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수술

 

1. 개요
2. 과정
3. 부작용
4. 여담
5. 관련 문서


1. 개요


liposuction
몸의 지방을 뽑아내는 성형수술의 일종.
의료 목적에서는 다른 다이어트운동으로 살을 빼기 어려울 정도의 초고도 비만 환자에게 지방을 조금 줄여서 다이어트에 필요한 수준의 신체 조건을 확보하고자 시술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살이 좀 쪘다 싶으면 누구나 다 해주며 간단한 다이어트를 위해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용 목적으로는 다이어트 및 체형 교정의 목적으로 시술한다. 아무리 체중 감량을 해도 유독 안 빠지는 부위나, 골고루 잘 빠졌다고 해도 특정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더 많이 빼야할 경우에 하면 효과가 큰 수술이다. 대표적인 부위가 턱살.
사람마다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화 미녀는 괴로워처럼 갑자기 살을 쫙 뺄 수는 없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체중이면 3-6kg 정도가 1년에 뽑을 수 있는 한계다. 물론 비만이라면 더 많이 뽑을 수도 있다. 그나마도 내장지방은 수술로 쉽게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잘 뽑아주지도 않는다.[1]
쉽게 말해서, 지방흡입술은 몸의 전체적 '모양'을 고치는 데 중점을 둔 수술이며 몸의 부피를 줄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이후에 지방 분해 주사 시술도 함께 받고 다이어트를 진행할 경우에는 그나마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된다.
몸무게가 문제가 아닌 체형의 문제인 여유증의 수술적 치료 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이기도 하다.

2. 과정


방법은 간단해서, 원하는 부위의 지방층에 약물을 넣어서 지방층을 반쯤 액체화시킨 다음에 파이프를 꽂아넣고 쭉쭉 뽑아내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받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데에는 3일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지만, 실제 성형 커뮤니티 등에서 수술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수술 후 적어도 한 달 동안은 고생하게 된다. 지방을 뽑아내기 위한 관을 삽입하기 위해 몸에 말 그대로 구멍을 뚫었기 때문에 수술 8일에서 10일 후, 실밥을 제거해야 하는데다 며칠동안 혈액과 지방이 섞인 체액[2]이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모든 성형 수술이 그렇겠지만 한 달 동안은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 이용이 금지. 음주나 흡연도 조심해야 하고 압박복 착용도 필요하기 때문에 예전처럼 일상생활을 할 수는 없다. 특히 제거하는 지방량이 많을수록 몸에 무리가 간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10만건에 한 건 정도로 미세지방조직이 폐혈관을 막아 폐색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지방흡입 수술 후에 매일 매일 뛰어줘야 되고, 그래서 살이 더 빠진다. 이영자가 이런 케이스. 실제로 지방 흡입 수술'''만'''으론 충분하게 살을 뺄 수는 없다고 봐도 좋다.
일단 받고나면 몸이 부어서 예전보다 더 살이 쪄보일 수 있으나 1주일 정도 뒤에 붓기가 가라앉고 나면 살이 확 빠졌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지방흡입을 받은 부위는 지방을 저장하기 위한 조직(지방세포 및 혈관 등)도 같이 제거되기 때문에 예전처럼 살이 잘 안붙는다. 실제로 어느 경험자에 의하면 원하는 특정 부위에 3번 정도 걸쳐서 지방흡입을 받으면 그 부위는 살이 안 찐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성인의 지방세포 수는 거의 변하지 않으며 세포 내의 지방량만 변화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방세포 자체가 없어지면 지방이 쌓일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지방세포는 성인이 된이후 더이상 생기지 않으므로 지방흡입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을경우 그부위는 절대 지방이 생길수가 없다. 그렇다고 지방흡입만 믿으면 안 된다. 심지어 지방흡입 수술을 한 부위는 살이 안 찌는데 수술받지 않은 다른 부위가 살이 찐다는 얘기도 있다.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비만인들 중에서 급한 마음에 지방흡입을 받고 그 다음에 체중감량(식단조절과 운동)를 해서 정상체중으로 돌아가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거동이 불편할 정도의 비만이 아니라면 지방흡입 수술을 받기 전에 최대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좋다. 아예 다이어트만으로 빼면 더 좋고. 왜냐하면 뺄 지방이 많은 상태에서는 수술비용이 올라가는데다가 수술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의료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지방을 흡입하기 전에 의사가 부위마다 적정 흡입용량을 계산하게 되는데 너무 비만인 상태에서는 적정 흡입용량을 계산하기가 어렵기에 수술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경우가 생기기 쉽다.

3. 부작용


지방흡입은 대부분 수면마취로만 진행이 되기 때문에 사망 등 심각한 부작용은 확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경우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 때문에 전신 지방 흡입을 하루 동안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사고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무엇보다도 내부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여러 부작용들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뒤늦게 후회하기도 한다.
지방흡입 수술은 다른 미용수술처럼 수술 과정을 의사가 눈으로 직접 보면서 할 수가 없는데, 1cm 내외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서 지방 분해 용액을 피하지방층에 주입한 뒤 흡입용 케뉼라를 피하지방층에 집어넣고 지방세포를 체외로 빼내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수술 중 집도의는 케뉼라의 움직임과 제거되는 지방을 바로 볼 수가 없고, 오로지 케뉼라를 잡은 손과 반대편 손바닥의 감각으로 케뉼라의 움직임을 느끼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따라서 지방흡입 수술의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의사가 아니라면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지방층을 고르게 흡입하지 못해서 생기는 울퉁불퉁한 바디라인. 군데군데 뽑아내지 못하고 남은 셀룰라이트가 흉측한 비주얼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과도한 흡입으로 인한 피부 유착, 피부 괴사, 색소 침착 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4. 여담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틀에서 사흘 정도는 어지럼증이 올 수 있는데, 수술이라 당연히 피가 빠지는 것도 있겠지만 지방세포를 분해해 외부로 빼내는 과정에서 혈관과 피가 같이 빠지는 게 있어서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 병원에서 철분약을 주기도 하는데 본인이 추가로 보충해주면 더욱 좋다. 또한 지방을 빼낸 만큼 더위나 추위에 일시적으로 약해지는데, 핫팩이나 전기장판 등의 인공적인 발열체에 의존하지 말고 옷을 껴입거나 이불을 두껍게 덮는 식으로 체온을 통해 보온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목욕이 금지되니 가벼운 샤워 정도로 당분간 몸 씻는 걸 참아야 하는데, 이 때는 흡입 부위에 방수밴드를 써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철저하게 막아야 한다. 그리고 샤워 후 일반 밴드로 바꾸고 자연방치 기간이 오면 꼭 밴드를 제거해서 바람을 잘 맞혀야 한다. 지방흡입을 여름에 하지 말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것.
지방흡입을 이용한 성형수술도 있는데, 가슴성형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유명한 '자가지방 유방확대수술'이 그것이다. 유선조직을 감싸고 있는 지방질에 다른 부위에서 뽑아낸 지방질을 보충해 유방 용적을 키우는 방식으로, 자신의 지방을 그대로 쓰기에 거부반응이 사실상 없고 모양도 자연스럽게 잡힌다는 큰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 대신 수술비가 보형물 삽입술에 비해 많이 비싸며, 일반적으로 이식한 지방의 25~30%정도만 생착되고 나머지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기에[3]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2차 수술을 받기도 한다. 주로 허벅지살과 뱃살에서 추출한 지방을 사용하기에 하체비만일 경우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편.
안면에 지방흡입 수술을 하여 얼굴 라인을 만들 수도 있다. 안면에 주사하는 지방 분해 주사보다도 효과가 뛰어나고 영구적인 편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복부지방연소약과 같은 약물은 수술보다 훨씬 부작용이 적지만 그만큼 효과도 적으며[4], 국내에서는 정량 '''2~3배''' 이상 복용에 따른 부작용 때문에 판매가 금지되고 있다.
이 수술로 뽑아낸 지방을 이용하여 비누를 만든다는 설이 있었다.[5] 실제 사례도 있으며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이탈리아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체지방으로 만든 비누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체 비누 문서 참고.
뽑아낸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얻는 지방줄기세포 관련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5. 관련 문서




[1] 미국은 배를 개복해서 내장 지방을 제거하기도 한다, 물론 수술 난이도도 높고 회복기간도 매우 길며 위험한데다가 돈도 많이 든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대로 비만 상태에서 죽느냐, 아니면 위험을 감수하고 사느냐 둘 중 하나 외에 선택권이 없는 초고도 비만 환자들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2] 조직 손상으로 인해 삼출되는 혈장액이다. 통상적으로는 심박출로 인한 높은 혈압에 의해 조직으로 혈장이 삼출되지만, 모세혈관을 거치면서 혈압이 낮아지는데, 혈관벽이 얇고 삼투압이 비교적 높은 혈관 내지 림프관으로 재흡수가 일어난다. 이 때, 손상부가 넓을수록, 마찰이 심할수록 흡수량보다 삼출량이 많아지며, 혈관이나 모세관이 미처 흡수하지 못할경우 계속 체액이 흘러나온다. 수술 후 상처가 아물어 외부로 조직액이 빠져나오지 못할 경우, 콜라겐이나 지방 등이 조직액을 둘러싸서 장액종을 형성한다.[3] 게다가 단순 지방흡입보다 더 식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간접흡연조차 영향을 크게 미칠 정도로 변수에 의한 원상복구가 심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4] 물론 당장에 효과가 적다거나 요요가 더잘 일어난다뿐이지 지방흡입 수술은 4개월에 한 번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한은 복부지방연소약이 효과가 더 좋다.[5] 파이트 클럽의 주인공도 이런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