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리그 오브 레전드/2015 시즌
1.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스텔스의 잠재력이 터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 최상위 선수들의 해외이적 바람과 맞물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많았지만, 프리시즌 시작 1주전에 미드라이너 Fly가 중국으로 날아가 버리고, 그 자리를 갱맘이 메웠지만 나진, 후야(현 GE), KT에게 3연패를 당하며 최종 성적은 삼성과 함께 공동 6위. 그나마 계속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이며 CJ를 잡았다고는 하지만 당시 CJ는 폼이 많이 망가진 상태였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무난한 하위권 팀으로 남을 것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전혀 달라진 상태. 트레이스와 갱맘이 안정감을 찾고, 파일럿의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전승중인 GE에게 유일한 세트 스코어를 따내고, 1라운드 전반기 돌풍을 일으키던 CJ와 전통의 강호 SKT를 2:0으로 잡아낸 진에어는 순식간에 강팀으로 떠올랐다. 스프링 시즌 파워랭킹(비록 참고할 가치가 없기로 유명하긴 하지만...)에서도 GE, EDG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
하지만 그 이면에는 스프링 시즌이 혼돈의 카오스에 빠지게 된 주범이라는 다소 불명예스러운 명칭이 있는데, GE와 삼성에게 1세트의 선물을 선사했으며[1] 상대적 약체로 평가받은 IM에게 패배한 반면, 우위에 서있다고 평가받은 SKT와 나진을 2:0으로 셧아웃시키며 사실상 혼자서 개족보를 제조하고 있다. 결국 CJ를 잡고 KT에게 2:1로 지면서 완벽한 의적으로 등극했다. 1위와 꼴찌에게 1세트씩을 선물했다면 나머지 5팀 중에는 상위 3팀을 2:0으로 잡고 하위 2팀에게 2:1로 지는[2] 희대의 퍼포먼스.[3]
경기 결과도 널을 뛰는 마당에 경기 내용도 경기마다 천차만별인 것이 특징인데 운영면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은 IM과 삼성에게는 초장기전에서 패한 반면 ,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였던 CJ와의 초장기전에서는 승리를 거두었다. 그런가 하면 라인전이 매우 강력한 SK와 나진을 라인전에서부터 압도하며 찍어누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초장기전의 빈도가 높아서, 이들의 플레이스타일은 '''늪 롤'''이라 불리고 있다. 몬테로부터 '세계 최고의 제라스'라는 칭송을 받기도 한 갱맘의 제라스가 바로 그 주역인데, 스펠부터 정화 - 점멸을 들어버리고 점멸이 없으면 타워 밖으로 나가지도 않고 Q 끝에 걸쳐서 미니언을 먹으면서 정글 더티파밍에 힘쓰는 더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이니시를 완전히 억제하는 트레이스의 탑 모르가나와 체이의 잔나가 합쳐지면 상대 입장에서는 웬만큼 강한 이니시에이터를 잡아도 답이 없다. 이런 모습을 잘 보여주는 것이 1라운드 나진과의 1세트 경기로, 무려 64분 동안 4킬밖에 나지 않는 지독한 킬가뭄 끝에 슈퍼미니언의 힘으로 진에어가 승리했다. 게다가 이 경기에서 나진은 롤챔스 주요픽들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이니시에이터인 리산드라를 가지고 있었다!
운영에 대해 좀 더 첨언하자면, 기본적으로 전 멤버들의 준수한 라인전과 높은 운영능력이라는 팀 컬러는 시즌 4 세계 최강의 팀이었던 삼성 화이트와 비슷하다. 하지만 삼성 화이트는 라인전 기량이 높았기 때문에 라인전을 압도한 후 시야장악을 통한 운영으로 말려죽이는 것이지만, 진에어는 '''라인전을 5:5로 가더라도 순수하게 운영만으로 말려 죽인다.''' 특히 제라스를 뽑았을 때 이런 모습이 두드러진다. 비록 시간만 끌리고 재미없다고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진에어의 운영이 정교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꼭 제라스를 픽하지 않더라도 라인전 페이즈에서 5:5거나 약간 손해본 게임을 영리한 인원분배와 귀신같은 바론 오더를 포함한 오브젝트 컨트롤, 화끈한 한타 등으로 자신들의 것으로 가져오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픽밴이 말리지만 않으면 한국 롤챔스에서도 운영 하나는 상당한 경지에 이른 팀.
4승 3패로 스프링 시즌의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진에어의 장점이자 단점은 그 탁월한 운영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진에어는 운영만으로는 현재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GE 못지 않으며 그 밑의 CJ, SKT, 나진보다 한 걸음 앞서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워낙 장기전 운영에 자신이 있다 보니 포킹조합이든 돌진조합이든 조합적인 시너지를 많이 고려한다. 그 결과 개인역량이 중요한 테크니컬한 픽, 그러니까 GE나 SKT가 종종 꺼내드는 그런 픽들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설사 그런 픽을 뽑아들어도 무사히 성장해서 팀의 조합에 맞출 수 있도록 안전한 플레이를 할 뿐 개인이나 소수 단위로 초반부터 뭔가를 만들어내려 하지 않는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현재 롤챔스의 상황 탓. 현재 운영이 크게 발전한 롤챔스에서 하위에 위치한 팀들은 의외로 '''운영을 못하는 팀들이 아니라 라인전이 약한 팀'''인데, 이들을 상대로 초중반에 변수를 만들거나 CS 격차를 크게 벌리는 전략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그 결과 약팀들에게 초반에 뒤통수를 얻어맞아 그대로 끌려가거나 혹은 초반을 잘 넘기고 성장한 약팀들이 장기전 끝에 진에어의 실수를 바탕으로 진에어를 잡는 경기가 나오고 있다. [4]
진에어가 양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약팀의 약점을 처절하게 물고늘어질 필요가 있으며, 탑미드를 포함한 전 라인의 공격적인 라인전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초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체이-체이서의 스타일 다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IEM으로 공격적인 픽들이 유행하고, 5.5패치로 초식정글러가 대세가 되자, '''라이너들의 수비적인 픽'''과 그 사이를 찌르는 '''최고 수준의 육식정글러'''로 연명하던 진에어는 귀신같이 몰락했다. 비록 4위로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지만 7승 7패로 강팀이라 말하기엔 거시기한 승률을 보인 데다 5위 KT에게 2:0으로 완파당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CJ에게 3:0으로 압살당하며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특히 '''비참한''' 수준의 한타 능력이 새로운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그나마 싸움 좋아하는 픽들을 뽑으며 변화를 꾀해 봤지만 첫째로는 의아한 미드 스왑으로 날려먹었고, 둘째로는 한타를 해야 할 타이밍에 어영부영 구경만 하다가 상대에게 먼저 이니시를 당해 전멸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개인의 기량이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 개인기량이 있으면 한타력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진에어의 한타능력 부재는 다소 의문스러울 정도.
물론 리그 초반부터 체이서가 렝가를 잡거나 체이가 애니를 잡지 않으면 이니시를 잘 걸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온 바가 있긴 하다. 그 동안은 굳이 깔끔한 이니시를 걸지 않아도 진득하게 플레이하면서 상대의 실수를 기다리면 되었으니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5.5 패치 이후 강력한 이니시에이터인 세주아니 같은 픽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한타를 회피하는 전술이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고 있다. 서머 시즌엔 적응하여 다시 1라운드의 강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아니면 도태되어 2라운드의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떻게 보면 CLG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모습을 보인 시즌이었다. CLG는 약팀들은 전부 잡으면서 강팀들은 C9을 한 번 잡은것을 빼면 못했고 초반의 기세에 비해서 후반에 약해졌는데 진에어는 약팀들에게 일격을 얻어먹으면서 강팀들을 잡다가 후반기에 기세가 떨어지자 강팀들에게 다시 지다가 플레이오프에서 바로 3대0으로 졌다는 점에서 과정은 조금 다를지라도 굉장히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가장 큰 차이는 CLG의 경우 초반에 이득을 잡지못하면 후반에 가서 졌다는 점과 진에어는 늪롤이라고 불릴정도로 후반전에 가면 이기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다를 뿐 초반의 강한 기세와 후반의 하락세는 굉장히 비슷하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CLG는 솔랭스럽게 치고받던 시즌 초반에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잘 나가다가 타 팀의 팀워크가 갖춰지면 자신들은 약점이 후벼파이고 불화가 생겨 자멸하는 패턴을 이전 시즌부터 반복했던 것이고, 진에어는 시즌 초반 메타의 최대 수혜자였다가 후반에 메타의 최대 피해자로 바뀐 것이라 세세하게 따지면 많이 다르다.
2.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ummer
스프링 시즌의 진에어가 강팀을 상대론 승점을 챙기면서 약체팀에게 승점을 내주는 의적 이미지가 생겼다면, 섬머 시즌엔 반대의 상황에 가깝다. 약체팀에 가까운 섬머시즌 승격팀 아나키나 스베누 소닉붐을 상대로 자비없는 2:0 완승으로 승점을 챙겼고, 롱주도 2:0, 삼성도 2:1로 꺾으며 약체팀에게 승점을 헌납하는 의적 의미지에선 탈피했다. 1라운드가 지난 시점에서의 성적은 6승3패로 3위[5] , 패한 상대는 SKT,KOO,KT로 대부분 강팀에 속하는 편이라 스프링의 의적스러운 모습과 대비되는 부분. 어쨌든 지난 시즌 못지않은 호성적을 거두었기에 포스트시즌과 롤드컵 진출 가능성 모두 높은 상황이다.
팀 내부적으로는 갱맘의 부진과 대체자인 쿠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스프링시즌~섬머 초반까지 붙박이 주전이었던 파일럿 대신 캡틴잭 가 섬머 중간부터 확고한 주전자리를 꿰찼다. 서폿은 스위트 대신 잭패와 호흡이 잘 맞는 체이 가 주전으로 올라왔다.
이후 나진과의 경기에서도 승리했으나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SKT에게 한방에 역전패를 당한 이후 2라운드에서 CJ에게도 2:0 스웝을 당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SKT에게 진 이후 이전 늪롤시절의 지지부진한 진에어로 돌아가버렸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SKT전 이후 멘탈이 깨진듯 과감한 판단을 거의 하지 못하고 알수없는 하드 스로잉이 자주 나왔는데, CJ전에서 분명 1,2경기 둘 다 유리하게 가고 있었음에도 1경기는 무려 넥서스 빼곤 모든 타워를 다 밀어놓은 상황에서 결국 서로 풀템이 나온 상황에서 상대 조합의 우위를 통한 한타에서 그대로 밀렸고[6][7] , 2경기에선 탑에서 롤챔스 역사상 최악의 다이브를 선보이며 에이스 당한 이후 밀리다가 패배했다. [8]
2라운드 나진전에서는 2대 1로 승리를 거뒀으나 승패와는 별개로 2015 섬머시즌 경기중 역대 최악의 경기를 보여줬다는 평을 피하지 못했다.[9]
KT전에서는 1세트 13:0 퍼펙트게임, 2세트 13: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패배했다. [10] CJ전때부터 느껴진 늪롤메타의 부활로 인한 불안요소들이 결국은 터져 이제는 완벽하게 약체팀으로 평가받는중. [11]
급기야는 무승후보였던 스베누에게 1세트를 압승하고도 2,3세트에서 늪롤로 말아먹으며 1라운드 전패에 15연패를 이어가던 최하위권 팀에게, '''시즌 최초로 스베누에게 졌다'''.[12]
마찬가지로 하위권이던 아나키와의 경기에서도 스베누전 이상의 이상한 판단력을 선보이며 2:0 완패하면서 자력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해졌다. 스베누전 이후 원래부터 체이서 원맨팀이라고 불릴 정도의 상태에서 각 라인들이 체이서가 캐리하는게 불가능할 수준으로 라인전 능력이 추락했으며,[13] 한타력은 현재 본선에 있는 롤팀중 '단연코 최악' 이라고 할 수준이라 확실한 개선수단 없이는 '답이없다' 라는게 중론.[14]
똑같이 분위기가 안좋던 KOO와의 경기에선 2:1로 승리하였으나, 나진이 스베누를 잡으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었고 선수교체로 인해 스베누, 아나키전때보단 경기력이 향상되었다는것을 위안삼아야할듯.
3. 2015 네네치킨 LoL Challengers Korea Summer League 2
그리고 롤 챌린저스 서머에서 IM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종일관 1군을 가동한 IM을 상대로 멤버를 교체해가면서도 내내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롤챔스 주력 멤버들이 모두 나왔을 때 자주 보이던, 이니시를 하지도 못하고 당했을 때 우왕좌왕하는 무기력한 모습을 어느 정도 떨쳐버렸다는 점에서 앞으로 있을 롤드컵 선발전이 좀 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자잘한 실수로 초반에 엄청나게 굴려놓은 스노우볼을 끝까지 굴리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가는 모습은 개선해야 할 부분.
4.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9월 2일의 롤드컵 선발전 준플레이오프에서 나진을 3:0으로 완파하고 플레이오프로 올라섰다. 3경기 모두 트레이스의 말파이트가 맹활약하면서 S급 탑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 듀크의 기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SKT와 KT의 섬머 결승전 2세트에서 마린이 보여준 던지는 것 같으면서도 캐리하는 말파이트급의 임팩트는 없었지만, 게임 내내 상대 탑을 앞서나갔다. 일단 진에어가 잘한 것도 있지만, 3세트 내내 말파이트를 밴하지 않으면서 그건 무슨 똥배짱이냐는 비난이 속출했다. 결국 잘 성장한 말파이트에게 게임 내내 고통받았으니..
4일에 있었던 플레이오프에서는 CJ와 풀세트 접전끝에 승리하면서 최종전에 진출했다. 특히 5세트에 꺼내든 갱맘의 갱플랭크가 압권이였다. 초반에 아지르에게 고통 받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부에서 끔찍한 핵땅콩과 화약통 그리고 궁으로 상대방의 체력바를 원딜 미드 탱커 가리지 않고 삭제 시키며 팀을 하드 캐리했다.
'''그러나 최종라운드에서 천적 KT에게 3:1로 패배하고 만다.'''
더욱이 1라운드는 이기고 있었지만 한타 한번으로 패배한 만큼 더욱더 아쉬웠다.
그로인해 팀 북산, 북산에어가 되어버렷다. 그럼에도 밑바닥에서부터 치고 올라왔고 섬머 2라운드 때의 비판을 극복하고 한층 진화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는지라 패배했지만 승부결과에 관계없이 롤팬들은 박수와 찬사를 보내고 있다. CJ가 진에어에게 패하면서 롤드컵 선발전에서 탈락했을때는 게시판이 온갖 CJ를 향한 비난으로 도배됐던것과 대조되는 부분.[15]
CJ와의 사투에서 모든힘을쏟은 진에어는..
5. IEM Season Ⅹ - San Jose
IEM 산 호세 대회 참전이 확정되었다! 진에어가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한다고 한다. IEM 측의 인터뷰로는 IEM 7 우승자인 캡틴잭[16] 의 소속팀을 초청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케스파 컵에 갱맘이 불참하는데, LCS로의 이적이 유력하다고 하였고, 결국 NRG Esports로의 이적이 확정되면서 팀을 탈퇴하게 되었다.
2015 시즌 엄청난 폼을 유지하며 부동의 주전 정글러로 활약하던 체이서는 케스파 컵에 단 한 경기도 출정하지 않은 데에 이어 IEM 산 호세의 로스터에도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한상용 감독에 의하면 윙드가 체이서보다 팀 차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윙드를 기용했다고 밝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 내내 롤챔스 최고의 정글러 중 한명으로 손꼽히던 선수가 갑자기 후보로 밀려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윙드가 딴팀 가면 주전급이라는 평가는 파다했지만[17] 체이서를 밀어낸다는게 말이 되냐는 것. 게다가 윙드는 체이서의 대표적 약점인 이니시에이팅에 있어서[18] 체이서와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그 약점대로 4강 1세트부터 리산드라, 리븐, 칼리스타라는 스노우볼링형 조합을 가져갔으나 상대의 잭스, 아지르, 애쉬를 왕귀시켜주며 희대의 개그매치 끝에 패했다. TSM보다 못해보인다던 CLG가 생각보다 운영을 잘했다는 평가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CLG가 무상 드래곤을 주고 진에어는 쫄보메타를 시전했는데 결국 잭스가 왕귀해서 이긴 졸전이라는 것이 중론. 쿠잔이 20개의 CS 차이를 벌리며 후히를 압살했으나 소환과 파일럿이 라인스왑 대처 및 라인전부터 털려나가는 졸전으로 균형을 맞추었고 한타 내내 칼리스타와 리븐이 빵딜로 일관하며 체이와 쿠잔이 제대로 이니시를 열어젖힌 한타를 모조리 패했다.[19] 참고로 이긴 두 번의 한타는 대승이고 나머지는 거의 다 -1교환 혹은 동수교환으로 진데다 마지막에 한타 이기고 백도어에 강냉이가 털린거라 진에어가 킬수에서 20:15로 이기고 있는데 졌다.
그리고 4강 2세트는 그냥 자신감을 잃자 운영도 지고 한타도 지는 모습으로 스무스한 패배를 당했다. 라이즈로 갱킹에 탈탈 털리고 한타에서는 딜을 못넣는 소환과 애쉬 궁대박 한 번 내고 게임 전체에서 지워진 파일럿, 바론먹고 킬딸치려다 게임을 던진 윙드 등의 활약이 부정적인 면으로 돋보였던 경기. 쿠잔 역시 아프로무를 단 한 번 잡아낸 것을 빼면 바드 스턴과 궁에 쫄아 암살을 시도하지 못하며 르블랑 왜 픽했냐는 이야기를 들으며 총체적 난국을 보여주었다. CLG가 미드 킨드레드로 좋은 컨셉픽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애초에 진에어의 전투력 부족이 더 심각해진 것만 보여준 경기.
결국 UoL과 CLG의 개그매치를 보며 웃던 한국팬들은 진에어가 더한 개그를 하는 것을 지켜보며 다시 웃어야 했다. CLG는 전날보다는 확실히 강해졌고, 진에어는 케스파컵에서 보여준 문제점들이 나쁜 쪽으로 더 심하게 폭발했다. 체이서, 캡잭, 트레이스, 갱맘 다시 데려오라는 이야기도 많아진 상황. 트레이스와 갱맘의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파일럿도 그럭저럭 평가가 괜찮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얼마나 폭망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KOO의 IEM 쇼크와 비교하면 진에어의 현 롤챔스 내 위상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이 멤버로 출전했었던 케스파컵의 졸전이라는 밑밥이 깔려있었고 IEM 월챔과 지역대회의 차이도 크기에 반향이 그리 크지 않은 편. 하지만 진에어의 진정한 팬들의 경우 여론이 굉장히 좋지 않다. 의문스런 선수기용의 경우 체이서의 이적이 만일 확정된다면 4포지션 모두 핑계는 있다. 트레이스가 안정적인 탑솔러이지만 어느 시점부터 이니시에이팅과 캐리력 측면에서 문제를 보였기[20] 에 탑캐리 메타에서 공격적인 유망주를 기용할 수 있다. 쿠잔의 경우 한타기여도가 문제였지만 라인전은 꾸준히 갱맘보다 고평가를 받았고, 무엇보다 갱맘의 이적은 본인 의지다. 하지만 결국 멤버를 교체했음에도 쫄보메타라고 비난받던 특유의 비폭력주의 성향이 전혀 해결이 되지 않았다. 한국 롤판 전체가 성장통을 겪었던 카토비체 쇼크와 달리 이것은 순수한 진에어라는 팀 하나만의 문제다. 멤버를 교체했으나 소용이 없다면 화살은 코칭스태프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특히 체이서가 출국하지 않은 사유에 대한 한상용 감독의 해명이 언급했듯 납득이 힘들기에 더욱 까인다.
6. LCK 스토브리그/2015
그리고 결국 많은 팬들의 예상대로 트레이스, 체이서, 캡틴잭이 모두 팀을 떠났다. 일단 현재 유지중인 주전 엔트리로 롱주에게 픽밴 압살해서 2승을 거둔 것을 빼면 5패만 적립중이고,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들을 다 잃어버렸기에 차기 시즌은 암담한 편. 그나마 남은 선수중 S급 개인기량을 가진 선수도 쿠잔 뿐이며 그 쿠잔조차 한타 페이즈의 플레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상향평준화된 한국 미드라인에서 힘을 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탑라이너인 소환의 프로적응, 소극적 운영 개선 등 기존의 약점은 보완하지 못했고 새로운 약점이 더 생긴 꼴이라 과제가 너무 많아졌다.
사실 시즌 5의 진에어 단일팀을 평가하자면 초반을 철저히 정글러에게 의존한다는 점에서 시즌 4의 삼성 블루 와 비슷한 면이 있다. 개개인으로 봐도 갱킹 잘하는 체이서-스피릿, 이니시 잘거는 체이-하트, 안정감의 트레이스-에이콘 등 접점이 많다. 다만 다들 중후반 한타에 특화된 삼성 블루와 달리 중후반 운영에 특화되었다는 점은 뚜렷한 차이점. 반대로 말하면 체이서급 정글러 없이는 팀이 굴러가지를 않았다는 것인데 이를 어찌 수습할지가 문제. 윙드가 비록 현 탑3 정글러(벵기, 스코어, 체이서)를 제외하면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는다는 평가지만 스스로도 체이서 급의 갱킹은 못하겠다고 인터뷰한 바가 있는데 결국 천정희 코치 영입 이후로 도저히 안 바뀌는 팀의 플레이스타일을 바꾸기 위해서는 신규 탑미드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18일 트레이스의 잔류 소식을 밝혔다.
연습생이었던 ham이 닉네임을 Blanc로 변경하고 프로필 사진까지 찍음으로서 입단이 확실시되었다.
[1] 스프링 시즌 5주차까지 GE의 유일한 세트 패배와 삼성의 유일한 세트 승리를 모두 작성해주었다.[2] 나진 : 삼성 전에 따라 IM과 삼성의 순위는 달라질 수 있음.[3] 이것이 얼마나 특이하냐면 28경기 중 26경기가 진행된 상황에서 진에어를 제외한 팀들은 GE->CJ->SKT->나진->IM->KT->삼성이라는 철저한 서열관계를 이루고 있고, 진에어 '''혼자''' 이 서열관계를 철저히 역행하며 물고물리는 삼각관계를 6개나 제조하였다. 물론 IM과 KT가 진에어 전에어 갑자기 각성했고 CJ, SKT, 나진 모두 치명적인 약점을 하나씩은 가진 팀들이지만 결과는 진에어 혼자만 그리 되었다.[4] 늪 축구에 부족한 것은 바로 메날두와 같은 크랙이다. 그리고 진에어는 과거 양날의 검이던 트레이스나 갱맘, 캡틴잭을 팀플레이에 녹아들게 하는데에만 중점을 두었다. 이제는 이들이 과거와 같은 무리수를 두지 않고도 페이커, 코코, 듀크, 오뀨, 마린 등과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가 진에어가 약팀을 안정적으로 격파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5] KOO 타이거즈도 6승 3패에 득실도 같으나 양팀 간 맞대결에서 KOO가 승리했으므로 KOO가 2위에 올랐다.[6] 럼블의 이퀄라이저로 인해 진에어 딜러들이 딜을 아예 못넣는 상황이 발생했고 CJ는 라이즈,시비르,럼블이 편하게 앞쪽 탱커부터 빠르게 녹여가버렸다[7] 거기다 넥서스 하나만 남은 CJ가 오히려 드래곤은 4스택이였다[8] 그럼에도 이블린을 활용해 이후 한타에서 승리하고 바론까지 챙기는 등 저력을 보여주긴 했으나, 이후 내각타워 공성전때 챔피언 1:1 교환과 체력관리면에서 밀려서 퇴각하다가 갱맘의 스로잉으로 인해 그대로 넥서스 파괴[9] 바로 뒤이어 펼쳐진 아나키 대 SKT의 1시간 30분 경기에 쓰인 글자수가 4시간인 나진 대 진에어 경기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는것에서 얼마나 경기가 지루한 졸전이였는지를 말해준다[10]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해야할 나르가 마오카이에게 '솔킬'을 당하고 한타와 동시에 발생한 타워다이브에서 마오카이가 궁조차 쓰지않고 들어갔는데도 살아나올정도로 심각한 격차였다.[11] 경기 내용도 우물쭈물 하다 아무것도 못하고 파괴당하는 무기력 그 자체여서, 같이 롤챔스 서머시즌 최고의 노잼경기를 만들었지만 이후 CJ와의 경기에서 롤 클라시코에 걸맞는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 나진보다 훨씬 비난받고있다.[12] 사실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에게 지는것 자체는 가능성이 낮다 뿐이지 충분히 있을수는 있다. 당장 물건너 LPL에서도 1위팀인 EDG가 강등권인 UP와 WE에게 연이어 2대 0으로 진 일이 있었듯이 말이다. 다만 진에어의 경우 다른 하위권팀들도 충분히 이기고, 자신들도 이전까지는 이겼던, 승이 전무한 꼴지팀한테 졌으며, 그 경기 과정에서 이전에 제기되었던 문제들이 개선은 커녕 오히려 악화되어서 다 드러내고 졌다는 것 때문에 더욱 비난받고 있다.[13] 덕분에, 체이서는 게임중에 고통받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14] 특히 오더면에서의 개선이 시급한데 CJ전 3억제기 역전패 당시 오프더레코드를 통해 밝혀진건 진에어 자체가 두루뭉슬한 오더+해당오더를 받자마자 아무생각없이 벌이는 이니시에이팅으로 인해 한타를 말아먹는 루트로 간다는 것이다. 즉, 정확한 오더와 오더를 받고 이후 아군의 호응상태를 확인한 후 이니시를 해야하는데 진에어는 어느것 하나 안된다는 것.[15] 그만큼 팬 문화가 향상되었더라도 가장 많으면서 극단적인 팬과 안티를 보유한 CJ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할수 있겠다. 물론 좋지 않은쪽으로.[16] Azubu 블레이즈가 우승했다. 당시 멤버는 플레임/헬리오스/앰비션/캡틴잭/러스트보이. 참고로 결승상대는 Azubu 프로스트.[17] 사실 이것도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벵기와 스코어는 체이서와 함께 LCK 3대 정글러란 평을 듣고 있고, TG는 호진이 약간 불안한 감은 있지만 그렇다고 윙드가 단점이 없는것도 아니며 오히려 식스맨마저 정글이라서 갈 상황이 안 나온다.[18] 게임을 폭파시킨 것이 아닌 팽팽한 상황에서의 정식한타를 의미함.[19] 그런데 초반에는 쿠잔이 잘하고 파일럿과 소환이 말아먹었지만 후반에는 쿠잔이 스킬사용을 이상하게 하거나 텔포를 엇박자로 타서 싹 말아먹었다. 쿠잔은 현재 캐리력 논란 및 소통 논란에 휩싸인 상황.[20] '''소환이 너무 못해서''' 트레이스를 찾는 것이지 트레이스는 모스트픽인 마오카이로 말도 안되는 이니시를 걸다 2라운드 CJ전 대역전패와 스베누전 2세트 쓰로잉으로 인한 패승승 을 유발한 주범이다. 그나마 폼을 회복한 선발전에서도 말파 궁을 삑내는 장면을 꽤 보였고 썸데이에 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