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제36대 대통령'''
'''이름'''
Dilma Vana Rousseff
지우마 바나 호세프
'''출생'''
1947년 12월 14일 (76세)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벨루오리존치
'''국적'''
'''브라질''' [image]
'''재임기간'''
제36대 대통령
2011년 1월 1일 ~ 2016년 8월 31일
'''정당'''
'''노동자당'''
'''학력'''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
히우그란지두술 연방대학교
'''종교'''
가톨릭
'''신장'''
170cm
'''배우자'''
클라우지우 갈레누 리냐레스(1967~1969)
카를로스 아라우주(1969~2000)
1. 개요
2. 대통령 당선 이전
3. 대통령 당선 이후
3.1. 재선과 탄핵 위기
3.2. 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의 뇌물수수 의혹과 탄핵 위기
3.3. 호세프와 친 호세프 세력의 반격
3.4. 탄핵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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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브라질 제36대 대통령이자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
전임 대통령 룰라의 후광으로 2010년과 2014년에 연달아 당선되었으나, 이후 비리 의혹으로 '''2016년 8월 탄핵되었다.'''[1]

2. 대통령 당선 이전


아버지 페드루(1900~1962)는 불가리아인으로 불가리아 공산당에서 활동하다 탄압을 받아서 1929년 프랑스를 거쳐 브라질로 망명, 이후 정착한 사람이다.[2][3] 그리고 브라질에서 교사였던 지우마 다 시우바를 만나 호세프를 비롯해 3남매를 봤다. 오빠 이고르는 변호사였다. 여동생이 하나 있었으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1960년대, 군사독재에 맞서 항거하다가 2년간 감옥에 수감된 전설적인 민주화 운동가였다. 수감 당시 그녀는 20살 남짓한 학생이었으며, 20여 일간의 고문을 버티는 등 상당한 고초를 겪었다. 석방된 이후 히우그란지두술 연방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다.
민주화 이후에 정계에 입문하였고, 90년대 말에 노동자당에 입당하여 룰라의 측근이 되었다. 2002년 룰라가 당선되면서 호세프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했다. 2003년에 자원부 장관으로 재직하였고 2005년에 정무 장관으로 임명되었다. 장관 재직 시절에는 업무를 훌륭하게 해내서 브라질의 경제를 부흥시키는 데 기여했으며 추진력 있고 유능한 관료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런 성공적인 장관 재임 경험이 정작 대통령직을 수행할 때는 도움이 안 되었다는 평가가 존재한다. 다수의 정당이 난립하는 브라질 정치계에서 지도자는 고도의 갈등조율능력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정치게임에서 자유로운 장관직에서는 그런 조율능력을 갈고 닦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호세프는 지방행정처에서 일했을 때와 달리 중앙정부에서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재선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정지출 축소 등을 감행하면서 사실상 국민과 여야당을 포함한 모든 세력이 호세프에게서 등을 돌렸다.
다만 호세프의 역량 부족 문제를 떠나, 그녀의 탄핵은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에 의해 행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부패 스캔들 수사로 연립여당 의원들의 정치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하자, 평소에 호세프에게 불만을 가졌던 의원들이 그녀에게 책임을 덮어씌웠다. 탄핵을 주도한 인물인 쿠냐 전 하원의장은 부패 스캔들로 위기에 처하자 호세프와 노동자당에게 구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그는 연립정부에서 탈퇴하고 그 동안 쌓아온 정재계 및 언론계의 인맥들을 총동원해서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3. 대통령 당선 이후


2010년 대통령 선거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받았고, 초기에는 그야말로 듣보잡에 불과했지만 룰라의 지원을 받아 결선 투표에서 여유 있게 압승하였고, 집권 초기에는 언론의 찬사를 받으며 지지율이 80%에 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월드컵 개최 비용 문제로 삐걱거렸고 원자재 가격도 점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경제가 침체되자 각종 시위에 시달렸다.[4] 반발 속에 치러진 월드컵 진행 기간 동안 브라질이 예상대로 호성적을 거두면서 시위는 진정되었고 다시 지지율이 오르는 듯 싶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네이마르가 부상당한 이후에 브라질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에 7:1로 패하는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가 다시 부각되었고, 월드컵에 너무 신경 쓰느라 브라질의 도시 빈민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다는 등 비판 받았다.

3.1. 재선과 탄핵 위기


2014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는 간신히 승리하였지만 이후에 브라질 석유 공사의 비리 문제, 여전한 원자재값 하락으로 인한 경제 침체까지 겹치며 탄핵 위기에 밀려들게 되었다. 특히 원자재값 하락으로 세수가 급감한 데 반해 이자율은 높게 책정했기 때문에 그간 문제가 덜했던 재정 적자 문제가 심각해졌고[5] 이로 인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도 거의 퇴출될 위기에 처해서[6] 보수적인 긴축 정책을 강력하게 밀어붙였지만 효과가 별로 없기 때문에 교체했고 그 덕택에 헤알화는 떨어졌다. 여하튼 이 때문에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노조가 호세프 정부에게 대항해 대대적으로 파업하고 브라질의 각종 언론사로부터 실컷 까이는 처지가 되었다.
2015년 8월 지지율이 한자리 수(8%)를 기록
심지어 극히 성적인 모욕이 일반 대중에게도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2016년 들어 한숨 돌렸다. 2015년 12월에 탄핵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대법원에서 탄핵 투표를 하려면 비공개 말고 공개로 하라고 제동을 걸었다. 게다가 때마침 타이밍 적절하게도(...) 쿠냐 하원의장 본인이 브라질 석유공사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게 폭로되어서 보수파 야당인 사회민주당마저 쿠냐 하원의장과 손을 떼게 되었다. 덕분에 탄핵 동력이 급속히 상실되어갔고[7] 호세프의 지지율도 점차 회복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가 침체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다시 급속히 오르거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브라질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는 이상 지지세가 완전히 회복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 일단 호세프가 탄핵 위기에서 벗어난 다음 최저임금을 대대적으로 올리는 등 경기부양책을 펴고는 있다. 그러나 브라질 경기 침체의 근본 원인이 원자재 가격의 하락인 만큼 단순히 내수를 부양하는 것만으로는 경제가 다시 호황세로 돌아서기는 힘들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며, 현재도 호세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시위는 계속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덩달아 지지율도 예전만큼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그리하여 정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모든 걸 걸고 있다. 그러나 올림픽도 개최 비용 문제라든지 빈민가를 엎어버린 거 같은 일로 비난이 많기에 우려가 많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사정에다 지카 바이러스 유행까지 겹쳐, 2016년 2월 현재 호세프의 지지율은 '''5%'''(...)에 불과하다. 응답자의 92%가 브라질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

3.2. 전 대통령 룰라 다 시우바의 뇌물수수 의혹과 탄핵 위기


전 대통령 룰라가 국영석유기업, 리조트 불법 취득 등의 혐의를 받게 되어 정식으로 기소될 위기에 처했다.
2016년 3월 17일 호세프는 이를 정치적 음모로 규정하고 타개책으로 룰라를 수석장관으로 임명하였다. 연방정부의 장관직에 임명되면 연방법원, 연방검찰만이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어 현재 부패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상파울루 주 법원의 구속을 피할 수 있기 때문. 장관직 임명이 이번 기소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지만, 연이어 검찰에서 폭로한 감청된 지우마와 룰라의 통화 내용은 장관 임명이 면책 특권을 위한 것임이 드러나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더구나 호세프는 공공 지출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의 계정을 조작했다는 혐의도 받게 되었다.
낮아졌던 탄핵 찬성 비율이 다시 치솟자, 의회는 다시 탄핵 절차를 재개했다. 브라질에서는 몇 개월에 거쳐 하원의 2/3가 탄핵소추에 찬성하고, 상원의 2/3가 탄핵에 찬성하는 방식으로 탄핵소추가 진행되며, 탄핵소추가 가결되면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다. 그리고 다시 상원에서 탄핵심판을 하여, 여기서 2/3가 찬성하면 대통령은 탄핵된다. 대통령이 탄핵되면 남은 임기 동안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대신한다.
3월 29일 노동자당의 연정 파트너이자 원내 최대 정당인 중도 성향의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이 연정에서 탈퇴했다. 브라질민주운동당은 대통령이 탄핵되면 대통령이 되는 부통령이 소속되어 있으며, 당 의원 대부분이 호세프의 탄핵에 가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호세프의 탄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을 했으며, 2016년에도 야당을 중심을 하여 호세프에 대한 탄핵 시위가 진행 중에 있으며, 룰라의 수석장관 임명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는 것이 분명하며 국민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국 4월 11일 의회에서 지우마에 대한 탄핵 의견서를 채택하였다. 이후 하원에서 결국 탄핵안이 2/3를 충족하여 가결되었다.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 하원 통과... 상원으로 이관(종합).
다만 이에 대해서 다소 웃픈 관점도 있다. 현 브라질 국회의원 대다수가 부패 혐의로 입건되거나 조사받고 있는 데다가[8] 탄핵을 주도한 쿠냐 하원의장은 석유공사 비리는 물론이고 파나마 페이퍼즈에 연관이 된 인물이고, 브라질 부통령 미셰우 테메르도 석유공사 비리에 연관되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듯 안 썩은 놈 찾기가 힘든 아수라장이다보니(...) 브라질 의원들이 더 해쳐먹고 싶은데 해쳐먹지 못하니까 아예 책임을 대통령에게 돌리려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러니 탄핵의 정당성에 대해서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편이다. 일단 브라질 민중의 감정은 분명히 호세프에게 적대적이지만, 이와 별개로 지우마를 탄핵할 법률적/정치적 정당성은 약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호세프 본인은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게 제일 큰 문제다(...) 하다못해 대통령이 뇌물을 수수했다는 심증이라도 잡혔다면 벌써 국회에서 탄핵의 근거로 내세웠겠지만, 호세프가 직접 부패에 참여했다는 증거는 지금도 나오지 않고 있다. 즉, 정작 비리를 저지른 의원들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은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탄핵 시킨 격이다.
쿠바,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좌파 정권이 집권 중인 국가들은, 브라질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우파의 정치공세로 판단하여 좋게 보지 않는다. 우루과이 대통령 호세 무히카는 지우마가 물러나더라도 브라질의 경제 위기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고, 미주 기구와 남미 국가 연합에서는 호세프를 탄핵할 근거가 부족할뿐더러 이런 탄핵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 반면 우파 지도자가 집권 중인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는 탄핵을 지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 일단 브라질 민중 가운데서도 탄핵 반대 여론이 적게나마 존재하기는 한다.
일단 탄핵의 원인은 법률적으로는 정부 계정을 조작했다는 회계법 위반 혐의에서 비롯된 것이나[9], 실질적으로는 심각한 경제 위기와 룰라의 부패를 감싸려는 시도 때문에 민심을 잃은 영향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경제 위기를 오로지 현 대통령의 실정 탓만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근데 사실 이 또한 어쩔 수 없기도 했다. 가뜩이나 비리 저지르지 않아도 그 책임을 떠안을 정도로 정치계에 적들이 많으니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룰라마저 잃을 수 없었을 것.
그리고 5월 9일, 언급한 부패 혐의로 그새 직무정지된 쿠냐 하원의장을 대신한 신임 하원의장[10]이 국회의 탄핵 소추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던 탄핵안은 다시금 하원으로 내려와 재투표에 부쳐지게 되었다. 그러나 상원의장이 이를 강행하겠다고 일축하고, 5월 10일 다시 하원의장이 이를 번복하여(?) 원래대로 탄핵 투표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탄핵소추안이 상원에서 의결되었다. 이로써 지우마는 직무가 정지되었고, 공은 상원의 탄핵 심판으로 넘어갔다.
현재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하는 중인데...

3.3. 호세프와 친 호세프 세력의 반격


사실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 진영도 문제가 심각하다. 내각을 오로지 백인 남성 장관으로만 채운 데다, '''극우 성향의 인물까지 장관으로 임명하여''' 파문이 일었다. 또한 이 신임 장관들과 테메르가 소속된 민주운동당의 인사들의 부패상이 속속 고발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대통령을 탄핵한 이유가 검찰의 수사확대를 막기 위함이라는''' 주카 전 장관의 비밀 통화 녹취록이 폭로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탄핵의 정당성 자체를 송두리째로 부정하는 내용이라''' 브라질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회민주당 등 주요 야당들도 자신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탄핵에 참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일단 주카 장관이 사임한 상황이지만 테메르도 탄핵하자는 목소리가 더욱 커진 건 덤. 또한 정부 부처를 절반으로 감축하겠다는 말과 함께 문화부를 폐지하고 해당 업무를 교육부로 통폐합시키자[11] 문화예술인들이 대거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국의 혼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에콰도르를 비롯한 대다수의 중남미 국가들은 자국 대사들을 브라질에서 철수시켰다고 한다. 호세프 또한 가만히 앉아서 당할 리가 없는지라 '최후의 최후까지 투쟁'을 천명했다.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 역관광 당하다(영어).
그리고 역관광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중인데, 이 와중에 호세프 본인이 선거운동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와 관계 없이 테메르가 임명한 장관과 집권여당인 민주운동당의 비리 혐의가 굴비를 엮듯이 계속해서 터지고 있어서 각료들과 소속정당 당원들 태반이 감옥에 갈 판이라 지지율은 꼴랑 10%대 초반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여하간 테메르와 쿠냐가 지속적으로 역관광 당하고 있고 상원 조사에서 지우마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물론 하원의장 보궐선거에서는 호세프측이 지지한 후보가 3위로 떨어진지라 전반적으로 보면 유리하다고 하기는 그렇다.
그렇지만 어차피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해도 월드컵과 올림픽 치르겠다고 인프라 투자에 거하게 돈을 썼다가 부동산 투기붐이 불면서 빈민층들이 크나큰 피해를 본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 인프라 투자로 기대했던 경제 성장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경제에 짐만 되었기에 보수 언론이나 우파 의원들로부터 여전한 공세를 당할 게 뻔하고, 의회도 여소야대인 건 변함이 없어서[12] 대통령직 수행에 크게 지장이 있는 데다가 지지율도 여전히 낮을 것이라는 예측이 강하기에, 대통령직에 복귀하면 국민투표를 시행해서 조기대선을 시행한 뒤에 곧 바로 사퇴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아무리 퇴임 직후에 비해 인기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룰라를 대선후보를 내세운 후에 우파 세력을 완전히 관광시키겠다는 구상인 듯하다. 때마침 사회민주당 소속으로 2014년 대선에서 호세프를 상대로 49%의 득표율을 보인 네베스도 비리 혐의가 불면서 이미지에 금이 간 상태이기도 하고 시우바는 아무래도 말빨이 후달리는 데다가 룰라 시절에 장관을 지냈기에 룰라를 대놓고 공격하기가 좀 껄끄럽기 때문.
여하튼 올림픽 이 진행되고 나서는 관심에서 멀어지다가 마자 탄핵 절차가 재개되었는데 대체로 상원에서 호세프를 배신(...)하고[13]하고 테메르를 지지하는 의원이 개헌선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여서 탄핵이 확실시되고 있다. 사실 회계조작 의혹이 보수언론[14]에 의해 과장되었다는 평도 있고 테메르의 지지율이 호세프 못지 않게 낮고 사회 복지 정책과 임금을 낮추려는 시도를 하기 때문에 빈민층에게 특히 평판이 좋지 않지만 어차피 의원들 대다수가 부패 문제와 앞으로 다가올 지방선거 때문에 테메르의 편을 들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와중에 룰라 전 대통령이 부패 혐의로 기소되었다 관련 기사

3.4. 탄핵 의결


2016년 8월 31일, 브라질 상원에서 총 투표수 81표중 찬성 61표로 탄핵에 필요한 54표를 충분히 뛰어넘어 탄핵소추안을 의결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탄핵이 확정됐다.'''기사 여성 대통령으로서 탄핵된 케이스는 최초. 이후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직위를 승계하였다.
호세프는 당연히 이 의결에 반발하여 연방대법원에 위헌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친호세프 진영은 호세프에 대한 탄핵을 저지하는 운동이 진행 중에 있으며, 그로 인한 찬반 진영 간에 탄핵을 두고 대규모 시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호세프도 더는 안 물러나고 반기를 들 예정에 있다고 브라질 소식통이 밝혔다.
후임 대통령으로 미셰우 테메르가 취임했지만, 국민들이 미셰우 테메르 퇴진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실 위에 테메르는 부패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고 집권정당인 브라질 민주운동당 인사들과 탄핵에 찬성한 인물들도 노동자당 인사들이 양반으로 보일 정도로 막장인 경우가 허다해서 그렇다(...)
그렇지만 2016년 지방선거에서 노동자당이 룰라에 대한 영장 등의 여파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예상대로 패배하고 호세프 자신의 텃밭 중 하나에서 사회민주당과 민주운동당 후보가 결선에 진출하고 노동자당은 결선에조차 진출하지 못하는 굴욕을 당하며 세가 꺾였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면(...) 배신 때린 브라질 민주운동당도 같이 부진했기 때문에[15] 테메르의 기세도 꺾였다는 것.
어쨌든 테메르의 지지율도 지표상 경제는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바닥인 데다가 교도소 탈옥이 잇따르는 등 치안도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지지율은 바닥을 달리고 있고 각종 복지 정책의 축소나 공공기관들의 연체 등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돈이 있는 세력들의 지지를 받는 것만 빼면 호세프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다만 호세프가 집권 후반기에 너무 심하게 물을 먹은 것도 있기 때문에 테메르의 지지율이 아무리 최악이라고 하지만 퇴진 운동이 생각보다 힘을 받지 못하고 있고[16] 룰라에 대한 지지율이 부분적인 재평가(?) 때문에 높기는 하지만[17] 룰라도 재판에서 져서 사실상 발이 묶인 상태이기 때문에 2018년 선거에서 노동자당의 세는 회복되겠지만 과연 룰라를 대체할 만한 후보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군다나 직접적으로 돈을 받지 않기는 했지만 어쨌든 룰라와 부패 인사들을 옹호했기 때문에 9월에 검찰로부터 부패 수사 방해 혐의로 기소 당하는 등 악재도 터지고 있다.
[1] 여러모로 한국의 박근혜와 비슷한 점이 있는데, ''''자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과 ''''탄핵된 대통령'''' 이 두 타이틀을 둘 다 가지고 있다. 탄핵된 시기도 지우마가 2016년 8월, 박근혜가 2017년 3월로 반년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정치 성향은 당연히 정 반대. 박근혜는 보수 우파고 지우마는 진보 좌파다. [2] 이름은 포르투갈식으로, 성은 프랑스식으로 바꿨다. 본디 이름은 페터르 스테파노프 루세프(Петър Стефанов Русев).[3] 이 시기 임신한 아내를 두고 망명했는데 아들인 류벤카멘(Любен-Камен Петров Русев, 1930~2007)이 아버지가 불가리아를 떠난 이후 태어났다. 즉 호세프의 이복오빠. 직업은 엔지니어였다고. 이후 호세프가 연로한 그를 위해 그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재정지원을 해줘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4] 같은 시기 같이 원자재에 경제 기반을 둔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등 좌파 집권 남미 국가들도 같은 지지율 하락을 겪었고, 결국 아르헨티나에서는 정권이 교체되고 베네수엘라에서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했다.[5] 사실 이건 석유 투자에 너무 많은 돈을 쏟아부은 게 크다. 2000년대 후반에 브라질에서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었는데 문제는 심해 유전이라 투자비가 많이 들고 채굴비가 비싸다는 점. 사실 원자재 값이 고공행진하고 있을 때야 채굴비가 비싸도 그럭저럭 감당할 수 있었지만(미국 셰일 붐과 비슷한 맥락이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석유값이 채굴비도 감당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국영석유회사의 빚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걸 국가 재정으로 땜빵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이 석유 채굴에 워낙 쏟아부은 돈이 많아서 큰 난리가 나게 된 것.[6] 사실 고작 몇년 적자 났다고 이런 꼴이 된 건 70-90년대에 쌓아 놓은 마일리지가 너무 커서(...)[7] 일단 호세프가 비리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적용해서 탄핵을 하려고 했는데 정작 쿠냐 하원의장 본인이 비리를 저질렀다는 게 드러났으니 무안할 것이다. 더군다나 탄핵 절차를 당장 받기엔 시간이 의외로 오래 걸리기도 하고.[8] 상하원 가릴 것 없이 과반이 조사당하고 있다. 하원 271명, 상원 82명.[9] 호세프의 주장에 따르면 예전 브라질 대통령들도 하던 관례여서 문제점을 몰랐다고 한다.[10] 5월 9일 기준 연정에서 탈퇴한 브라질민주운동당(PMDB)나 진보당(PP)와는 달리 여당 노동자당(PT)과 연정을 유지하는 당 소속.[11] 문화부를 교육부로 통폐합시킨 것도 그렇지만 교육부 장관이 극우 성향의 인물로 임명되어서 더욱 큰 문제다. 한국으로 친다면 문화 관련 업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맡는 상황이 되었다고 하면 편하다.[12] 물론 호세프가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나 재선에 성공했을 때는 여대야소였지만 이건 민주운동당과 진보당 등 여파 우파와 중도파 정당들과 연합해서 연립정권을 구성한 결과물이고, 좌파 정당들이 단독으로 과반수를 확보해서 여대야소가 된 건 아니며(만약에 그랬으면 탄핵 정국에 휘말릴 일도 없었다) 2015-16년 탄핵 정국이 불면서 해당 정당들이 대거 연정에서 이탈하면서 여소야대가 되었다.[13] 당장 브라질 민주운동당은 룰라부터 호세프 중반기까지 연립여당이었다.[14] 대표적으로 베자와 헤자 글로부[15] 이건 당연할 수밖에 없던 게 룰라-호세프 정부 집권기 때 지방선거에서 1당을 차지했던 정당은 노동자당이나 사회민주당이 아니라 민주운동당이다. 그러니 선거에서 부진한 게 당연한 것. 그럼에도 지방선거에서 1당을 지속적으로 사수하기는 했지만 브라질 양대 도시인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당초 여론조사에선 결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되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결선에조차 오르지도 못했다.[16] 사실 가장 결정적인 요인은 브라질 국회의원 대다수의 처지도 테메르와 비슷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테메르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사실 호세프가 탄핵된 것도 어디까지나 호세프 한 명만 단죄해서 부패 수사의 손길을 피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평이다. 뭐 어쨌거나 2016년 당시에도 그랬지만 2017년 와서는 호세프가 탄핵된 원인이 정의의 구현이 아니라 단순히 정치질의 결과라는 여론이 테메르와 연립여당의 행태 때문에 더더욱 강화되는 분위기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호세프나 룰라나 시기가 묘하게 겹치기 때문인지, 미국에서 의도적으로 좌파정권 축출을 주도해서 브라질 좌파 정권을 축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도 한다. 사실 2016년 선거 결과나 주요 언론사들 반응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 이상해 보일 것이 아니기는 하지만.[17] 좀더 정확히 얘기하자면 부패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룰라에 대한 평가가 크게 추락했지만, 2016년 이후로 우파 인사들의 부패상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에 '''알고 보니까 그나마 나은 놈이었어'''라는 식으로 평가가 달라졌다. 물론 룰라를 까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기는 하지만 그들도 지우마 정권 탄핵에 앞장섰던 테메르 정권과 연립정당들의 부패가 상상을 초월할 수준으로 드러난지라 차마 쉴드를 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