단 이유로 거절당했던 적이 있다. 광전사의 혈통을 가진 어머니의 피를 물려받은 탓에 감정이 격해지면 광증이 일어나는 병이 있다.
- 라이즈 하이메르
김성철의 옛 연인. 신의 서를 해독할 정도로 영리하며 김성철에게 신의 계단에 오르는 방법을 알려준 것도 이 인물이다. 루테기네아의 공주였지만[14] 왕국이 멸망한 후 가난에 시달리다 병으로 사망했다. 김성철에겐 애증의 존재. 과거 회상에 주로 등장했고 방랑왕에게 김성철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그를 살려달라 말할 정도로 각별했다. 모종의 이유로 김성철과 헤어졌으며, 김성철은 루테기네아의 공주와 제국의 2인자가 어울리는 상황을 달갑지 않게 여긴 황제가 라이즈에게 압력을 가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김성철을 배신한 진상과는 별개로 루테기네아의 왕 크롬갈드에 의해 가족을 잃고 원수인 그의 꼭두각시로 살아온 비극적인 삶을 살아온 인물이긴 하다. 때문에 김성철이 크롬갈드를 꺾을 희망을 보여주자 부유군도의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상황을 감수하고 모든 고급 정보를 알려주며 김성철에게 진심으로 협력했으며, 한때 연인이었던 만큼 김성철에 대해 잘 알고 있어 그의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크라이아를 위한) 김성철의 배려로 정령계에 가 크라이아와 재회했으며 베르텔기아를 소중하게 여기는 김성철에게 베르텔기아가 자신과 딸보다 소중하냐는 개드립을 날리기도 한다. 물론 김성철은 어이없는 웃음을 터뜨리며 당연한 거 아니냐며 되받아쳤지만. 라이즈도 스스로를 몹쓸 년이라 인정하며 김성철에게 최소한의 속죄나마 하기 위해 가능한 한 협력을 다하고, 한때 천재라 불리던 그녀의 도움으로 김성철은 크롬갈드의 계획을 한발 앞서 저지할 수 있게 되었다.}}}스포일러 ▼
- 크라이아 라이즈 크릭프리드
김성철의 딸. 친딸은 아니지만 과거 사랑했던 여인이 죽어가며 맡긴 아이라 김성철이 마지막 부탁을 들어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과거 격무에 시달리던 김성철에게 작은 행복을 주는 유일한 존재였으나 '절멸의 저주'에 걸려 죽어가고 있다. 김성철은 크라이아의 저주를 풀기 위해 세계를 적으로 돌릴 정도로 아낀다.
그래도 나중에 김성철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어떤 희생을 치렀는지, 그리고 왜 아무 말 없이 떠나갔는지 전해듣고 괴로워하는 등 마음의 변화가 있었던 듯하다. 정령계에 다시 찾아온 김성철을 무서워하면서도 먼저 다가가 인사했으며 그가 떠날 때 힘들게 모은 세계수의 이슬을 선물한다.}}}스포일러 ▼
- 크릭프리드
한때 루테기네아 왕국의 악명높은 투기장에서 챔피언으로 군림하던 사내이며 김성철과는 라이벌 겸 연적관계. 크라이아의 친부이기도 하다. 그러나 루테기네아가 대륙 공적으로 몰려 몰락한 이후 본의가 아니라고는 하나 왕국을 상징하는 아이콘 중 하나였던 탓에 대내외적으로 잦은 공격과 모략에 휩싸여 막대한 재산을 하나 둘 탕진해나가다 결국 실종되고 말았다고 한다. 정황상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자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클라리스 아삼
밀림 왕국 모험에 전재산을 탕진한 쿠르트 아삼의 손녀. 처음엔 자유도시 판추리아의 빵집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김성철이 나타난 여파로 칠영웅 달타니어스가 판추리아 아래 잠들어있던 결전병기 베르텔기아 3호를 깨운 탓에 판추리아가 박살나버리고, 이후로는 가수로서 이곳저곳을 떠돌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머무르는 곳마다 김성철이든 뭐든 나타나 난장판이 되며 떠돌게 되는 불운의 아이콘이며, 마지막에는 아예 별칭에 '멸망의 전조'가 붙어있어서 심각한 와중에 김성철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6. 설정
6.1. 배경 설정
- 재앙
예언에서 인류를 멸망시키리라 말하는 다섯 개의 재앙. 예언은 절대 빗나가지 않기에 각국의 위정자들은 세계의회를 통해 재앙에 대처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작품 시작 시점에선 첫 번째 재앙이 진행 중이며 위정자들은 첫 번째 재앙은 가까스로 물리치더라도 다음 재앙을 물리칠 수 있단 보장이 없기에 마왕과의 싸움을 일부러 길게 끌고 있다. 예언의 매체인 재앙의 서엔 세 번째 재앙까지 기록되어 있고 재앙이 진행됨에 따라 새로운 내용이 나타난다.
다섯 개의 재앙은 이번이 최초가 아니라 고대부터 반복되어온 비극이다. 찬란한 문명을 누렸던 수많은 고대 종족들이 멸망한 이유가 이 재앙을 이겨내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류는 과거에도 재앙과 맞닥뜨린 적이 있었으나 당시의 재앙은 칠영웅에 의해 해결되었다. 그러나 칠영웅이 없는 지금 인류가 재앙을 이겨내리라 확신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다섯 개의 재앙은 이번이 최초가 아니라 고대부터 반복되어온 비극이다. 찬란한 문명을 누렸던 수많은 고대 종족들이 멸망한 이유가 이 재앙을 이겨내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인류는 과거에도 재앙과 맞닥뜨린 적이 있었으나 당시의 재앙은 칠영웅에 의해 해결되었다. 그러나 칠영웅이 없는 지금 인류가 재앙을 이겨내리라 확신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 첫 번째 재앙, 악마왕: 마왕과 그가 이끄는 군세가 인류를 침공한다는 재앙.
- 두 번째 재앙, 칠영웅: 과거에 세계를 구했던 일곱 영웅이 돌아와 인류에게 복수한다는 재앙.
- 세 번째 재앙, 전쟁: 인간끼리 전쟁을 일으켜 대륙이 전화에 휩쓸린다는 재앙.
- 네 번째 재앙, ???
- 다섯 번째 재앙, ???
- 재앙의 서
다섯 개의 재앙이 찾아오리라 예언하는 오래된 서책.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은 은자의 탑에 엄중히 보관되고 있다. 각국의 위정자들은 재앙의 진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종종 은자의 탑에 들러 재앙의 서의 내용을 확인한다.
- 절멸의 저주
재앙과 함께 인류 전체에게 찾아온 저주. 재앙이 시작된 이후 성인이 되지 못한 아이들은 절멸의 저주로 인해 온 몸에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증세를 겪다 사망하게 된다. 종말 세대라 불리는, 절멸의 저주를 가까스로 피한 세대의 평균 연령대는 이십 대 초반이며 그보다 늦게 태어난 아이는 전부 죽었기에 현재 대륙엔 어린 아이는 커녕 청소년 나이대의 아이들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계속 죽어나가는데 아이들은 태어나지 않아 인구가 줄어만 가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각국은 소환궁전을 통해 지구의 인류를 대량으로 소환하는 방법으로 인구를 보충하고 있다.
- 소환자
소환궁전을 통해 지구로부터 소환당한 사람들. 반강제적으로 전혀 모르는 이계로 끌려온 사람들은 당황한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죽고 죽이는 시련과 맞닥뜨리게 된다. 시련을 이겨낼수록 그에 걸맞는 힘을 얻을 수 있지만 난이도가 너무 높은 탓에 대다수의 소환자가 과정을 밟던 중 죽어나간다. 어떻게든 극악의 생존률을 뚫고 소환궁전을 수료한 소환자들은 비로소 대륙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며 소환궁전에서 얻은 힘을 이용해 각자 살 길을 찾게 된다.
소환궁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소환자들은 각 집단의 권력자들이 스카웃해가기도 한다. 부조리하게도 소환자끼리도 대우에 차이가 있는데, 권력자의 가족이나 인맥은 소환당하기 전부터 미리 얘기를 끝내놓고 오며 소위 '내정자'라 불리면서 각종 혜택을 누린다. 당연히 내정자들은 목숨을 잃을 걱정 없이 쉽고 안전하게 소환궁전을 수료할 수 있다. 지구로 귀환하는 방법도 있는 모양이며, 귀환할 시엔 이계에서 쌓은 힘은 없어지는 듯하지만 대신 신의 하사품으로 상당히 강력한 육체와 막대한 재보가 주어진다고 한다.
소환궁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소환자들은 각 집단의 권력자들이 스카웃해가기도 한다. 부조리하게도 소환자끼리도 대우에 차이가 있는데, 권력자의 가족이나 인맥은 소환당하기 전부터 미리 얘기를 끝내놓고 오며 소위 '내정자'라 불리면서 각종 혜택을 누린다. 당연히 내정자들은 목숨을 잃을 걱정 없이 쉽고 안전하게 소환궁전을 수료할 수 있다. 지구로 귀환하는 방법도 있는 모양이며, 귀환할 시엔 이계에서 쌓은 힘은 없어지는 듯하지만 대신 신의 하사품으로 상당히 강력한 육체와 막대한 재보가 주어진다고 한다.
- 회귀자
본인이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온 존재라 말하는 이들. 회귀자들은 서로 미래를 알고있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몇몇 부분에서 그들의 예언이 맞아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래는 그들이 기억하는 역사와 다르게 흘러가므로 약간의 단물을 빨아먹으면[15] 쓸모없어지는 존재로 취급받는다. 권력자들은 회귀자는 어차피 실패한 후 한 번 더 기회를 얻고자 발악한 이들에 불과하며, 그런 실패자들은 잠깐은 앞서 나갈 수 있어도 결국 본인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또 한 번 실패할 뿐이라 비웃는다.[16]
- 대륙십삼걸
대륙에서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전사, 마법사들이자 최고권력자들. 그들 주도 하에 개최되는 세계의회에서 대륙의 정세가 결정된다.
- 대륙일걸: 황제 윌리엄 퀸튼 말버러
- 대륙이걸: 중재자 아퀴로아
- 대륙삼걸: 방랑왕 크롬갈드
- 대륙사걸: 고대왕국의 왕 아르카나이트
- 대륙오걸: 암살교주 샤말 라지푸트
- 대륙육걸: 변경백 마르틴 브레가스
- 대륙칠걸: 소드마스터 윌리 길포드
- 대륙팔걸: 엘프왕 시그너스
- 대륙구걸: 성전사 달파인
- 대륙십걸: 제국대원수 김성철 (사퇴)
- 대륙십일걸: 드워프왕 다인크래프트
- 대륙십이걸: ???
- 대륙십삼걸: 상인왕 호르네코
- 다섯 주신
이계에선 신이 실존하고 있으며, 이들은 인간 세상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진 않지만 여러 기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 질서신
선과 올바름을 관장하는 신. 다섯 주신 중 으뜸으로 여겨지며 대륙의 많은 교단이 질서신을 섬긴다. 소환궁전은 질서신의 이름으로 완전중립을 유지한다. 김성철이 초월세계에서 처음 마주한 주신으로 아신이나 거신과는 비교도 안되는 그의 압도적인 크기와 광휘에 심장이 저릿한 느낌을 받는다.
크롬갈드가 계단에서 멸망의 힘을 얻자 업신여기던 김성철 뒤에 숨어 목숨을 구걸하는 추태를 부리며 신의 위상을 완전히 박살내지만 최후에는 한계에 이른 세상이 완전히 무너져가는 와중, 진정한 신에게 선택받았던 과거를 떠올리며 참회하고 세상의 붕괴를 막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스포일러 ▼
- 혼돈신
악과 무질서를 추구하는 신.
새로 만들어진 세상에선 공격력은 0에 가까운데 몸빵은 무한대인 경험치 셔틀 몬스터로 전락해 세상을 떠돌게 된다.}}}스포일러 ▼
- 중립신
세상을 있는 그대로 유지하는 신. 이계에서 지구의 발전된 기술은 중립신의 제약으로 인해 아무런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소환자들이 재료와 설비를 갖추고 복잡한 기계장치를 만들려 하면 그렘린이란 마물이 나타나 허락되지 않은 기술의 산물들을 파괴한다.
- 고대신
유구한 시간의 흐름 그 자체가 체화된 신.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매우 기괴하고 끔찍한 신이라고 한다.
- 예정된 신
아직 태어나지 않은 신. 다섯 번째 신이라고도 불리며 탄생한다면 다섯 주신 중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될 신이라고 한다.
- 아신
필멸자의 굴레를 벗어났으나 다섯 주신에는 못 미치는 존재들. 여타 판타지 소설의 반신이나 소신격이라 보면 된다. 이계에서는 이들을 악신이라 여기고 숭배를 금한다.
6.2. 세력
- 소환궁전
정기적으로 지구의 인류를 소환해 대륙의 인구를 보충하는 시설. 극히 중요한 시설이지만 질서신의 수호를 받는 영역이기에 어떤 세력도 소환궁전에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 한 번 소환의식을 치를 때마다 1만에 이르는 숫자를 소환하지만 제대로 살아나가는 인원은 겨우 500명 정도에 그친다. 나머지는 혹독한 시련을 거치던 중 죽거나, 마법사들의 실험재료가 되거나, 사고파는 노예로 전락한다. 청홍백적으로 구분된 4개의 광장에서 각각 소환의식이 치러진다.
- 은자의 탑
옛적부터 재앙의 서를 보관하던 장소이자 그 재앙의 서를 지키는 은자들이 지내는 탑. 소환궁전처럼 신의 권능으로 보호받으나 그 밀도는 훨씬 높다. 신에게 직접 보호받는 은자의 탑은 세상에 몇 안되는 재앙으로부터 안전한 장소 중 하나이기에 수많은 피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노예 신분으로라도 은자의 탑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재앙이 시작되기 전엔 소환자가 지구에서 쓰던 물로켓만 만들어줘도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커트라인이 낮았다고 한다.
- 신성 루테기네아 왕국
몇십 년 전까지 대륙을 지배했지만 반란으로 인해 현재는 멸망한 나라. 지나치게 가혹한 지배로 인해 악의 제국이라 규탄받았으며 멸망한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대다수 사람들에게 증오의 대상으로 남아있다. 루테기네아를 무너뜨리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운 반란군 수장 윌리엄 퀸튼 말버러는 루테기네아의 영토에 인간제국을 세우며 황제가 되었고, 오른팔이었던 김성철 역시 제국대원수가 되어 루테기네아가 저지른 폐단을 수습하는 데 오랜 노력을 기울였다.
- 인간제국
루테기네아를 무너뜨린 황제가 세운 제국. 국가의 역사는 짧지만 현재 대륙 최강의 국력을 자랑한다. 인간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가 전부 연합하여 덤빈다 해도 인간제국을 이길 수 없다고 할 정도. 수많은 공선으로 구성된 인간제국의 함대를 올려다본 이는 감히 인간제국의 힘에 대항할 엄두조차 못 내게 된다. 황제가 직접 세계의 적에 대한 말살령을 선포했기에 김성철에 대한 적대감이 어느 국가보다 강하면서도, 김성철이 제국대원수였던 시절을 기억하며 내심 존경심을 가진 군인들이 있는 등 상반되는 면모가 존재하는 국가이다. 수도는 구 루테기네아 왕국의 수도였던 라그란제를 그대로 쓰고 있다.
- 고대왕국
마법을 배척하고 검술을 숭상하는 왕국. 체계적으로 검사를 양성하여 소드마스터라 불리는 강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하지만 뒤로는 몰래 마법사들을 고용해 쓰는 이중적인 면모도 보인다.
- 엘프 왕국
- 드워프 왕국
수도는 바위 산 아래 위치한 다인타이트. 지상만 보면 별것 없지만 드워프답게 지하에 거대한 도시를 건설해놓았다. 종족에 큰 해를 끼친 원수들을 '드워프 원한록'이라는 명부에 기재한다.
- 세계의회
각 국가의 기득권을 조율하고 다가올 재앙에 대비하기 위해 강대국들이 모여 개최되는 의회. 세 번째 재앙인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자 만들어졌다고 한다.
- 재앙의 추종자
재앙을 통해 마법의 진리를 찾아낼 수 있으리라 믿는 마법사들. 이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인류가 재앙을 물리치지 못하도록 온갖 공작을 벌인다. 그야말로 인류멸망을 방조하는 정신병자들이나 다름없지만 구심점이 없고 조직화되어 있지도 않아 뿌리를 뽑기 어렵다. 대마법사 발자크 정도만이 재앙의 추종자의 우두머리를 자처했지만 작품이 시작하기도 전에 김성철의 손에 사망했다. 고로 재앙의 추종자 역시 자신들의 대부를 죽인 김성철을 증오한다.
- 종말교단
세계의 적을 추종하는 정체불명의 교단. 인간제국을 위시한 기존의 질서에 대립각을 세운다. 정작 김성철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이들이 자신을 맹목적으로 숭배한다는 말에 꺼림칙함을 느낀다.
- 부유군도
대륙 서부의 먼 바다 끝에 존재하는 부유 암석들의 군락. 강한 기류와 바다 속의 마물들이 인간의 접근을 어렵게 하고, 설령 접근한다 해도 끝을 헤아릴 수 없이 광활한 넓이 탓에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전설에 의하면 위대했던 고대인의 후예들이 재앙을 피해 숨어 들어간 최후의 피난처이자 숨겨진 낙원이 존재하는 땅이라고 한다. 물론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얘기로 여겨졌으나 부유군도 출신인 아퀴로아라는 인물이 대륙에 등장하며 그 존재가 어느 정도 진실임이 밝혀졌다.
6.3. 능력
- 상태창
개개인의 정보를 데이터화해서 보여주는 마법. 어째선지 지구의 게임에 나오는 것과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다. 모든 사람이 하나씩 가지고 있으며 별다른 도구가 없어도 언제든지 원하기만 하면 띄울 수 있다. 본인의 클래스, 능력치, 영혼각인, 축복, 저주 등이 표기된다. 필요하다면 본인의 상태창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도 가능하다. 수치가 999가 넘을 경우 제한항목에 걸려 999+로 표시되지만 필멸자 중에 이 정도 수치를 가진 사람은 김성철이 유일해서 그다지 의미는 없다. 고대신 같은 주신급은 권능을 발휘해 표기제한을 없앨 수 있는 듯 하다.
- 클래스
개인의 성장 방향을 결정하는 직업. 메인 클래스는 하나, 서브 클래스는 여러 개를 가질 수 있다. 다만 서브 클래스 숫자가 4개를 초과할 순 없는 듯.
- 능력치
각 개인이 가진 신체 조건을 수치로 표현한 것. 힘, 민첩, 체력, 마력, 직관력, 마법저항, 의지, 매력, 운 이라는 9개의 능력치가 존재하며 한 능력치가 100 이상만 돼도 강자로 취급받는다. 여기서 더 나아가 주력 능력치가 300에 도달하면 초인, 600을 넘어서면 초월자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표현한다.[17] 수련이나 퀘스트 등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 영혼각인
영혼에 새김으로써 특수한 능력을 부여하는 각인. 매우 얻기 힘들지만 얻을 수만 있다면 대단히 강력한 권능을 사용자에게 부여한다. 영혼각인의 종류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능력이 다르고 같은 종류라도 등급에 따른 성능 차이도 있다. 영혼의 크기에 비례해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각인의 숫자도 달라지며, 탈부착이 가능한지라 필요에 따라 각인을 교체해가며 쓸 수 있다.
- 영혼창고 (등급: 다수 / 소유자: 다수)
영혼 속에 본인만이 쓸 수 있는 이공간을 만드는 각인. 영혼창고를 가진 자는 언제 어디서든 본인의 영혼창고를 열어 원하는 물건을 수납하거나 꺼낼 수 있다. 각인의 등급에 따라 창고 용량에 차이가 있다. 물건 10개만 보관 가능한 최하급의 영혼창고도 가격이 왕도의 중심가 건물 한 채에 달한다고 한다.
- 영혼 수확자 (등급: 전설 / 소유자: 김성철)
죽인 대상으로부터 15%의 체력을 흡수한다.
- 천둥방패 (등급: 전설 / 소유자: 김성철)
모든 종류의 마법으로 인한 피해를 50% 감소시킨다. 전설급 이하 정신공격에 면역이 된다.
- 진실의 눈 (등급: 전설 / 소유자: 김성철)
에픽급 이하 모든 환영마법을 무효화한다. 희귀급 이하 모든 아이템, 마물, 스킬을 감정할 수 있다.
- 전지의 눈 (등급: 전설 / 소유자: 포르피리우스)
하나의 개체가 가진 힘과 능력을 꿰뚫어 볼 수 있다.
- 기만자의 장막 (등급: 희귀 / 소유자: 김성철)
상태창에 표시되는 정보를 위장한다. 사용자의 능력은 물론 이름까지 조작할 수 있다.
6.4. 장비
- 팔 가라즈
김성철의 주 무기인 거대한 망치.[18] 하늘의 파편을 벼려 만들었다고 전해지며 드워프 왕국의 신물로 여겨진다. 그런 타이틀에 비해 딱히 특수한 능력은 없어서 그저 크고 무거운 망치에 불과하지만 단 하나, 김성철의 힘을 버텨낼 수 있는 유일한 무기란 점 때문에 주 무기로 사용된다. 이름과 설정을 보면 구판 워해머의 지그마 헬든해머가 쓰는 망치인 '갈 마라즈'의 오마주.[19] 팔 가라즈를 벼린 것은 대장장이가 아닌 전사의 외침이다.
- 크럼부이
커다란 도축칼처럼 생긴 양손검. 자아를 가진 에고소드이며 김성철이 팔 가라즈를 얻기 전까지 주 무기로 사용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김성철을 배신자라 부르며 힘을 빌려주지 않으려 한다. 검 스스로 검날에 서리를 끼게 해 날을 무디게 만들 수 있다.
- 루크리티
크럼부이와 같은 대장장이에게 만들어졌다는 형제검. 마찬가지로 에고소드이며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무기다. 크럼부이를 동생이라 부른다.
- 재앙의 무기
특수한 상황에서 김성철이 팔 가라즈 대신 꺼내드는 불길한 무기들. 고대의 재앙들이 쓰던 무기라고 하며 각각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이 무기들을 사용할 때마다 인성이 깎여나가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 움 브루크
어두운 녹색 빛을 띤 단창, 그리고 같은 빛깔의 작은 종(鐘)이 한 세트인 무기. 단창을 날리면 스스로 의지를 가진 것처럼 상대방에 몸에 틀어박히며, 이 상태에서 세트 무기인 종을 흔들면 몸에 창이 박힌 상대방은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종소리에 점점 정신이 붕괴하게 된다. 멀리 도망쳐도 종소리에서 벗어나긴 불가능하며 움 브루크의 소유자는 도망친 상대방을 언제든지 찾아낼 수 있다.[20] 재앙의 무기 중 가장 자주 사용되는 무기이다.
- 아고니
날카로운 칼날로 상대방을 베어냄과 동시에 치유하는 검. 무기이면서 치유의 도구라는 모순적인 능력을 가진 이유는 상대방을 죽지도 못하게 하여 끊임없이 고문하기 위해서이다.
- 고르고트
절대적인 방어력을 자랑하는 기이한 형태의 방패. 막아낸 공격에 비례해 사용자의 생명력을 이자까지 쳐서 대가로 요구한다. 생명력 징수 의식을 제때 치르지 않거나 빚이 도저히 못 갚을 정도로 쌓이면 착용자의 영혼을 심연으로 끌고 가기에 지옥의 고리대금업자의 방패라고도 불린다. 채무를 갚기 전까진 방패를 내려놓을 수 없다.
- 지배의 인장
대상을 지배해 노예로 만드는 무기.
- 역병을 불러 일으키는 무기
적의 몸을 산 채로 썩어들어가게 하는 무기. 작중 인물 중 하나가 언급하며 무기명이 뭔진 나오지 않았다.
6.5. 기타 설정
- 맹약의 십자가
계약의 대상자가 계약을 어기지 못하도록 심장에 특수한 십자가를 심는 마법. 중립신의 권능이 작용하며 계약 내용을 불이행하면 심장에 박힌 십자가가 불타오르며 고통스럽게 죽게 된다.
- 호문쿨루스
마법사들이 조수나 일꾼 등으로 부려먹는 작고 못생긴 인간형 생명체. 요정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려는 과정에서 탄생했지만 진짜 요정에 비하면 마법능력이 한참 떨어지고 외모까지 추악한지라 마법사들이 대충 만들어 쓰고 버리는 소모품으로만 취급된다. 말할 때마다 어미에 '~하는 거에요!' 같은 말을 붙이는 특징[21] , 당할때 비명은 테에에에, 벌레나 다름없는 작중 취급까지 생각하면 모티브는 대놓고 참피.
- 요리사의 증표
말 그대로 요리사의 자격을 증명하는 브로치. 요리사의 실력에 따라 동에서부터 다이아까지 브로치의 재질이 달라지며, 골드 브로치 정도만 돼도 대륙에서 알아주는 일류 요리사로 인정받는듯하다. 김성철이 말도 몇 마디 하지 않는 묵묵하고 냉혹한 전사인데도 작품 초반부터 끝까지 깨알같이 웃음을 유발하는 부분은 태반이 이 브로치가 관여할 때라고 봐도 좋을 정도. 김성철은 이 브로치를 굉장히 아껴서 하루 한 번씩 닦아서 광을 내며 가끔 직접 요리를 대접할 때는 은근슬쩍 차고 있는 브로치를 상대방에게 드러내는 모습도 보인다. '운명에 맞서리라'라는 무거운 타이틀을 그대로 이행하는 김성철에게서 드물게 보이는 인간적인 면모다.
7. 기타
- 작중에 나무위키의 패러디인 개미위키가 등장한다. 개미위키는 은자의 탑의 마법사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집단지성 네트워크 마법인데, 탑의 선배들이 몰래 이 개미위키를 보며 신입들한테 계속 어려운 질문을 하면서 대답이 틀리면 탑에서 나가라는 둥 텃세를 부린다. 이를 눈치챈 김성철은 분노하여 자칭 선배란 작자들에게 개미위키 꺼라라고 위협한다. 작가의 이런 나무위키 사랑(?)은 후속작인 혈마동맹에서도 이어진다. 심지어 그 이후의 작품은 아예 제목부터 위키 쓰는 용사(...).
- 연재가 좀 진행되자 작가가 슬슬 제목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는지 미리 생각해놓은 제목들을 말하며 독자들에게 어느 걸로 바꾸면 좋겠냐고 물었다. 문제는 새로 생각한 제목이라는 게 세계의 적: 주인공이 힘을 숨김 이런 식이라 독자들이 주인공이 힘을 숨김을 안 빼면 제목을 바꾸는 의미가 없지 않냐며 아우성쳤다. 결국 완결까지 제목은 바뀌지 않았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작가 본인한텐 매우 마음에 드는 제목이었던 모양.[스포일러.]
- 조인왕 파트에서 표절 논란이 있었다. 해당 글에서 작가가 댓글로 사과하며 수정하겠다고 했는데, 완결 후에도 논란이 된 소재 자체는 수정되지 않았다.
- 맞춤법을 상당히 많이 틀린다. '대', '데',를 '되'로 표기하는 일은 다반사이고 '부숴'를 전부 '부셔'로 오기하고 있다.
- 주인공이 후반 등장하는 렐릭의 야만인과 싸울 때 야만인의 족장(술사)이 다양한 소리로 고함을 지르다 "-이노!" 라고 소리치는데, 그 뒤에 주인공이 위협하자 이렇게 말한다. "... 젠카, 이노?" 이어지는 주인공의 반응이 일품.
- 2019년 작가의 후속작이 새로 나왔는데 제목을 '주인공이 자비를 숨김'으로 지어서 이 작품의 셀프 패러디를 했다. 자비를 숨김을 완결내고 2020년에 연재한 신작은 본래 '제국의 적'이라는 제목이었다가, 정식 런칭 때는 '악마가 힘을 숨김'으로 바뀌었다.
[1] 이렇게 제목을 막장으로 짓는 건 문피아 등지에서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기 위해 유행하기 시작한 방식인데, 그중에서도 주인공이 힘을 숨김은 엄청나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여러모로 응용하기도 좋은 형태라 문피아 바깥에서도 패러디된 것. 이런 제목이 너무 흔해진 나머지 장르소설에 좀 익숙한 독자들은 옛날 독자들이 본작 제목을 처음 봤을 때와 같은 병맛스러운 충격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2] 정확히는 999+로 표기된다. 김성철이 필멸자의 한계에 도달했음을 표현하는 연출. 이 연출 자체에 반전이 있는데 후반에 밝혀진다.[3] 재앙이 순서대로 일어난다는 점을 이용해, 일부러 재앙을 해결하지 않으면 더 위험한 다음 재앙이 시작될 일도 없으리라 판단한 위정자들이 마왕을 죽이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재앙은 유예할 수 없다고 생각한 김성철 혼자 재앙을 해결하려 했기 때문. 작중 현자들도 김성철의 생각에 암묵적으로 동의하지만, 7영웅의 대화에 따르면 오히려 위정자들의 판단이 맞았고 김성철이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진실은 작품이 진행되며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다.[4] 드워프들에게 착하게 군 것도 아니고 물자 횡령에 위험한 작전에 미끼로 밀어넣는 등 못된 짓만 골라서 했다.[5]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였긴 하지만 드워프 입장에선 눈 뜨고 뒤통수 맞은 게 분명하다. 또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팔 가라즈를 돌려준 것만으로 다시 친구이자 영웅으로 대우해준다.[6] 연금술을 익히면서 만든 물건이다. 금속 재질인데 물에 뜬다는 게 전부인 잡동사니. 나중에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멸망의 검은 거인이 될 뻔했을 때 아무개가 소지품을 죄다 꺼내놓았던 탓에 바닥에 굴러다니다가 목이 부러져버리고 만다.[7] 그런데 실제로 시스템의 입맛은 무조건 단맛을 선호하는 쪽으로 치중되어 있는지라 김상철이 만드는 맵고 짠 종류의 한식과는 완전히 상극이긴 하다. 실제로 연금술을 통해 만들었던 극도로 단 맛을 내는 별가루 설탕을 첨가한 요리를 먹자 시스템이 곧바로 반응해서 만점을 넘어 초과점수를 주며 극찬했을 정도.[8] 사실 본인이 요청해서 건 것이고, 꽃뱀들한테 데인 것에 워낙 충격을 받아서 일부러 풀지 않았다. 베르텔기아도 사람이 아니라 책이라서….[9] 아무개는 회귀자, 즉 그 세계에 본래 속해있던 존재가 아니었기에 세계가 재창조되는 과정에서 기억이 보존되지 않았을 수 있다.[10] 물론 우연이 아니었을 것이다.[11] 인간이 된 베르텔기아 타입들이 모여 만든 마을이다. 마을 이름은 그녀들의 추억 속의 고향인 코디아 마을.[12] 에크하르트의 복제품이 내뱉는 말 중 에크하르트가 아내를 목 졸라 죽이고 딸은 차마 죽이진 못하고 다른 세상에 감금해놓았단 언급까지 나온다. 미쳐버린 인형이 하는 말이라 모든 말이 진실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정말이라면 그의 어둠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13] 사실 김성철이 걸어달라고 했다.[14] 왕가의 혈통은 아니고 신의 글을 해석할 수 있는 백사의 부족 출신. 그 능력을 사서 크롬갈드가 자신의 양녀로 삼았던 것.[15] 권력자들은 회귀자의 존재를 파악하면 가둬놓고 고문하며 정보를 얻는다.[16] 아무리 그래도 미래 지식이란 사기적인 이점이 있는데 권력자들의 평가가 너무 시니컬한 게 아니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작중의 회귀자들은 실제로 제대로 성공하는 케이스가 없기 때문에 이런 평가를 듣는 것이다. 사실 회귀자들은 인간들이 끝내 실패하고 절망하는 모습을 보며 즐기기 위해 아신들이 만들어낸 존재이며, 때문에 회귀자들은 필연적으로 바라던 것을 얻지 못하고 실패하도록 예정되어 있다.[17] 대륙십삼걸 중에서도 초월자에 도달한 인물은 김성철을 제외하면 셋밖에 없다고 한다.[18] 작중 묘사와 달리 표지에선 좀 작게 그려졌다.[19] 갈 마라즈는 드워프의 장인들이 만들어낸 것으로 수많은 룬 세공이 된 무기로 에이지 오브 지그마의 시절까지 이어지고 있다.[20] 칠영웅급 인물도 아예 저항하겠다는 의지조차 피력하지 못하고 종소리에 정신이 무너진 걸 보면, 김성철처럼 신의 영역을 넘보는 수준이 아니면 대항 자체가 불가능한 저주를 안겨주는듯하다. 후에 고대신과의 전투에서 고대신이 이 무기를 만들었음이 밝혀진다.[21] 에요!를 일본어로 번역하면 "~데스!"(~です!)[스포일러.] 정주행해보면 알겠지만 주인공은 여러 의미로 작품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힘을 숨긴 셈이었다. 작가가 무슨 의도로 이런 제목을 지었는진 알 수 없지만 되새겨보면 정말 작중 주제를 관통하는 제목이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