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군대)

 

1. 개요
1.1. 소집 과정
1.2. 문제점
1.3. 비슷한 예


1. 개요


集合. Formation.
결산이나 종례라는 말로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찐빠 같은 문제가 생기거나 아님 단순히 선임이 마음에 안 드는 일이 있거나 할 때 열린다. 장소는 생활관이나 휴게실, 또는 창고나 보일러실 등 다양하다.
전파한다고 모이고 집합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

1.1. 소집 과정


공식적인 것도 아니니 거창하게 이런 말을 쓰는 건 그렇지만 대체로 다음의 과정을 따른다.
문제가 발생 → 집합 소집자가 후임들에게 말함. "OO시까지 내 밑으로 OO로 다 모이라고 해라!" → 장소와 시간, 사안 등에 관한 사항이 후임병들 사이에 전파됨. → 해당 시간에 모임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행정병의 경우에는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선임의 사무실로 끌려오는 경우도 있다.

1.2. 문제점


집합이 어떤 문제점이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쓸데없는 말이 많아지게 되며, 구타가혹행위로 발전하는 등, 위험한 방향으로 진행이 될 수 있다. 저럴 때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굉장히 자주 쓰이기 때문에 더더욱 위험하기도 하다.
대체로 내리갈굼의 형태를 띄기 때문에 최선임자가 문제점을 얘기하고 퇴장하면 차선임자가 그 얘기를 똑같이 또 반복하고 퇴장하고 계속 이러한 행태가 반복되어 한 두시간이 넘어가게 된다. 이런 상황이면 분대장들도 같이 있을건데, 분대장 밑에 있는 병사들이 후임에게 가혹행위를 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대장은 '분대원 관리감독 소홀'이란 명목으로, 공범으로 간주되어 처벌받을 수 있다.
대체로, 소등 이후에 모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개인정비시간을 뺏기고 수면에 상당한 방해가 된다. 심한 경우에는 야외에 나와 모기에 쏘이게 하며 집합을 거는 경우도 있다. 정작 집합을 건 본인은 주변에 모기약을 뿌리면서. 근데 야외에서 모기약을 뿌리는 것으로는 커버가 안 된다. 결국 집합을 건 사람도 쏘이는 건 마찬가지.
특히 운전병의 경우,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피로도가 쌓이는 후유증으로 인해 교통사고로 발전할 수 있어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근래에는 드물어졌지만 과거에는 구타가혹행위도 빈번하게 나타났다. 거기에다 보상심리로 집합을 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을 감독해야 할 간부층들이 병사들의 집합이 없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몇몇 있기 때문에, 간부들이 일병,이병이 아닌 상병,병장들에게 압력을 넣어 집합을 하라는 식으로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는 않아도 우회적으로 상병,병장들에게 후임들에게 압력을 넣으라고 지시하기도 한다.[1] 간부층이 이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더라도 간부들이 24시간 상주하는게 아닌만큼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집합은 작정하고 잡는게 아닌 이상 잡기가 어렵다. 당직사관이 있기는 한데 공식적으로는 대청소 한다고 불러모으면 굳이 막을 이유가 없으니. 그래도 이런 경우는 약간의 갈굼 정도로 끝나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부대원 전원 앞에서 망신을 주는건 변함이 없다.[2]
그래서, 구타 및 가혹행위는 사라져가도 내리갈굼을 조장하는 집합은 쉽게 사라지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하지만, 병사들의 사이에서는 집합의 권한이 절대 없으니 절대로 이런 일을 하지말자.

1.3. 비슷한 예


사회에서도 체대의대, 치대, 간호대, 음대, 미대, 경찰학과, 부사관과, 사관학교 등을 다닌 사람은 지겹게 겪게 된다. 주로 누군가가 선배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았단 내용의 문자나 카톡이 돌고 몇 시까지 모두 집결하라는 글이 내려온다. 가면 군대랑 하는 짓은 비슷하다. 그나마 당직사관이 있는 군대랑 달리 사회엔 그런 것도 없어서 더 상태가 안 좋은 경우도 있다.
대학에서는 전학이라고 한다. 학부 전체 모임. 주로 체대에서 쓰는 말이다.

[1] 반대로 간부(주임원사등)들이 이런걸 막으면 상병장들이 간부들이 저렇게 해야한다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하는 막장스런 경우도(...) 존재한다.[2] 상병 최선임이 중간쯤 되는 상병을 일이병 앞에서 직접 갈구는등.